대선에 승리하고도 내홍으로 몸살을 앓아온 집권여당이 새 출발을 다짐하며 띄웠던 주호영호(號)가 출범 한달도 채우지 못한채 좌초 위기에 놓였다. 법원이 26일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대한 이준석 전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다. "정당민주주의"까지 거론한 법원은 사실상 비대위 체제 무효를 주장하는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지난 9일 당 전국위가 주 위원장 인선을 의결한 지 17일만, 지난 16일 상임전국위를 통해 비대위 구성까지 완료한지 10일만이다. 일순 리더십 진공 상태에 내몰리게 된 셈이다. 특히 이번 비대위 체제 전환에 당내 친윤계(친윤석열계)가 주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법원 결정에 따른 충격과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당내 화합 및 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회적 경제, ESG 경영 등 ‘사회적 가치’를 활용한 역할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가운데 이와 관련해 제시한 정책·공약 등에 관심이 쏠린다.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백서’에는 경기도 사회적경제원 출범을 비롯해 사회적 가치를 활용한 공약 등이 담겼는데 경기도는 앞으로의 운영 방안 등과 관련한 계획을 구상중이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경기신문과 진행한 첫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와 남북협력·평화, 사회적 가치·경제 등을 미래 화두로서 하나로 꿸 수 있는데, 도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 경제 또는 ESG 환경 등과 관련해 가장 선도적으로 끌어가는 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위기 극복뿐만 아니라 이를 뛰어넘어 추진하고 싶은 키워드를 ‘미래’”라고 소개하고 “경기도가..
법원은 26일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으나 이준석 전 대표의 지위 등에 대해선 판단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한 내용에 관해서만 판단했기 때문에 나머지 몫은 법원의 결정 취지를 고려해 당사자들이 결정할 영역으로 남게 됐다. 향후 국민의힘과 이 전 대표간에 몇몇 쟁점을 놓고 해석상 다툼을 이어갈 불씨가 계속 살아있는 상황인 셈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한 부분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사퇴 의사를 표명한 최고위원들이 표결에 참여한 8월 2일자 최고위원회, 당 상황을 '비상상황'이라고 보는 당헌 유권해석 등을 의결한 8월 5일자 상임전국위,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한 8월 9일자 전국위원회 등 3차례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와 주 위원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등이다. 재판부는 앞선 의결들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당사자 적격(소송을 수행하고 판결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없어 판단을 내리지 않고 각하했다. 각각의 의결은 주 위원장이 임명되는 절차에 불과하므로 효력정지를 신청할 이익이 없다고 본 것이다. 주 위원장의 직무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에서는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실체적 하자를 근거로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조계에서는 대체로 이 전 대표의 '완승'이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나,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당의 비대위 전환 자체의 효력이 정지한다고 적시하지는 않았다. 본안판결 확정 때까지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되긴 하지만 현 상황을 '비대위 체제'라고 봐야 하는지, 아니면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돌아가는 것으로 봐야 하는지는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 전 대표의 지위 또한 논란 소지가 있다. 그는 이달 16일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면서 당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된 상태이나, 만약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면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사고' 상태의 당 대표 지위로 복권된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법원 관계자는 "가처분 사건에서 법원은 채권자가 신청한 내용에 대한 당부(當否)만 판단할 수 있다"며 "그 이후를 판단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지도부는 주 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됐지만, 비대위 체제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해석 아래 '직무대행 체제'로 재전환해 당을 운영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가처분 결정 내용을 보면 비대위원회는 존속하는 것이고 비대위원장만 직무 정지됐고 비대위원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비대위원장의 사고·궐위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동일한 권한을 가진 당 대표의 관련 규정을 준용하면 승계 대상은 원내대표라는 해석이다. 당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은 통화에서 "일단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는 형태로 법률 대리인들과 의견을 나눴고 이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회귀하는 방안에 무게를 실은 셈이다. 그 연장선에서 이 전 대표의 지위에 관해서도 '전직 대표'가 맞다는 게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의 입장이다. 유 의원은 앞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전 대표인가, 이준석 대표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전(前) 대표죠"라며 "지금 비대위 발족 자체는 유효한 상태다. 가처분은 비대위원장 직무 집행만 정지하고 비대위원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직무 정지 상태인 주 위원장도 현직 신분을 유지한다는 해석이다. 반면 이 전 대표측 변호인단은 사퇴하지 않은 최고위원으로 최고위를 다시 구성하고, 사퇴한 최고위원 자리는 당헌에 의해 선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손꼽히는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경기아트센터는 다음 달 5일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 파보 예르비’를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아트센터 ‘해외 우수작품 시리즈’ 의 첫 번째 공연으로, 경기아트센터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개최하는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다. 에스토니아 출신의 파보 예르비는 현재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 예술감독과 일본 NHK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를 겸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가 2011년 직접 창단한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협연자로 에스토니안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장 겸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트린 루벨과 올해 퀸 엘..
코코순이 장르 : 다큐멘터리 감독 : 이석재 일본에 의해 강제 동원된 조선인 ’위안부’는 약 20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중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는 240명뿐. 가해자의 마땅한 사죄 없이 야속한 시간만 흘렀고, 현재 대한민국에 남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11명에 불과하다. 영화 ‘코코순이’는 미얀마 미치나에서 발견된 조선인 위안부 20명을 심문한 보고서 속 왜곡된 기록과 감춰진 진실을 추적한다. 1942년 5월, 조선 군사령부의 제안으로 일명 ‘파파상’, ‘마마상’이라 불린 기타무라 부부는 전국을 돌며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을 모집한다. 업무 내용은 병원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을 돌보는 것. 부부는 가족의 빚 청산은 물론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새빨간 거짓말로 모집된 조선 여성들은 부산, 대만, 싱가포르를 거쳐 미얀마 미치나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수용소로 보내졌다. 1944년 8월, 연합군·중국군에 밀린 일본군과 함께 붙잡힌 위안부 여성들은 연합국의 포로가 돼 심문 받은 후 인도 각지로 흩어졌다. 그들을 심문했던 7쪽의 기록, ‘미 전시정보국(OWI) 49번 심문보고서’는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매도하는 일본 우익단체와 관련인들의 근거가 되고 있다. 영화는 이 보고서의 거짓을 최초로 밝힌다. 전 연합군 포로 심문관인 아쿠네 겐지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고서가 우리말 통역 없이 일본어와 영어 심문으로 작성됐음을 확인하고, 그 내용 역시 주관적 평가가 가득함을 고발한다. 그리고 보고서의 마지막 부록에 기록된 행적을 알 수 있는 단 한 명, ‘코코순이’라는 이름을 찾아 나선다. 영화는 기록으로만 존재했던 미치나의 조선인 위안소 현장을 처음으로 확인하고, 미얀마 미치나와 인도 레도 등에서 현장 답사, 증언 확보 등을 통해 조선인 위안부 20명의 귀국 행적 파악에 들어갔다. 이 과정을 통해 역사에서, 우리의 기억에서 지워진 수많은 ‘코코순이’들의 존재를 상기시킨다. 이석재 감독은 “전쟁이 끝나면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마땅한데,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계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제 강점기 위안부로 동원돼 먼 이국땅에서 고통을 겪어야 했던 그들의 운명을 조명하기로 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한편, 영화 ‘코코순이’의 마무리 음악으로 가수 이효리가 작사, 작곡, 노래한 ‘날 잊지 말아요’가 삽입됐다. 2013년 일본군’위안부’ 피해 여성을 위한 프로젝트 앨범의 수록곡으로, 시적인 가사가 영화의 마지막까지 관객을 먹먹하게 만든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수원시의 당면과제이자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이 민선8기 출범과 함께 통합 국제공항 건설과 연계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경기신문은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오해와 우려의 시선부터 경기 남부권 발전을 위한 상생 방안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수원 군 공항 이전' 새 국면…민선8기 맞아 ‘훈풍’ ② 둘로 나뉜 화성…님비, 핌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군 공항 이전 문제 ③ 수원군공항 이전 조속한 해결, 중앙 정부에 달렸다 수원과 화성 간의 군 공항 이전(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신설) 문제가 중앙정부 차원의 미온적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구체적인 대책 안을 제시해 갈등을 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6월 공항 건설을 찬성하는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추진단, 화성국제공항 추진 비상대책위원회, 화성 동·서 균형발전 시민연대, 화성지역학연구소 등 4개의 화성지역 시민단체들은 결의문을 발표하며 정부에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국토교통부의 조속한 공항 건설 추진을 비롯, 화성·수원의 상생을 위해 경기도가 시민과 함께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정명근 화성시장 역시 “정부의 국제공항 건립계획 등 종합적인 검토가 있다면 시 입장을 구체적으로 내놓겠다”며 조건부 검토 의사를 밝혔듯, 공항 이전이 원만히 이뤄지려면 해결의 열쇠를 쥔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수원 군 공항 소음피해 주민들을 만나 “주민들 간 원만한 합의로 이전 장소를 찾겠다. 중앙정부가 대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간 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한 김진표 국회의장도 관련 법안에 대해 여야 간 협의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이전 문제에 해결 의지만 재확인할 뿐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방부도 2017년 2월 예비 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한 후로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 계획은 없다”면서도 “공항 건설과 관련해선 공항시설법에 명시된 ‘공항개발종합계획’에 근거해야 하지만 지난해 9월 고시된 6차 계획에는 ‘수원 군 공항’ 이전안이 반영되지 않았다. 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지자체와 협의부터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내달 5일 화성 모두누림센터에서 500명 규모로 결의대회를 열고 투쟁을 선포한 상황이다. 홍진선 범대위 위원장은 “애초 국책사업이 아닌데다 화성의 동의 없이 진행되고 있다. 중앙정부가 이끈다고 될 일이 아니다”며 “지방분권시대에 자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용갑 한국갈등관리조정연구소 대표는 “예비 후보지 선정 이후 한 번도 양측이 만나지 않았는데, 서로간 신뢰 회복을 위해선 일단 만나야 한다”며 “화성은 상대의 일방적 태도에 상처를 입었고, 수원 역시 이제껏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측의 문제의식은 같다고 본다”며 “공항 이전문제는 서로 신뢰만 회복한다면 정부와 정치권도 함께 해결이 가능한 일”이라고 조언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가 3년 만에 화려하게 개막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체육회와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019년 안산시에서 열린 제65회 대회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만에 개최됐다. ‘경기도의 함성, 용인에서 하나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이날 오후 6시30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개회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의장, 김대훈 경기신문 대표이사, 도내 국회의원, 31개 시·군 단체장 및 시·군의회의장, 도의원, 도내 공공기관 기관장 등 내빈과 각 시·군선수단, 용인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빛나는 내일(Shinning tomorrow)’을 주제로 열린 개회식은 난타동해의 타악 행위 공연을 시작으로 태극기, 경기도기, 대회기, 종목단체기에 이어 시·군 선수단이 입장했다. 시·군선수단은 차기 개최지인 성남시를 시작으로 하남시, 수원시, 광명시 순으로 입장했고 맨 마지막에 개최지인 용인시 선수단이 입장했다. 선수단이 입장한 뒤 조효상 용인특례시체육회장이 개회를 선언했고 이어 용인소년소녀합창단과 용인문화원 여성합창단의 ‘승리의 노래’에 맞춰 대회기가 게양됐다. 이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환영사와 대회장인 김동연 도지사의 대회사,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축사에 이어 31개 시·군 선수단을 대표해 김동준(당구), 가윤미(볼링)가 선수대표를 통해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으로 약속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용인시 테니스 유망주 김도현과 김도현의 어머니를 시작으로 육상 단거리 꿈나무 박은서와 육상 장대높이뛰기 선수 배한나를 거쳐 최종 주자인 체조 도마의신 여홍철에게 전해졌고 여홍철이 리프트에 탑승해 성화대에 점화하며 불을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결과에 후회가 없도록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선의의 경쟁을 벌여달라”고 당부한 뒤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특례시를 방문해주신 여러분들을 뜨러운 마음으로 환영하고 이번 대회가 코로나19로 지친 여러분들의 삶에 활력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대회사에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고생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가 시군민들의 화합의 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선수 한분 한분의 뜨거운 열정과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하고 도민들이 스포츠를 통한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식행사 후에는 한담희, 에일리, 비오, 정동원, 이찬원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으로 개막 열기를 고조시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퍼포먼스(performance) → 공연, 행위 (원문) ‘빛나는 내일(Shinning tomorrow)’을 주제로 열린 개회식은 난타동해의 타악 퍼포먼스 공연을 시작으로 태극기, 경기도기, 대회기, 종목단체기에 이어 시·군 선수단이 입장했다. (고쳐 쓴 문장) ‘빛나는 내일(Shinning tomorrow)’을 주제로 열린 개회식은 난타동해의 타악 행위 공연을 시작으로 태극기, 경기도기, 대회기, 종목단체기에 이어 시·군 선수단이 입장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였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26일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집행을 본안판결 확정 때까지 정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전국위 의결 중 비상대책위원장 결의 부분이 무효에 해당한다며 "전국위 의결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주호영이 전당대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할 경우 당원권 정지 기간이 도과되더라고 채권자(이 전 대표)가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없게 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인천시 정무직 인선이 진행되는 시기 제갈원영·유제홍 전 인천시의원이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단순한 친교 차원의 만남이라고 선을 긋지만, 민감한 시기 입김을 넣을 수 있는 허 의장과 전직 시의원들의 만남이 부적절 하단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제갈원영·유제홍 전 시의원은 이날 오전 시의회 의장실에서 함께 허 의장과 만났다. 제갈 전 의원은 7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 출신으로 유정복 인천시장, 허식 의장과 제물포고 20회 동문이다. 셋 다 고3 때 같은 반으로 오랜 기간 친분을 이어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 시장의 캠프 운영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제갈 전 의원은 유 시장이 재선에 실패한 뒤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을 당시 미국에서 유 시장과 함께 지내기도 했다. 유 전 의원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유 시장의 첫 시장 재임 시절 시의원으로 함께 활동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평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유 전 의원은 유 시장과 여러 차례 합동유세를 벌이는 등 가까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두 전직 의원들은 인천글로벌시티나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 등 인천시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 자리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공단 등 시 산하기관은 시의회 감사를 받아야 하는 자리니, 감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SPC 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현재 정무직과 출연기관 대표와 임원들의 인선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대표가 공석이다. 사의를 표명했거나 임기가 곧 끝나는 자리는 인천교통공사 사장,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인천관광공사 사장, 인천도시공사 사장,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 인천교통공사 상임감사,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다. 현재 공모 중인 정무직은 정책특보, 시민소통특보, 안보특보, 경제특보, 대외협력 특보 2명, 홍보특보 2명, 청년문화특보 1명, 총 9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들의 만남이 순수하게만은 보이지 않는다. 허 의장은 “정가 돌아가는 얘기를 했다”면서도 “인사차 온다길래 오랜만에 만났다. 임명권은 시장에게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그런(인선)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갈 전 의원도 “허 의장과 친구다. 인사차 방문한 것”이라며 “자리와 관련된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관련, 복지 사각지대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선 ‘핫라인’을 만들겠다.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정말 힘드신 분들께서는 전화와 문자 다 좋으니 핫라인 번호(010-4419-7722)로 연락해달라”며 “제가 직접 응대하지는 못하지만, 특별히 지정한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전했다. 이어 “도민들께서 상담 받으실 수 있는 ‘120 경기도 콜센터’가 있다”며 “이 번호에 수원 세 모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을 꼼꼼히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추석 직후까지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김 지사는 복지 사각지대 해결을 위해서는 제도뿐만 아니라 공공과 공동체가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사자가 아니어도 좋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