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자신을 '진보'라고 평가하는 사람의 비율을 5년만에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진보의 비율이 보수의 비율을 크게 앞질렀으나 지난 5년 사이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성소수자나 이민자를 배제하는 사회분위기는 이른바 '진보' 정권인 문재인 정부에서 개선되지 못하거나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연구원인 한국행정연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1년 사회통합실태조사'를 10일 공개했다. 사회통합실태조사는 우리 사회의 통합 수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태도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행정연구원이 매년 실시하는 조사다. 케이스탯리서치가 주관해 작년 9~10월 전국 19세 이상 8천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담겼다. 조사는 면접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자기 기입 방식을 병..
한 경기에 세 골을 몰아친 손흥민(30)이 시즌 11번째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전반 3분 결승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후반 21분과 26분에도 한 골씩 보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Kimg of the Match)는 당연히 손흥민 차지가 됐다. 1만6천941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손흥민은 68.9%를 득표해 킹 오브 더 매치가 됐다. 2위는 19.6%를 받은 팀 동료 해리 케인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벌써 11번째 킹 오브 더 매치에 뽑혀 12회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를..
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과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22-25 24-26 25-19 23-21)로 신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가 된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두 팀은 남자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모두 합해 역대 가장 긴 177분(2시간 57분)의 혈투를 펼쳤다. 종전 기록은 158분(2017년 11월 2일 수원 한국전력-대한항공)보다 20분 더 길었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34점을 올리고 정지석(31점)과 곽승석(10점)도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지석은 이날..
최근 하락세로 전환된 국제유가를 따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이번 주에 소폭 내렸다.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달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까지 시행되면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국내 휘발유 가격은 다소 안정될 전망이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4.3~7)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6원 내린 L(리터)당 1천990.5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1.9원 내린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다. 전주 대비 하락폭도 커졌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를 따라 올해 1월 셋째 주부터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올랐으나 이후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6일(L당 2천4원)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최근에는 매일 1~2원 안팎으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인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984.9원까지 내려갔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우하향하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8.9원 내린 L당 2천49.7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16.0원 하락한 1천969.5원을 나타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평균 L당 1천999.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천964.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주유소의 경유 가격도 1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8.0원 내린 L당 1천911.8원이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당분간 국내 경유 가격은 하락세 또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L당 1천907.9원이었다. 국내 기름값의 선행지표인 국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 추가 방출 발표,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상하이 봉쇄 연장 등의 영향으로 이번 주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5.3달러 하락한 배럴당 102.1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6달러 하락한 배럴당 121.1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 경유 가격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공급 부족 여파로 소폭 올랐다. 이번주 국제 자동차용 경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7달러 오른 배럴당 144.3달러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해 7월까지 유지하고, 내달 1일부터는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역대 최대 수준인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유류세가 30% 인하되면 유류세 인하율 20%가 적용된 지금보다 휘발유는 1L당 83원, 경유는 1L당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있다. 정부는 또한 경유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중교통·물류업종을 위해 경유 가격이 1L당 1천850원을 넘으면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유가 연동 보조금 제도도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국민의힘 장영하 변호사가 8일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국민의힘 장영하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 조사에 앞서 "당시 이재명 수행비서 백종선이 이재선(친형)에 워낙 문자·전화 폭력 등을 일삼아 이를 막고자 어머니를 통해 이재명과 통화를 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 휴대폰을 통한 이 전 지사와 이재선의 통화이므로, 이재선이 어머니를 협박했다는 취지의 '협박죄'는 성립이 되지 않는다. 만일 협박죄가 성립된다면 이재선-이재명일 것이다"며 "이재명이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했는데, 이것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수사 당국에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장 변호사는 지난 2월 14일에도 수행비서 채용..
#위잉-위잉. 우리가 모르는 사이 로봇은 성장했고 발전했으며 진화했다. 산업화로 탄생한 로봇이 이젠 산업의 발전을 돕고 있었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2'에는 붐비는 관람객만큼이나 많은 기계가 자리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로봇팔은 손톱보다 작은 칩을 옮기고 있었으며 그 움직임은 부드럽고 정교했다. 마치 사람처럼 말이다. ◇로봇기술, 더는 ‘조연’이 아니다 산업 지능화를 통해 디지털 기술 기반 혁신이 이뤄지는 제조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번 전시회에서 로봇은 조연이 아니라 어엿한 주연이었다. 과거 무거운 자재를 옮기거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배치됐던 로봇은 공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보편화된 가장 큰 이유는..
화성시청이 제24회 한국실업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화성시청은 8일 전남 해남군 동백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국군체육부대를 45-38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을 45-43으로 힘겹게 꺾고 결승에 오른 화성시청은 첫번째 경기에서 배경록이 정재승에게 4-5로 뒤졌지만 김기원이 강길원을 상대로 10-9로 역전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황인준이 송은균을 맞아 15-11로 점수 차를 벌린 화성시청은 이후 배경록, 황인준, 김기원이 강길원, 정재승, 송은균을 잇따라 상대하며 5점 차 이상 리드를 이어가며 30-25로 앞서갔다. 화성시청은 7번째 대결에서 황인준이 강길원에게 35-33까지 추격을 허용해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배경록이 송은균을 상대..
김포시가 김포도시철도의 이용객 과밀화를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추가 전동차 투입을 예정보다 3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경기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 추가 전동차 5개 편성(10량 1편성) 투입을 2024년 11월에서 같은 해 8월로 3개월 앞당긴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미 추가 전동차 설계를 서둘러 1개월의 시간을 벌었다. 현재는 추가 전동차 노선 시험운행 등 나머지 과정에서 2개월을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철도 운행을 하지 않는 야간에 노선 시험운행을 진행하는 게 주요 계획이다. 하지만 노선 점검 등 일정과 겹치면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추가 전동차 제작에 속도를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목표대로 예정보다 3개월 일찍 추가 전동차를 투입하면 이용객 과밀화 현상은 그만큼 빨리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포시는 현상으로 전동차 혼잡률이 30..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감독 : 권수경 출연 :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 슈퍼카를 찾기 위해 1987년식 올드카 ‘스텔라’와 함께 질주를 벌이는 남자가 있다. 낡고 오래된, 창고에 방치돼 있던 스텔라도 예전에는 슈퍼카 못지않게 사랑 받던 시절이 있었다.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약 430만대가 생산 판매된 중형 세단 스텔라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자동차로 지정되기도 했었다. 주인공 ‘영배’에게도 스텔라가 그런 존재였던 때가 있었다. 차량담보업체에서 일하는 영배는 좋은 실적을 내는 직원으로 회사 사장의 신뢰를 받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장이 하룻밤 맡긴 슈퍼카가 절친 ‘동식’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졌다.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사장한테 쫓기는 신세가 된 영배는 동식을 찾는 와중에 아버지의 부고 연락을 받고 고향에 내려간다. 장례를..
SSG 랜더스가 거침없이 5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의 호투와 추신수의 3안타 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SSG는 kt전 3연전을 모두 승리한 반면 kt는 4연패 늪에 빠졌다. SSG는 팀 최초로 개막 후 5연승을 기록했다. SSG 선발투수 이태양은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선 추신수(1타점)와 최지훈이 3안타를, 최정(1타점)이 멀티히트를 때렸다. 한유섬과 최주환도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t타선에선 헨리 라모스와 박병호, 오윤석이 홈런 포함 1안타 1타점을, 조용호가 2안타를 기록했다. SSG는 1회초 선취점을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