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자신을 둘러싼 '쥴리 의혹'을 거듭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마이뉴스는 전날 김 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저는 쥴리를 한 적이 없다. 쥴리를 안했기 때문에 쥴리가 아니라는 것이 100%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지금은 투명한 세상이다. 내가 쥴리였으면 다 삐져 나온다. (술집에) 웨이터가 얼마나 많은가. 제대로 취재해달라"면서 "(내가 쥴리가 아니라는 것을) 다 증명할 것이다. 나는 쥴리와 전혀 관계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내가 쥴리를 했다는) 그 시간에 정말 노력했고, 악착같이 살아왔다"며 "진짜 간절하게 살아온 사람이다. 쉽게 안 살았다.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저 이상한 사람 아니다. 나쁘게 보지 말아달라"며 "세상에 악마는 없다. 선입견을 갖지 말아달..
경기도의 한 체육고등학교에서 코치가 훈련 중인 학생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피해 학생 학부모는 지난 10일 수원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피해 학생 측은 고소장에서 훈련 도중 코치가 화가 난다고 학생을 밀쳐 다치게 하고 욕설을 한 것은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에 처해달라고 밝혔다. 코치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6시쯤 훈련 중인 학생 B양이 실수를 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B양을 밀쳐 다치게 하고 욕설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반면 A씨는 “학부모가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피해 학부모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처음에는 아이를 전학시키..
#1. 경기 화성 소재 ‘ㅇ’ 제조기업은 동탄에 있음에도 청년 구직자를 찾아보기 힘들다. 제조업 특성에 맞는 인력이 전혀 없고, 청년들이 중소기업 자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자 과제다. 청년추가고용장려금과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등 보조금 정책을 활용하고 있지만, 3~5년의 장기적인 고용정책이 필요하다. #2. 경기 김포 소재 ‘ㅇ’ 제조기업도 청년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 양질의 일자리, 대기업과의 급여 차이 등이 문제로 거론된다. 정부의 지원금은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근본적인 문제는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이 노동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할 정도로 확보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중소기업이 영업이익을 확대해 청년 일자리를 확보하고, 민간 일자리 생태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3. 경기도 성남 소재 ‘ㅎ’ 정보통신기업은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이 2년 장기근속에 도움이 되고 있고, 좋은 제도라 생각한다. 하지만 2년 근무가 끝나면 대기업으로 이직이 많아 근무 인력의 유지 차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때문에 사업 간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현장 실무담당자들은 보조금 제도에 대한 절차상 어려움을 겪기도 해 개선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성장기, 완숙기 등 기업 성장에 따른 정책적 지원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중소기업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나 ‘고용장려금’이 1~2년간 청년들의 근속을 보장하지만, 장기적인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발표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주 대상 고용지원 정책’ 연구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대표 및 인사담당자들은 정부의 청년고용지원정책을 이같이 평가했다. 청년 실업자가 올해 4월 기준 41만 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청년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은 더 커진 가운데 청년 구직난 해소를 위해 정부는 다양한 청년 고용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는 비단 기업만의 생각이 아니다. 청년들 역시 청년내일채움공제가 2년 근속을 유도해 목돈 마련의 기회를 주는 지원책이라 평가하면서도 사업 종료 후에는 퇴사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서울 영등포 소재 제조기업에 근무하는 A(30)씨는 “기업이 가진 비전과 장점 때문에 근무하기보다는 내일채움공제 때문에 버티면서 다니는 게 더 크다”라며 “기업 환경이 좋은 곳은 정책과 더 시너지를 내겠지만, 중소기업 상황이 다 열악하다 보니 해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실제 정부는 ‘청년의 장기 근속 유도’라는 장점을 강조하며 내년 1조3천억 원 규모로 ‘청년내일채움공제’ 정책을 이어가지만, 해당 정책에 중도해지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5년간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인원 47만9336명 중 23.4%인 11만2090명이 중도 해지했다. 청년 4명 중 1명이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난 것이다. 결국 장기근속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회사의 비전과 급여 수준 역시 개선돼야 하고, 동시에 정부 정책 방향 역시 기업의 복리 증진에 대한 간접 지원 확대로 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문수 단국대학교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 공공 임대 주택 등을 확대하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취업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과 유사한 형태로 주택 지원 등의 제도를 도입하여 중소기업 재직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관해서는 “현행 2년으로 되어있는 공제제도를 N년으로 다양화해야 한다. 연차가 길어질수록 공제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며 “청년 수혜 나이를 최대 34세로 넓히거나, 취업자뿐 아니라 중소기업 재직자에 대한 복지 혜택을 주는 정책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고 수사 6개월 만에 사건을 마무리 했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농지법‧부동산실명법‧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전 장관과 남편, 동생 등 4명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농지 부정취득 혐의는 공소시효가 완성됐고, 불법 임대‧전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부 농지를 경작하지 않은 행위는 행정처분 대상이어서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수‧매도 자금을 분석한 결과 명의신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면서 “김 전 장관이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부동산을 동생들에게 취득하게 했다는 부분도 없어 모두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경찰 범죄수익추적팀(계좌분석팀)과 지자체와 공조했다”면서 “가족 간 계좌 거래 내역 1만여 건을 분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6일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김 전 장관이 농지법과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 수사를 벌여왔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12년 연천군 장남면 일대에 2483㎡ 규모의 농지를 매입한 뒤 주택만 짓고, 농사를 짓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김 전 장관 남편 소유의 해당 주택을 남동생에게 처분한 사실이 드러나 부동산실명법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전 장관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당 주택은 남편이 사용하며 농사도 정상적으로 지었고, 동생에게 처분한 과정도 정상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김 전 장관의 가족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고, 수사 마무리 과정에서 김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오스테드가 인천 앞바다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사업 허가에 난항이 예상된다. 어민들의 반발과 안전항로 침범 문제(경기신문 10월 26일자 1면 보도)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서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오스테드의 ‘인천해상풍력1·2호 발전사업 전기사업 허가신청’에 대한 인천시와 옹진군, 국방부 등 관계기관 의견을 오는 17일까지 수렴해 발전사업 허가심의를 위한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오스테드는 어민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어민단체 등 16곳은 성명을 통해 조업·이동·생존권 보장을 위해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오스테드의 발전단지 대상지는 전쟁 등 유사시 이용하는 해군의 ‘안전항로’와도 겹친다. 전기위에서 이례적으..
방송인 유재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소속사 안테나가 13일 밝혔다.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유재석이 이날 오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유재석은 지난 9월 말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였다"며 코로나 확진은 돌파 감염이라고 알렸다. 유재석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 통보를 받고 1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고 수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유재석은 지난 9월 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쳤다. 소속사 측은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공공일자리 참여하면 어업인이 아닌가요?”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주민자치위원인 정철진(56)씨는 최근 황당한 소식을 들었다. 마을 어업인들에게 지급되던 보조금이 올해에는 나오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공공일자리사업에 참여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게 해양수산부의 설명이지만, 매년 어업활동을 해온 마을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제도 변경에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다. 12일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어업 생산성이 낮고 정주여건이 불리한 섬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보전을 위한 ‘수산공익 직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연간 수산물 판매액이 120만 원 이상 또는 60일 이상 어업에 종사하면 어업인으로 인정돼 연말 가구당 75만 원의 직불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중 20여만 원(30%)은 마을 공동기금으로 조성돼 주민 복지 등 공익적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 인천에서는 교동도, 석모도 등 강화군 9개 섬과 이작도, 자월도 등 옹진군 22개 섬이 직불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불리지역’에 해당한다. 하지만 올해에는 상당수가 이 돈을 못 받게 생겼다. 해수부가 공공일자리에 6개월 이상 참여한 어업인들을 직불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정씨는 “공공일자리 사업에 6개월 이상 참여하면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로 분류돼 해수부에서는 보조금을 줄 수 없다고 한다”며 “공공일자리를 6개월 했다고 어업활동을 그만둔 것도 아니고, 직업을 바꾼 것도 아니다”고 토로했다. 해양쓰레기 수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 등 섬 마을을 위한 일을 한 것이 어업인 직불금을 못 받게 된 이유인 셈이다. 이에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해 각 지자체에 제도 변경에 따른 의견조회를 진행했지만 최근 이를 몰랐다는 문의가 많다”며 “어업인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조항을 내년에 삭제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반려동물(Pet)과 경제(Economy)가 합쳐진 ‘펫코노미(Petconomy)’ 시장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3조4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6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빠른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에 비해 오프라인 유통구조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종이 계산서를 사용하고 도매상마다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등 낙후된 경우가 많았다. 화성에 있는 풀필먼트센터에서 만난 김봉준 대표는 펫용품을 체계적이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도매 플랫폼 ’정글북‘으로 오프라인 사업자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Q. 반려동물용품 도매 플랫폼을 ‘정글북’을 런칭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반려동물 업계에서 2006년부터 약 10여년간 ‘강아지대통령’을 시작으로 B2C 커머스영역에서 주로 활동을 해왔다. 10년 전과 후로 봤을 때 B2C영역은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는데 B2B 유통영역은 발전이 없는 폐쇄적인 영역이었다” 수요자(펫샵 등)와 공급자(반려동물 용품업체) 간 연결이 되지를 않으니 양쪽 모두 힘들어하는 상황이었는데,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해서 온라인커머스 도매몰을 만들고자 했다. 정보와 데이터를 가지고 사업주분들에게 힘이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전국 8000여개에 달하는 반려동물가게들은 일부 프랜차이즈를 제외하면 대부분 영세한 개인사업자다. 수백 개가 넘는 공급사들을 만나볼 수도 없는 노릇인 데다 지역마다 일부 대리점들이 물건을 납품하다 보니 다양한 물건을 만나보기도 쉽지 않았다. 심지어 유통구조가 폐쇄적이다 보니 매장마다 공급가나 상품정보 등이 다르고 주먹구구식으로 유통되어 신규 사업자들은 입점이 쉽지 않았다. 공급사들도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영세한 반려동물가게들을 하나하나 다 찾아다니면서 영업할 수 없다 보니 어려움을 겪었다. 김봉준 대표는 “수요와 공급 모두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각 공급사의 신규제품, 행사 등 최대한 많은 상품을 유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Q. 정글북의 원스톱 풀필먼트 서비스는 이러한 기존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 “상품들의 각 공급사를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정글북에서 상품정보를 확인하고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고, 필요한 상품이 없을 때 의뢰하면 상품을 찾아 구매를 돕는다. 소매점주들이 기존에는 일정한 물량을 구매해야만 했지만 정글북에서는 낱개 1개까지도 구매 가능하다. 반려동물 용품을 판매하는 공급자 역시 정글북에 입고시키면 전국을 다니며 영업활동을 하지 않아도 수많은 가게 주들에게 홍보하고 거래할 수 있다. 이 모든 프로세스가 경기도 화성 소재의 풀필먼트센터에서 구매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하다” 온라인에서는 박리다매로 많은 상품을 판매하다보니 가격 경쟁력에서 이기기가 어렵다. 김봉준 대표는 정글북과 더불어 펫투비도 운영중이지만, 소매점주들의 경쟁력을 높여줄 오프라인 전용 상품들은 오직 정글북에서만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꼼꼼하게 품질을 검수해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판매하기 쉽도록 상품마다 유통 바코드를 입력하는 디테일을 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작 100평에 불과하던 풀필먼트센터는 1100평까지 증가했고, 정글북은 소매점주들을 위해 신경 써주는 업체이자 함께 갈 수 있는 동반 파트너로 성장했다. Q. 대부분 시장이 온라인 위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펫샵이나 동물병원이 가지는 경쟁력이 있을까. “반려동물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영역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성이 있다.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본다거나, 펫샵에서 미용을 하는 행위가 계속 이뤄지기 때문이다. 직접 만지고 필요할 때 구매하기도 하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런 오프라인 매장들이 가지는 차별화된 서비스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글북은 현재 반려동물 업계에서는 드물게 용품 판매와 피드백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갖추고 있다. 김봉준 대표는 소매점주들이 더 편리하게 상품을 발주하고, 필요한 상품군이 무엇인지 분석할 수 있도록 보다 고도화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심은 소형견들이 많다보니 작은 상품들이 잘 팔리고, 외곽지역은 대형견의 비중이 높다. 지역마다 똑같은 상품이라도 판매량이 다르다 보니 이런 DB를 공급해나갈 수 있다” Q. 앞으로 ’정글북‘을 어떻게 성장시키고자 하는지 궁금하다. “앞으로 정글북은 국내 최대 B2B도매플랫폼으써 수요자와 공급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로 성장하고 싶다. 또 글로벌 반려동물 유통시장에서도 진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도 나아가고자 한다. 유통망이 커지고 일종의 해외 반려동물 업체와도 교류하며 ‘실크로드’를 쌓으면 아마존처럼 국내 시장의 상품들을 각국에 글로벌 판매할 수 있고 해외 제품들을 들여올 수도 있지 않을까. 국내 시장을 넘어서 반려동물 시장의 ‘아마존’이 되고자 한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종료 2초 전 허훈의 과감한 골밑 레이업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로농구 수원 kt가 12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허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75-73으로 이겼다. 16승 5패가 된 kt는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서울 SK(14승 6패)와는 1.5경기 차이다. 또 kt는 2009년 12월 이후 12년 만에 8연승을 달성했다. LG는 9위(7승14패)에 머물렀다. kt는 경기 내내 LG를 앞섰다. 무난한 승리가 기대됐다. 하지만 위기가 4쿼터에서 찾아왔다. 경기 종료 4분 30여 초를 앞두고 73-60으로 앞서던 kt는 이후 LG에 내리 13점을 허용하며 종료 1분 전 73-73 동점이 됐다. 이후 10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kt가 잡았고, 허훈이 과감하게 LG 골밑을 파고들어 레이업을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허훈이 이 마지막 득점을 포함해 20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은 경기 후 프로농구 주관 방송사 스포티비와 방송 인터뷰에서 "져도 저 때문에, 이겨도 저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에 마지막에 레이업을 시도했다. 제가 마무리짓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저는 패배를 모르는 남자"라는 농담을 건네며 팀의 연승 행진에 의미를 부여했다. 허훈과 함께 캐디 라렌(13점)과 김영환(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103-80으로 크게 이겼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선 서울 SK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88-77로 이겼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상속받게 된 주택 때문에 다주택자가 돼 종합부동산세 폭탄을 맞는 사례가 앞으로 줄어들게 된다. 정부가 상속주택을 주택 수 산정 때 더 폭넓게 제외해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1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종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 주택 가격 상승과 공시가격 현실화, 세율 인상 등으로 종부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주택 상속으로 개인의 종부세 부담이 폭증하는 억울한 상황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종부세 부과 과정에서 주택 수 산정 때 상속주택을 좀 더 폭넓게 제외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현행 종부세법 시행령은 상속으로 주택을 공동 보유한 사람이 과세기준일 기준으로 ▲ 소유 지분율이 20% 이하이면서 ▲ 소유 지분율에 상당하는 공시가격이 3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