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의 성과마저 폄훼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겨냥한 야권의 공세에 반박했다. 박 수석은 19일 자신의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문 대통령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자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본질은 선전이다. 그러니 시급한 외교 사안도 없는 호주까지 가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SNS에 올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병민 대변인도 논평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국민 고통이 극에 달했지만 위기의 순간에 문 대통령은 국민 곁에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문..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집에서 둔기로 그의 머리를 폭행해 특수상해 및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8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이지영 판사는 특수상해 및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김모(21)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47분쯤 조씨 주거지에 경찰을 사칭해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기도의 한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김 씨는 범행 후 경찰에서 조씨의 성범죄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인천시 옹진군이 덴마크 해상풍력발전 사업자 오스테드의 풍황계측기 허가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옹진군은 오스테드의 요청으로 허가 취소에서 변경으로 입장을 바꾸는 등 편의를 봐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옹진군 등에 따르면 오스테드는 옹진군으로부터 공유수면 허가를 받아 지난해 5월 1대, 11월 3대 등 풍황계측기 4대를 설치했다. 해상풍력발전사업 허가를 위해서는 1년 이상의 풍황계측기 자료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풍황계측기 3대를 설치하기 위해 받은 공유수면 허가에 문제가 발생했다. 3대 중 2대가 옹진군의 관할 해역 밖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설치된 것이 확인됐다. EEZ에 설치된 2대의 허가권자는 옹진군이 아닌 해양수산부(인천지방해양수산청)다. 오스테드 외에도 ㈜한반도해상풍력(1대)·..
"교권 추락, 과도한 행정업무, 급변하는 교육환경 등 요즘 교사들이 겪는 현장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교사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출범 3년 만에 조합원 1만명이 넘는 노조로 성장한 경기교사노동조합(이하 경기교사노조)이 최근 신임 위원장으로 송수연 안양부흥중학교 교사를 선출했다. 경기교사노조는 2018년 교사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교사들만을 위한 노조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지던 시점, 교사 10명이 집행부가 되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노조이다. 송 위원장은 정수경 전 위원장과 함께 경기교사노조 출범 초기부터 노조를 이끌어온 주역 중 한 명이다. 2018년 9월 설립된 경기교사노조는 도내 4개 교원노조 중 가장 '젊은' 단체다. 도내 교원 노조는 경기교사노조를 포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 치료 중이던 임신부가 병상 부족으로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았다. 19일 경기 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0시 49분께 양주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가 하혈과 진통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경기도북부재난종합지휘센터와 양주시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인근 병원들에 연락을 취했으나 16곳의 병원으로부터 임산부 수용이 가능한 병상이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 사이 A씨의 진통이 심해져 시간을 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 대원들은 원격으로 소방의료팀의 지도를 받아 구급차 안에서 출산 준비를 시작했다. 이들은 구급차 내에 비치돼 있던 분만 세트를 이용해 분만을 도왔고, 이날 오전 1시 36분께 A씨는 건강한 남아를..
18일 오후부터 19일 새벽까지 경기 남부 곳곳에는 최대 7㎝가량의 눈이 내렸다. 19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적설량은 하남 7㎝, 광주 6.7㎝, 양평 4.5㎝, 광명 4.2㎝, 용인 3.9㎝ 등이다. 특히 광주에는 밤사이 1시간 적설량이 4.2㎝를 기록하는 등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눈 때문에 발생한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빙 등으로 인해 도로 통제가 이뤄진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전날부터 제설차 등 장비 1천765대와 제설 인력 4천523명을 동원하고 제설제 3만3천475t를 살포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전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 경기도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상시대비단계로 근무체제를 하향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경기 남부에 눈이 오는 곳은 없겠다"며 "이면 도로 등 언 곳이 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7일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YTN이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초빙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적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 사흘 만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후원금' 모금 캠페인 행사를 마친 뒤 예고 없이 기자실을 찾아 배우자 김씨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전격 사과했다. 양복 안주머니에서 준비된 A4 용지를 꺼내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읽은 뒤 허리를 숙였다. 그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기대하셨던 바를 결코..
배터리 원자재 가격 인상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확대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관련 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5일 미국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업체 ‘라이-사이클(Li-Cycle)’에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을 투자 중이다. 라이사이클은 2016년 설립된 기업으로 배터리 핵심 원자재 추출 전문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LG엔솔 외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도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양상이다. 삼성SDI의 경우 전기버스용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피엠그로우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한 바 있으며, SK이노베이션도 중국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업체 BPSE(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의 지분 13.3%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재활용·재사용 투자는 날로 가격이 인상되는 배터리 원자재 가격에 대한 대비로 볼 수 있다. KOMIS(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배터리 주요 원자재인 리튬(탄산리튬)의 톤당 가격은 지난 9월 16일 145위안(2만6900원)이었으나, 지난 15일 209.5위안(3만8900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8월 20일 34위안(6300원)이던 가격과 비교하면 516% 가량 비싸졌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와 올여름 요소수 사태 등 원자재 공급 불확실성 문제를 감안할 때, 배터리 기업들로선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 및 장기적인 비용 절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동시에 이러한 시장 변화는 배터리 기업의 새 먹거리 사업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리튬인산철배터리와 달리, 한국 배터리 기업의 주력 제품인 리튬이온배터리의 원자재(코발트·망간 등)는 재활용·재사용 특성이 높아 원자재 확보 측면에서 이점을 지니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이드하우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규모는 2019년 1조6000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2030년 20조2000억원에서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의 해이기도 한 2050년엔 600조원까지 팽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폐배터리 시장의 팽창은 빨라지는 전기차 전환 속도에 기반한다고 볼 수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폐배터리 배출 중량은 올해 104톤 수준이나, 2026년 4139톤에서 급성장해 2029년에는 1만8758톤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업체들로선 늘어나는 폐배터리 또한 주요 먹거리 사업으로 둘 이유가 충분한 셈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0%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반면 폐배터리 원자재의 고부가가치는 그대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리튬이온배터리는 리튬인산철배터리보다 재활용성이 더 높고, 세계적으로도 수요가 많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기반인 만큼, 향후 이 부분이 미래산업 주도의 주요 계기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여든 살 정맹순 씨는 3년째 '새 그림 작가'로 활동 중이다. 지우개도 필요 없다. 볼펜으로 쓱쓱 형태를 그린 뒤 색연필을 덧대면 어느덧 새 한 마리가 탄생한다. 스케치는 투박하고 색감은 단출하지만, 18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맹순씨가 제작한 '2022년 아파트 새 달력' 상품의 후원액은 최소 목표액 50만원의 6배(300만원)를 초과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일정 기간 특정 제품을 구매할 고객을 미리 모은 뒤 목표 금액이 달성되면 주문 수량만큼 제작·판매하는 방식이다. 오는 19일 펀딩 종료를 앞두고 전날 기준으로 86명이 구매를 마쳤다. 맹순씨의 펀딩 상품은 새 달력을 비롯해 새 그림엽서, 스티커, 홍여새 핀 버튼(배지) 등으로 구성돼있다. 구성품 개수에 따라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은 최저 2만3..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에서 큰 줄거리를 가져왔지만, 세부 내용과 설정 등을 새롭게 만들어낸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2014년 초연 후 2021년 네 번째 시즌을 맞이했고,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기자는 빅터와 앙리 모두 뉴캐스트인 규현과 정택운 회차를 관람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어린 시절 흑사병으로 엄마를 잃은 뒤, 생명을 창조하겠다는 꿈을 갖게 된다. 1815년 나폴레옹 전쟁 속에서 빅터는 신체접합술로 저명한 군의관 ‘앙리 뒤프레’와 시체를 이용해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종전 후 연구소가 폐쇄되자, 둘은 빅터의 고향으로 돌아가 연구를 이어간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앙리가 빅터 대신 누명을 쓰고 단두대에서 처형당한다. 빅터는 앙리를 살리고자, 처형당한 앙리의 머리를 이용해 연구를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