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조직원 모집 후 세력을 확장해 폭력을 행사하고 성매매 업소와 인터넷 도박장 등을 불법 운영해온 폭력조직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3일 수원, 안양, 성남지역 폭력조직 7개파 조직폭력배 78명과 추종세력 14명 등 92명을 검거하고 그중 16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범죄단체가입·활동, 특수폭행·상해, 특수감금·협박, 성매매 알선, 도박장 개설 등이다. 경찰은 조직폭력배의 폭력행위 및 불법 사업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 1년 6개월에 거쳐 이들을 일망타진했다. 안양지역 폭력조직원 A 씨 등은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신규 조직원 38명을 영입한 뒤 후배 조직원의 기강을 바로 잡는다는 이유로 4차례에 걸쳐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들이 운영하는 보도방 도우..
김포시 사우종합운동장 부지를 공동주택으로 개발하는 사업 방식과 한강신도시 종합의료시설 건립 지원 계획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김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올해 마지막 정례회를 앞두고 최근 월례회의를 열어 집행부의 보고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집행부 보고사항에는 김포도시관리공사(이하 공사)가 추진 중인 사우종합운동장 부지 도시개발사업계획이 처음 보고돼 이번 정례회에 공사의 출자동의안이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제기돼 출자동의안의 의회 통과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시와 공사는 양촌읍 누산리 일대로 이전될 예정인 사우동 종합운동장 부지 6만6711㎡에 대해 656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민·관 공동으로 개발해 2026년까지 1360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하고 공공..
인천에서 발생한 이른바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빌라 밖에 있던 남성 경찰관이 내부로 들어왔다가 여경과 함께 현장을 이탈한 정황이 드러났다. 23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남경인 A 경위는 지난 15일 오후 5시 5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 3층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당시 빌라 내부로 들어왔다가 다시 밖으로 나왔다.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A 경위는 빌라 밖에서 3층 집주인이자 신고자인 60대 남성 B씨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빌라 3층에는 B씨의 아내와 20대 딸, 여경인 C 순경이 있었다. 이때 빌라 4층 주민 D(48)씨가 3층으로 내려와 B씨 아내의 목 부위에 흉기를 휘두르자 C 순경이 현장을 벗어나 1층으로 내려왔다. A 경위는 비명을 듣고 빌라 3층으로 올라가는 B씨를 따라 빌라 내부로 진입했다가 1층으로 황급히..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국민의 요구와 시대적 과제에 답하기 위해 선거대책위원회를 현장과 소통 중심으로 개편하고 기민함을 갖춘 효율적 조직으로 구성할 것을 시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와 당 수뇌부는 선대위 개편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21일 선대위 구성 권한을 이재명 후보에게 일임할 것을 결정, 향후 꾸려질 선대위 조직은 대대적 혁신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두관, 이광재, 김영주, 홍익표 의원이 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며, 백의종군 할 뜻을 밝혔고, 당 내부에서도 쇄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새롭게 구성될 선대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이에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21일 만나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정책, 그리고 선거대책위원회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 “위기의 더불어민주당…중진의 희생 반영된 조직 재편의 필요성 높아”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총선 승리에 머물며 안일한 태도를 보여줬습니다. 이것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위기 상황에 놓였지만 아직도 이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위기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도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당의 현역의원들과 선대위의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높아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당 내부에서 위기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위기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공적인 조직 개편을 위해 오랜 경륜과 국민의 신임을 얻는 인물과 참신함을 갖춘 정치신인, 외부 인사를 영입해 일선에 배치한다면 다소 멀어진 민심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조직개편은 당내 중진 의원들의 ‘기득권’을 내려놓기가 선행돼야 수월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해석했다. 현 대변인은 “386세대들은 새로움을 무기로 정치계에 입문했지만 어느덧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국민들에게 586세대 기득권으로 인식되고 있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당의 승리를 위해 중진 의원들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는 대승적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정책 완성도 선명한 이재명의 색채가 여론의 변화 이끌 것" 현 대변인은 기존에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2주 동안 검색 트렌드 자료를 바탕으로 볼 때 여론이 반전될 수 있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의 향방이 결정되는 것은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특수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는 정치적 공방이 아닌 정책적 역량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완성도 높은 선대위 조직 개편이 완료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재명 후보가 내세우는 정책에 대한 가치가 조명 받는다면 여론의 흐름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이 희생을 감수해온 가운데 일상 회복을 앞두고 희생에 대한 보상, 그리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은 선거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현 대변인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선대위 차원에서 소통에 대한 확대가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소통의 부재가 이재명 후보의 실제 모습과 다른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에 대한 확대 해석과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대위 차원에서 소통 방식을 다양화하는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현 대변인은 “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된 것이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 이재명 후보의 색채가 아직은 입혀지지 않았다”며 “시간이 지나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으로 재편되는 시기가 여론조사에서 앞설 수 있는 시기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선거는 국민들의 열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후보가 승리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여론의 흐름을 바탕으로 예측한다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지만 결국 이재명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 변화와 개혁의 요구 수행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 현근택 대변인은 감성과 따스함을 갖춘 인간성과 철저한 준비와 세밀함이 동반된 업무 스타일,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이재명 후보의 강점으로 꼽았다. 현재 이재명 후보가 내세우는 정책과 사회적 가치가 모두 이 후보 본인이 직접 계획했고, 경기도지사로서 도정을 운영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한 것은 경쟁자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인간적 측면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추진력이 강하고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강성적인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됐지만, 이 후보는 그 누구보다 인간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기 전인 2006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현 대변인은 가식없이 누구에게나 솔직한 모습은 시간이 지날수록 대중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치열한 삶을 살아오며 사회적 약자와 현실적인 고민에 빠져있는 청년들의 상황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후보의 정책 철학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이 열망하는 변화와 개혁을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가 될 것”이라며 “정치적 계산에 따라 타협하지 않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그동안의 정권과는 확연하게 차별화된 정권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여의도 정치권은 이재명 후보를 정치 변방의 인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아쉽다”며 “대통령 선거는 이재명 개인이 아닌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승리이기 때문에 당은 한 목소리와 방향을 가지고 선거에 적극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신경철·이지은 기자 ]
23일 사망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을 통해 집권한 군부 출신으로 수많은 논란의 어록을 남겼다. 그는 '5·18 피고인'으로 처벌받은 후인 2003년에도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라고 발언해 공분을 샀다. 1997년 법원이 뇌물 수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2천205억원의 추징금 납부를 명령하자 "예금자산이 29만 원밖에 없다"며 버티기로 일관했다. 다음은 생전 고인이 남긴 주요 발언들. ▲ "김종필은 흠이 많고 경솔하며, 김영삼이는 아직 어리고 능력이 부족하고, 김대중이는 사상을 도무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절대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 (1980.1 대통령 당선 전) ▲ "범인은 들어라. 윤상이를 데리고 파출소로 와서 자수하면 최대한의 선처를 베풀겠다. 윤상이가 살면 네놈도 살 것이고 윤상이가 죽으면 네놈도 죽..
경기도의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농민기본소득’ 확대에 대한 환영이 나온 반면, 한편에선 기존 농정 사업예산이 축소돼 아쉬움이 나타나는 상황이 연출됐다.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22일 경기도 농정해양국이 제출한 1조318억원 규모의 농림해양수산 분야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날 예산안 심의에서는 올해 6개 시·군에서 내년 17개 시·군으로 농민기본소득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농민기본소득으로 인해 다른 사업 예산의 축소가 우려된다는 부정적 견해가 동시에 나왔다. 오는 12월 처음으로 지급이 이뤄지는 농민기본소득은 내년 예산안에 780억원(2021년 176억원)이 반영됐다. 농민기본소득은 농민 개인에게 1인당 5만원(지역화폐)을 지급하는 것으로, 대상 지역은 연천·포천·여주·양평·안성·이천 등 6개..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이어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와 천화동인 4호 수유주 남욱,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을 22일 기소하며 핵심인물 4인방 모두를 재판에 넘겼다. 전담수사팀은 지난 9월 29일 출범한 후 54일 만에 이들을 재판에 회부하며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각에선 공소장 내 성남시의 역할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을 들어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성남시장을 지내며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등 소위 ‘윗선’의 배임 여부에 대한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이 민간업자에게 특혜가 돌아가도록 배당 구조를 설계,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편의를 봐준 대가로 유 전 본부장이 김만배 등에게 700억 원을 받기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김(김종인·김한길·김병준)’를 중심축으로 꾸릴 것으로 예상된 선대위에 비상이 걸렸다. 윤 후보가 그동안 김한길·김병준 카드를 꺼리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승낙을 받아낸 듯 싶었으나 합의를 이뤄낸지 하루도 안돼 김 전 위원장의 마음이 흔들린 것. 윤 후보는 2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하루 이틀 시간을 더 달라해서 본인께서 최종 결심하시면 그 때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 말미를 달라는 시점에 대해선 “어제 밤에서 오늘 아침사이”라며 ‘설득이 어려운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이로 인해 김종인 전 위원장을 제외한 이준석·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선임 건만 상정됐다. 이후 윤 후보가 김..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인천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경찰을 질책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의 최우선 의무는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라며 이런 언급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시민의 안전이 관련된 사안에서 정부의 허점이 노출된 만큼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불안감 해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임기 말 공직 분위기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경찰을 공개적으로 질타하며 기강을 다잡고 국정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의 빌라에서는 한 거주자가 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아이를 등교 시키고 나니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수도권 전면 등교가 시행된 22일 오전 8시 30분 수원시 권선구의 일월초등학교. 엄마의 걱정과 달리 아이들의 등굣길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부모님 손을 잡고 학교에 온 한 아이는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눈가에 미소를 띠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정문 밖에서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등교하는 아이들은 장난기가 가득했다. 부모님 손을 잡고 학교에 온 아이는 정문에 들어선 뒤 친구를 만나자 눈가에 미소를 띠며 이야기를 나눴다. 6학년으로 구성된 학교 안전동아리 소속 학생들은 정문에서부터 오랜만에 등교하는 후배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반갑게 맞이했다. 교사들 역시 2년여 만에 전면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안전을 위해 발열체크를 하는 등 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