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을 지닌 명절 추석(秋夕), 온 가족이 둘러앉아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가 펼쳐진다. MBC가 추석 당일인 21일 오전 9시 20분에 편성한 ‘강변가요제 : 레전드’에서는 강변가요제를 빛낸 주역들이 모여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재현한다. ‘강변가요제’는 MBC 주최로 1979년부터 2001년까지 매년 7월과 8월 사이에 청평유원지, 남이섬, 춘천시 등지에서 개최됐다. 1979년 경기도 가평군 청평유원지에서 처음 열렸으며, 그 시대 젊은이들의 정서를 반영하며 1980년대까지 신인가수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방송에는 1979년 제1회 강변가요제 금상 수상팀인 홍삼 트리오를 비롯해 박미경, 티삼스, 이상은, 이상우, 박선주, 육각수 등 강변가요제가 배출한 대표 뮤지션 7팀이 출연한다. 이들은 딕펑스, 라붐, 라포..
추석을 앞둔 20일 김포 애기봉에는 새터민 임모(40)씨가 북녘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었다. 그는 "내고향 북녘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어 자주 애기봉을 찾아온다"면서 "얼마 전까지 지내왔던 고향을 앞에 두고도 가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많은 새터민과 함께 살면서도 그동안 우리가 애써 외면하거나 알지 못하는 역사적 슬픔을 공감할 수 있었던 '김포 애기봉'이 안보 평화생태공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5년만에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예전 이곳은 접경지역인 탓에 군 시설인 전망대와 매점 외에는 특별한 시설이 없었지만 이번에 개장된 애기봉 평화 생태공원은 북한 개풍군 일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뿐만 아니라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한 조강의 역사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 수도권 명소가 되기에 손색이 없어 보였다. 월곶면 입구에서 안내 푯말을 따라 오른쪽 길을 따라 가면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시작된다.여기서부터 언덕길 약 2㎞가량 오르면 애기봉 정상 뒤편에 새롭게 조성된 '평화생태전시관'을 맞이 할 수 있다. 전시관은 연면적 4404㎡,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각기 모양이 다른 건물 4개가 이어진 형태로 3개의 전시장과 가상현실(VR) 체험관이 갖춰져 있다. 특히 '평화'를 주제로 꾸며진 첫 번째 전시장에 들어서면 대형 유리창 너머로 한강 하구 중립 수역인 '조강(祖江)'과 어우러진 북한 개풍군이 한눈에 잡힌다. 더구나 유리창에는 눈높이에 맞춰 각 지역의 지명이 표시돼 있어 지도를 따로 찾아보지 않았도 누구나 알수 있도록 했다. 또 이밖에 전시장 바닥에 그려진 지형도를 보면 이 일대 지형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눈길을 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전시장 한쪽 벽면에는 애기봉(愛妓峰) 지명의 유래를 설명하는 자세하게 글이 쓰여 이 지역 역사도 알 수 있도록 했다. '생태'를 주제로 꾸며진 두 번째 전시장은 재두루미, 흰꼬리수리, 저어새 등 이 지역에 서식하는 조류의 사진과 설명글로 가득 차 있었고 특히 저어새는 빔프로젝터 등 장비를 이용해 전시장 내부를 날아다니는 것처럼 연출돼 마치 사진 속에서 튀어나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켜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미래'를 주제로 한 전시장 내부 벽면이 모두 스크린으로 조성돼 미디어 아트 영상 작품이 흘러나와 영화 속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마지막 전시장인 가상현실 체험관에서는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개성 고려 유적지인 만월대, 개성 남대문, 선죽교 등을 3차원(3D)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은 가상의 철도를 타고 고려시대 수도였던 '개경'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이곳 관계자는 "3∼5년마다 영상의 내용을 바꿔 상영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북한의 모습을 가상현실로 실감 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를 다양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시관을 나와 200m가량 언덕길을 올라 애기봉 정상지점에 도착하니 현대적인 건물로 지어진 '조강전망대'가 우뚝 서 있었다. 이 전망대는 연면적 2215㎡,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평화교육관, 루프탑154(전망대), 카페 등 시설을 갖췄다. 주변에는 6·25전쟁 65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남북평화의 종'과 야외 공연장 등이 있었다. 평화교육관과 루프탑154에서는 북한 개풍군 일대를 조망할 수 있었는데 이들 시설이 평화생태전시관보다 높은 곳에 있는 탓인지 북측 지형이 더 잘 보였다. 루프탑154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들여다보니 북한 주민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곳에는 카페도 조성돼 조만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인데 김포시는 북측을 바라보며 커피나 차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임시 개장한 이 공원을 이달까지 예약제로 운영한 뒤 다음 달 7일 공식 개장할 방침이다. 이달 방문 예약은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미 모두 마감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이 북녘과 조강, 한강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인류의 평화를 염원하고 자연생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예산 259억8200만 원이 투입돼 2017년에 착공, 4년만인 2020년 준공됐으나 전시 콘텐츠 기획 등의 이유로 개관이 미뤄지다가 5년만인 이달 임시 개장했다. 애기봉은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조강 기슭 한가운데 솟은 높이 154m의 봉우리다. 한편 얼마전까지만 해도 군 시설인 전망대와 1971년에 세워진 철탑에 매년 종교단체 등이 이 철탑에 조명장식으로 점등하는 것을 놓고 남북 갈등이 빚어지면서 지역주민들의 긴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안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국방부는 설치 43년만인 2014년 이 철탑을 철거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추석 연휴에도 병영 내 가혹행위와 성폭력 사건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통계 자료가 공개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20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동안 폭행이나 가혹행위로 군 경찰에 입건된 사례는 총 32건이었다. 성폭력 관련 신고로 입건된 건수도 7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6건, 2017년 10건, 2018년 5건, 2019년 6건, 2020년 12건으로, 해마다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크게 늘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군 탈영병 문제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D.P.' 내용을 가리켜 "지금의 현실과는 좀 다른 상황"이라고 했으나, 실제 가혹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게 성 의원 지적이다. 성 의원은 "추석 명절에도 군에서 폭행이나 성범죄가 계속되고 있다"며 "부대 지휘관들이 연휴 기간 장병들..
문재인 대통령이 제2회 청년의날을 맞아 청와대 상춘재에서 청년들과 특별대담을 하고 청년들이 맞닥뜨린 문제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14일 녹화된 이번 대담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정책에 있어 가장 아쉬운 점을 질문받자 코로나로 인한 여러 제약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코로나 전까지는 청년들 손을 잡기도 하고 셀카도 찍었는데 코로나 이후 전혀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고통을 가장 전면에서 먼저 받고, 가장 무겁게 고통을 느끼는 세대가 바로 청년"이라며 "이는 청년들의 책임이 아니다. 우리 사회 모두와 국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주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가 뒷받침을 해준다면 청년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윤가람(28)씨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당근마켓을 유난히 자주 들여다보고 있다. '자취생 필수품'인 통조림과 각종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서다. 윤씨는 "지난 설에 우연히 앱에 접속했다가 스팸과 참치 통조림이 떨이 가격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대량 구매했다"며 "몇 달 동안 생활비를 아낄 수 있어 아주 만족했다"고 말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명절을 맞아 각종 선물 세트 매물이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상품이 온라인 최저가보다도 저렴하게 올라오는 탓에 거래 또한 빠르게 이뤄지는 추세다. 연휴 전날인 지난 17일 회사에서 받은 샴푸 선물 세트를 곧바로 당근마켓에 올렸다는 김모(30)씨는 "최저가보다 30% 낮은 가격에 올렸더니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구매 예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5일이나 되는 긴 연휴를 맞았지만, 여전한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고향을 찾지 않거나 가더라도 집에서 머무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시기 아이들과 함께 민속놀이를 통해 어른들에겐 어린 시절 추억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아이들에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집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를 소개한다. ◆백제부터 이어져 온 쌍륙놀이 쌍륙놀이는 두 사람이 두 개의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만큼 말을 움직이는 놀이로, 누가 먼저 자신의 말 모두를 말판에서 내보내는가를 겨루는 놀이다. 백제시대 귀족들이 즐겼던 이 놀이는 주사위를 던져 숫자 6이 두 번 나오면 쉽게 승리할 수 있어 ‘쌍륙’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검은 말과 흰말, 주사위 그리고 쌍륙판을 기본으로 하며, 인터넷을 통해 쌍륙판 도안을 이용해도 놀이를 즐기는 데 무..
천림산은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청계산(해발 616m) 동쪽 기슭에 금토동 일대 해발 170m 높이 구릉같은 산이다. 조선시대 조성돼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경기도 내 마지막 봉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추석 연휴 수도권 내에서 둘러볼 수 있는 천림산 봉수지를 소개한다. 봉수는 변방의 군사정보를 중앙에 알려 군민(軍民) 합동으로 대비하기 위한 국방통신시설로서 밤에는 횃불(烽, 火)로, 낮에는 연기(烟, 燧)를 피워서 신호를 전달했고,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화포나 북, 각성(角聲, 나팔) 또는 깃발로 알리거나 봉수군이 직접 달려가서 보고했다. 이 때 연기를 피우는 데에는 이리 똥을 사용했기 때문에 낭화(狼火) 또는 낭연(狼煙)이라고도 했다. 봉수제도는 고대 국가 형성 시기에 영토전쟁이 벌어지면서부터 시작됐는데, 봉수제도와 관련해 전해지는 중국의 설화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해 준다. 서주(西周) 유왕(幽王)이 몹시 아끼고 사랑하는 여인 포사는 도무지 웃지를 않았는데, 마침 봉화가 오르니 지방의 제후들이 군사를 이끌고 황급히 집결하는 것을 보고 웃음을 보여줬다. 이에 포사의 웃음을 보려고 세 번이나 거짓으로 봉수를 올렸다. 그런데 신후(申候)가 견융(犬戎)족을 이끌고 주나라를 공격해왔는데, 봉화를 올렸으나 이번에도 장난이라 생각한 제후들이 군사를 출동하지 않아 주나라는 멸망하게 됐다.(史記 周本紀) 양치기 소년이 "늑대다"라고 장난쳤던 이야기를 연상케 한다. 평화시 1개의 신호를 '평안화', '태평화'라고 불렀고, 지방에 가족들이 가 있는 경우 평안화를 보면서 안심을 했다. 봉수를 올리는 시설을 봉수대(烽燧臺) 혹은 봉대, 연대(煙臺)라고 하며, 국가에서 정치적·군사적 통신을 목적으로 설치되고 운영됐는데, 간혹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들이 봉화를 올렸다가 처벌받기도 했다. 봉수제도는 전국에 다섯 개(5炬)의 직봉(直烽)노선을 배치하고, 직봉노선 사이를 연결하는 간봉(間烽)노선을 설치해 마치 거미줄처럼 전국을 통신망으로 연결했다. 바닷가에는 연대를 설치하고, 내륙에는 내지봉수 또는 복리봉수(腹裏烽燧)를 배설했고, 한양 목멱산(남산)에서 전국의 신호를 받아 병조(兵曹)에 보고했다. 천림산 봉수는 두 번째 직봉노선의 마지막 전달 봉수였다. 이 노선은 부산 다대포진 응봉(鷹峯)에서 시작돼 용인 석성산 봉수를 거쳐 성남 천림산 봉수에서 목멱산 봉수로 신호를 전달했다. 천림산 봉수는 석성산 봉수와 18.75㎞, 남산 봉수와는 16㎞ 거리이다. ‘경국대전’에 일상적인 평화가 지속되는 날에는 홰 1개를 올리고, 적이 멀리 나타나면 2홰, 경계에 가까이 접근하면 3홰, 경계를 침범하면 4홰, 전투가 벌어지는 긴급상황이면 5홰의 봉수를 올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런 5진법의 봉수 신호 전달체계는 세계 최초로 구축된 과학적인 마이크로웨이브 통신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에 TV방송을 처음 시작할 때 일본의 기술자문을 받았는데, 일본의 전문가들이 가져온 첨단 자료라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봉수대 지도였다. 봉수대가 있던 부근에는 여러 통신 회사가 설치한 통신 중계시설이 설치된 곳이 많다. 우리나라도 이미 오래 전부터 봉수제도가 있었다. 김수로왕이 허황후를 맞이하기 위해 유천간(留天干)에게 망산도 앞 바다에 나아가게 하고 신귀간(神鬼干)을 시켜 승점(乘岾-輦下國)으로 나아가게 해 붉은빛의 돛을 달고 붉은 깃발을 휘날리는 배를 횃불로 안내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 ‘동국여지승람’에는 전국에 738개의 봉수가 있다고 기록돼 있고, 천림산 봉수는 천천산(穿川山) 봉수, 천천현(穿川峴) 봉수, 월천현(月川峴) 봉수 등 여러 명칭이 전해오는데, 조선 후기부터 천림산 봉수로 불려졌다. 세종실록 지리지(1454) 기록으로 보면 천림산 봉수는 조선 초기에 축조됐고, 1846년에 홍경모가 편찬한 중정 남한지(重訂南漢志)에 봉수군은 25명으로 5명씩 한 조를 이루어 5교대로 근무했고, 이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봉군보(烽軍保) 75명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오장(伍長)이 관리 감독 현장책임자였다. 천림산 봉수는 문헌기록으로만 전해져 오다가 1995년 광복 50주년 기념, 통일기원 전국 봉화제가 열렸는데, 고희영 전 성남시의회 의원이 주도해 성남문화원과 공동으로 제1회 봉화제를 개최했다. 그런데 제1회 봉화제는 인릉산 ‘봉화뚝’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개최됐고, 제2회 봉화제를 준비하던 중 금토동 원주민 윤효상 씨가 천림산 봉수 위치를 제보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에 성남문화원이 봉수 관련 학술회의를 전국 최초로 1999년 10월 1일 개최해 학술적 가치를 규명함으로써 LH 토지박물관에 의해 2000년 4월 정밀지표조사와 다음 해에는 봉수터와 건물터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경기도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됐다. 그 후로 성남문화원에서 여러 차례의 학술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했고, 김주홍과 윤종준 연구위원 등이 전국의 봉수 실태조사와 문헌기록 조사를 통하여 ‘한국의 봉수 40선’, ‘봉수 문헌 자료집’을 발간했으며, 여러 편의 연구 논문이 발표되는 등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던 중 김대진 성남문화원장과 박창순 경기도의원의 노력으로 예산이 확보돼 2019년 9월 24일 복원 준공식을 갖게 됐다. 굴뚝 5기 중 4기를 복원하고 1기는 그대로 보존했다. 준공식 날 연기를 피워 올리는 것을 재현했는데 성남시 학예사들과 성남문화원의 김주홍, 윤종준 연구위원이 옛날 문헌 기록을 철저히 고증해 솔잎, 쑥, 소똥, 말똥, 심지어 이리 똥까지 구해 재현에 성공했다. 1995년 위치확인 24년 만에 이루어진 쾌거였고, 다른 지역 봉수 복원의 모델이 됐다. 코로나 4단계 시대에 평안화의 뜻을 살려 하루빨리 다시 평안화 오르는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 자료제공=성남문화원 부설 성남학연구소 윤종준 박사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풍요로운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가족들과 보면서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 뜨기 전 ‘달 뜨는 소리’ 들으러 가세 추석을 맞아 ‘미스트롯2’ 주역들이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음악 경연을 펼친다. 20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달 뜨는 소리’에는 트로트 가수 양지은과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별사랑, 강혜연, 마리아, 황우림이 출연한다. 이들은 ‘레전드 가수’ 김수희, 김완선, 노브레인, 빅마마, 두 번째 달, 상자루와 팀을 이뤄 제한시간 10분 동안 합동 무대를 꾸민다. 사전 신청을 받은 언택트 관객이 실시간 투표를 통해 1등 팀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각 팀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약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추석 연휴를 맞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억제하던 이전의 명절과 달리 이번 추석에는 전 국민의 70%가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상태에서 가족과 친지를 조금 더 자유롭게 만날 수 있게 됐다. 백신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족모임도 가능해졌다. 정부는 다만 접종 완료율이 아직 4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어 접종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접종 속도전을 위해 최근 새롭게 허용한 '잔여 백신' 2차 접종의 경우 현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하루 23만명이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접종을 완료했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607만5천26명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과 관련해 "이 사건은 토건 비리, 국민의힘(새누리당) 게이트"라고 역공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시 남구 미혼모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토건 비리 세력과 국민의힘 사이의 부정한 유착이 땅속에 은폐돼 있다가 다시 새로운 얼굴로 나타나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LH는 민간과 경쟁할 수 있는 사업을 하지 말라'고 발언한 뒤 기묘하게 특정 사업자들이 수백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대장동 일대 토지를 다 사놓았다"며 "이후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국토위 소속 신영수 국회의원이 LH에 강요하다시피 해 사업을 포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저는 틀림없이 부정한 유착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수없이 SNS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