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신설하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 이어 ‘쇄신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5월 10일)을 하루 앞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의 기자회견으로, 그간 ‘불통’ 이미지로 굳혀진 윤 대통령이 총선참패 후 꺼내든 두 번째 쇄신 카드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년간의 국정 운영에 대한 소회·평가를 내리고 앞으로 남은 임기 3년의 방향과 각오 등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기자들의 자유로운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이 유력 검토되고 있으며, 질의응답은 주제의 제한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비는 내리지만, 그래도 어린이날이잖아요.” 어린이날을 맞아 들뜬 아이들의 마음이 무색하게 비가 내리던 지난 5일 수원시 만석공원에서는 제33회 수원 어린이·청소년 한마당이 개최됐다. 그러나 어두운 하늘과 달리 만석공원은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아이들의 밝은 표정과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은 아이들은 물을 첨벙이며 뛰어놀았고, 부모님과 함께 체험부스를 이용하는 등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두 아이와 함께 행사를 찾은 이호성 씨(42)는 “얼마 전 행사 공고를 보고 아이들과 오려고 했지만, 비가 내려 걱정했다”며 “막상 와보니 정상적으로 진행돼 아이들도 좋아하고 재밌게 놀다 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서 군(7)은 “비가 안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맛있는 것도 먹고 선물도 받을 예정이라 기분 좋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의 날을 만들어 이제 선언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화성시 마도면 소재의 반려마루 화성에서 개최된 ‘2024 경기도 펫스타(PETSTA)’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경기도 반려동물의 날이지만 머지않아 대한민국 반려동물의 날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해 반려마루에서 보호한 700여 마리 중 80% 이상이 입양됐다”며 “도가 반려동물, 기후변화 대응 등 대한민국에서 새롭게 하는 것이 많다. 지금 우리가 하는 것들이 대한민국 전역에 퍼져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경기도청 옛 청사에서 열린 펫스타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려졌다. 댕댕이 운동회 등 동물교감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일반인들이 반려견과 경기에 참여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 반려동물산업 육성 정책토론회와 도 동물복지 정책홍보, 도내 반려동물학과 및 반려동물 동반 관광지 홍보부스 등도 마련돼 반려인뿐 아니라 기업·학생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김 지사는 이날 반려마루 화성에 새로 개관한 고양이 전문입양센터와 반려동물 관련 부스들을 둘러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반려동물의 날’ 지정을 기념하는 선포식도 함께 진행됐다. 반려동물의 날은 가정의 달을 맞아 새로운 가족인 반려동물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와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아 매년 어린이날이 있는 주 토요일로 지정됐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백령도 소형공항을 2027년까지 앞당겨 완공시키겠다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선언은 물거품이 됐다. 6일 옹진군에 따르면 항공기가 80인승으로 바뀌어 설계될 것으로 90%이상 확정됐다. 기존 50인승이었던 사업계획이 틀어지면서 또다시 완공일이 언제일지 가닥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50인승 이하의 항공기가 국내에서 단종돼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80인승 항공기로의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사업계획이 달라짐에 따라 백령공항을 건설하는 데 소요되는 총 사업비 약 2018억 원(2022년 기준)도 함께 변경될 전망이다. 그러나 건설사업을 주관하는 국토교통부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비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사업시행에 구체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부실계획이라며 ‘선(先)시행 후(後)조치’라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
국내 부동산 대출 부실 등의 여파로 비은행 금융기관과 증권사 일부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기관간 상호거래 증가 추세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6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레나 쿽(Rena Kwok)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부동산 분야 스트레스가 시스템적 위험을 초래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주요 부문인 은행·보험사의 경우 부동산 부문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크지 않고 손실 흡수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비은행권의 부동산 대출 문제가 시스템적 위기로 비화할 가능성은 낮지만,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금융 불안정이 발생할 경우 시스템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 금융기관 간 상호거래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금융기관 간 상호..
“절망의 아침을 가르고 힘차게 내딛는 우리가 걸어갈 세상...친구야 가자 자유 찾으러.” 인천5·3민주항쟁이 일어났던 바로 그 장소에서 자유를 찾았던 목소리가 올해도 다시한 번 울려퍼졌다. 지난 3일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외 6개 단체들은 주안쉼터공원에서 ‘제38주년 인천 5·3민주항쟁계승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인천5·3민주항쟁이 지난 4여 년의 노력 끝에 드디어 법적 지위를 확보했음을 강조했다. 지난해 8월 16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인천5·3민주항쟁’은 ▲2·28대구민주화운동 ▲3·8대전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 ▲부·마항쟁 ▲6·10항쟁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중 하나로써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에 이번 행사가 더욱 뜻깊다. 이 같은 내용은 축사에도 담겼다. 대회 축사는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청 교육감 ▲김교흥(민주·서구갑) 국회의원 순으로 이어졌다. 5·3민주항쟁과 관련해 남은 과제도 언급됐다. 김교흥 의원은 “인천이 노동운동의 메카(중심)라 할 수 있는데, 5·3운동은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곳에는 모두 그것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인천도 민주화운동 기념관을 반드시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민우 이사장 역시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 시·정부와 교섭 중”이라며 건립에 주력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아울러 다음 계획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처럼 5.3민주항쟁 또한 지방의 기념일로 지정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5·3민주항쟁은 1986년, 신민당 개헌추진지부 인천 현판식 대회에 5만여 명의 노동자·시민·학생들이 직선제 개헌을 목표로 민주헌법을 요구했던 사건이다. 광주민주항쟁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이자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어린이날 고양시 킨텍스에서 아동 연상 음란물이 전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산서부경찰서는 5일 킨텍스 내 서브컬쳐 전시장 성인용품 가게에서 아동을 연상케 하는 캐릭터의 나체 패널 등이 전시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상황을 확인했으며 발생 보고 형식으로 사건을 접수해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해당 장소는 성인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확인됐다”며 “전시된 이미지가 아동 음란물에 해당하는지는 법리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디펜딩 챔피언’ 화성시가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에서 사전경기부터 선두를 질주하며 2년 연속 종합우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화성시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파주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사전경기에서 종합점수 1만 5527점을 얻어 수원특례시(1만 2319점)와 성남시(1만 1460점)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화성시는 사전경기로 진행된 수영과 소프트테니스, 탁구, 검도, 궁도, 배드민턴, 당구, 농구 등 8개 종목 중 수영과 소프트테니스, 탁구, 검도 등 4개 종목에서 1위에 올랐고 궁도와 배드민턴, 농구 등 3개 종목에서 준우승했다. 앞서 소프트테니스와 탁구에서 종목 우승을 차지한 화성시는 5일 끝난 수영에서 1623점을 얻어 부천시(1469점)와 안양시(1390점)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검도에서도 1225점으로 용인시와 공동 우승..
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이 창단 첫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kt는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70-88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4패가 된 kt는 2006~2007시즌 이후 17년 만에 다시 오른 챔피언전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KCC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5위가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한 팀이 됐다. KCC는 또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리그 패권을 탈환했고, 전신 대전 현대 시절을 포함해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KCC 허웅은 기자단 투표에서 84표 중 31표를 얻어 팀 동료 라건아(27표)와 동생 허훈(kt·21표)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허웅은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1..
평택시‧평택경찰서 관계자가 최근 부하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공직자 행동강령에 대해 효과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불거진 두 기관 관계자의 ‘갑질 의혹’ 파장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평택시‧평택경찰서 직원들 사이에서 특정 직원이 직무권한을 넘어선 부당행위를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감사‧감찰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평택시의 경우 지난해 7월 교통행정과로 발령을 받은 6급 팀장 A씨가 직원의 차량을 수색하고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인 직원 B씨에 따르면 A팀장이 갑자기 자신의 차량 트렁크를 열어 보라고 했는데 이유를 알고보니 차량에 골프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