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빙속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생애 첫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김민선은 17일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19의 기록으로 ‘디펜딩 챔피언’ 펨커 콕(네덜란드·36초8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민선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첫 메달을 은메달로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2017년 강릉 대회에서 이상화(은퇴)가 은메달을 차지한 이후 김민선이 7년 만이다. 2023~2024시즌 월드컵에서 금 3개, 은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던 김민선은 전체 12개조 24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이나가와 구루미(일본)와 함께 11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했다. 첫 100m 구간을 10초40으..
경기도의회 여야 교섭단체 대표는 16일 새해 첫 임시회에서 한목소리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남종섭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민생이라는 공통 분모를 향해 국민의힘과 소통·협력하고 도민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남 대표는 도의회 국민의힘에 새해 의정 운영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정부·여당에 대해선 강한 비판을 했다. 남 대표는 “민생경제가 파탄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지금의 민생 파탄은 전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실정, 그리고 독선과 오만한 국정운영 때문”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한숨과 한탄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하지 못하면 경기도의회가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도 도의회에 “이제부터라도 함께 도민의 삶을 윤택하게 할 기막힌 정책을 만들어내자”고 말하면서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선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대표는 “경제전문가, 경제해결사 김동연은 사라지고 ‘정치꾼 김동연’만 남았다”며 “삶의 현장 구석구석, 민생 곳곳에서 도지사를 더 자주 만나게 될 것이란 말도 허무맹랑한 헛공약에 불과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떠들썩하게 자랑하던 투자유치 실적을 면밀히 살펴보면 반전이 숨어있다. 민선 7기에서 했던 투자와 개별 기업이 한 투자까지 본인의 실적이라고 자화자찬하는 모습이 옹졸하기 짝이 없다”며 김 지사를 거듭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민의힘이 도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여겨 모든 현안과 정책의 중심이 도민임을 되새기고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임기 1년을 못 채우고 경질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협회 자문 기구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전날 감독 교체를 건의함에 따라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임원들이 논의 끝에 클린스만 감독과의 결별을 결정했다. 결정 내용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전화로 통보됐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운영이나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에서 우리가 대한민국 감독에게 기대하는 리더십을 보이지 못했다.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앞으로도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도 단수 공천 지역 6곳을 추가 발표했다. 이날까지 발표한 여당의 도내 단수 공천 지역은 총 20곳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공지를 내고 전날(15일) 실시한 경기 지역 등의 공천 심사 신청자에 대한 면접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경기도당 위원장인 송석준 의원이 이천에 단수 공천됐다. 송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8년 전 맞붙었던 민주당 예비후보 엄태준 전 당협위원장과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5선에 도전하는 안성의 김학용 의원도 단수 추천 후보자로 확정됐다. 또 시흥갑에는 정필재 전 당협위원장을, 김포을에는 홍철호 전 당협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한 용인지역의 병과 정 지역도 단수 공천 지역으로 확정하며 ‘용인벨트’..
검찰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의무를 회피한 혐의 등으로 위믹스(WEMIX) 발행사 위메이드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 매뉴얼 및 탈중앙화를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조사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위믹스가 운영중인 지갑 서비스 '플레이 월렛(PLAY WALLET)'과 가상자산 교환 시스템 '피닉스 덱스(PNIX DEX)'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이하 닥사)가 위믹스와 관련된 미신고 의심 가상사업자 정보를 FIU에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닥사는 지난해 12월부터 FIU에 미신고 가상사업자를 제보하고 있다. 특정금융정보법 제7조를 근거로 내국인을 대상으로 미신고 영업을 하는 국내외 가상자산사업자가 제보 대상이다. FIU..
당헌·당규 위반으로 당선이 취소된 전 교섭단체 대표가 또 다시 대표직 복귀를 주장해 경기도의회 안팎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자신의 교섭단체 대표 선출이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에도 전 대표는 대표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곽미숙(국힘·고양6) 도의원은 16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저의 대표직 집행정지도 해소됐다. 김정호 대표는 오늘부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이 지난달 31일 수원지방법원의 판결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앞서 재판부는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곽 의원을 상대로 낸 ‘대표의원 지위 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곽 의원은 국민의힘 경기도당 광역의원총회 원내대표, 국민의힘 도의회 교섭단체 대표 지위에 있지 않다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광역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
분만이 어려운 지역에 분만 시설을 지원해주는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이 경기도에서 3년째 시행되고 있지만 신청 병원 수가 미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은 복지부가 50%, 도가 25%, 시·군이 25%를 부담해 의료기관에 분만실 설치비와 운영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현재 도내 분만취약지는 총 6곳인데 사업 시행 3년 동안 신청한 지역은 2곳에 불과해 신청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1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 분만취약지는 가평, 안성, 양평, 여주, 연천, 포천 등 6곳이다. 이 중 2021년부터 3년간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에 신청한 지역은 포천, 양평 등 2곳뿐이다. 분만취약지는 분만실까지 60분 내 접근하지 못하는 가임인구 비율이 30% 이상이면서 분만실까지 60분 내 이동해 의료서비스를 이..
지난해 12월 5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인천 그랜드팰리스 호텔 화재 이후 약 2개월이 흘렀다. 화재 이후 호텔 불법 용도변경 사실 등이 확인돼 관할 지자체에서 경찰 고발 및 행정조치에 나섰지만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5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그랜드팰리스 호텔 건물 내 오피스텔 소유주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지하 3층, 지상 18층 규모인 이 건물은 2015년 9월 준공 당시 2~6층은 65실의 오피스텔로, 7~18층은 150실의 호텔로 구의 사용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화재 이후 구에서 호텔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피스텔 65실 대부분이 호텔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화재 당시 소방당국도 호텔 객실이 150실이 아닌 203실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구는 오피스텔 소유주..
쿠팡이 블랙리스트를 제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이를 정면 반박하고 강력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블랙리스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권영국 변호사(전 민노총 법률원장) 등을 악의적인 문건 조작,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권 변호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 비밀기호를 활용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CFS는 권 변호사가 CFS 인사평가 자료에 없는 '노조 직함' 항목을 임의로 추가해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또노조 활동을 이유로 취업을 방해했다는 권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CFS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CFS는 "권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쿠팡이 조직적 댓글부대를 운영해 여론을 조작한 것처럼 발..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컷오프(공천배제)된 후보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공천 탈락자는 탈당에 이은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고 있어 후보 확정을 앞두고 공천 잡음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경기도(14명)를 포함한 인천(5명)‧전북(6명) 지역구의 총선 후보 25명을 단수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전날(14일) 경기‧인천‧전북 55개 지역구 후보 공천면접을 통해 25개 지역 후보를 결정된 것으로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원의 경우 ▲김현준(수원갑) 전 국세청장 ▲방문규(수원병)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수정(수원정) 경기대 교수 등이 확정됐다. 수원갑과 수원병, 수원정은 모두 지역구 당협위원장이 아닌 새로운 얼굴들이 단수 공천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일부 공천 탈락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