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0대 피의자의 범행 계획성과 공범‧배후 여부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중학생 A(15)군을 불구속 입건하고 목격자 진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우선 A군의 정확한 범행 동기 파악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 발생 2시간 전 연예인이 많이 오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겠다고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군은 범행 직전 미용실에 들어가 특정 연예인 연습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A군이 배 의원을 노리고 공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 메시지와 SNS 내용 외에도 병원 진료‧처방 내역, 학교생활기록..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까지 45분 만의 이동으로 일대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2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안양시 인덕원역부터 화성시 동탄역까지 38.9km, 정거장 18개소의 철도노선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모든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원욱·이학영·이재정·김승원·민병덕·이소영 국회의원은 안양시 관양동 1공구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적기 개통 노력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안전하게 공기 내에 건설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고 관심 가져달라. 도와 국회, 중앙정부가 협조해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경기도민 청원 1호 사업인데 그 청원을 해결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수원·화성·안양·의왕·용인 등 5개 시 주민은 ‘동인선 착공 지연 불가. 20년 기다린 5개..
8년여 만에 부활한 수석교사제도가 정작 교육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015년 수석교사의 실효성을 문제 삼고 사실상 폐지시켰다. 이후 지난 2022년 12월 임태희 교육감은 경력이 적은 교사들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자 수석교사제를 다시 실시해 지난해 3월 첫 학기부터 교육 현장에 적용했다. 수석교사제는 15년 이상의 교직 경력이 있는 교사가 초임 교사 등 경력이 적은 교사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학교를 방문하며 본인들의 교육 기술을 강연하는 제도이다. 문제는 수석교사제가 1년 동안 시행됐지만 정작 수석교사의 교육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일선 학교 교사들은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점이다. 일선 교사들에 따르면 수석교사제는 교육 방안이 규정되지 않은 채 수석교사의 입맛대로 운영된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지에 대한 기준이 없어 ‘주먹구구’식으로 교육이 진행돼 저경력 교사가 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초등교사 A씨는 “수석교사가 전수한 수업 노하우가 시대의 변화를 배제한 방안이었다”며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해당 방법을 접목해 봤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등교사 B씨는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강연이 열렸으나 노하우 전수보다는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선에서 그쳤다”고 귀띔했다. 부활된 수석교사제도가 국가적으로 규정한 ‘교육과정’처럼 저경력 교사들이 필요로 하는 명확한 교육 방안이 구체화돼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관계자는 “수석교사제가 1년 간 시행됐지만 아직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것을 가르쳐야 하는지 등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교사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교육 기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별로 만족도가 다르다 보니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석교사제의 보안점을 모색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만족 수 있도록 수석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수를 진행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원당 주민들의 교통 희망인 원당사거리역을 돌려주세요.” 원당지구 주민들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연장 노선에 원당사거리역 추가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검단원당지구연합회·원당지구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등은 지난 27일 오후 2시 서구 원당사거리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대광위가 발표한 서울지하철 5호선 조정안을 규탄했다. 이날 주경숙 검단원당지구연합회장은 “원당 주민은 이번 대광위의 편파적 서울5호선 연장 계획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원당사거리역의 추가 반영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역사 복원 서명 운동, 주민참여 집회,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반입 저지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단결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인천시..
코로나19 종료 이후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는 등 소비자들의 외환 관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중은행들이 외환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 예대마진을 통한 수익 창출이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외환서비스가 비이자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대안이 됐다는 풀이가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 달 14일 ‘SOL트래블 체크카드 출시를 앞두고 사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카드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환전) ▲해외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카드사용) ▲환전 후 계좌 보유 잔액 특별금리 제공(보유 및 재환전) 등 해외여행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최근 들어 은행권은 외환서비스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토스뱅크가 '평생 무료 환전'을 내걸고 출시한 외화통장은 출시 6일 만에 30만 좌를 돌파..
인천교통공사의 자회사 ㈜인천메트로서비스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메트로서비스지부는 지난 26일 오전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불성실한 임금교섭 행태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교섭을 진행할수록 사측은 후퇴안을 제시했다”며 “인천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기간에 공익위원들의 권고로 진행된 교섭에서조차 더 후퇴된 안을 제시하는 상식 밖의 교섭행태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기본급 4.25% 인상 ▲복지 3종 정상화 ▲총액인건비 적용 분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복지 3종은 식비·복지포인트·명절상여금으로, 2023년 기준 식비 월 14만 원·복지포인트 연 50만 점·명절상여금 연 100만 원을 보장해야 한다. 그러나 사측은 기본급 1.3% 인상 외에는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이다. 이날 임상은 인천메트로서비스지부장은 “자회사 전환 당시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차별적 복지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으나, 3년 동안 복지는 정상화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거절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책임지고 감독해야 할 인천시는 외면만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오는 29일과 30일에도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30일에는 파업 선포 기자회견도 함께 실시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92.34%가 참여했고, 찬성률 97.93%로 가결됐다.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인천교통공사의 자회사로, 2021년 7월 설립됐다. 인천지하철1호선 13개 역, 서울지하철7호선 인천~부천 구간 5개 역, 월미바다열차 전 구간 역사에 대한 운영·시설관리·환경미화 업무와 인천터미널의 매표, 주차장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전체 직원은 모두 359명으로, 이 가운데 노조원은 211명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하은호 군포시장(사진)이 25일 정부가 발표한 GTX-C 노선 전 구간 착공에 대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은호 시장은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GTX-C 노선 착공식에 참석 " 이젠 군포시가 금정역을 랜드마크로 만드는 일만 남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문수 전 지사가 2009년 지하 50미터 아래로 대심도 터널을 뚫어 광역교통망을 완성한다는 GTX 철도 계획을 세우고 박근혜 정부에서 2012년 노선계획을 입안할 무렵 과거 한나라당 군포당협에서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C노선의 군포 금정역 도착을 추진해 성사시켰다"고 그동안의 뒷얘기도 전했다. GTX-C 노선은 시민들의 염원에 힘입어 국토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추진에 따른 수요예측을 실시해 타당성을 확보하는 등 오랜기간 노력으로 정차를 확정했다. GTX-C가 완공되면 금정역에서 서울 양재역까지 19분대 접근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금정역은 1, 4호선까지 트리플역세권이 완성되면 금정역은 물론 군포시 전역이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기다려왔던 GTX-C 노선 착공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금정역을 군포시 랜드마크로 만드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땅값 상승률이 전국 250개 시·군·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땅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투자 리스크가 높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교통부의 ‘2023년 전국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연간 0.82%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전년(2.73%)과 비교해도 상승폭이 1.91% 줄었다. 전국 땅값은 지난 2018년부터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2022년 4분기 이후 상승폭이 줄며 거래량 또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거래량은 182만 6000필지로 정부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도 39.5% 낮은 수준이다. 반면 세종(1.14%), 서울(1.11..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약체 말레이시아와 치욕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는 한국은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 2무, 승점 5점을 기록하며 요르단을 1-0으로 꺾은 바레인(2승 1패·승점 6점)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의 사령탑인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일본이나 사우디아라비아를 피하고 싶어한다’는 얘기에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자격이 있는 팀이라는..
이원욱 국회의원(민주·경기화성을)은 화성시 신동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칭)동탄11고가 지난25일 학교설립의 마지막 관문인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동탄 지역은 부족한 중고등학교로 인해 과밀학급 문제로 일부 학생들이 관내 고교 진학 문제에 진통이 겼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가칭)동탄11고는 43학급(일반 42학급, 특수 1학급)으로 이 일대 공동주택 개발에 따른 학령인구 증가를 이유로 신설이 추진된 학교로 2027년 3월 개교될 예정이다. 동탄지역은 지속되는 인구 유입으로 이번에 통과된 (가칭)동탄11고를 시작으로 2025년에 (가칭)동탄9중, (가칭)동탄9고, 2026년에 (가칭)동탄8중, (가칭)동탄10고, 2027년에 (가칭)동탄13중이 순차적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이원욱 의원은 “(가칭)동탄11고가 2027년 개교함으로 동탄 과밀학급 문제에 다소 숨통일 트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 하지만 수년간 지속된 과밀로 인해 열악해진 교육환경 개선과 새로 동탄에 입주하는 신규유입 학생을 위한 신설학교 확보가 시급한 만큼 관계기관은 책임을 통감하고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