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도심에서 병원 건물을 신축하고 있는 건설사의 ‘배짱 공사’가 도를 넘어서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문제의 건설사는 1개월 정도 우수관 설치를 위한 ‘도로점용(굴착)허가’를 받아 놓고, 허가 조건과 관련 없이 보행자들이 오고 가는 인도에 건축 자재를 쌓아두는 등 각종 민원을 야기시키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A건설과 B자산시탁(주)는 평택시 비전동 일대에 각각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한 장비 및 우수관 설치를 위해 도로점용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A건설사는 지난 6월 29일 타워크레인(300t) 해체를 위해 도로점용허가를 받았지만, 왕복 4차선 도로 중 2개 차로 이상을 막고 공사를 강행하면서 통행하는 차량은 물론, 인근 상가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실제로 A건설사는 이날 4차선 도로를 공사장처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아침부터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로 북적였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막하자마자 현장에는 수많은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몰려들었다.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금융권 취업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2만여 명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21일 오전, 개막식을 앞두고 박람회장은 이미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현장면접을 위해 대기 중인 취준생들, 기업 관계자들, 그리고 정보를 얻으려는 학생들까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국회 정무위원장 윤한홍(국힘·경남창원시 마산회원구) 의원을 비롯한 각 금융사의 대표들은 개막식 이후 각 부스를 돌아보며 현장을 살폈다. 일부 CEO들은 긴장한 얼굴의 취준생들과 악수를 나누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12개 은행이 참여해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우수 면접자에게는 향후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라는 혜택을 제공해 취준생들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금융공기업 17개 사도 모의면접을 통해 실전과 같은 경험을 제공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행사장을 찾은 취준생들의 눈빛은 긴장과 설렘으로 빛났다. 노트에 빼곡히 적어온 자기소개서를 다시 읽어보며 예상 질문과 답변을 점검하는가 하면, 먼저 면접을 마친 친구의 후기를 듣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현직자들을 직접 만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에 있는 이들 모두는 이번 박람회가 유익한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두 곳의 은행에서 면접을 마친 A씨는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이 진행됐다"며 "현직자와의 대화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회사의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서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기회"라고 박람회를 평가했다. 1년째 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이라는 B씨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행사장을 찾은 이들 중에는 취업을 앞두고 있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인천금융고등학교 2학년인 C양은 "각 회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을 직접 물어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도 열린다면 꼭 와서 취업상담을 받아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채용담당자들은 "개별 금융사의 인재상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의 채용담당자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하나카드 채용담당자는 "카드사에서는 데이터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마케팅과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박람회에 참여해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카카오뱅크의 채용담당자는 "대규모 공채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채용 시스템이나 직무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지원자의 성장 의지와 직무에 대한 관심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역대 최대 규모로 78개 금융사가 참여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금융권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창의성과 융합 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금융산업의 DNA 혁신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피해 규모가 82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일 정부가 최초로 추산했던 피해 규모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정부는 피해업체에 대한 지원을 1조 2000억 원 규모에서 1조 6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계부처 합동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미정산 금액은 81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정부가 추산했던 2783억 원과 비교하면 세 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일반상품이 60%로 가장 많았으며, 상품권 36%, 여행상품 4% 순이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을 통해 일반상품..
기아 오토랜드 화성 인근 주민들이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화성시 우정읍 이화5리와 석촌리 등 기아 오토랜드 화성 인근 마을은 마치 유령 마을처럼 적막하기만 했다. 거리에는 사람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간혹 눈에 띄는 편의점이나 매점 역시 손님 없이 텅 비어 있었다. 마을 내 주택들은 곧 철거를 앞둔 듯 가전제품과 쓰레기들이 집 밖으로 나와 있었고, 일부 주택은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방치된 상태였다. 오랫동안 이곳에 살았다는 주민들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으로 인해 마을이 폐허처럼 변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70대 주민 A씨는 “공장에서 나는 웅웅거리는 소음이 집 안까지 들려와 밤잠을 설치기 일쑤”라며 “특히 공장 폐수 때문인지 하수구와 화장실에서 악취가 심해 숨 쉬기조차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80대 주민 B씨는 “마을 주민 모두가 소음과 악취로 고통받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다”며 “젊은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늙은이들만 남아 외롭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읍사무소 관계자는 "오랜 기간 기아 오토랜드 화성 인근에 거주하는 마을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기아차로 인한 지자체 수익이 크다 보니 인근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등한시 된 점이 없진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기아 오토랜드 화성 측은 "환경법에 맞는 정화 장치를 사용해 폐수 관리 등을 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있어도 악취나 소음 등이 현재보다 더 개선될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개인 방송 채널 시장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 채널에 고용된 노동자들은 사실상 '프리랜서'로 인식되고 있어 사각지대 해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일하는시민연구소의 유튜브 편집자의 노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튜브 편집자 약 82%는 크리에이터 등에 소속되지 않은 상태로 일하고 있다. 응답자들의 시간당 소득은 평균 1만 666원, 편집 영상 개당 단가는 평균 17만 1396원이다. 시간당 소득 평균은 최저임금보다 높지만 주휴수당과 사회보험이 적용 제외된 금액임을 감안하면 최저 근로조건에 미치지 못한다. 또 36%는 업무 소통을 위한 무기한 대기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27%는 일명 '단가 후려치기' 등 대금 지급과 관련한 부당한 대우을 겪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대금을 아예 받지 못한 이들은 14%에 달했..
지속되는 폭염으로 시민들이 더위에 지쳐가는 가운데 대표적인 다중이용시설인 수원버스터미널 대합실에는 선풍기 두 대만 가동되고 있어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수원버스터미널에는 버스 승차시간을 기다리는 시민들과 터미널 옆 백화점 등 부대시설을 방문한 이용객들로 가득했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이용객들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지만 터미널 대합실 내 냉방장치는 개방된 출입문과 선풍기 2대가 전부였다. 대합실에 앉아 승차시간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부채질하거나 휴대용 선풍기를 이용하는 등 더위를 쫓고 있었으며 땀을 많이 흘리던 한 시민은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기도 했다. 버스를 기다리던 김용호 씨(52)는 "요즘 같은 폭염에 선풍기 2대로는 더위 먹는다"며 "바람이 통하도록 출입문을 열어두긴..
제9호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천에서도 주택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기준 인천에서 신고된 태풍 관련 피해는 모두 37건이다. 이날 오전 6시 16분쯤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지하차도 역류 신고가 접수됐고 6시 44분쯤 중구 운서동 차량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 40분쯤에는 강화군 강화읍에서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 등 피해신고가 잇따랐다. 오전 8시13분쯤에는 미추홀구 도화동에서 호우로 주택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현재까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0시부터 8시간 누적 강수량은 강화군 불은면 64㎜, 옹진군 승봉도 64㎜, 중구 운서동 76㎜, 동구 송림동 29㎜, 미추홀구 숭의동 53㎜, 연수구 송도동 40㎜, 남동구 구월동 63㎜..
2024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21일 결전지인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단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영식을 가졌다. 이날 출영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배동현 선수단장, 백경열 선수단 부단장,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5개 종목 선수 및 지도자 등 60여명 참석했다. 선수들은 이 자리에서 필승의지를 드러내며 파이팅을 외쳤다. 휠체어펜싱 국가대표 조은혜는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하는데, 기대감과 떨리는 마음이 든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신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김황태는 “이 종목에 유일하게 출전하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대회에 임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정부가 중동 지역의 긴장 재고조 등으로 인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시행 이후 11번째 연장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CNG 유가연동보조금을 10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을 적용해 휘발유는 리터(ℓ)당 164원(20%) 인하된 656원, 경유는 ℓ당 174원(30%) 인하된 407원이 부과되고 있다. 정부는 2021년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그해 11월부터 6개월 한시적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자 이듬해 5월 인하율을 20%에서 30%로 확대했고, 7월에는 탄력세율을 적용해 37%로 높였다. 지난해에는 휘발유 인하 폭을 25%로 일부 환원했지만, 고물가 상황 속에서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들썩이자 올해까지 다섯 차례 더 연장을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정부는 2년 연속 이어지는 세수 부족 상황과 국제유가의 안정세를 고려해 연장을 결정하면서 세율 인하 폭을 휘발유 25%에서 20%, 경유 37%에서 30%로 축소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연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소 하락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중동 정세 불안이 유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추석을 한 달 앞두고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월 2.4%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석유류 가격이 8.4% 오르며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재부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및 '개별소비세법 시행령'을 각각 입법 예고했다. 기재부는 "중동 긴장에 따른 국내외 유류 가격의 불확실성, 국내 물가 동향 등을 고려해 이번 연장을 결정했다"며 "유류세 인하 효과가 향후 두 달간 유지되면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경기도가 국가 차원의 간병지원체계를 견인하기 위해 저소득층 노인 간병비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간병 인력 확보가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외국인 간병인을 양성해야 한다는 지적인데 국내 돌봄 정책을 선도하겠다던 도는 정작 서울시가 이끄는 제도화만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다. 2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도는 광역지자체 최초로 간병SOS 프로젝트 시행을 준비 중이다. 도는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서비스를 받은 65세 이상 저소득층 도민 1인당 연간 최대 120만 원 간병비를 지원, 국가 간병지원체계 마련을 견인하겠다는 복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54.1%가 향후 늘려야 할 복지서비스로 노인 돌봄 서비스를 꼽아 적잖은 간병 수요를 시사했다. 그러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