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물 풍선을 4차로 다시 살포한 가운데 경기도 전역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경기 지역에서 대남 오물 풍선 관련 신고가 총 83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 20분쯤 하남시 신장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풍선 같은 게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확인 결과 경찰은 오물 풍선인 것으로 파악하고 군부대로 인계했다. 경찰은 총 47개의 오물풍선을 발견해 군 당국에 인계했다. 현재까지 오물 풍선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하자 북한은 지난 9일 밤 4차 오물 풍선을 추가로 날린 것으로 보인다. 4차로 살포한 오물 풍선은 약 310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폐지나 비닐 등 쓰레기이다. 안전 위해 물질은 없는..
남양주시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사업이 기획재정부 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문턱을 넘지 못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함을 전했다. 별내선 연장 사업은 별내역에서 별내가람역까지 연장해 수도권 전철 4호선의 진접선에 환승할 수 있도록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었다. 수도권 철도사업 예타 평가 기준에서 수도권은 비수도권에 비해 경제성·정책성 평가 기준이 높고 지역균형발전 항목은 제외돼 불이익을 받았으나, 시는 예타에 대비한 용역을 시행해 추진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자료 요구에 적극 대응하며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여간 바 있다. 또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중앙부처, 경기도지사 및 지역 국회의원 등과 수차례 간담회를 가졌고, 재정사..
인천 서구 석남동의 한 교회에 다니고 있는 A씨는 “한달 가까이 하수구가 역류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도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며 “빌딩에서 흘러나온 음식물이 하수구를 막았다. 악취와 역류로 인해 근처에 사는 분들이 오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주 전에 교회 사람들이 오물을 퍼냈지만, 비가 오니 또 역류했다. 지난 8일 교회 성도들이 해당 하수구를 한 번 더 뚫었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뚫은 거라 오물을 퍼내는 수준이다”며 “교회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물청소도 하고 하수구를 뚫고 있다. 지금은 그나마 낫지만, 날씨가 더 더워지거나 장마가 오면 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인근 주민 B씨도 “한 달째 하수구가 역류하고 있다”며 “악취도 나고 벌레가 많이 꼬인다. 서구청에 민원을 넣어도 무소식이다”고 토로했다. 3주 넘게 하수구가 역류해 주변 주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다. 하수도법에는 ‘공공하수도의 사용이 개시된 때에는 배수구역 안의 토지의 소유자·관리자 또는 국·공유시설물의 관리자는 그 배수구역의 하수를 공공하수도에 유입시켜야 하며, 이에 필요한 배수설비를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결국 건물주가 공공하수도에 배수설비를 연결했기 때문에 유지·관리의 의무가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해당 공공하수도를 사용하는 건물주가 많아 조율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서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2일 전화로 관련 민원을 받았고, 다음날 현장에 나가 개인하수도임을 확인했다”며 “임대인과 임차인들에게 관련 법령에 따라 시정조치 명령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현행 학생선수 최저학력제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와 체육 현장이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체육 특기자에게만 적용되는 현 제도는 한계가 명확해 선수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학생 특성을 고려한 교육 방안을 발굴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는 10일 수원 경기과학고등학교 컨퍼런스홀에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열고 학생선수 최저학력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창우 운동선수학부모연대 대표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5개 주제의 현장토론이 이어졌다. ‘최저학력제의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 대표는 “현 제도는 예체능 특기자 중에서도 체육 특기자에게만 최저학력제가 적용되고 있다”며 “고등학생 선수의 경우 e스쿨 제도 등으로..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 현대미술은 추상화가 주류를 이뤘다. 사실적으로 있는 그대로를 묘사하는 구상회화는 뒤로 밀렸고 아카데믹한 그림들은 구시대의 미술로 여겨졌다. 하지만 구상회화는 이런 흐름 속에서도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한국회화의 토양을 다졌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우리나라 1960년-1970년대 구상회화의 역사를 다룬 전시 ‘MMCA 기증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회화’가 열리고 있다. 2018년대부터 2023년까지의 기증품 중 60-70년대 구상회화 작품을 전시한다. 자연에 대한 서정성을 바탕으로 자기 재현, 일상 등을 그린 33명의 작가 15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는 ‘1부 한국 구상미술의 토양’, ‘2부 새로운 의미의 구상’으로 구성된다. 1부에선 우리나라 구상회화 1세대 작가들의 활동과 목우회의 창립과 의미, 작품들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있어 책임을 다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개헌과 임기단축 문제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역시 채상병 특검법을 찬성할지, 반대할지를 놓고 고민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결별할까 말까를 놓고 108번뇌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 정상화’를 위해서는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민연금 타협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2대 국회에 대해서는 “법을 중시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이 법을..
경기도의회에서 지방공기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대한 감시·통제 기능을 가진 외부 기구, 이른바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조례안이 발의돼 위법 소지 논란이 불거졌다. GH는 공기업 경영권 침해 등 여러 법적 근거를 들며 조례 추진에 반대 입장을 내고 있으나 도의회가 조례안 통과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GH 외부 감시 기구인 ‘준법감시위원회’를 경기도에 설치하는 내용의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오는 11일 심의·의결한다. 김태형(민주·화성5) 경기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도 준법감시위는 GH의 내부 지침에 구애받지 않고 준법·책임경영 이행 여부를 심사·자문할 수 있는 독립 기구다. 문제는 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경기도 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촘촘한 기초학력 진단 프로그램부터 다양한 기초학력 보장 사업까지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펼쳐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신문은 도교육청의 특색 있는 기초학력 보장 사업을 돌아보고 기초학력 보장 사업이 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여주시 교동에 위치한 여주고등학교는 아이들의 기초학력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에듀테크 기반으로 기초학력을 진단해 전문적인 학력 향상에 힘을 쏟는 것은 물론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결손을 해소하고 있다. 학생 맞춤형 심리‧정서 회복 지원도 병행해 기초학력이 부진한 아이들에게 낙인효과를 주지 않고 스스로 꾸준히 학력향상을 할 수 있도록 부차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 고등학생이라도 늦지 않았다 여주고 기초학력 보장사업 담당자에 따르면 고등학교는 초‧중학교보다 학급수가 적고 외부 강사의 필요성도 상대적으로 적다. 또 기초학력이 낮은 고등학생들은 스스로를 ‘공부를 못 하는 아이’라고 낙인을 찍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사업 참여를 꺼려한다. 하지만 여주고에서는 소수 인원이라도 기초학력 보장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신청율이 낮더라도 선택권을 다양하게 부여하고자 여러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여주고는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도 참여하는 교과보충 프로그램, 방과후 수업, 학습상담,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또 담당교사는 수업 의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학생들과 친밀감을 형성해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거나 직접 수업을 지도하기도 한다. 이어 월마다 기초학력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의 담임교사에게 수업 진행사항과 교과 향상능력 등을 점검하도록 했다. 아울러 개인 전자기기 등을 통해 학습이 가능한 경기도교육청의 시스템 배·이·스 캠프 학습 콘텐츠를 활용해 가정에서도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생활지도를 지속했다. 담당교사는 “A프로그램을 안하면 대안으로 B프로그램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학력향상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아이들이 ‘나는 공부를 못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학력향상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방과후수업만 잘 따라 오면 좋겠지만 아이들이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럴 때는 방과후수업만이 길은 아니라고 생각해 멘토링 등으로 학습부진을 판단할 수 있는 진단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초학력은 책임교육이다. 규모에 상관없이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할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 작은 성과라도 크게 칭찬해 학력향상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 에듀테크 기반으로 실력 진단한다 여주고에서는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을 선별할 때 에듀테크 기반으로 도교육청에서 제작한 경기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활용해 진단검사 및 향상도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결과에 따른 계획서를 작성하고 학습 자료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짠 계획에 따라 지도한다. 이후 1학기에는 부족한 교과만 맞춤 학습할 수 있는 ‘교과보충 집중프로그램’과 연계하고 2학기에는 여주형 두드림 방과후 수업과 연계한다. ◇ 다양한 프로그램 적성대로 고른다 여주고에서는 기초학력 학습지원 대상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놓고 있다. 교과보충 집중프로그램과 연계한 기초학력증진반, 여주형 두드림 프로그램과 연계한 방과후 교과지도, AAT 학업적성 진단검사, 학생주도형 기초학력 멘토링 등이다. 기초학력증진반과 방과후 교과지도반은 정규수업 후 남아서 교과별로 보충수업을 듣는 ‘학원형’ 수업으로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교사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 학습능력을 올린다. AAT 학업적성 진단검사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의 상황과 진로 방향성을 파악해 적절한 학습지도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은 또래들과 함께 멘토-멘티가 되어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역할을 해 학업 증진에 흥미를 느끼게 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한 멘티 학생들은 이수내용을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고 멘토 학생들은 봉사활동 시간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 학생들의 심리‧정서회복까지 돕는다 여주고에서는 기초학력 보장사업 대상 학생들에게 심리 정서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기조절 학습검사 등을 활용해 학습이 부진한 이유와 학습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 등을 진단한다. 학습태도를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심리상담’을 병행하며 개별 상담을 실시하고 해당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담임‧교과교사가 직접 피드백을 주는 지도 활동을 병행한다. 교과교사는 학생의 인지전략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다양한 수업방식과 집단활동을 구상하고 실행한다. 그 결과 학생들은 학력향상은 물론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학생들에게 책임교육 실현하는 교사될 것” 이원식 여주고 교사는 책임교육 실현이라는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위학교에서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는 교육 철학을 갖고 있다. 이 교사는 기초학력 보장 사업을 단순히 방과후 교과 지도에만 국한하지 않고 최대한 주어진 교육적 환경과 여건 하에서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기초학력 사업 대상자 전원이 1학기 수학‧영어 교과 최소 성취기준을 통과하고, 1차‧2차 향상도 검사와 3차인 학년말 기초학력 진단검사에서도 기초학력 수준도 달성했다. 이 교사는 해당 사업을 담당하며 “학습지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습 부진 요인을 파악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서는 담당교사를 비롯한 모든 교사의 관심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교라는 곳은 학생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고, 학습과 심리·정서 상태를 가장 빨리 그리고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학습지원 뿐만 아니라 교육적 성장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며 학생들에게 책임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교사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함.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개혁신당은 9일 경기신문이 최초 보도한 이용 전 국회의원의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설과 관련해 “여론의 호평을 받으면서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접점은 없는 장미란 제2차관의 자리를 대통령의 ‘예스맨’이 대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정국진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야당에서도 ‘탁월한 인사’라는 극찬을 받았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부대변인은 “7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주무 차관을 흔들면서까지 자리를 만들어 주려는 대상은 ‘찐윤’ 이 전 의원”이라며 “그는 대통령실의 뜻에 발맞춰 특정 당내 정치인을 왕따시키는 연판장 돌리기, 지지철회 기사 공유 등을 했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에는 대통령실 비서관직에 거론하면서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여름방학 동안 노후화된 기숙사 공사에 들어가는 가운데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방학에도 기숙사에 남을 수밖에 없는 학생들이 새로 지내야 할 곳을 급하게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오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기숙사 B동 냉난방 설비 공사를 진행한다. 앞서 재단은 지난 4월 초 공지를 통해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방학동안 A동 사용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A동의 학생 수용 규모가 B동에 비해 작다는 점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B동은 지하 1층에서 지상 28층 규모로 객실만 1300실에 달한다. 반면 A동은 1층에서 11층 규모로 객실은 382실에 불과하다. A동 객실 규모가 B동에 비해 작아 들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인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