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자사업시행사인 지티엑스씨(주)(현대건설 컨소시엄)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C노선 인덕원역 설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지티엑스씨(주)는 올해 조속히 인덕원역 설치 사업을 착공해 오는 2028년 말 개통하게 된다.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차영일 지티엑스씨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가철도공단, 시의원, 시민단체 ‘GTX-C 인덕원 정차 범시민 추진위원회’, 관양동, 인덕원동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GTX-C노선은 양주(덕정역)~수원(수원역)을 잇는 연장 86.46km의 노선으로 인덕원역을 포함 14개 역이 설치될 예정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인덕원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5분 이내, 양주 덕정역까지 40분대, 수원역까지는 15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또, 인덕원역 주변 도시개발..
수원 영통구 일대에서 50억 원 규모 전세사기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임대인이 평택에서도 임차인들의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차인들은 계약을 맺은 공인중개사와 임대인이 유착해 손 쓸 도리 없이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9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건설사 명의로 수원시 영통구에서 오피스텔 임대업을 하다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임대인 A씨는 평택시 신정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21세대 임차인들은 A씨로부터 전세보증금 20억 원을 돌려받지 못하면서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차인들은 A씨가 전세보증금을 환급할 능력이 없으나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이를 묵인하는 등 A씨와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계약 당시 해당 주택에는 약 22억 원 상당의 근저당 2건이 설정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인중개사무소의 공인중개보조사 B씨는 “A씨가 건설업을 하고 있어 근저당이 잡힌 것은 당연하다”고 회유하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차인들은 해당 공인중개사무소의 대표 C씨가 A씨와 한때 부부 관계였으며 계약 당시에도 밀접한 관계이기 때문에 B씨가 임차인들을 속이며 계약을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작 A씨는 주택을 건설할 당시 건설대금을 체불했고, 임차인들이 지불한 관리비를 편취해 상하수요금을 수차례 체납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해당 주택은 지난해 2월 경매에 넘어갔다. 당시 A씨는 임차인들에게 “다음 주에 모두 해결된다. 사기꾼 취급하지 말라”는 입장을 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B씨와 C씨는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는 등 잠적해 소재 파악이 불가능한 상태다. 아울러 잠적했던 A씨는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임차인들과의 연락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임차인들은 “A씨가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음에도 무리하게 전세 계약을 체결해 갭투자를 진행한 것”이라며 “임대인과 공인중개사가 합작해 임차인들을 우롱한 유착범죄로 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성토했다. 현재 평택경찰서에는 이 사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피의자 김모 씨가 극단적 정치신념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29일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씨를 구속기소하고 그를 도운 지인 A씨를 살인미수 방조와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에 대한 통합심리분석 결과 그는 분노감 및 피해 사고가 뚜렷하고, 편협한 시야로 조망해 정치적 이념 및 사상에 맹목적으로 몰두하는 성향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2005년부터 장기간 가족과 떨어져 연고가 없는 곳에서 홀로 생활하며 극단적인 정치 성향에 빠져들었고, 이 대표를 종북세력을 주도하는 정치인으로 판단해 적대감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던 중 이 대표에 대한 재판들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를 살해하는 것이 자유주의를 지키는 해결책이라는 신념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해 4월 김 씨는 인터넷에서 흉기를 구입한 후 손잡이를 제거하고 흰색 테이프를 감는 등 개조하고, 그가 근무하는 공인중개사 인근 화단에서 나무에 사람 목 높이 정도로 목도리를 고정한 뒤 칼로 찌르는 연습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 검찰은 이 사건이 장기간 계획 끝에 흉기로 정치인을 살해하려 한 정치적 테러 범죄이며 선거 자유를 폭력으로 방해한 범행이라 강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범행은 정치활동을 위축시켜 민주주의를 저해하고 모방범죄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어 특별수사팀이 직접 공소 유지를 전담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김 씨 친족과 지인, 범행 장소 이동에 관여한 운전자 등 총 114명을 조사하고 계좌거래내역 분석 등을 통해 A씨 외에는 추가 공범이나 배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김 씨를 대상으로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해 조사했으나 배후 세력이 없다는 그의 답변이 진실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체육복을 ‘무상지원’하기 위해 지원금이 인상됐지만, 정작 경기도교육청은 ‘무상체육복 지급을 결정하는 것은 학교다’며 무상체육복 지급 책임을 학교에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 와중에 교복업체는 인상된 지원금만큼 교복 값을 올리고 체육복은 상한가 없이 별도구매로 돌려 사실상 학부모들은 무상체육복을 지급받기는 커녕 ‘울며 겨자먹기’로 업체 배만 불려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교육청과 경기도는 올해부터 무상체육복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중·고교 신입생에게 지급하는 무상교복지원금을 인당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인상했다. 정장형 교복과 달리 체육복은 상한가를 정할 수 없어 품질이 낮고 가격이 비싸도 학부모들은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해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도교육청이 무상지원..
국회에서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률안의 입법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천시와 김교흥 국회의원, 인천고등법원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 등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률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김교흥 의원(민주‧서구갑)은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률안이 21대 국회에서 사장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천시민들은 대한민국 헌법 제27조 제3항에 명시된 사법적 기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은 인구 300만 광역시지만 고등법원이 없어 항소심을 받아야 하는 시민들은 서울고등법원까지 가야한다. 하지만 서울고법은 왕복 3~4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섬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하루 이상을 써야해 1일 생계나 항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현재 인천의 항소심 사건..
보험업계의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판매 비중이 다른 금융업권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판매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구조가 고착화될 경우, 부당 승환계약 등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9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대면 가입률은 각각 99.4%, 93.8%다. 은행이나 금융투자업계의 비대면채널 활용 수준이 각각 74.7%, 83.6%인 것과 비교하면 대면 선호도가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GA의 대형화와 자회사형 GA 설립이 늘어나면서 상품 판매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10년 간 전속설계사는 연평균 3.7%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GA 소속 설계사는 연평균 4.8% 증가했다. GA 소속 설계사를..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8강 티켓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23위로 사우디아라비아(56위)에 33위나 앞서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5승 8무 5패로 팽팽하다. 한국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무대에서도 톱 레벨의 선수로 인정받는 초호화 멤버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하지만 앞서 열린 조별리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2, 3차전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한국 빙속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지만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김민선은 29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4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5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이날 2022년 12월에 세웠던 개인 기록(1분13초79)을 0.37초나 앞당긴 것은 물론 이상화가 2013년 9월 캐나다 폴클래식 대회에서 세웠던 한국 기록(1분13초66)을 10년 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우승은 미국의 키미 고에츠(1분13초08)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유타 레이르담(1분13초17), 동메달은 펨커 콕(1분13초21·이상 네덜란드)이 손에 넣었다. 김민선은 첫 200m를 전체 3위인 17초67에 통과했으나 600m 구간에서 4위로 쳐지는 등 뒷심이 살짝 무너졌다. 이밖에 양호준(의정부고)는 이나현(서울 노원고)와 함께 출전한 혼성계주에서 2분56초20을 달리며 중국(2분54초90)과 독일(2분56초02)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조에서 캐나다, 루마니아, 브라질과 함께 달린 한국은 레이스 초반부터 전력 질주했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혼성 계주는 남녀 각 1명씩 팀을 이뤄 400m 트랙을 총 6바퀴 도는 종목으로 올 시즌에 도입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젊다고 건강을 과신할 수 없는 시대다. 2030 청년들이 부모세대보다 더 빨리 늙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환경과 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젊은 세대의 건강도 위협하기 때문이다. 2030세대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건강검진으로 2024년을 건강하게 시작해보자. 6년 전인 2018년엔 2030세대 청년 중 직장인만 국가건강검진 혜택을 누렸다.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이거나 학생 또는 전업주부인 20-30대 청년들은 국가검진 대상자가 아니었다. 20-30대 모든 청년에게 국가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은 막대한 정부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쉽게 정할 수 없는 정책이다. 외국에서도 젊은 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국가에서 건강검진사업을 수행하는 나라는 없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0-30대 국가건강검진 도입의 타당성 분석을 요청했다. 박상민 서울대학교병..
인천시의 재난관리기금 지출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종식으로 재난관리기금 중 이에 대한 지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도 재난관리기금 중 코로나19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재난 예방‧관리 분야 지출 규모를 확대한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편성된 재난관리기금 집행액은 511억 8500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24억 원 줄어든 수치다. 시가 지난해 사용한 재난관리기금은 636억 7825만 8000원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에는 재난관리기금이 1000억 원 넘게 사용됐는데, 이 가운데 코로나19에만 800억 원 넘게 쓰였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종식 영향으로 사용액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636억 7000여만 원의 재난관리기금 중 코로나19에 12억 1168만 3000원이 사용됐다. 2022년 800억 원 넘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