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서 사는 A(58)세는 최근 겪은 전기차 충전 문제로 불편으로 심기가 불편하다. A씨는 체감온도가 21도까지 내려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3일 인천 구월동에서 약속한 지인들과의 저녁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영종도에서 자신의 전기차를 몰고 나오다가 연료부족 경고등이 켜진 것을 발견하고 급당황했다. 평소보다 적은 주행거리에 경고등이 켜진 것도 그렇지만 모임을 끝내고 다시 집까지 돌아오기 위해서는 급속충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A씨는 '모임장소 인근 급속충전시설에서 충전을 하고 모임장소에 참석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모임장소 인근 충전소를 검색했다. 바로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시설를 찾느라 1시간 가까이 인근 주변을 빙빙 돌았다. 급속충전시설을 포기하고 찾아온 완속충전시설에서도 미리 충전하고 있는 차량이 충전을 마..
오는 26일 정식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수원이 24일 프리오픈하며 베일을 벗었다. 해당 쇼핑센터는 도심에 위치한 첫 스타필드로 체험형 스토어를 확대해 MZ세대 및 펫동반 고객을 타겟팅 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전망이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터를 잡은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약 10만 평(33만 1000㎡), 동시주차 가능대수 4500대에 달하는 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수원점 오픈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2.0’을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타필드 2.0'은 기존 가족 친화적인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MZ세대를 겨냥한 특화매장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3040 밀레니얼 육아 가정과 1020 잘파 세대 비중이 높은 수원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해 400여 개의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을 30% 이상으로 구성했다. 특히 핵심 고객층인 MZ세대들이 열광하는 성수, 홍대의 인기 핫플레이스를 대거 유치해 편집숍과 패션브랜드를 강화했다. 지역 최초로 '별마당 도서관'도 오픈했다. 별마당 도서관은 휴식과 만남, 책을 주제로 소통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4층부터 7층까지 구성됐으며 총 22m 높이의 웅장한 서고를 자랑한다. 3층에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도 오픈한다. 여기에 MZ 인기 브랜드 ‘유스’를 비롯해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이는 편집숍 ‘옵스큐라’, 국내 대표 컨템포러리 편집숍 ‘아이엠샵’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슈즈 편집숍 ‘듀드 아이엠샵’이 입점한다. 이외에도 ▲오버더피치 ▲헬리녹스 ▲노티카▲로우로우 ▲워즈히어도 등이 입점한다. 성수, 홍대 등 일부 서울권에서만 볼 수 있던 브랜드들과 서비스들도 스타필드 수원에서 지역 최초로 만나 볼 수 있다. 성수동 핫플레이스 복합문화공간 'LCDC'가 카페 이페메라와 손잡고 의류 및 잡화 쇼핑은 물론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복합매장을 연다. 성수 놀거리 핫플로 유명한 '오롤리데이'의 행복큐레이션 편집숍 '해피어마트'는 첫 대형 매장을 스타필드 수원에서 선보이고, 일본 장인의 섬세한 손길로 시계헤드와 스트랩 버클을 각각 조합해 나만의 시계를 만들 수 있는 '놋토'도 유통시설 최초로 입점한다. 신세계가 만든 스타필드 최초의 올인클루시브 스포츠 클럽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도 입점한다. 이 곳에는 최고급 피트니스 시설은 물론 스크린게임, 어프로치존이 있는 골프 연습장·수영장·테니스코트·사우나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단체운동(GX)실로 구성돼 있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복합문화공간과 펫파크,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형 스토어를 통해 MZ세대 고객층의 오프라인 경험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강아지를 동반해 방문한 신은혜 씨는 "오늘 프리오픈 소식을 듣고 강아지와 방문하게 됐다"며 "서울에 있는 인기 있는 매장을 한자리에 볼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훈 스타필드 수원점 점장은 "교외에 위치한 다른 스타필드와 다르게 이번 스타필드는 도심에 생기는 첫 스타필드"라며 "도심형 점포 특징답게 다층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인기 핫플레이스를 많이 입점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필드 2.0'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인천항 2023년 컨테이너물동량이 전년 대비 8.4% 증가해 역대 최대 연간 물동량을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의 2023년 컨테이너물동량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346만 1363TEU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기록인 2021년 335만TEU보다 10만TEU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에는 컨테이너물동량 32만 19TEU를 처리해 역대 월 최대 처리실적도 갱신했다. 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물동량 346만 TEU는 트레일러 차량의 컨테이너 길이와 상관없이 운송 개수로 보면 하루에 평균 약 6천 개 정도 처리한 수준이다. 수입 173만 7244TEU, 수출 167만 5174TEU로 전년 대비 9.0%, 9.9%씩 각각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4만 7581TEU와 1365TEU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3.2%, 베트남 8.8%, 대만 2.8%, 홍콩 2.1%, 말레이시아 2.1%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주요 5개 국가의 컨테이너 수출은 전체 수출물동량의 79.1%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5.1%, 베트남 13.5%, 태국 6.4%, 인도네시아 3.5%, 말레이시아 3.0%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주요 5대 국가의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1.5%를 차지했다. 또 인천항은 지난해 중고자동차 수출실적, 전자상거래 처리실적, 수산물 수출물동량에서도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중고자동차 수출실적은 지난해 50만 2177대를 달성해 2019년에 기록한 41만 9872대에서 8만 대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고자동차의 80.1%인 40만 2384대가 컨테이너 적재 운송으로 수출되면서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 증가를 주도했다. 인천항의 전자상거래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1만 9783톤으로 최대 실적을 보였던 2022년(1만 5311톤)에 비해 29.2% 증가했다. 수산물 수출물동량도 지난해 1만 8191톤으로 최대 실적을 보였던 2021년(1만 6108톤)에 비해 12.9% 증가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항로를 8개 개설하면서 총 70개의 항로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는 역대 최다 항로 보유기록에 해당한다. 특히 중동, 방글라데시 등에 신규 기항했으며, ‘Next China’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항로도 추가 개설했다. 이경규 사장은 “2023년 악재가 많아 힘든 한 해가 예상됐으나 인천항 관련 업·단체의 노력으로 컨테이너물동량 등 여러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올해 목표로 설정한 350만TEU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상대한다. E조에서 한국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1위 요르단(1승 1무·승점 4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요르단 +4, 한국 +2)에서 순위가 갈렸다.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에 더해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도 16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조 3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해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다만 요르단과 2차전에서 졸전 끝에 간신히 무승부를 거둔 것과 더불어 경고에 따른 ‘카드 세탁’ 기회조차 날린 탓에 유쾌하게 3차전을 맞이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5경기에서 경고 기록이 누적되고, 4강에서 초기화가 된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경고 2장이 누적된 선수는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주전과 비주전의 전력 차가 뚜렷한 한국은 대회 시작 전부터 부상과 퇴장 등의 변수를 경계 했다. 그러나 현재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박용우(알아인), 이기제(수원 삼성), 황인범(즈베즈다), 오현규(셀틱) 등 총 7명이 옐로카드 한 장씩을 안고 있다. 이들이 3차전에서 경고를 받게 된다면 경고 누적으로 16강에 출전하지 못한다. 또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김승규(알샤바브)가 지난 18일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쳐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한 것도 악재다. 다만 2018 러시아 월드컵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가 있기 때문에 한시름 덜게 됐다. 조현우는 김승규에 비해 발밑이 안 좋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울산 HD 합류 이후 많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게다가 조현우는 국가대표 수비 자원인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와 소속팀에서 부터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큰 전력 약화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한국이 E조 1위를 차지한다면 D조 2위인 일본과 16강에서 한일전을 펼친다. E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F조 1위와 16강에서 만나는데,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E조 3위를 하게 되면 A조 1위이자 개최국인 카타르나 D조에서 일본에 2-1 깜짝 승리를 거두고 1위를 확정한 이라크와 맞붙게 된다. 상대에 대한 맞춤 대응과 뚜렷한 전략·전술이 없는 클린스만호에게는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또 2007년부터 토너먼트에서 한국을 탈락시키면 우승한다는 징크스가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이라 가시밭길이 예고된다. ‘무색무취’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이 앞으로 펼쳐질 고단한 여정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에버랜드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이동 일정과 장소가 결정돼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푸바오는 오는 4월초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해 새로운 출발을 하게된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판다보전연구센터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으며, 판다의 특성, 기온, 현지 상황과 같은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월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이동 하기 전 한 달간 판다월드 내 별도 공간에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푸바오는 오는 3월 초까지 일반에 공개되며, 이동을 위한 적응 등을 위해 이번 주말부터..
경기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2개월 연속 나아졌으나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4일 발표한 '2024년 1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6으로 전월(98.4)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1.6로 전월(99.7) 대비 1.2p 올랐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7월과 8월 모두 기준치(100)을 넘겼던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99.4)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12월 반등한 후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도내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현재생활형편CSI,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89, 101, 109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생활형편전망CSI(94)는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은 다소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67)과 향후경기전망CSI(79)는 지난달보다 각각 1p, 3p씩 상승했고 취업기회전망CSI(83)도 전월 대비 2p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 대비 9p 떨어진 99로 나타났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가계저축CSI(94)과 가계저축전망(97)은 전월보다 각각 1p 올랐으나, 가계부채전망CSI(96)는 1p 떨어졌다. 현재가계부채CSI(98)는 지난달과 동일했다. 물가상황 또한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수준전망CSI(143)과 주택가격전망CSI(88)는 전월 대비 각각 3p, 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임금수준전망CSI(115)는 1p 올랐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파리는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젊은 시절 한 때를 파리에서 보낼 수 있는 행운이 그대에게 따라준다면, 파리는 움직이는 축제처럼 평생 당신 곁에 머물 것’이라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말처럼 파리가 가진 낭만, 예술혼, 자유, 혁명은 우리를 파리로 이끈다. 성남 큐브미술관에서는 파리를 조명한 전시 ‘매그넘 인 파리’가 열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사진작가그룹 매그넘 포토스 소속 엘리엇 어윗,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등 작가 39명의 작품 150여 점과 미공개 사진 122점이 공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파리의 모습을 담은 10점의 신작도 최초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전시는 전시 참여 작가 39명의 프로필과 인트로 소개, 1932년부터 2019년까지 시대별 파리의 모습, 파리지앵의 초상, 패션의 본고장 파리, 엘리엇 어윗이 바라본 파리, 고지도로 바라본 수도로서 파리, 코로나 19 이후 파리의 모습으로 구성됐다. 먼저 매그넘 포토스의 세계관이 소개되는데, 2차 세계대전 직후 뉴욕에서 매그넘 포토스를 설립한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역사를 알 수 있다. 그들은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포토저널리즘과 르포르타주 정신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진가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주장해 포토저널리즘의 비전을 제시하고 예술로 성장시켰다. ‘파리, 가난과 전쟁으로 물들다(1932-1944)’에선 2차 세계대전 직후 폐허가 된 파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로버트 카파와 데이비드 사무어 등은 파리에서 활동한 레지스탕스 요원들의 모습, 파리 만국박람회에 출품된 독일의 작품 ‘동지애’ 등을 기록했다. 샤를 드골 장군에 의해 나치에 점령당한 파리가 수복될 때까지 급박했던 현장을 보여준다. ‘재건의 시대(1945-1959)’에선 전쟁 이후 예술의 수도로서 회복되는 파리의 모습, ‘낭만과 혁명의 사이에서(1960-1969)’에선 6.8혁명의 열기로 가득한 파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시기 샤를 드골 대통령은 산업화 정책을 펼친다. 넘쳐나는 노동자로 인한 주거 부족, 교통난 등의 사회문제와 혁명 당시 시위대의 빠른 움직임과 방향성 등을 기록으로 남겼다. ‘파리는 날마다 축제(1970-1989)’에선 퐁피두센터와 루브르박물관의 피라미드 건설 등 파리의 상징이 된 건축물의 건설을 볼 수 있다. ‘파리의 오늘과 만나다(1990-2019)’는 여전한 예술과 낭만의 도시인 파리의 오늘날을 전시한다. ‘파리 신드롬’을 한 시대를 풍미했고 관광객은 끊임없이 파리를 찾는다. 특히 ‘파리, 패션의 매혹’에선 세계 패션을 주도하는 샤넬, 크리스찬 디올, 이브 생 로랑, 에르메스 등 패션계의 모습을 조명해 패션의 본고장 파리를 부각시켰다. 패션과 쇼핑을 위한 샹젤리제 거리를 조성하는 등 파리는 사치재와 산업을 결합시켰고 온 거리에 가로등이 가득한 ‘빛의 도시’로 불리게 됐다. 이외에도 ‘엘리엇 어윗-파리’는 엘리엇 어윗이 바라본 파리의 정감 가는 모습을 전시했고, ‘파리지앵’에선 루브르 박물관을 건축한 마크 리부 등 24명의 초상을 만날 수 있다. 카페가 발달했던 파리에서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가 즐겨 찾았던 카페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한산해진 파리의 거리 등은 전 세계를 덮쳤던 전염병과 이전 시간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전시장에 들어서면 파리의 명소를 도장으로 찍을 수 있는 여권을 받아 파리를 여행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몽마르트 언덕의 인기 명소인 ‘사랑해 벽’을 재현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매그넘 포토스와 그들이 기록한 파리의 과거와 오늘은 3월 24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특례시가 대기오염과 전쟁을 선포하고 청정 대기질을 목표로 ‘2024년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다. 미세먼지 입자 크기는 0.01㎜(PM1), 초미세먼지는 0.0025㎜(PM2.5)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인체 폐포 끝까지 들어와 바로 혈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인체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심장‧폐 관련 질환 등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고 심혈관‧호흡기질환, 폐암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시는 미세먼지가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내년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17㎍/㎥로 낮추기로 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초미세먼지 수치 낮아지는 수원시 시의 초미세먼지는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연평균 26㎍/㎥였던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18㎍/㎥와 비교하면 급격히 감소했다. 2018년 23㎍/㎥였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3일 국민의힘이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을 반대했다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야말로 재건축 규제 완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반박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SNS를 통해 “민주당은 (1월 10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재건축 규제 완화’는 ‘국민의 삶과 국가를 망가뜨리는 포퓰리즘 폭주’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민주당은) ‘집값을 띄울 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최우선하는 도시정비법의 취지에도 위배’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수석은 “정부가 발표한 재건축 규제 완화는 노후한 주거환경에 시달려온 분당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라며 “재건축이 국민의 삶을 망가뜨린다는 민주당의 발상이야말로 국민의 삶을 망가뜨려 온 주범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반대하는 민주당 입장에 김 의원은 어떤 입장인가”라며 “분당 주민의 뜻에 정면으로 반하는 소속 당부터 먼저 설득하는 것이 순리”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의원은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가 있었다며 김 전 수석이 해당 법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전 수석은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을 최초 발의했고, 김 의원은 계류됐던 해당 법안을 다시 발의, 법안 통과를 주도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800만 달러 대북송금 등 혐의으로 구속기소 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석방됐다. 김 전 회장은 23일 오후 7시 45분쯤 수원구치소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지 약 1년 만이다. 김 전 회장은 구치소를 나오면서 ‘이재명과 이화영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에 “재판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0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에 ‘불구속 상태에서 사건 관계인을 만나지 않겠다’는 의견사와 함께 보석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날 보석을 인용하고, 보증금 1억 원과 함께 김 전 회장에게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김 전 회장은 증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