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소사~원시’ 구간이 서해선 ‘대곡~원시’ 구간으로 노선명을 변경·확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소사~대곡 연장구간의 운행이 개통된다. 이에 시흥시는 경기 서부~북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통 구간은 ‘부천 소사역~부천종합운동장~원종~김포공항~능곡~고양 대곡역’까지다. 총 6개의 역사가 개통되며, 사업 연장은 18.35km다. 7년간의 사업 기간을 거쳐 다음 달 1일 첫차부터 운행된다.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되면 시흥시청역을 기점으로 김포공항까지 환승 없이 30분 내로 진입할 수 있다. 특히 종점인 대곡역까지는 40분이 소요되며, 부천종합운동장역, 능곡·대곡역 등 주요 역사에서 3, 5, 9호선 및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경의중앙선까지 다양한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진다. 시 관계자는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되면 출·퇴근 여건은 물론, 여가 통행이 개선돼 시흥시민의 전철 이용 편의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철도사업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더불어 ‘서해선 홍성~송산’구간 및 ‘신안산선’ 등 주요 전철노선의 점진적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서부권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는 것은 물론, 향후 수도권 서남부권역 광역철도망 허브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안성시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풍선간판(에어라이트)에 대해 시내 도로변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일제정비에 나섰다. 풍선간판은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도로나 인도뿐만 아니라 사유지에도 설치할 수 없는 불법 광고물이다. 특히, 보행자, 운전자의 안전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나, 단속을 피해 주간에는 전원을 꺼놓았다가 야간에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 정비의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낮에 풍선간판 전원을 꺼놓은 경우라도 철거할 수 있도록 도로법을 적용하여 노상적치물로 단속하고, 야간에는 경찰서, 보건소와 합동 단속을 실시해 정비의 실효성을 높이는 일제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일제정비 계획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자진정비를 요청하는 안내문을 시내 도로변(중앙로, 장기로, 안성맞춤대로)에 설치..
인천시가 추진 중인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증설)사업이 또 늘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민선8기 출범 이후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300억 원 이상 국비를 늘려놨지만, 정작 곳간 열쇠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에는 예타면제 신청(경기신문 2023년 1월 5일 1면)도 못했다. 당장 2029년부터 1만 8000세대 규모의 구월2지구 입주가 예정돼 하수대란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시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와 함께 기획재정부를 만나 협의를 진행한 결과, 예타면제는 불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 예타조사는 신규사업을 대상으로 하는데, 시는 승기하수처리장 사업으로 이미 올해 5억 원의 국비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초 승기하수처리장 사업의 공사 기간은 2023~2028년, 전체 사업비는 2980억 원이었다. 하지만 막대한 사업비 탓에 재정·민자 등 사업방식을..
청소년 마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청소년마약예방교육에 앞서 제도적 보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새 3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여고생 SNS 나비약 유통사건’ 등 범죄 형태 또한 다양해지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들에게 일상화 되어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이 마약 범죄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청소년마약예방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정부는 청소년마약예방교육을 연간 10회 이상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현장은 연간 1~2회 정도로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마약예방교육 예산 증액 등 현실적인 보완이 뒷받침 되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경기도마약퇴치본부 청소년 대상 마약예방 교육 신청 현황에 따르면, 신청하는 학교 수는 많으나, 예산이 부족해 매번 선착순으로 마감을 하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승완 경기도마약퇴치본부 사무국장은 “청소년 마약 문제가 급부상해도 예산 지원이 적어 즉각적인 대비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현재 마약 예방교육 편성은 초등학교 경우 보건수업 시간에만 약물교육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는 도박, 음주 등 다른 예방교육이 늘어나는 탓에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다. 문 국장은 “실효성 있는 교육을 통해 마약에 대한 청소년들의 경각심이 자리 잡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시수와 상관 없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약예방교육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마약예방교육 강화를 위해 교원역량 강화 연수, 다양한 마약예방 교육자료 제공, 전문 강사 학교 방문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법무부와도 연계해 법무부 소속 강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일원에 짓고 있는 '스타필드 수원' 등 대형 건축물 개발로 인해 인근 주민들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착공된 '대유평지구 개발사업' 현장 관련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민원이 모두 176건으로 파악됐다. 2021년 1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16건, 올해는 6월까지 31건이 접수됐다. 개발 초기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개발 민원이 다수였다면 현재는 불법 주정차 등 생활 민원이 주류를 이뤄 건설 현장 인근 주민들은 물론 주변 화서역 먹거리촌 상인들까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시공사인 신세계건설과 대우건설은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소음·진동, 비산먼지 기준 위반으로 기관으로부터 각각 7차례씩 초과해 총 14건의 벌금과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하지만, 개발사업이 3년 여가 진행된 현재 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지 2개월이 지났다. 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일제히 아파트 공사현장 안전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사현장 91곳에 대해 현장 안전점검을 마쳤다. 시는 지난 16일까지 민간전문가 4명과 관계공무원 1명으로 구성된 11개 점검반을 꾸려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점검반이 주목한 것은 시공과 구조, 품질, 안전분야를 담은 전반적인 관리실태다. 주요 점검 항목은 국토부에서 작성한 '공사현장 주요 점검항목별 관련 기준 및 확인사항'을 활용했으며, 현재 점검결과를 취합중으로 다음주께 점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관련법 위반사항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보다 심층적인 안전점검..
제정된 지 40년이 넘은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개정과 관련해 ‘수도권’의 명칭, 즉 개념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수도권으로 분리되면서도 지역발전에 있어 열악한 환경에 놓인 자치단체가 다수 존재해 그 대상과 범위에 대해 새롭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수정법은 정확히 말하면 수도권발전억제법, 붕괴법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행법에는 ‘지역상생발전’을 목표로 지역상생발전기금,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다양한 정책이 각각의 법에 흩어져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 총장은 수도권·비수도권 구분 없이 적용 가능한 법안을 위해 ‘지역상생발전기본법’ 명칭 대체를 제안했다. 그는 현 정부에서 중앙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지방자치위원회로 통합하는 것에 대해 “한두 개 정책을 바꾸는 걸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자치와 분권은 다양성·차이를 의미하는데, 균형이라고 하는 순간 지표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이어 이 총장은 “수도권이라는 개념 자체를 전면 재개편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 접경지역인 충남의 협력·추진 중인 ‘베이벨리메가시티’를 예로 들며 수도권의 개념을 바꾼다면 접경지역들의 상생협력 기회 발생·새로운 지역발전의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총장은 수도권 개념 재검토에 아울러 수도권의 경쟁력을 재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이 밖에도 수정법 개정에 대해 ▲지방상생발전특별법 제정 및 지원 확대 ▲차등화된 과밀억제권역 수립계획 ▲별도의 심의기구 구성 및 심의권한 지자체 이양 ▲리쇼어링 준비 기업 지원·세제 혜택 등 경제 활성화 도모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 내 과밀억제권역 10개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공동주최하고 수원특례시, 고양특례시 등 10개 지자체와 수원시정연구원이 공동주관 했다.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김승원, 김병욱, 김영진, 백혜련, 서영석, 심상정, 양기대, 윤호중, 이용우, 홍정민 국회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이 자리했다. 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조용익 부천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등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인천 부평구가 인구 50만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따라 인구 회복을 사실상 기도하는 수준인데, 정작 50만을 회복한다고 해도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9일 차준택 구청장은 기자들과 모인 자리에서 “재개발·재건축으로 내년 부평구 인구 50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인구 50만 명을 회복하는 것은 구의 위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부평구 인구는 48만 9740명이다. 2019년까지는 51만 1577명으로 50만 명을 유지했으나, 2020년 49만 4962명으로 급감하며 처음으로 50만 명 선이 붕괴됐다. 2021년은 48만 6765명, 지난해 인구는 48만 9118명이다. 2년 연속 50만 명을 넘지 못하면서 부구청장 직급도 2급 이사관에서 3급 부이사관으로 내려갔다. 구는 인구 50만 명 회복을 위한 해법을..
저축은행들이 소액신용대출 취급 규모를 줄이면서 취약계층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조달금리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연체율 관리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하지만, 당장 돈이 필요한 서민들이 제도권 금융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의 각 저축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애큐온·다올·상상인·신한·모아)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7069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7232억 원)보다 163억 원 줄었다. 전체 여신에서 소액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상인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소액신용대출은 총여신의 0.03%에 불과했으며 ▲애큐온저축은행(0.22%) ▲한국투자저축은행(0..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아이디어로 시행된 ‘기회경기 관람권’이 경기도내 연고 프로구단들의 기존 혜택과 중복되거나 상충되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지난 2월 ‘도-프로스포츠단 참여기회나눔의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도내 4대 프로스포츠 연고 구단의 홈 경기를 찾는 70세 이상의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75%의 관람료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프로축구는 3월부터, 프로야구는 4월부터 기회경기 관람권을 적용하고 있다. 기회경기 관람권을 이용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은 3월부터 5월까지 프로축구가 K리그1·2 8개 구단을 통틀어 2319명이며, 4월부터 시행된 프로야구는 289명으로, 도내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9개 구단에서 지난 5월까지 모두 2897명이 기회경기 관람권을 이용한 셈이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9개 구단에서 구단 당 월 평균 107명 꼴로 기회경기 관람권으로 경기를 관람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프로구단들은 기회경기 관람권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구단마다 이전부터 노약자와 장애인에 대한 관람료 할인 등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회경기 관람권 시행 후 경기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숫자가 크게 늘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게 프로구단들의 주장이다. 또 경기도가 6월부터 동반 1인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구단의 경우 이미 구단 자체비용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가 하면, 도의 추가 할인 혜택 시행을 모르고 있는 구단도 있어 도가 구단과 제대로 소통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구단 관계자는 “구단마다 차이는 있지만 어르신과 장애인에 대해 무료 입장이나 할인혜택을 제공해왔는 데 기회경기 관람권 시행 이후 무료입장이 사라진 구단이 있다”며 “기회경기 관람권 시행으로 관람 소외계층의 경기장 방문이 크게 늘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B구단 관계자도 “사실상 기존에 각 구단들이 해오던 할인혜택에 도가 숟가락만 얹은 격”이라며 “동반 1인 추가 할인 혜택도 이미 구단 자체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도에서 추가로 해주는 것처럼 발표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C구단 관계자는 “6월부터 동반 1인 추가 할인 혜택 제공에 대한 내용을 언론과 문의전화를 통해 알았다”며 “동반 1인 추가 할인에 대해 도에서 연락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도내 프로구단들은 각 구단마다 어르신과 장애인들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기회경기 관람권으로 약간의 추가 할인을 해주는 것은 이들의 경기 관람 기회를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프로구단들은 각 구단에 제공하는 혜택을 추가적으로 제공하기 보다는 경기 관람이 어려운 소외계층들이 경기장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부분을 도에서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 D구단 관계자는 “이런 정책을 펼칠 때 대상자 대한 특혜에만 초점을 맞춰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수요와 구단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데 ‘할꺼니까 따라와’라는 식의 전개는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도 체육과 관계자는 “기회경기 관람권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관람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6월부터는 동반 1인 할인까지 진행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구단들과 만나 피드백을 듣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