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이호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이호연의 끝내기 안타로 7-6, 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t는 25승 2무 33패(승률 0.431)를 기록하며 리그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7이닝 동안 9개 삼진을 잡으며 5피안타 5실점 5자책을 기록했으나 이후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0 ⅓이닝 2피안파 1실점)과 이상동(0 ⅔이닝 무실점), 김재윤(1이닝 무실점)이 호투했다. kt는 2회초 삼성 이재현의 중견수 뒤쪽에 떨어지는 2루타와 김재성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 2루에서 상대 류승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기선을 내줬다. 계속되는 2사 1, 3루 위기에서 kt는 삼성 김영웅..
인천 남동구의 노래연습장 업주들이 끊이지 않는 112 신고에 공포를 느끼고 있다. 업주들은 특정인을 지목하며 자신들이 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신고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15일 남동구의 한 노래연습장 업주는 올해만 3~4개월 사이 10번 넘게 112 신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신고 내용은 모두 술 판매와 도우미 고용이다. 대부분 문제가 없어 단속되지 않았으나, 맥주 판매와 도우미를 부른 게 1회씩 적발돼 벌금과 영업정지 45일 처분을 받았다. 업주 A씨는 “몰래카메라를 들고 들어와 술을 주문하고 도우미를 부른 뒤 직접 신고했다”며 “악의적인 신고라는 것을 알지만 어쨌든 불법이다보니 대응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노래연습장 업주 B씨는 최근 열흘 넘게 가게 문을 닫았다. 지역의 한 임의단체 대표가 찾아와 가입비 20만 원과 월 회비 2만 원을..
검찰이 전국에 오피스텔 등 3400여 채를 보유한 ‘빌라의 신’ 전세사기 일당의 첫 항소심 공판에서 양형 조사를 신청했다. 15일 수원지법 형사8부(안동철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3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이 사건 양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이 변제받았는지 여부”라며 “피해자들이 경매 또는 보증보험증권에 의해 변제받은 보증금과 피고인들이 자체적으로 변제한 내역에 대한 양형 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양형 조사는 피고인의 합의 여부 등 형량을 따질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조사하는 절차다. 재판부는 “양형조사관이 할 수 있는 사안인지 확인해 보겠다”며 검찰과 변호인 측에 제출할 서류가 있으면 내달라고 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보증금을 반환하기 위해 피고인들이 보증보험사와 협의해 가압류를 일부 푸는 등 노력한 부분에 대한 사실조회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A씨 등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오피스텔이나 빌라 등의 임대차보증금 액수가 실질 매매대금을 웃도는 이른바 ‘깡통전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으로 총 31명으로부터 70억여 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깡통전세는 통상 담보 대출과 전세 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실거래 매매가보다 높아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전세 형태를 말한다. 이들은 임차인이 지불한 임대차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돈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무자본 갭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원심은 지난 4월 “서민층과 사회 초년생들로 이뤄진 피해자들의 삶의 기반을 흔든 매우 중대한 범행”이라며 이들에게 8~5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사실오인,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다음 공판기일은 내달 20일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사 시절 내놓은 기본소득 사업과 자신의 역점사업인 기회소득을 놓고 ‘완전히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15일 도의회 제36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기본소득과 기회소득의 차이를 묻는 방성환(국힘·성남5) 도의원의 질문에 “두 사업은 전혀 다른 철학과 원칙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기본소득의 원칙으로 보편성, 무조건성, 정기성을 꼽으며 “기회소득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측면에서 기본소득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치를 창출한다는 정의 자체에서 범위가 한정된다. 예컨대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데 대해 사회에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로 한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소득은 사회에서 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로 6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를 치른다. 탈장 증세로 수술을 받고 회복 훈련 중인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출전이 불확실하고 오랜 시간 발을 맞춘 부동의 센터백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 현대)이 각각 군사훈련과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소집이 무산된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클린스만호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두고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 현대)과 경쟁을 펼칠 오현규(셀틱FC)에게도 국가대표팀에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는 기회다. 좋은 움직임으로 손흥민, 나상호(서울)와 호흡이 좋은 황의조는 벤투호에서 확실한 1옵션으로 활약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단숨에 태극전사 간판 골잡이로 이름을 알린 조규성에게 자리를 내준 모양새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 17경기를 소화하며 4골 2도움을 올린 황의조는 예전보다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직후 리그에서 집중 견제를 받으며 초반 주춤했지만 최근 출전한 3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살아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예비 멤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오현규는 올해 1월 스코틀랜드 셀틱FC로 이적한 뒤 공식전 20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 유럽 무대 적응을 마치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트라이커 세 명 모두 활동 반경이 넓고 연계플레이에 능하지만 각기 다른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황의조는 노련미와 더불어 날카롭고 조규성은 클러치 능력이 뛰어나다. 오현규는 패기 넘치는 역동적인 젊은 공격수다. 미드필더에는 스페인 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정상급 선수가 두 명이나 포진해 있다. 이강인(마르요카)은 이번 시즌 33경기 6골 6도움으로 활약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이재성(마인츠)도 34경기 7골 4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탈압박과 드리블이 뛰어난 이강인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정확한 패스능력늘 갖췄다. 약점이라고 지적됐던 수비능력은 이번 시즌을 거치면서 보완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재성은 영리한 축구를 하는 선수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핵심 선수들의 이탈로 전술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부터 도마위에 올랐던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력 능력’도 함께 엿볼 수 있는 기회였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와 상관 없이 '플랜A'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랜B, 플랜C도 준비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할지 책임감 있게 지켜봐야 한다"며 "황희찬이 돌아왔다. 울버햄턴에서 기회가 많진 않았지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현규 선수도 스코틀랜드에서 3관왕을 하고 왔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득점을 했지만 취소된 장면도 있었다. 이런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플랜B, 플랜C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4년 만에 열리는 제21회 퇴촌 토마토축제의 개막식이 16일 오후 4시에 퇴촌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다. ‘TO마토, MA음껏, TO게더’라는 주제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21회 퇴촌 토마토축제 개막식 사회는 광주시 아나운서와 홍보대사 조영구 씨가 맡아 진행되며, 식전공연 및 개막 선언, 토마토 주스 만들기 퍼포먼스, 라디오 공개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토마토축제 현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토마토풀장, 깡통열차 등 놀이존 운영, 경품 이벤트인 ‘황금토마토를 찾아라’, 토마토청으로 만든 토마토주스를 시음해볼 수 있는 ‘토마토 주스 만들기 퍼포먼스’, 토마토 화분만들기 체험 행사, 초청연예인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봉국 축제위원장은 “그동안 많은 분들이 퇴촌 토마토축제가 열리길 염원했다. 그 염원을 담아 정성껏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
경기도 광주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적극적인 주민 협조와 소방 당국의 빠른 대처로 대형 인명피해를 막았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53분 광주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2층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들의 119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고 밝혔다. 접수 당시 소방당국은 주민들이 유선상으로 설명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주민들에게 ‘밖으로 대피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는 화재 규모가 커지면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해 연기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월 수원시 팔달구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에서 60대 남성이 계단으로 대피하던 중 연기를 다량으로 흡입해 숨진 사례가 있다. 소방당국의 지도에 따라 주민들은 유독가스를 차단하기 위해 문틈과 창문을 막고 각자 주택에서 구조를 기다렸다. 또 신속한 구조작업을 위해 당국에 현관 비밀번호를 공유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84명과 장비 31대 투입해 화재 진압과 구조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25분 자력으로 대피한 주민 7명을 제외한 주민 9명 모두 신속히 구조했고, 화재 발생 40여 분 만인 오후 11시 37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번 화재로 2층과 4층 주민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주민 8명은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유형에 따라 신속한 대피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연기가 발생하면 자택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더 안전하다”며 “이 사고도 유독가스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됐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주민들의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이 해외여행자보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험업계는 해외여행자보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만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보는 지난 14일 NHN페이코와 손잡고 해외여행자보험 상품을 최대 30% 할인하기 시작했다. 페이코의 해외여행 서비스 '트래블팩'에 캐롯손보의 해외여행자보험 상품을 탑재해 가입 고객에게 보험료를 20% 할인해 주고, 보험료의 10%를 페이코 포인트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캐롯손보의 해외여행자보험은 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상해·사망·후유장해를 기본계약으로 보장하고 특약을 통해 ▲휴대품 손해(분실 제외) ▲항공기 및 수하..
지난 2월 경기도 한 룸카페에서 여고생과 성인 남성을 동반 입실시킨 업주가 적발됐다. 해당 업주는 나이를 확인하지 않고 이들을 입실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월 의정부의 한 룸카페 업주는 청소년들이 별다른 인증없이 성인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춘 혐의로 입건됐다. 친구들과 룸카페를 자주 이용한다는 고등학생 A군은 "친구들끼리 보드게임을 할 수 있고 자유롭게 대화해도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B양은 "영화도 보고 간식도 준비되어 있어 이성 친구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가끔 찾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청소년 유해업소로 논란이 일고 있는 '룸카페'의 개방성 확보를 위해 시설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룸카페 등 장소 제공이 주목적인 업소는 실내 기준 통로 쪽 벽면이 바닥에서 1.3m부..
수원, 화성, 남양주, 안성, 평택 등에서 서울로 운행하는 직행좌석버스, 광역급행버스(M버스) 등 7개 노선이 준공영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달 20일부터 8월 1일까지 직행좌석버스와 광역급행버스 준공영제 7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운행 개시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20일 안성 4401(한경대~양재꽃시장), 수원 M5422(삼성전자~강남역) ▲30일 화성 M4434(동탄2신도시~강남역), 수원 M5443(호매실스타힐스~강남역) ▲7월 17일 평택 5401(지제역~강남역), 남양주 M2353(진건지구~잠실) ▲8월 1일 수원 M5115(광교~서울역) 등이다. 직행좌석버스 안성 4401과 평택 5401은 신설노선이다. 광역급행버스 5개 노선은 민간이 운영을 결정하는 민영제에서 정부가 운영체계 전반을 책임지는 준공영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