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토트넘)이 아시아인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으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3-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에 루카스 모라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0분 ‘손흥민 존’인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어 5-0을 만들었다. 시즌 득점을 23골로 늘린 손흥민은 울버햄프턴전에 교체 출전해 1골을 넣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PL에서는 득점 수가 같으면 출전 시간 등 다른 기록을 따지지 않고 해당 선수들이 공동 득점왕에 오른다. EPL에서 공동 득점왕이 나온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이고 수준이 높은 프로축구 리그인 EPL에..
"마음의 대화를 나누며 꿈과 끼를 성장시켜나가는 학교의 심장" 화성시 목동의 높은 아파트 사이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한 중학교 도서관이 있다. 바로 동탄목동중학교 '어울림 도서관'. 지난 2019년 신설된 동탄목동중학교는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총 학생 수 1147(2022기준) 명인 큰 규모의 학교다. 본관 2층 한편에 위치한 어울림 도서관은 260㎡의 쾌적한 공간과 열람 좌석 55개, 장서 9122여 권을 자랑한다. 어울림도서관은 올해 책 구입비로 1800여만 원이 책정돼 1만 1000여 권 까지 장서를 늘릴 계획이다. 또 활동비로 약 1120만 원이 책정돼 있어 학생들에게 풍성한 도서관 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개교 전 도서관 설계부터 어울림 도서관을 꾸려온 14년 경력 서미양 동탄목동중학교 사서교사는 도서관을 두고 "이름과 같이 자신의 꿈과 끼를 성장시켜 나가는 학교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도서관을 소개했다. ◆책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 도서관 속 작은 전시장 이목집중 기자가 방문한 어울림도서관은 복도와 내부에 진열된 각종 활동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학생들이 서투른 글씨로 정성스레 써 내려간 '나만의 진로독서 신문 만들기'와 인상 깊게 읽은 책 표지를 재탄생 시킨 '나만의 책표지 만들기', '직지책 만들기' 등 손길이 녹아든 독후 활동 작품들은 딱딱한 도서관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임유진(16)양은 '진로신문'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선택했다. 유진 양은 "활동을 하고 나서 제 진로를 위해 준비해야 될 부분과 장·단점 등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짝꿍 이수정(16)양은 '직지책 만들기'를 꼽았다. 수정 양은 "책 한 권을 만들기까지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과거 조상들이 책을 만들기까지 정말 힘들었을 것 같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아는 '비경쟁 독서 토론회' 하나의 책을 읽고 공감·소통·경청 능력을 기르고 논리적 설득을 하는 연습을 위해 계획된 '비경쟁 독서 토론회'는 어울림도서관의 자랑거리이다. 올해 4월부터 6월 말까지 진행되는 비경쟁 독서 토론회는 학생 자기주도적인 독서를 통해 경쟁을 배제한 소통과 공감의 '독서 읽기'를 배운다. 말 그대로 서로 경쟁하지 않고 활동 주제를 정해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며 유연한 사고방식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한다. 도서부원 박경현(16)양은 '비경쟁 독서 토론회'를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꼽았다. 경현 양은 "이 활동은 책을 읽는 그 자체에 재미를 주었다"며 "내가 책을 읽고 갖게 된 감정과 생각을 친구랑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하예주(16)양은 비경쟁 독서 토론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혜주 양은 "올해 '3초 다이빙'이라는 책을 읽고 활동했는데, 동화책이라 대화할 것이 별로 없을 줄 알았다"며 "그러나 활동을 통해 사람마다 무언가를 보는 관점이 천차만별인 것을 깨달아 너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에 손잡고~" 유관 기관 협력으로 풍성해진 독서 연계 활동 어울림 도서관은 경기도교육청 직속기관인 '경기화성교육도서관'과 협력해 지난해 12차시에 걸친 '한 학기 한 권 읽기'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는 교육과정에 새롭게 반영된 독서 단원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독후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도서관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사춘기 맞짱 뜨기', '철수는 철수다', '지독한 장난' 등의 도서를 활용해 작가가 궁금해요, 소제목 내 마음대로 다시쓰기 등을 진행했다. 또 '원토론'으로 긍정언어 바꾸기, 네 고민을 말해 봐 등 모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각자의 고민을 공유하고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등 소통과 공감 능력을 길러주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서미양 사서교사는 "연계활동으로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서관 자체 프로그램인 1~3학년의 멘토-멘티 활동을 적극 참여하는 학생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 사서교사는 "전 학년으로 구성된 독서동아리 학생들의 열정적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며 "배려와 공감을 통해 앞으로 더욱 멋진 인재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냈다. [인터뷰] 박종수 동탄목동중학교 교장 "독서, 이타적인 삶 설계하는 과정" 지난해 3월 부임한 박종수 동탄목동중학교 교장은 독서를 두고 "이타적인 삶을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학생-교직원-학부모를 마주할 때 소통을 1번으로 삼는 박 교장은 최근 '마음의 법칙'을 읽고 있다고 했다. 박 교장은 "'타인의 마음과 감정을 읽을 때는 상대를 먼저 이해하라'는 내용이 인상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직원·학생들이 새로운 교육 활동을 원한다면 위축되지 말고 도전하라"며 "열심히 지원하고 지키고 서있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울림 도서관을 '감동의 장소'라 칭했다. 박 교장은 "서미양 사서교사가 외부 기관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한다"며 "우리 학교 도서관은 학생들이 자기의 의견을 피력하고 비판적 사고를 확장시키며 적극적인 학습자로 변해가는 장소이다"고 표현했다. 끝으로 박 교장은 "도서관에서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경험하고, 토론으로 상대에 대한 이해와 차이를 존중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소통하는 법을 익혀 사회에 공헌하는 참다운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해가 지고 캄캄해진 21일 저녁 8시.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밤하늘을 향하고 있다. 공중에 떠 있는 거대한 구조물, 이와 연결된 줄 하나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사람들. 그들의 움직임에 사람들은 끊임없이 박수를 보냈다. 하늘에 떠 있는 구조물이 세상이라면, 줄은 세상과 이어주는 유일한 연결고리이다. 누구는 빠르게 줄을 오르고, 누구는 힘겹게 오른다. 구조물의 존재를 의심하고 아예 오르려는 시도조차하지 않는 이도 있다. 공연은 창작중심 극단 단디의 ‘고도(高道)’이다. 줄을 타고 구조물로 향하는 단원들을 통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여러 인물의 모습을 보여 준다. 공중 퍼포먼스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으로 작품 속 불꽃놀이가 취소된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2019년 21만 명의 인파를 모았던 수원연극축제가 코로나19를 뚫고 3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축제는 기존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탑동시민농장까지 축제장을 확대했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신작 9편을 포함한 21개 작품을 총 57회 선보였다. 수원문화재단에 따르면, 3일 동안 19만 3659명(추정치)의 관람객이 축제를 찾았다. 축제장 정문을 들어서면 북극곰 엄마와 회색곰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 곰, ‘그롤라 곰’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회색곰이 지구온난화로 따뜻해진 북극으로 이동해 북극곰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축제는 여느 때와 달리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수원시 가로수 가지치기에서 생겨난 잔가지로 제작한 ‘그롤라 곰’을 비롯해 서커스 기예로 기후 위기 대응을 표현한 ‘다 함께 막거나, 다 같이 죽거나’를 만날 수 있었다. 부대프로그램 역시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와 협력해 우유팩, 플라스틱 쓰레기, 자투리 가죽 등을 재활용한 체험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업사이클과 자원 순환을 독려했다. 축제 운영에 있어서도 친환경·저탄소배출을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친환경 용지로 제작한 프로그램 북, 경관 조명 및 불꽃 최소화, 대형무대 지양 등 지속가능한 축제 운영 모델을 선보였다. 또한 푸드 트럭 업체들은 채식메뉴를 필수로 포함했으며, 음식 제공 시에도 다회용기를 사용했다. 먹거리 구역 한편에 다회용기 회수 인력을 배치하고, 관람객이 줄인 일회용품 개수를 표시하는 전광판을 설치했다. 축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축제가 끝나면 쓰레기가 너무 많은데 분리수거 구역도 잘 돼 있고, 또 다회용기를 쓰니까 환경에도 부담이 덜 될 것 같아 좋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문화재단은 축제를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메타버스 축제장과 재단 유튜브를 통해 일부 공연을 중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수학여행도 못 가고 아무것도 못 했어요. 벌써 고3인데 친구들 마스크 벗은 얼굴도 오늘 처음 봐요.” 수원 관내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잠재된 끼와 재능을 뽐낼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20일 오전, 화홍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수원 올림픽공원에서 졸업앨범 사진 촬영을 했다. 이들은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04년생들로 3년만에 졸업을 앞두고 첫 학교 행사를 가지는 것이다. 이날 촬영은 화홍고 학생들의 개인별, 조별 ‘콘셉트샷’으로 작은 축제를 방불케했다. ‘텔레토비’와 같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부터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악당, 그룹 H.O.T.의 ‘캔디’를 재현한 모습 등 예사롭지 않은 옷차림이 공원 곳곳에서 진풍경을 연출했다. 학생들은 촬영을 위해 콘셉트를 열심히 고민하고 인터넷에서 의상과 소품을 대여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인기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김준희(18세)군은 “기막힌 아이디어가 없을까 고민하던 중 오징어게임이 유행했던 게 떠올랐다”며 “그동안 모두가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닌 바람에 이 자리에서 얼굴을 처음 보는 친구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벗고 이렇게 친구들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의 인기 캐릭터 ‘텔레토비’를 코스프레한 학생도 눈에 띄었다. 유민서(18세)군은 “특이한 컨셉을 하고 싶었다”며 “어릴 적 인기가 많았던 귀여운 텔레토비 캐릭터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3년 동안 추억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과거에 대한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즐기는 ‘뉴트로(New+Retro)’ 콘셉트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 전국 초·중·고·대학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약 2년간 진행된 원격수업은 지난 4월 ‘포스트 오미크론 학교 일상회복 추진 방안’에 따라 정상 등교로 전환됐다. 또 정부는 5월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이에 고3 학생들은 입학 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고 실외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기상천외한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졸업사진 촬영 이상의 추억 쌓기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 학생들은 무더운 날씨와 두꺼운 옷에 “너무 덥다”고 외치면서도 첫 학교 행사에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그룹 H.O.T.의 ‘캔디’ 의상을 재현한 홍영준(18세)군은 “6명이 단체 사진을 찍는데 조장이 이 컨셉을 하자고 해서 등 떠밀려 입었다”며 “옷은 많이 덥지만 재미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친구들과 경호원 컨셉을 한 오세준(18세)군은 “04년생은 코로나 때문에 현장학습이랑 수학여행도 못 가고 체육대회도 못 했다”며 “이렇게 친구들과 야외에 나오니 놀러 나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날 학생들을 촬영한 사진작가들은 콘셉트에 맞는 포즈를 추천하거나 학생에게 뛰어가 직접 옷깃을 매만져주는 등 열정도 보였다. 사진작가 이재웅(35세)씨는 “원래는 촬영이 다 보류됐다가 코로나 상황이 좋아져서 다시 진행됐다”며 “코로나가 많이 풀려서 학생들의 외부 활동도 시작된 것 같다. 다시 학생들을 촬영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3학년 선생님들도 촬영하는 학생들 앞에서 “예쁘다”며 박수를 치거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등 훈훈함을 더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학생들의 열기에 선생님, 학생 모두 놀람과 벅찬 감동을 느낀 듯 했다. 놀랍게도 이날 촬영은 모두의 작은 축제가 됐다. 3학년 부장을 맡은 김경순 선생님은 “이번 졸업사진 촬영이 우리 아이들의 첫 학교 행사로 그동안 체험학습이나 행사를 한 번도 못 했다”며 “아이들이 1학년 땐 5월에서야 개학을 했고 이후에도 격주로 등교했다”고 안타까운 상황들을 설명했다. 이어 “3년째 코로나에 묶여있던 아이들이 운 좋게 거리두기가 해제돼 졸업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며 “밝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매우 감격스럽다”고 환하게 웃었다.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되돌리기 위한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소소한 일상회복 프로그램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마블리(마동석+러블리 합성어)는 이번에도 통했다.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 2'가 개봉 5일 만에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범죄도시2'는 누적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개봉 2일만에 100만 관객 돌파, 4일만에 200만 관객 돌파 등 이 같은 흥행 기록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최단 기간 흥행 속도"라고 밝혔다. 특히 이 영화는 토요일인 전날 하루에만 관객수 103만 7033명이 관람했다. 한국영화가 일일 관객수 100만 명을 넘긴 건 2019년 6월 1일 '기생충'의 112만6000여 명 이후 약 3년 만이라고 배급사는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수원시청이 프로탁구리그 원년 내셔널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최상호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21일 수원시 광교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내셔널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 금천구청과 마지막 매치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1승을 안고 챔프전에 나선 수원시청은 1차전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프로탁구 원년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정규리그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 끝에 10승 4패, 승점 37점으로 금천구청(11승 3패, 승점 36점)을 어렵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던 수원시청은 이날도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정규리그에서 금천구청과 2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했던 수원시청은 이날 1매치에서 에이스 문현정이 상대..
"남은 시간은 열흘, 한 표라도 더 모아야…" 여야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에 스퍼트를 내고 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한미정상회담·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 등 대형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통해 지지층을 어떻게 끌어모으느냐가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22일 나오고 있다. ◇ 지지층 결집 '치트키'?…상대진영 '빈틈' 파고들기도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을 불러올 수 있는 가장 파괴력 있는 이벤트로 꼽힌다. 보수층의 경우 전통적으로 안보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모습은 한미동맹 강화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해석되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향하도록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최근 셀럽의 등장으로 전통주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다만 '전통주'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에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가수·사업가 등 유명인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주류 상품과 브랜드들이 전통주 시장에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매진 열풍을 일으킨 증류주 '원소주'가 그 대표적인 예다. 원소주는 가수 박재범이 소주의 세계화를 목표로 설립된 원스피리츠의 대표 상품이다. 원스피리츠의 대표 제품인 원소주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한국식 증류 소주다. 도수가 낮아지고 있는 국내 소주 시장에서 알코올 도수를 22도로 높인 차별화된 전력으로 시장을 공약한 원소주는 지난 2월 팝업스토어를 통해 공식 출시됐다. 1만 5000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각종 기자회견과 집회·시위의 중심지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겨왔지만, 아직 집무실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접수할 창구가 마련되지 않아 시민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10일 서울 용산에 새롭게 문을 연 대통령 집무실에는 아직 시민들의 서한을 접수하는 창구인 민원실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코로나19 위중증 피해환자 보호자 모임' 회원 조수진 씨는 집무실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집무실에 서한을 전달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집무실 인근을 담당하는 경찰은 조씨에게 "창구가 없다"고 했다고 한다. 조씨는 "여러 어려움을 딛고 힘들게 목소리를 냈는데, 그걸 듣지 않겠다는 것처럼 느껴져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같은 날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
“반세기 넘게 각종 규제로 상대적 박탈감과 피해를 입은 경기북부 도민들을 위해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설치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꼭 이루겠습니다.” 20일 오후 7시30분쯤 의정부시 행복로 이성계 동상 앞은 파한 물결로 가득 찼다. 잠시 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당원과 지지자, 시민들이 한데 모여 뜨거운 환호로 김 후보를 반겼다. 유세차에 오른 김 후보는 “경제전문가인 제가 볼때는 경기북부는 대한민국에서 단연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작정하고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이야기를 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북도를 설치해야 하는 이유는 손가락으로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며 “북부의 제대로 된 성장,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 북부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