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이란 전 무승의 한을 풀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과 후반 김영권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민국은 7승 2무, 승점 23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고, 이란은 7승 1무 1패(승점 22점) 조 2위로 내려앉았다. 대표팀은 지난 2011년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이후 11년 만에 이란전 승리를 신고했다. 이란과의 역대전적에서도 10승(10무13패)째를 거뒀다. 이날 선발라인업에는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수비수 김태환, 김영권(이상 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진수(전북), 미드필더 권창훈(김천), 정우영(알사드), 이재성(마인츠), 공격수 황희찬..
특례시로 거듭난 수원시의 민선8기를 이끌 수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3연임 제한으로 수원시는 무주공산인 상황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원시장 선거가 오는 6월1일 치뤄진다. 경기신문이 미리 여·야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수원시장 출마 계기가 궁금하다. 수원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며 멋지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의 도시다. 그러나 인구밀도는 높고, 시의 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부족한 현실이다. 또 전투기 소음피해, 주차난 등 수원시에 놓인 과제들이 많다. 앞으로 저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원의 방향이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 33년의 행정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 제가 자란 수원의 미래를 위해 일해야 겠다는 결심이 서 나서게 됐다. ◆ 수원특례시 후보로서 자신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저의 공직경력이 강점이고 경쟁력이라 본다. 시청에서 부시장으로, 도청에서 부지사로 근무했고 중앙의 차관급 공무원으로 정부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한 경험이 수원특례시의 기초를 다지는데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자부한다. 시장은 정책 입안은 물론 효율적 집행을 추진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성과를 내야한다. 그렇기에 시장은 정치가면서도 대규모 조직을 운영해 본 행정적 역량을 기본적으로 필요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33년 간의 행정 경력을 바탕으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예비후보자의 공약 중 '씨앗기업 500개 육성'이 눈에 띈다. 수도권 정비계획법상 수원은 과밀억제권역으로 기업 유치에 조금은 불리한 상태다.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강소기업 및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토대로 세수 증대·지역 경제를 활성화 해야한다. 수원의 장점은 우수한 대학교의 인적 자원들과 캠퍼스, 그리고 창업 공간이 있다. 수원내 30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대로된 정책지원과 기반시설로 산학연 협력을 통해 벤처창업 생태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 특례시 출범 이후 첫 수원시장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민선 8기에는 100만 특례시를 이끌만한 경력과 역량을 갖춘 전문가의 보다 체계적이고 디테일한 시정 운영이 요구된다. 특히 경기도는 물론 중앙정부와 소통하며 원활한 협력관계를 통해 수원시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첫 발을 뗀 특례시의 시장은 어느 자리보다 중앙, 광역단체와 협력해 가며 명실상부하게 특례시를 완성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요한다고 생각한다. ◆ 수원특례시의 행정 기능 보완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난 1월 특례시가 되며 일반 시와 구별되는 지위를 인정받았으나 그 위상과 권한을 확보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행정·재정 운영 및 국가 지도·감독에 대한 추가 특례를 두기 위해서는 법률개정이 필요하지만 지자체 간의 이해관계가 상이해 쉽지 않다. 특례시장은 경기도·중앙부처와 소통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더 많은 권한 확보가 필요하다. 정치적으로도 국회, 여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관련 법률 개정에 조율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수원시 공무원들도 광역 행정의 시야가 필요하다. ◆ 수원특례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지금 우리 수원은 외형적 성장보다는 질적인 발전이 필요한 시기다. 수원의 백년대계를 설계한다는 생각으로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 및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수원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시장이 되겠다. 특례시에 걸맞는 '품격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수원에 맞춰 분야간 틀어진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저 김희겸과 시민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천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할머니를 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천경찰서는 요양원 입소자 가족이 요양보호사를 폭행치상 및 가혹행위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건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행으로 양쪽 쇄골과 갈비뼈 8개가 부러졌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작성자 A씨는 게시물을 통해 "(할머니는) 3년전 대퇴부골절로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보행이 불가능해져 지난 2019년 11월부터 경기도 이천의 요양원에 입소했다"며 "대·소변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해결할 수 없고, 40kg의 작은 체구의 누워만 있는 86세 고령 환자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할머니가 요양보호사인 생활실 팀장으로부터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굴과 어깨, 팔, 손에 멍이 들었을 뿐 아니라 좌우 쇄골이 골절돼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며 "6주 이상의 진단이 나왔고 추가로 양측 갈비뼈 8개가 골절됐다"고 덧붙였다. 폭행 피해는 지난 5일 할머니가 직접 가족에게 전화해 “요양보호사 팀장이 때려서 죽겠다”며 알려왔다. 실제 가족측이 요양원을 찾아가 확인한 할머니는 얼굴 등 신체에 멍이 들고 극심한 가슴통증을 호소했다. 양측 어깨 쇄골 골절로 6주 이상의 진단이 나왔고, 갈비뼈 8개도 골절되는 등 끔찍한 상태였다. 요양원 측은 “팀장이 어르신을 때린 게 아니다"며 "(할머니가) 설사를 해서 이온음료를 갖다 줬는데, 어르신이 ‘설사도 안하는데 이온음료를 왜 먹느냐’고 욕하며 옆에 있던 효자손을 휘둘렀고, 효자손이 요양보호사의 얼굴에 맞아 어르신을 제지하기 위해 완력은 쓰지 않고 부드러운 이불로 감싸 진정시켰다”고 해명했다. A씨는 "요양원이 통증을 호소하는 할머니에게 (눈에) 보이는 상처에만 연고와 파스를 붙여줬을 뿐, 골절에 대한 실질적인 치료 없이 방치했다"며 "폭행 후 이틀동안 폭행 당사자인 요양보호사와 할머니를 분리시키지 않아 또 다른 폭행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시켰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요양원 측은 "(게시글이 올라온 후) 먼저 노인 관련 센터에 신고를 했고, 해당 보호사는 파면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요양원 내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폭행 후 할머니와 보호사를 분리하지 않은 점' 등을 묻는 질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현재 가족들은 요양보호사 팀장 등을 폭행치상 및 가혹행위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천경찰서는 "현재 피해자 조사는 마쳤다"며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수습기자 ]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도 ‘경기도청 봄꽃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기도청이 오는 4월 중순부터 광교신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올해가 마지막 벚꽃 축제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대폭 증가로 결국 취소된 것이다. 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벚꽃 개화 시기인 3월28일부터 4월10일까지 2주간 외부인 청사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도청 정·후문 등에서 출입 목적을 확인한 뒤 청사 출입 조치하며 주말에는 출입 통제 후 정문 초소만 개방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불법 노점상과 불법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또한 벚꽃 관람 자제 입간판과 현수막을 도청 정·후문과 주요 산책로에 설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축제는 운영하지 않으나 벚꽃 개화 시기에는 전국 불특정 다수의 관람객이 모일 우려가 있다”며 “..
정부가 2022년 1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고 다주택자들에게 원안대로 부과할 방침이다. 정부는 23일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17% 수준으로 올리면서 1세대 1주택자에 대해서는 지난해 공시가격을 적용해 보유세 부담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017년 4.44%에서 2018년 5.02%, 2019년 5.23%, 2020년 5.98% 등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 및 부담 완화방안' 브리핑에서 "공시가격 변동으로 인해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의 부담이 급증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전체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2022년 보유세 과표 산정 시 2021년 공시가격으로 동결해 보유세 부담을 전년과 유..
경기도의회가 일산대교 등 3개의 민자도로 통행료 인상을 위해 경기도가 제출한 의견청취안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일산대교 통행료 동결이 예상된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4일 도가 제출한 '민자도로 통행료 정기적 조정 관련 의견청취안' 심의에서 “무료화 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일산대교 통행료 인상을 무기한 중단하라”고 했다. 김명원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지금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주장하고 있는 경기도가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며 “이건 경기도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이라고 비난했다. 이필근(민주‧수원1) 의원은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통행료 조정에 대해 법적 근거 절차상 문제가 없는 점은 안다”며 “그러나 지금 유가 급등으로 우리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2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수원특례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장 의장은 “수원시민이 진정한 도시와 정책의 주인이 되는 미래, 수원시민의 자랑스러운 삶을 담은 도시, 수원특례시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의장은 “2022년 민선 8기, 특례시 지정은 지방이 거둔 결실이고 새 역사의 시작”이라며 “수원특례시민도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할 시간이다”라고 했다. 그는 “시정의 우선목표로서 특례시라는 위상에 걸맞은 권한과 발전을 이루겠다”며 “더욱 특별한 수원을 만드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장의 주요 공약으로는 ▲수원특례시 완성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안전하고 행복한 복지도시 ▲문화·콘텐츠 자원 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등이다. 아울러 각 분야별 공약에는 수원특례시민 참여..
10년 이상 지연 중인 남양주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이 올 하반기에는 공사를 위한 첫 삽을 뜨고 빠르면 3분기중에 일부 사전청약도 들어갈 전망이다. 23일 남양주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서강대 이전을 통한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을 공영SPC(특수목적법인)사업으로 추진하였으나 서강대 이전이 무산된 이후부터 도시공사는 LH와 공동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당초 도시공사는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40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공영SPC사업으로 추진했으나 국토부와 법제처의 부정적 판단에 따라 민간자본 유치 없이 LH와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와 관련, 도시공사와 LH는 현재 삼패동 274-1 일원 2,063,088㎡에 13,791호를 건설할 계획으로 2조7천억원..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된 ‘60세 이상·면역저하자’를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동안 확진된 60세 이상·면역저하자는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 폭증으로 이들도 집중관리군에서 제외됐다. 앞서 지난 16일부터는 50대 기저질환자가 집중관리군에서 제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됐던 60세 이상·면역저하자가 일반관리군 체계인 병의원에서 진료, 처방, 증상 모니터링까지 받고 싶어 하는 경향도 있다"며 "이런 분들이 빠르게 (일반관리) 체계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60세 이상·면역저하자가 동네 병의원에서 진단을 받았더라도 집중관리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본인 의사 확인을 통해 집중관리군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같은 변화를 통해 "고위험 확진자를 대상으로 보다 신속하게 의약품을 처방하고 보호해 중증화로 인한 사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도 고위험군 중심의 관리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강현수 수습기자 ]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 제작·판매·소지 등으로 2020년 유죄가 확정된 성범죄자가 전년보다 약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상당수는 피해자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사이로, 온라인을 매개로 한 성범죄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 추세와 동향 분석'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여가부 의뢰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2020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신상정보 등록 처분을 받은 범죄자의 판결문을 기초로 성범죄 양상과 범죄자 특성 등을 분석한 것이다. 2020년 유죄가 확정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수는 2천607명으로 전년보다 5.3% 줄었다. 피해 아동·청소년도 3천397명으로 전년보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