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국내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점에 음식을 주문 했다가 욕설이 적힌 영수증을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A씨는 온라인 카페와 자동차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동대문XX떡볶이 영수증 병X욕설'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사연을 게시했다. A씨는 지난 19일 저녁 7시 55분경 동대문엽기떡볶이(엽떡) 과천점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애초 배달 앱으로 떡볶이를 포장 주문했으나,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에 해당 매장에 문의한 결과 “전화로만 포장 주문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전화로 포장을 주문했다. 20분 뒤 음식을 찾으러 간 A씨에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주방에서 한 직원이 자신에게 다가와 '병X X끼'라고 출력된 영수증을 들이밀며 "병X X끼라고 남겨 주문했느냐"고 따지듯이 물었다. 이에 A씨는 "배달앱으로 주문한 적도 없고, 전화로 처음 주문했다"며 "직원이 입력을 이렇게 해서 출력된 것 아니냐"고 직원에게 설명했다. 그제야 잘못을 알아차린 여자 아르바이트생이 "장난 전화인 줄 알았다"고 사과하며 주문 받은 떡볶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A씨는 "일반적으로 장난 전화라고 생각되면 다시 고객에게 전화해서 확인하는 게 순서 아니냐"며 "그런 욕이 쓰여 있는 자체가 너무나 모욕적이고 특히 자식 또래의 직원들에게 이런 듣지 못할 언행을 받았다는 게 수치스러워서 주문을 취소하고 바로 나왔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어 "이 같은 내용으로 본사에 민원을 접수했더니 사장도 아니고 '매니저'한테 사과 전화가 온 게 전부다"라며 "문제는 가맹점문제가 아니라 프랜차이즈도 관리를 못하면서 돈에 눈이 멀어 가맹점수만 늘리는 본사도 문제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동대문엽기떡볶이(엽떡) 가맹본부 '핫시즈너'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가맹)담당자분이 지금 해당내용에 대해 사실을 확인 중이다"며 "홍보팀이나 대외팀이 따로 없다보니 답변 드릴 수 있는게 없다"고 해명했다.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담당자와의 연결을 요청하자 "담당자분이 외부에 있어서 연결이 어렵다"며 "(담당자)부서도 알려드릴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 하는 등 묵묵부답이었다. 핫시즈너의 고객 응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2018년 핫시즈너는 직영점 직원에 반말 응대를 당했던 고객에게 '해당 매장 이용 금지' 안내를 해 고객들의 원성을 샀다. 2020년에는 한 가맹점에서 배달원들이 여성 손님을 상대로 성범죄를 연상케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KB캐피탈이 고객 관리를 하지 않고 고객과 소통한 척 '시늉'만 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신문 기아-KB캐피탈, '차 팔면 땡'...폭탄 돌리기에 소비자만 분통(2022. 03. 22) 취재 과정에서 KB캐피탈은 당일 즉시 제보자 A씨와 연락해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 같은 날 오후 KB캐피탈 관계자는 경기신문에 "A씨와 소비자민원부 직원이 연락했으며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함께 찾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날 경기신문이 A씨에게 확인한 결과, KB캐피탈은 A씨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으며 본지에 전달한 내용은 모두 허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을 KB 측에 다시 전달하자 KB는 "담당자한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재차 확인했고 그 사이 A씨는 KB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고충을 겪고 있는 A씨에게 담당자가 연락하지 않은 상태에..
인천 청라시티타워의 시공사 선정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양, 보성그룹이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참여하고 있는 청라시티타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포스코건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본 계약을 위한 협상 관건인 추가 사업비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 측은 포스코건설과 공사 추진 일정 및 공사비 상한액 등을 정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추가 사업비 협상은 지난해 11월 추가 사업비 분담에 합의한 LH 몫으로 남겨둔 상황이다. 결국 SPC와 포스코건설이 공사 기간 등의 기본적인 협상을 마무리 하더라도 다시 LH와 추가 사업비를 놓고 협상을 해야 하는 셈이다. 문제는 결국 돈이다. 포스코건설은 3차 입찰 당시 LH와 SPC가 책정한 사업비 4600억 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 "협의한 것도, 추천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창용씨 어때요' 하니까 (제가) '좋은 분이죠'라고 한 게 끝"이라며 "비토이고 아니고 얘기하기 전에 협의를 거쳐서 추천 절차를 밟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이날 이창용 국장을 내정하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지만, 당선인 측과의 협의나 추천 절차를 거친 것이 아니라며 정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실장은 '이철희 수석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은행 총재 관련) 발표하기 한 10분 전에 전화가 와서 발표하겠다고 해서 (제가) '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보훈공단)이 인천·대구 보훈병원장 2명을 뽑는 과정에만 천만 원이 넘는 예산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천·대구 보훈병원장의 임기는 4월 끝난다. 이에 보훈공단은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신임 병원장을 뽑기 위한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보훈공단이 내놓은 채용 계획안에 따르면 ▲국내 3대 일간지 중 2곳에 하루 공개모집 공고를 내기 위해 800만 원 ▲1·2차 채용심사를 위한 회의실 대관료 200만 원 ▲심사위원 6명 수당 300만 원 ▲식비·다과·사무용품 비용 100만 원 등 모두 1400만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국가 세금으로 운영되는 보훈병원이 병원장 단 2명을 채용하기 위해 너무 과도한 돈을 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업계 한 관계자는 “민간병원이었으면 병원장 뽑는 데 1400만 원을 들이겠느냐”며 “회의실 두 번 빌리는 데 200만 원, 공개모집 홍보에 800만 원은 누가 봐도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계는 워낙 좁아 병원장 채용에 대한 소식이 빠르게 돈다. 차라리 의료인들이 자주 접하는 온라인 플랫폼 몇몇 곳에 글 하나씩 올리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훈공단 인재경영부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의 거주지 등에 따라 모일 수 있는 지역이 달라 미리 회의실을 정할 수 없다”며 “예산을 넉넉하게 편성한 것이지 이걸 전부 쓰겠다는 게 아니다. 일간지 하루 공고 비용 800만 원은 홍보실에서 예산을 편성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훈공단은 국가보훈처 산하 공공기관으로, 국가유공자 등의 의료·복지를 위해 인천을 비롯한 서울·부산·광주·대구·대전 등 6개 지역에 보훈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경기도가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제윤경 대표이사에 대한 감사 결과를 토대로 도일자리재단에 관련 징계 안건 심의를 위한 재단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경기도는 23일 '경기도일자리재단 특정·복무감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제 대표이사가 지난해 중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불리한 처우(휴가 지연·단축 승인, 원거리 인사발령)와 2차 가해(괴롭힘 사실 전 직원 공개)를 주도해 재단 임직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또 자발적이지 않고 반대급부가 인정되는 기부금을 기탁받으려 했고, 재단 금고 지정 협상 시 과도한 조건을 계약 상대자에게 요구, 이 과정에서 실무부서장에게 부당한 지시와 폭언으로 고통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일자리 지원 플랫폼 사업 공고 전 특정 업체를 만나 용역 참여를 권유하고, 특정 업체가 입찰 정보를 미리..
자치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이 주인공이다. 출발점부터 진행 과정, 도착점이 모두 주민으로 이어진다. 주민들이 자신의 삶과 관련된 문제를 주체적으로 결정하는 모든 과정이 바로 ‘자치’이기 때문이다. 올해 주민자치회 전면 확대를 표방한 수원시는 주민자치회의 활성화를 통해 풀뿌리 주민자치가 더욱 튼튼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율천동 주민자치회 “우리가 필요한 일을 한다” “우리 마을에 필요한 일은 우리가 스스로 정하고 실천합니다.” 지난해 7월12일 수원시 장안구 율천동 밤밭문화센터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율천동 주민자치회가 주관한 주민총회였다. 이 행사가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주민자치회가 직접 수립한 ‘율천마을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때문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물순환, 도시농업, 주민복지 등 5대 분야에서 율천동 주민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12가지 세부 목표들이 선포됐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 인류적 목표에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율천동 주민자치회는 2020년 12월부터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수립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을만들기협의회, 율천동지킴이봉사단, 교육기관 등 지역 내 자원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했고, 마을의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수립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환경운동센터 등 지역 내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총 4회의 ‘율천포럼’도 열었다. 이후 율천동 주민자치회는 시범사업으로 마을 곳곳에 71개의 양심화분을 놓고, 쓰레기 분리배출 4원칙(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않는다)의 실천과 동참을 약속하는 ‘생활수칙 실천 서약서’를 주민들에게 배부했다. 학교와 연계해 청소년과 함께 쓰레기 줍기 활동(줍깅)과 분리배출교실도 진행하며 시범사업을 진행해 결과를 세부목표에 반영했다. 율천동 주민자치회는 올해도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지속 추진하기 위해 마을자치활동 사업을 계획했다. 페트병 100% 업사이클 선포식, 꼬리명주나비 복원을 위한 생태정원 조성, 토종밤나무 모니터링, 빗물저금통 만들기, 밤밭저수지와 일월저수지 수질 모니터링 등의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복지를 책임지는 마을형 복지도 율천동 주민자치회의 요체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내고, 예산도 자체적으로 만들어 꼭 필요한 손길을 전하는 선순환고리 ‘율천동 3천원의 희망나눔’이 바로 그것이다. 사용처가 정해진 정부 예산 외에 주민에게 꼭 필요하고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는 자체 예산을 만들기 위해 2016년 시작됐던 소액기부 운동을 발전시켰다. 율천동 주민자치회가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면서 주민들의 신뢰도 향상을 바탕으로 소액기부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주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 기부금이 증가, 현재 매월 260만원 이상이 모금되고 있다. 율천동 주민들이 모은 기부금은 주민들이 선정한 사업에 쓰인다. 남성청소년에게는 운동화 구입을 위한 상품권을 지급하고, 새학년을 맞은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지원하기도 한다. 5인 이상 저소득가구 중 다자녀가정에는 태블릿PC를 지원해 코로나19 이후 확대된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왔다. 100세 이상 어르신 장수 축하 선물과 참전유공자 지원 등 어르신 맞춤형 사업으로 마을 안 복지사업이 활짝 꽃을 피웠다. 특히 ‘꿈사다리장학금’은 선순환 고리를 미래로 연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저소득가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3년간 매월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장학금 30만원을 지속적으로 지원, 마을의 힘으로 마을의 인재를 키워내려는 의지로 시작됐다. 장학생들은 성인이 되어 받은 만큼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는 약속을 통해 율천동 마을형 복지의 씨앗이 된다. 이같은 사업 성과로 율천동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주관한 제2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주민조직네트워크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 수원시, 주민자치회 확대해 삶의 질 높인다 율천동 주민자치회의 발자취가 드러내듯 주민자치회는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해 동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기구다. 주민자치 역량과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동별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능한다. 수원시에는 현재 8개 동에서 주민자치회가 운영되고 있다. 최초로 설치된 시범동은 송죽동과 행궁동이었다. 2013년 8월 구성돼 올해로 10년차다. 이후 2015년 광교1동이 주민자치회를 시작했으며, 2019년부터는 율천동, 서둔동, 호매실동, 인계동, 매탄2동에서 주민자치회가 구성돼 운영 중이다. 올해는 금곡동과 화서2동이 위원모집을 준비 중이며,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승인한 동을 포함해 총 20개 동이 올 상반기 중 주민자치회를 시행할 예정이다. 주민자치위원은 동 인구수에 따라 20명부터 50명까지 구성할 수 있다. 동에 주민등록 된 주민과 외국인, 사업장 종사자, 소재한 기관 및 단체의 임·직원 등이 지원 자격을 갖는다. 동장이 추천하거나 공개모집으로 추첨해 위촉하며, 임기는 2년이다. 주민자치회가 임원을 선출하고 운영 관련 세부 규칙을 정해 구성을 완료하면, 위원들은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하는 마을자치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분과별 활동을 시작한다. 분과는 일반적으로 주민자치분과 문화체육복지분과 등이 운영되지만 각 동의 상황에 맞춰 설치할 수 있다. 일례로 행궁동의 경우 생태교통분과와 마을경제재생분과를 두고 있으며, 호매실동은 주거개선분과와 마을미디어홍보분과를 둬 상황에 맞게 운영한다. 분과에서는 마을의제를 발굴해 세부사업별 시기와 규모, 방법 등을 검토하게 된다. 각 분과별 검토된 사업을 모아 마을자치계획(안)이 마련되면 6~7월 중 주민총회를 열어 안건에 대한 계획을 투표로 확정한다.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마을자치계획 사업은 수원시 예산수립 과정에서 검토를 거쳐 다음해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수원시에서는 지난 3년간 주민자치회 시범동 8곳에서 296건의 사업을 발굴한 가운데 92건이 실제 예산에 반영돼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송죽동 행복드리미 쉼터 환경 개선, 서둔동 마을지도 설치, 호매실동 버스정류장 방풍막 설치 등 동이 필요한 사업들이 진행됐다. 시행한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모니터링해 다음 주민총회에서 사업성과와 결과를 보고한다. 수원시는 지난해 말 ‘수원시 주민자치회 및 주민자치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수원시 전체 44개 동으로 주민자치회가 확대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조례는 주민자치회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직접 주관할 수 있도록 하고, 수강료 수입으로 자체사업이 가능하도록 사용범위를 넓혔으며, 위원이 아닌 일반 주민도 분과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또 ‘찾아가는 주민자치 기본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자치회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원시 주민자치회 추진 방향은 물론 주민자치회 기본 개념·필요성과 우수사례를 소개해 주민자치회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새롭게 주민자치회를 출범하는 동의 출발을 지원하기 위해 멘토-멘티제도 운영한다. 구별 상황에 따라 시범동 8개 동이 멘토가 되고, 주민자치회를 준비 중인 나머지 36개 동이 멘티로 경험을 전수받는다. 주민자치회 전환 시 유의사항 등을 공유하고, 공개추첨 및 주민총회와 개최과정 등을 참관하고, 멘토 동의 주민자치 사업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인 주민자치회 출범을 지원한다. 곽도용 수원시 자치분권과장은 “주민자치회는 주민이 직접 마을의 일을 결정할 수 있는 주민대표기구인 만큼 주민들의 관심이 필수”라며 “마을에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
안산시청이 프로탁구 내셔널리그 여자부에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 금천구청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안산시청은 22일 수원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내셔널리그 여자부 금천구청과 경기에서 종합전적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승 2패, 승점 11점이 된 안산시청은 리그 3위로 도약했다. 반면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하던 금천구청은 첫 패배를 떠안으며 4승 1패, 승점 15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리그 선두 수원시청(5승 1패, 승점 18졈)과는 승점 3점 차다. 안산시청은 1단식에서 박세리가 상대 송마음을 세트스코어 2-0(11-7 11-5)으로 가볍게 따돌렸지만 2단식에서 황지나가 정유미와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0-2(11-13 9-11)으로 패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안산시청은 3복식에서 박세리-이영은 조가 상대 정유미-김정원 조에 2-1(11-8 8-11 11-6)로 신승을 거두며 다시 앞서갔고 4단식에서 황지나가 송마음을 2-1(11-8 9-11 13-11)로 힘겹게 따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단식과 복식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 승리에 앞장선 박세리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주요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뒤늦게 리그에 참여한 파주시청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포항시체육회와 맞대결에서 종합전적 3-2 승리를 거두며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파주시청은 1단식에서 이유진이 상대 정은순을 세트스코어 2-1(6-11 14-12 11-3)으로 힘겹게 따돌린 뒤 2단식에서도 김예닮이 이다경을 2-1(11-8 4-11 11-8)로 제압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파주시청은 3복식에서 김예닮-김지민 조가 상대 정은순-이수정 조에 세트스코어 0-2(8-11 10-12)로 패한 뒤 4담식에서도 이유진이 이다경에게 0-2(9-11 6-11)로 무릎을 꿇으며 승부를 마지막 5단식을 몰고갔다. 파주시청은 5단식에서 김지민이 상대 이수정과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11-8 6-11 12-10)로 신승을 거두며 감격의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 20일 경남 양산시청을 상대한 리그 첫 경기에서 종합전적 2-3으로 아쉽게 패했던 파주시청은 리그 첫 승과 함께 승점 3점을 챙기며 1승 1패, 승점 4점으로 이번 리그 5전 전패(승점 3점)를 당한 포항시체육회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포을 지역위원회 A 청년위원(41, 여, 예술기획사 대표)이 단체 노-마스크(No-mask)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A 위원은 지난 19일 오전 8시 59분께 자신의 페북에 “김포와 청년, 경제를 위해 바쁘게 활동하는 B 대표님 공간을 찾아 청년 예비창업자분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왔다”라며 “대한민국 취업 현황부터 창업을 준비하는 이유, 김포에 대한 그것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8명의 단체 사진을 올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보자는 “아마도 사진 속 배경을 보면 북변동 복합문화공간에서 촬영한 것 같다”라며 “사진 속 인물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단 1명이고 나머지 7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지금껏 김포지역에서 방역수칙위반 과태료 부과 건수가 450여 건에 달하..
"이제는 제가 감당하기보다 새로운 세대가 책임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재정 교육감이 오는 6월 치뤄지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2일 오후2시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6월 1일 치뤄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교육감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회견은 나이영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이 이 교육감의 입장문을 대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교육감은 입장문을 통해 "경기 혁신교육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미래 교육의 정책과 비전 등의 과제를 완성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강력한 요구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저는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제가 감당하기보다 경기교육을 깊이 이해하고 폭넓게 교육을 연구하고 교육행정을 깊이 있게 감당하였거나 교육 현장에서 교육을 경험한 새로운 세대가 책임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난 8년 동안 저에게 끊임없이 용기와 지혜를 주시고 협력해 주신 경기교육 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경기교육이 지금의 혁신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함께 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교육감은 "오는 6월 말까지 주어진 임기 동안은 오미크론으로부터 학생들을 지키는 일은 물론 경기도교육감으로서 수행해야 할 모든 교육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이 교육감은 3선 도전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이 교육감이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이한복 한국폴리텍대학교 청주캠퍼스 학장의 출판기념회 축하 자리에 참석했을 때, 불출마 입장을 간접적으로 보인 것이냐는 질문에도 "대선 이후 밝히겠다"는 모호한 답변만 내놓았다. 대선 직후인 지난 10일에도 개인 SNS를 통해 “저도 이제 결단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출마 여부를 간접적으로 시사해 오기도 했다. 이 교육감의 이번 결정은 교육계 안팎에서 큰 지지를 얻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출마 여부에 대한 수많은 고민끝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 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가 출마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경기교육은 총체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현직인 이재정 교육감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어 이 교육감에게 시민사회 경선 참여를 통한 ‘3선 도전’을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같은 날 이종태 교수는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 교육감이 3선에 도전한다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의 불출마 결정으로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의 세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진보진영에서는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 박효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 경기지부장,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송주명 한신대 교수,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 교육감 측근으로 알려진 이한복 전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강관희 전 경기도 교육위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이명박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이 최근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