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인간의 삶 속에서 의식주의 하나로 되어가고 있다. 건강을 위한 활기찬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어떤 운동과 운동방법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운동 후 빠른 회복을 위한 영양소 섭취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운동은 식습관만큼 중요하다. 운동은 스트레칭, 팔굽혀 펴기, 물구나무 서기, 출퇴근 시 계단을 이용하거나 짧은 거리 걷기와 같은 운동기구 없이 하는 운동과 러닝머신, 실내용 자전거 타기, 스테퍼, 아령 등 운동 기구를 이용하는 운동 등 다양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러한 운동들은 자신의 건강상태와 나이 등 신체적 조건을 충분히 고려하여 공복 시 혹은 식후 2시간 이후 1일 최소한 20∼4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좋으며 동시에 1일 칼로리 섭취량을 아침, 점심과 저녁을 3: 5: 2 비율로 구분하여 섭취할 경우 비만예방에도 좋다. 두 번째 운동 후 빠..
[ 할머니 굽은 잔등 위에 붙은 백발 머리가 민들레 솜털씨앗 같다 마당을 쓸던 할머니가 씨앗 날아간 빈 민들레 앞에 멈춰서자 민들레는 지난 날 한 때 솜털씨앗 갖춘 여자 다시 완전한 여자다 빗자루 들고 꼬부랑 ‘ㄱ’자로 선 할머니가 잠깐 인생 멈칫거리며 자신을 영 쓸어내지 못한다 거기가 마치 먼저 간 할아버지를 처음 만났던 자리인 것처럼 진 자리 마른 자리 홀로 키운 자식들 짝 맞춰 떠나보내고 텅~ 홀로 사는 이 집인 것처럼
경기도는 지난 22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 식용 및 반려동물 매매 제도개선 국회 토론회'를 열고, 관련 법안 마련 및 제도개선 등을 공론화시켰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 안민석, 이학영, 박홍근, 소병훈, 김홍걸, 양정숙, 이규민, 김윤덕, 이동주, 황운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강득구, 김남국, 김상희, 김승원, 김영진, 김한정, 문정복, 문진석, 백혜련, 서영석, 심상정, 오영환, 윤후덕, 이태규, 임종성, 주철현, 전용기, 정성호, 정춘숙, 한준호 (가나다 순) 등 국회의원 30명이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려 이 문제에 대한 정치인들의 관심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날 ‘반려동물 매매 관련 제도개선 방향’, ‘경기도 개농장 현황과 정책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동물보호단체, 수의사회, 육견협회, 펫산업소매협회 등 분야별 대..
같은 보도자료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은행은 9일 《2021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언론은 상당한 뉴스가치를 부여해 보도했다. ‘세계는 1973년 이후 최대폭 성장한다는데···한국은 2년 연속(2021-2022) 평균 이하’. 조선일보의 10일자 B3면 기사 제목이다. 이 기사는 세계은행이 내놓은 세계경제성장률 올해 전망치 5.6%, 내년 4.3%와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의 금년 4%와 내년 3%를 비교했다. 한국이 미국, 선진국, 세계평균 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내용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올해 미국 6.8%, 일본 2.9%, 유로존이 4.2%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세계평균 -3.5%, 선진국 -4.7%, 미국 -3.5%였다. 한국은 -0.9%로 상대적으로..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자치경찰제도가 제대로 작동할 것인지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깊다. 출범 열흘을 채 남기지 않은 현재 자치경찰제도의 안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자치경찰위원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증거는 아직 없다. 조직을 안정시키는 핵심요소인 인사·예산권도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그동안 무슨 준비를 어떻게 해왔기에 이렇게 흘러가게 만들고 있는지 어리둥절한 상황이다. 자치경찰제는 1945년 경찰 창설 이후 76년 만에 근본적으로 체계가 바뀌는 일대 변혁이다. 기존의 경찰은 국가경찰, 국가수사본부, 자치경찰로 3원화된다. 경찰 조직 분화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비대해지는 경찰의 권한을 제어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별 사정에 맞는 정책을 개발해 생활밀착형 치안을 펼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담고 있다. 개편에 따라 총경 이상에 대한 인사권은 경찰청장의 추천 등을 거쳐 대통령이 행사하고, 경정급 전보 및 경감 이하 임용권은 자치경찰위원회에 위임된다. 직급에 따라 인사를 결정하는 실질적인 주체가 다르고, 지역별로 인사 원칙이 달라질 수 있다. 또 자치경찰 사무에 관한 예산은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할 전망이지만 명확한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각 시도 자치경찰위원회가 관장하는 자치경찰은 생활 안전·교통 및 학교폭력·가정폭력 등 일부 수사를 맡게 된다. 그야말로 지역 주민들과 가장 밀접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지방분권이다. 하지만 급속한 체계 변화를 앞두고 일선 경찰관들부터 걱정이 많다. 경찰 조직 간 업무 구분이 뚜렷하지 않고, 지자체가 해오던 일 일부를 자치경찰이 떠안게 돼 업무가 늘어날 것이라는 심려도 나온다. 지역민들이 자치경찰제 안착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시민 삶의 안전 등 일상생활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제도의 발전을 위해서 자치경찰제가 성공모델을 만들며 안착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를 위해서는 해드쿼터 역할을 할 자치경찰위의 전문성과 정치적 독립성이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 이는 시·도청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핵심 과제다. 자치경찰제는 시장과 도지사 소속의 자치경찰위원회를 정점으로 두고 운영된다. 자치경찰위는 합의제행정기관으로 자치경찰을 통제·감독하는 사령탑이다. 경기도 남‧북부자치경찰위원회 위원은 각 7명으로 도지사, 교육감, 국가경찰위원회가 1명씩을 도의회, 위원추천위원회가 2명씩을 추천하게 돼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자치경찰위원 선임을 위해 공개모집에 나선 바 있다. 그동안 전국의 광역시·도가 서로 눈치를 보고 ‘벤치마킹’에 열을 올리면서 시간만 보내는 형국이 계속돼왔다. 자치경찰제도는 지방자치의 핵심 기둥 가운데 하나다. 대한민국이 선진적인 지방자치를 구현할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판가름하는 하나의 시금석이다. 어설프게 출범시켰다가 정치적 중립시비에 휘말리거나, 미덥지 못한 운영체계를 가동할 경우에는 먼저 지역민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게 돼 있다. 혼란상으로 인해 혹여 발생할지도 모를 국민의 피해를 차단할 대책을 철저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
2020년, 급격하게 몰아닥친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병과 기후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평군이 가지고 있는 기본 역량으로 급전직하로 추락하는 군민들의 복지수준, 특히 소상공인들의 삶의 질 측면에서 희생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재정적 정체현상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가평군의 유일한 재정수익원인 관광산업의 통계지표를 되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성과를 거두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8년 기준 가평군 화장률은 89.4%로 10명 중 9명이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으며 우리 군에 화장시설이 없어 멀리 춘천, 인제, 속초까지 이동하여 원정화장을 하는 불편을 가져오고 있으며 화장시설 이용 시 10배가 넘는 차등비용을 지불하고 시간적으로는 후순위로 배정되어 5일장까지 장례를 치러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타카마 사막 아무도 살 수 없는 불모의 땅이었다 몇 천 년 만에 폭우가 내렸다 내 생애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넘실대는 활자를 품고 달의 계곡을 걷기 시작했다 모래 바람이 부풀고 있다 싹트던 문장들이 낙타 등에서 곤두박질쳤다 발길에 채이고 짓밟히며 죽음의 계곡으로 떨어졌다 찢어지고 젖어 알 수 없는 문자들 이름 한 번 얻지 못한 사막 깊은 곳에서 뜨겁게 달궈진 시가 훗날 발굴될 수 있을까 빗방울을 발목에 걸고 내일 또 내일을 걸어야겠다 흔적 없이 또 사라질지라도, ▶ 약력 ▶《세계일보》(2008) 신춘문예 시 등단 ▶『루낭의 지도』, 『태양의 혀』, 『흰 당나귀를 만나 보셨나요』 ▶남양주 조지훈문학상, 손곡문학상 수상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출강 ▶《세계일보》 「박미산의 마음을 여는 시」 연재 중 ▶《환경미디어》 「박미산의 시시닷컴」 연재 중
선택의 연속이다. 멈출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숙일 것인가 치켜들 것인가. 침묵할 것인가 소리칠 것인가. 마주 잡을 것인가 뿌리칠 것인가. 도대체 어쩔 것인가. 수도 없이 마주하는 갈림길에서 어느 하나를 택하는 것이 세상살이다. 진로도 믿음도 결혼도 선택의 순간을 비껴갈 순 없다. 꿈도 희망도 명예도 마찬가지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도 등장한다. 살릴 것인가 죽일 것인가. 살려서 죽을 것인가 죽여서 살아남을 것인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18일, 서울은 중공군에게 함락될 처지였다. 후퇴하라는 명령이 전군에 떨어졌지만, 미 공군 중령 러셀 블레이즈델(Russell L. Blaisdell)은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그는 전쟁물자 대신 1069명의 전쟁고아를 C-54 수송기에 태워 제주도로 피신시켰다. 김포비행장까지는 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대선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제 1야당인 국민의힘 안에서 주자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장외 인사들이 잇따라 본격적인 등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력한 후보군에 올라있는 윤석열 전 총장과 함께 최근에는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대선 레이스에 끼여들 태세다. 특히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최 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상임위에 출석해 "생각을 조만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말해 정계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이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야권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동연 전 부총리도 2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노숙인을 상대로 한 무료급식봉사에 나서며 정치 참여의 신호를 보냈다. 윤석열·최재형·김동연 전현직 고위공직자들은 문재인 정부 아래서 중용됐지만 현 정권과 대립각이 만들어지며 오늘의 위치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현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선을 불과 9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야권 후보군에 대거 거론되는 낯선 현상을 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혼란스럽고 착잡하다. 한쪽에서는 ‘배신’을 언급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초래된 최대 원인 제공자는 현 정부를 제외하고 설명할 수 없다. 이 점에서 여권은 뼈를 깎는 성찰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인사들이 대선에 나서는 것을 개인의 참정권(參政權)으로만 바라보기에는 상황이 엄중하다. 특히 검찰과 감사원은 사정기관의 핵심축이다. 만약 대선에 출마해 당선되더라도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정당성 확보나, 선례를 남긴 그 기관의 정치적 중립이나 공정 가치는 무엇으로 치유할 것인가. 더 본질은 국가 최고지도자와 관련한 자질이다. 세계 주요국가 G7에 초청될 정도로 위상이 강화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역량을 갖췄는지가 최대 관건이다. ‘집권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외국 정상들과 만날 때 세계 정치·경제사를 관통하는 최소한의 안목과 지식은 준비돼 있나.’ ‘만약 야권 후보로 대통령이 된다면 거대야당(현 더불어민주당)과 상대할 정치 이해도나 정치력은 있나.’ 바이든 같이 노련한 정치인도 미 상원(여야의석 50 대 50)때문에 속앓이를 한다. 물론 이같은 잣대는 기존 정치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사람을 잘 쓰면 된다’고 하지만 그런 안목이 있는 지도자라야 좋은 참모들이 모인다. ‘그런 리더십과 유능한 참모는 지금 내게 있나.’ ‘도덕성 검증에서 버텨낼 정도의 수신제가는 돼 있나.’ 이런 종합적 물음에 답이 나오면 여야, 전·현직 직책이 무엇이든 국민들이 알아서 반응할 것이다. 지금 정치권과 유권자들은 선임된 대변인이 열흘 만에 하차하고 이른바 ‘X파일’ 논란이 불거진 윤석열 전 총장을 주시하고 있다. 어느 후보나 정당이든 통합, 입당 시기, 제3 지대, 물타기 등의 방법으로 검증(당내 경선, 여론)을 우회하려 한다면 시대적 패러다임인 ‘공정’ 가치에 반하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6세·0선’이지만 3차례 총선 실패 등 10년이라는 정치 검증의 시간을 보냈다. 이제 대한민국은 ‘공정·능력’을 함께 통과한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20여년 전, KBS TV 교양프로그램 작가로 일하던 때 동네 문화회관의 부부 사교댄스 프로그램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뒷말이 많았다. 저녁 6시대에 퇴폐조장장면을 내보냈다는 이유다. 2000년 넘어서도 ‘월드뮤직 인문학’ 이름의 대기업 강의를 맡았는데 강의 직전 담당자가 찾아와서 ‘탱고’ 부분은 빼면 안되겠는가고 절박하게 물었다.(나의 대답은 ‘강사를 빼면 안되겠는가?’ 였다) 그런 이력이 있으니 2014년 피겨스타 김연아의 소치 동계올림픽 때 배경음악으로 탱고가 흐르고, 경기 후 언론이 찬사로 도배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만감이 교차’ 했다. 배경음악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는 탱고가 저질 춤곡이 아닌 ‘클래식 반열에 오른 음악’ 임을 대중에게 널리 알려주었다. 이 음악이 세계인의 가슴을 흔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