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고딕 양식의 경이로운 수도원 몽생미셸! 이곳은 프랑스에서 파리 다음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 5월 19일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3만 3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4㎢도 채 되지 않는 작은 섬에 왜 이리 많은 사람이 모여 든 걸까? 신비롭고 경이로운 몽생미셸의 매력 때문이다. 이곳은 708년 세워졌다. 전설에 따르면 생 미셸 대천사가 오베르(Aubert) 주교에게 나타나 자신의 이름으로 성소를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주교는 이를 믿지 않았다. 그러자 대천사가 다시 나타나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기 위해 빛의 손가락으로 주교의 머리를 만졌고 두개골에는 곧 구멍이 뚫렸다. 주교는 대천사의 존재를 확신하고 건물을 짓기로 결심했다. 그 후 966년 베네딕토회 수도사들이 이곳을 점령했다. 이들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수도원 공사를 60년간 지속했고, 수세기에 걸쳐 이 섬의 화강암 위에 여러 건물을 지었다. 그 결과 몽생미셸은 ‘중세 고딕식 건물의 백과사전’이 됐다. 이곳은 무엇보다 갈리시아로 가는 북유럽 순례자들의 산티아고 순례길 중간 기착지다. 따라서 일찍부터 유명세를 탔다. 1965년, 한 기자는 이렇게 묘사했다. “오늘날 몽생미셸은 전 세계의 유명한 관광지로 모든 국적의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다” 그 당시 연간 관광객은 약 60만 명이었다. 지금은 약 5배 증가해 매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300만 명이 넘는다. 주민 30여 명이 사는 작은 마을에 몰려드는 인파! 마을 사람들에게 관광객은 무척 고마운 존재가 아닐까? 아이러니하게도 이곳은 꼭 그렇지도 않다. 수도원까지 가는 셔틀버스는 만원이고 비좁은 거리는 셀카봉을 든 방문객들로 넘쳐난다. 이 섬에서 크레페 장사를 하는 비르지니 토마(Virginie Thomas)는 여름 성수기는 “인파가 광적이다”라고 소리친다. “쉴 새 없이 사람들이 몰려들어 종일 거리는 꽉 차 미치겠다”라고 탄식한다. SNS에선 몽생미셸이 매력을 잃을까봐 조바심을 치는 글들로 가득하다. 이곳의 서점주인 파스칼 르슈발리에는 “사람이 너무 많으면 장사에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넘쳐나는 관광객은 몽생미셸 만의 침식을 가속화하고 있다. 모든 만은 물이 차고 모래가 충적된다. 하지만 이곳은 인간의 발길로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그 결과 해안에서 4km나 떨어져 있던 몽생미셸 만은 이제 불과 몇 백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대로 가면 2042년에는 초지로 둘러싸이게 된다. 하지만 이 넘쳐나는 관광객을 막을 수 있는 기적의 방법은 없다. 현재 몽생미셸이 방문객의 최대 수를 제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금으로선 관광객의 대량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성수기의 주차 요금을 비수기보다 2~3배 더 받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몽생미셸의 관리자들은 SNS에 방문객들이 방문을 연기하도록 요청하는 색다른 메시지를 게시하고 있다. 이러다 몽생미셸 기슭에 게이트를 설치한다고 나올지도 모른다. 관광이 대중소비의 세계로 접어들면서 벌어지는 진풍경이다. 몽생미셸은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슬픈 상징이 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지난 주 세 차례에 걸친 기획기사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인’(5월 28·29·30일자, 인천판 1면)을 통해 경계선 지능인의 자립문제를 짚어보고 관련 정책을 하나로 모을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인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틀에 박힌 평생교육 내에서 자립의 길은 멀기만 한 실정이며 자립을 위한 직업훈련 등 취업과 연계된 공적 지원체계는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경계선 지능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위해서는 직업훈련을 비롯한 취업 연계 과정 등 근본적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경계선 지능인의 어머니가 한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사회성과 언어 이해도가 떨어지다 보니 학교 생활할 때도 되게 힘들어했다” “취업이 걱정이다. 일하면서 혼자 상처를 받을까 봐 걱정도 된다”는 것이다. 경계성 지능인은..
지난해 말 사과 한 개 가격이 1만원이 넘어가면서 국민들을 불안케 했다. 사과 값이 오르면서 배와 귤 등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올랐다. 원인은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가뭄과 폭염, 호우 등 날씨 때문인데, 이로 인해 기후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각종 농작물의 생산량이 급감해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기후플레이션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기후플레이션이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전 세계 코코아 공급량의 약 75%를 담당하는 서아프리카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엘니뇨로 인한 폭우와 폭염으로 코코아 수확량이 급감했다. 엘리뇨는 설탕과 올리브유, 커피 등의 가격을 올리면서 과자, 치킨, 햄버거, 피자 등의 가격을 상승시켰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음식들의 가격 줄인상의 근본 원인이 기후플레이션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기후에 대한 대처방안은 일시적인 처방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세계적인 탄소감축 노력과 함께 우리 스스로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방책을 세워야 한다.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46%인데, 이는 가축이 먹는 사료를 뺀 수치이다. 가축 사료까지 포함한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은 20%이다. 실질적인 식량자급률은 20%인 것이다. 국가 차원의 푸드플랜 정책이 필요한 이유다. 푸드플랜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WTO 이후 값 싼 글로벌푸드가 단체급식과 외식산업은 물론 가정의 밥상까지 장악하면서 경쟁력을 상실한 농민들은 농업을 떠나고, 농촌은 공동화됐다. 국가 식량산업 기지가 와해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쟁이 나거나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식량 수출국들이 수출을 중단하게 되면 우리나라 국민의 80%는 곧바로 아사 위기에 직면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부터 푸드플랜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8년 1월 4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시작된 지역푸드플랜수립 관련 설명회를 시작으로, 그해 2월에는 지역푸드플랜 시범 구축을 위한 9개 선도지자체를 선정하고, 공공급식과 군대급식에 대한 시범사업도 진행하면서 2022년까지 100개 지자체에 푸드플랜을 수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의 푸드플랜 정책에 대한 지자체들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2022년 12월 말 기준 전국 243개 지자체 중 139개 지자체가 푸드플랜을 수립했다.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서 지난 정부의 정책인 푸드플랜 정책은 소강상태를 맞고 있다. 식량정책까지 정쟁의 대상이 되면서 1억~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한 지역푸드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보고서는 대부분 서랍 속에 들어가고, 일부 지자체에서만 푸드플랜 정책이 유지되고 있다. 언론과 전문가들은 기후위기 시대, 먹거리 위기 시대를 경고 하고, 서민들은 고물가에 허덕이고 있지만, 정치는 태평성대다.
의사는 하얀 가운을 입고 환자와 마주한다. 환자는 하얀 가운처럼 물들지 않은 순결한 마음으로 어떤 누구라도 평등하게 대해주기를 기대한다. 나와 마주한 의사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의사이기를 바란다. 그래서 의사의 말은 한마디도 흘리지 않고 담는다. 작은 희망이라도 건지려고 착한 어린이가 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은 더욱 그렇다. 피터지는 전쟁에서 적아를 가리지 않고 오직 치료에 집중하는 의사, 치료제 개발으로 서슴없이 자신에게 임상실험을 하고 피고름을 입으로 짜낸 의사는 얼마나 멋진가. 멋지기 때문에 의사가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많다. 선호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고 의사가 되었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누구나 의사를 믿고 병원으로 가지만 모든 병을 완치할..
현대엔 신(神)의 뜻보다 인간의 뜻이 우위를 점한다. 현실에서 눈에 보이는 힘은 거의 사람의 것이다. 다만 폭염, 태풍, 홍수, 강풍, 풍랑, 해일, 대설, 가뭄, 한파, 지진, 화산활동 등은 예외다. 신의 지위를 넘보는 과학도, 자연의 힘 앞에선 무력하다. 기상청은 올여름 태풍이, 거셀 것을 예고한다. 세계적으로 중국의 광동성, 두바이, 케냐는 물 폭탄 세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름철이 다가왔다. 언론에선 행안부, 농식품부, 소방청 등 중앙정부의 재해 예방 대책 소식을 전한다. 한결같이 예찰(豫察)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와중에 본보(경기신문 5월 19일자)는 경기도 공기업인 GH의 ‘전세임대, 반 지하 거주 가구에 대한 풍수해·지진재해보험 가입 지원’ 소식을 관심 보도했다. GH는 지상 주택으로 이사할 경우엔 이사비용도 최대 40만 원 제공 예정이란다. 참신한..
지난해 8월 21일 이종섭 전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실로부터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문자를 받거나 메일을 받은 게 없냐'는 국방위원의 질의에 "문자나 전화를 받은 것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보다 앞선 8월2일 윤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로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인 이 전 장관에게 세 차례나 전화한 사실이 밝혀졌다. 통화가 이뤄진 8월 2일은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지시에 반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날이다. 두 사람의 첫 번째 통화 후 박정훈 대령은 보직 해임 됐다. 또한 국방부는 이 날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했다. 윤 대통령은 8월 8일 아침에도 이 전 장관에게 전화했다. 총 네 차례의 통화가 확인된 것이다. 이..
얼마 전 모 대학에서 ‘말하기’특강을 했다. 특강이 끝나자 많은 학생이 일대일로 다양한 질문을 해 왔다. 그런데 학생들의 이야기에서 느끼는 바가 있었다. ‘말하기’를 잘하려면 스스로를 믿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자신감을 만들어줄 ‘칭찬’이 필요하다. 1964년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였던 로젠탈교수는 인상적인 실험을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 학생 중 20%를 무작위로 뽑아 매우 우수한 지능지수의 학생들이라고 하면서 그 명단을 교사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8개월 후 확인해보니 명단에 있던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보다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었다. 교사의 기대와 격려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칭찬의 중요성을 잘 안다. 인간관계에서 칭찬은 꼭 필요한 소통의 방법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칭찬을..
최근 북한이 ‘우리 당의 숙원이자 거창한 혁명’으로까지 선전하고 있는 지침은 무엇일까? 바로 ‘지방발전 20x10 정책’이다. 지난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 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인민의 물질문화 수준’을 발전시키겠다며 제시한 것으로 지방발전 사업의 모범사례로 제시된 김화군의 성과를 강조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북한은 김화군 소재 지방공업공장들이 지난 2년간 공업 생산액이 2배 이상으로 성장하고 군 인민들의 사상정신 상태와 물질·문화 생활 영역에서 놀라운 진전이 이룩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해당 정책에 대해 통일부는 즉각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북한의 내부 형편상 최고지도자가 “내가 직접 책임지고 총화하며..
경기도가 기존 사업용 태양광 설치기업뿐만 아니라 자가용 태양광 설치기업까지 금융 지원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태양광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발전시설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생산자가 사용하는 자가용 태양광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특별보증’ 금융을 지원한다는 것이다.(경기신문 28일자 3면, ‘道, 기후위기 대응 특별보증 지원 확대’) 지금까지는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기업만 금융지원이 가능했고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지 않고 공장 등에서 직접 소비하는 자가용 태양광 설치기업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 도는 이로 인해 소형 태양광 설치 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는 기후위기 대응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여서 전 세계 태양광 설치는..
인간은 농담에 약하다. 농담은 마음을 사로잡는다. 상대방이 고심하여 던진 농담에 당신이 웃었다면, 상대방은 당신을 지원군으로 얻은 셈이다. 농담은 또한 상대방의 속내를 들여다볼 좋은 창이기도 하다. 어떤 농담을 구사하고, 무엇에 웃는지를 보면 상대방의 진솔함이 드러난다. 그러니 상대방과 함께 웃어 동료가 되기 전에 그 속내부터 꿰뚫어 보자. 그는 왜 이런 농담을 했을까? 오픈AI가 GPT-4o(omni, 옴니) 음성 챗봇의 데모 영상을 발표했고, 많은 이들이 자연스러운 대화에 놀랐다. 빠르게 응답하고, 응답을 중간에 끊을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하여 인식한다. GPT-4o의 성능은 그것이 ‘구사하는’ 유머를 통해 한층 자연스러워진다. 대화 곳곳에 섞인 그것의 웃음소리는 생동감을 더한다. “내가 너를 웃겨보마” 하며 던지는 썰렁한 농담이 아니라, 이용자를 배려하는 듯한 부드러운 농담에 손쓸 도리 없이 마음을 홀라당 빼앗겨 버렸다. 오픈AI는 자신들의 기술에 농담으로 해자(垓子)를 둘렀고,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GPT-4o의 농담에 웃음으로 화답하기는 이르다. 오픈AI의 새로운 음성 챗봇은 왜 우리에게 ‘그녀’ 목소리로 농담을 건네는가? GPT-4o 데모 영상이 공개되고 며칠 뒤, 스칼렛 요한슨은 영상 속 챗봇의 목소리가 자신의 것과 너무나 유사하여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음을 밝혔다. 샘 올트먼이 찾아와 GPT-4o 음성 챗봇에 그의 목소리를 쓸 수 있도록 라이선스 계약을 제안했으나 거절했던 터였다. 오픈AI는 GPT-4o 음성 챗봇 목소리의 실제 주인공은 다른 배우이며, 스칼렛 요한슨과 목소리가 비슷한 배우를 일부러 섭외하거나 그처럼 연기해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현재 음성 챗봇 서비스는 일시 중단되었다. 샘 올트먼은 목소리 라이선스 계약을 위해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가 GPT-4o와 창작자, 이용자와 잇는 가교역할을 해줄 거라며 설득했다고 한다.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를 통해 연상되는 영화 ‘그녀(Her)’의 서사가 인공지능의 빠른 발전 속도에 대한 불안에 위안을 주리라 기대했던 듯하다. 오류와 편향, 스칼렛 요한슨을 포함한 창작자와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 약화, 환경 오염, 독점으로 인한 혁신의 저해 등 인공지능은 다양한 차원에서 불안을 심화한다. 매력적인 목소리의 농담을 더한 의인화 전략은 이러한 현안들을 가린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는 샘 올트먼의 영화 취향과 함께 그가 사회적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하려 하는지 알게 되었다. 샘 올트먼이 진정으로 고객의 불안을 걱정한다면,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만들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은 덧입혀진 목소리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오픈AI는 창작자, 노동자를 비롯해 인공지능으로 인해 한층 더 취약해진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영화 속 그녀의 목소리를 닮은 GPT-4o의 농담은 이러한 물음에 답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