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3분기 영업이익 9934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불확실한 국내외 경기 속에서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실적 방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2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0조 1510억 원, 영업이익 99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10조 3100억 원) 대비 1.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4.9% 급증했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건설부문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상사와 리조트 부문이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건설부문은 매출 3조 900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 3920억 원, 영업이익은 1250억 원 줄었다. 회사 측은 “하이테크 등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시적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상사부문은 매출 3조 8850억 원, 영업이익 7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990억 원, 50억 원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화학·비료 등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 물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패션부
LG전자가 상업용 세탁·건조기 신제품 3종을 국내 대표 세탁업체 크린토피아에 공급하며 빨래방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신제품 세탁기(F25TZC), 건조기(RH25TZC), 세탁건조기 콤보(FD25TZC)는 지난달 서울 잠원동 크린토피아 메이플자이점에 처음 설치됐다. 세탁기 신제품은 빨랫감 속까지 물을 분사하는 ‘트윈 스프레이’ 기능과 빨랫감 무게를 자동으로 감지해 물·전기 사용량과 코스 시간을 최적화하는 ‘자동 무게 감지’ 기능을 갖췄다. 또한 볼 밸런싱 시스템으로 높은 탈수 성능을 구현하고, 전면 서비스 구조로 유지·보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건조기 신제품은 최대 25kg 용량의 히트펌프 방식으로, 전 세계 상업용 히트펌프 건조기 가운데 가장 큰 용량(2025년 8월 기준)을 자랑한다. 저온 건조 방식으로 빨랫감 속까지 균일하게 말려준다. 세탁건조기 콤보 모델은 세탁기와 건조기의 장점을 결합해 설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고객이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완료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들은 미국 ‘클린쇼’와 독일 ‘텍스케어’ 등 글로벌 박람회에서 먼저 공개돼 북미·유럽 B2B 시장에서 주목받은 바 있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촌동 일원 성남신촌공공주택지구 A1블록 통합공공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A1블록은 총 227세대 규모로 건설되며, 이번 모집에서는 116세대가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26㎡부터 76㎡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1인 가구는 물론 신혼부부와 자녀를 둔 가구까지 폭넓게 거주할 수 있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 등 여러 유형을 하나로 통합한 임대주택으로, 입주 자격이 단순화되고 소득 수준에 따라 임대료를 시세 대비 35~90% 수준으로 차등 적용한다.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입주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중위소득 150% 이하(우선공급은 100% 이하)이어야 하며, 소득·자산 기준 및 유형별 신청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성남신촌지구는 서울 강남구 세곡동과 맞닿아 있으며, 수서역·복정역 접근이 용이하고 용인서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도 가까워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이마트·스타필드 위례·삼성서울병원·가락시장 등 생활편의시설과 탄천수변공원 등 쾌적한 환경도 갖췄다. 청약 접수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서류 제출 기
경기도 소비심리가 10월 들어 다시 약화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는 소폭 나아졌지만, 향후 경기 전망은 뒷걸음치면서 체감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주택가격과 물가 상승 기대가 강하게 형성돼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5년 10월 경기도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6으로 전월(109.6) 대비 1.0포인트(p) 하락했다. 기준치(100)를 웃돌지만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며 소비심리 개선 흐름이 멈춘 모습이다. 전국 CCSI 역시 109.8(-0.3p)로 동반 둔화됐다.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124로 전월 대비 12p 급등해 주요 항목 가운데 가장 큰 변화 폭을 보였다. 고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 기대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것이다. 물가수준 전망도 145(+3p)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며 체감 물가 부담이 완화되지 않고 있다. 반면 임금수준 전망은 119(-1p)로 하락했다. 소득 개선 기대가 둔화하는 가운데 체감 비용 부담이 커지는 ‘수익성 악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경기판단 지수는 95(+1p)로 소폭 개선됐
현대글로비스가 부산신항에 대규모 종합물류 인프라를 구축한다.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 1번지인 부산신항에서 해상 물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8일 경상남도 창원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부산신항 복합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다자간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투자 대상은 부산신항 웅동지구 2단계 배후단지 내 9만 4938㎡(약 2만 8719평) 규모의 부지다. 현대글로비스는 약 1800억 원을 투입해 컨테이너 야적장과 종합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신항은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80%를 처리하는 국가 물류의 중심지다. 이번 야적장 건설을 통해 컨테이너 반입·운송 작업의 효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새로 들어설 종합물류센터는 수입 컨테이너의 화물 하역과 검수(Devanning), 보관, 집하, 선적 전 처리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소방안전모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소방안전관리 모범 사업장으로 인증받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27일 본사에서 소방안전모범대상 대상 수상 인증패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와 임직원, 정진기 금천소방서장 등 금천소방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소방안전모범대상’은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자율적인 안전의식 확산과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2008년부터 시행해온 제도다. 안전관리 역량이 뛰어난 사업장과 기관을 선발해 포상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7일 열린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재난 대비·소방계획 수립·안전경영시스템 구축 등 안전관리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고상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수상으로 롯데이노베이트는 향후 2년간 화재안전조사와 합동소방훈련이 면제된다. 김 대표이사는 “체계적인 소방안전관리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임직원 모두가 자율적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더욱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국 고객 취향을 반영한 두 번째 국내 전용 원두 ‘별빛 블렌드’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뜻한 풍미와 가벼운 로스팅을 앞세워 출시 직후 품절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 호응도 뜨겁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8일 서울 용산구 아카데미 센터에서 테이스팅 형식의 기자간담회 ‘별빛 클래스’를 열고 국내 전용 원두 별빛 블렌드를 소개했다. 행사에는 올해 커피 앰버서더로 선발된 21대 앰버서더 베키(BECKY) 파트너와 스타벅스 커피 엑설런스 센터 소속 전문가들이 참석해 원두 특징과 테이스팅 방법을 전했다. 패키지 디자인도 한국 고객을 겨냥했다. 일출과 일몰, 전통과 현대 등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핑크빛으로 표현했으며, 경복궁과 한옥, 서울 스카이라인, 국내 스타벅스 1호점인 이대점 등이 담겼다. 별빛 블렌드는 한 모금 머금는 순간부터 부드러운 단맛과 산미가 입안에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스러운 단맛 뒤로 신선한 과즙 향이 이어지고, 은은한 한라봉 향이 뒤따른다. 내추럴과 워시드 두 가지 가공 방식을 조화해 과일의 산뜻함과 원두 본연의 깔끔함을 동시에 살렸다는 설명이다. 바디감은 가볍지만 여운은 길다. 라이트 로스팅으로 구현한 깔끔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경기도가 악화일로인 외식산업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경기도와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 ‘2025년 하반기 정책협의회’를 열고 외식산업 수익구조 변화와 대응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22년 체결한 지역경제 발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최근 외식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배달 플랫폼 확산과 인건비 상승으로 업계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한은 측 진단이다. 배달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용비가 동시에 늘며 자영업자들의 ‘이중고’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 경기본부는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농산물 유통 효율화 ▲배달 플랫폼 수수료 투명성 강화 ▲지역 특화 외식 콘텐츠 개발 ▲창업·폐업 리스크 관리 등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플랫폼 시대에 맞는 외식업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외식업 및 소상공인 지원책을 공유했다.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내비N두 카드’ 할인, 공동구매·판촉 지원 등으로 소비 활성화와 비용 부담 완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외식 소비 패턴 변화와 플랫폼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KB국민은행이 금리 하락기 본격화에 대비해 DB(확정급여형) 퇴직연금 고객을 초청, 적립금 운용 전략을 제시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4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KB연금컨퍼런스’를 열고 연금시장 전망과 전략적 자산배분 방안을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자리로, 기업 DB퇴직연금 담당자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금리 인하 국면에서 DB퇴직연금이 겪을 삼중고 ▲수익률 하락 ▲부채 부담 증가 ▲연말 상품 부족 ▲대응 전략이 집중 논의했다. 김상훈 KB증권 상무가 글로벌 경기·통화정책 전망을 제시했고, 손지현 KB국민은행 파트장은 DB부채·자산 전망과 운용 전략을 발표했다. KB자산운용 또한 채권형·자산배분형 전략 상품을 소개하며 대응력을 높였다. KB국민은행은 2020년부터 OCIO(외부위탁운용관리)를 도입하고, 임직원 DB적립금 운용 거버넌스를 구축해 역량을 강화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 DB 적립금 운용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하에 따른 재정검증 할인율과 수익률 하락이 진행되고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자산배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
롯데케미칼이 식품 포장용기로 쓰이는 접착성 소재를 자체 개발해 본격 상용화에 나섰다. 그간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 소재를 국산화해 공급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28일 “고온 환경에서도 성능이 유지되는 접착성 소재를 개발해 즉석밥 용기에 적용,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포장용기 시트의 층간을 견고하게 접착하는 기능을 하며, 특히 잘 붙지 않는 폴리프로필렌(PP)과 에틸렌-비닐알코올(EVOH) 필름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킨다. 이를 통해 수분·산소 차단 성능이 강화돼 식품 신선도 유지와 유통기한 연장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3년간의 연구 끝에 ▲안정성 ▲냄새 ▲성형성 등 식품용기 제조사가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모두 충족시켰다. 회사는 이 소재를 즉석밥 용기 제조사에 공급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업계는 이번 국산화로 수입 대체 효과와 원가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식품 포장 시장으로 적용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