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여자복식 4개 조가 모두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16강에 올랐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과 5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9위 장예나-김혜린(인천국제공항), 12위 정경은(김천시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모두 전영오픈 32강전을 통과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32강전에서 이소희-신승찬은 쉬야징-후링팡(대만)을 2-0(21-16 21-15)으로, 김소영-공희용은 푸띠타 수파지라쿨-삽시리 타에라따나차이(태국)를 2-0(21-14 22-20)으로 꺾었다. 장예나-김혜린은 세계랭킹 9위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를 2-0(21-17 21-15)으로 제압했고 정경은-백하나는 예카테리나 볼로토바-알리나 다블레토바(러시아)를 2-0(21-13 21-6)으로 가볍게 눌렀다. 여자단식에 나선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은 닛차온 진다폴(태국)을 2-0(23-21 21-1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이상 삼성생명)은 고순후앗-라이 셰븐 제미(말레이시아)를 2-0(21-12 21-13)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
미국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STL)의 왼손 투수 김광현(32)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점치는 미국 언론이 늘고 있다.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2일 독자와의 문답 코너에서 김광현이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이룰 선수는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김광현 등 5명이다. 현재 시범경기에서 김광현과 선발 경쟁 중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4선발로, 대니얼 폰스 디 리온과 알렉스 레예스는 불펜 자원으로 분류됐고, 왼손 투수 오스틴 곰버는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멤피스 레드버즈에서 선발로 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0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한 김광현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이 신문은 김광현의 장점 중 하나로 빅리그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고, 이 점 덕분에 정규리그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선 미네소타 타선을 ‘곤죽’으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이어 잠재적인 선발 투수로 계약한 김광현은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중인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공백을 메울 선발 투수 후보 중 한…
다음 달 개막하려던 국내 남녀 프로골프 투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힐 조짐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오는 4월 9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에서 열려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내년으로 미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이다. 앞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4월 17∼19일 개최 예정이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도 내년으로 연기했다. KLPGA투어는 코로나 19의 확산이 지속한다면 대회 개최 때 선수, 캐디, 관계자 모두 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대회 강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선수와 캐디, 그리고 대회 운영 요원 등 500여명에다 방송 중계팀, 보도진, 갤러리 등 1천명이 넘는 사람이 모이는 대회장에서 만약 확진자가 나온다면 이들을 모두 격리해야 하는 엄청난 일이 생긴다. 만에 하나 선수들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이유로 격리되면 아예 훈련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에 KLPGA는 고민이 깊다. 특히 온 국민이 코로나 19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골프 대회를 여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스럽다는 판단이다.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야구가 개막을 늦추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1선발 류현진(33)이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대신,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다. 스포츠넷 캐나다의 벤 니컬슨-스미스 기자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15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에게 (투구 수 조절 등) 경기 운영을 스스로 정하게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을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6⅓이닝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42)이다. 마이너리그 타자를 상대로 시뮬레이션 투구도 한 차례 했다. 류현진의 15일 등판은 일찌감치 정해졌다. 경험 많은 류현진은 굳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일정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더구나 15일 토론토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자주 맞붙는 탬파베이다. 류현진은 두 차례 연속 탬파베이전에 등판하는 건, 탬파베이에 토론토 에이스를 분석할 기회를 추가로 제공하는 것일 수도 있다. 류현진은 15일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한결 자유롭게 투구 수를 조절할 계획이다. 15일 탬파베이전에는 좌완
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스페인이 이탈리아 여행 제한 조처를 내리면서 스페인 클럽과 이탈리아 클럽의 맞대결로 치러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 일정이 연기됐다. UEFA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세비야(스페인)-AS로마(이탈리아)와 인터밀란(이탈리아)-헤타페(스페인)의 2019~2020 유로파리그 16강 경기가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세비야-AS로마와 인터밀란-헤타페의 유로파리그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에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스페인이 이탈리아 여행 제한 조치를 결정하면서 팀들이 국경을 넘지 못하게 되자 UEFA는 결국 경기 연기를 선택했다. 세비야는 AS로마를 홈으로, 인터밀란 역시 헤타페를 홈으로 불러들여 16강 1차전을 펼칠 예정이었다./연합뉴스
손흥민 없는 토트넘, 챔스리그 ‘눈물의 탈락’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오른쪽)이 11일 독일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0으로 패한 뒤 토트넘 루카스 모라를 위로하고 있다.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전 2패로 8강행이 좌절됐다. /연합뉴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에서 활약하는 이현중(20·사진)이 2019~2020시즌 콘퍼런스 신인 베스트 5에 뽑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데이비드슨대 1학년인 이현중은 11일 소속 콘퍼런스인 애틀랜틱 10 콘퍼런스의 이번 시즌 신인 베스트 5에 선정됐다. 키 201㎝인 이현중은 이번 시즌 애틀랜틱 10 콘퍼런스 주간 최우수 신인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고 28경기에 출전해 평균 8.4득점에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0점 이상 넣은 경기가 12차례,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점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 영생고 예체능부장과 고려대와 실업 명문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활약한 이윤환 삼일상고 농구부장의 아들인 이현중은 지난해 데이비드슨대에 입학했다. 데이비드슨대는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축구 대륙 유럽을 옥죄고 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는 다음 달 3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리그를 전면 중단했고, 스페인 프로축구 1·2부 리그는 10일부터 최소 2주 동안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한 가운데 클럽팀 관계자 중에서 확진 환자까지 나왔다. 그리스 1부리그 올림피아코스와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인 그리스의 부호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53)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스스로 공개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종 바이러스가 나를 찾아왔고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고 있어 몸 상태는 괜찮다. 모든 시민이 이처럼 하길 조언한다”면서 “모두의 빠른 회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노팅엄 구단도 이날 구단 홈페이지에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그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의 증상은 다행히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잉글랜드 리그에는 비상이 걸렸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7일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노팅엄-밀월의 챔피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 전문가 투표로 정한 ‘2020시즌 개막 직전 랭킹’에서 94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1일 “미국프로야구 담당 기자, 분석가, 해설자 등 전문가 40명의 투표로 랭킹 1∼100위를 정했다”며 순위를 공개했다. 한국 선수 중에 100위 안에 든 선수는 류현진 뿐이었다. ESPN은 “류현진은 지난해 142⅔이닝을 던질 때까지 평균자책점(ERA) 1.45, 17볼넷, 10피홈런 등 역사적인 기록을 이어갔다. 일시적인 부진이 있었지만,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32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고 2019년 류현진의 활약상을 떠올렸다. 이어 “류현진은 지난 7년(2013∼2019년) 동안 10번이나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IL에 머문 시간은 단 21일이었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2013년 이후 가장 짧게 IL에 머문 해였다”라고 류현진의 무척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류현진의 활약도에 비해 순위는 다소 낮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ESPN이 실시한 설문에서 류현진은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만큼 1년 사이 류현진의 입지는 한층 탄탄해졌다. 로스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이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의 6월 개최를 강행할 전망이다. AP통신은 11일 익명의 UEFA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UEFA는 당초 예정된 대로 6월 12일부터 유로2020 본선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유로2020이 한 해 연기돼 ‘유로2021’로 열릴 예정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완전한 오보”라고 지적하면서 “UEFA는 대회를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으며, 대회는 예정된 시점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회 개최지에는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UEFA는 국제보건기구(WHO)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 현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유로2020의 최종 개최지를 정할 계획이다. 유로2020은 대회 60주년을 기념해서 개최국 한 곳이 아닌 유럽 12개국, 12개 도시에서 나뉘어 열릴 예정이다. 이들 도시 중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도시는 개최지에서 제외하고 다른 도시에서 해당 경기 일정을 추가로 소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다수의 도시가 대회를 준비해온 만큼, 상황에 따라 개최지를 줄이면 충분
2020 도쿄올림픽 유도 종목 출전 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변경됐다. 국제유도연맹(IJF)은 11일 “올림픽 예선 대회 기간을 기존 5월 31일에서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IJF는 올해 5월까지 체급별 올림픽 랭킹 18위 안에 들어간 선수에게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배부할 계획이었다. 올림픽 랭킹은 랭킹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 성적을 통해 쌓을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커지면서 문제가 생겼다. 국제대회 개최국들이 잇따라 대회 취소를 발표하거나 한국 등 특정 국가를 방문한 사람들의 입국을 제약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IJF는 10일, 4월까지 예정된 모든 국제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발표 하루 만에 올림픽 예선 대회 기간을 연장하는 추가 조처를 발표했다. 연맹은 아울러 취소하기로 했던 5월 이전 국제대회를 ‘연기’한다고 수정했다. 올림픽과 무관한 카뎃 대회와 주니어 대회는 예정대로 취소한다. IJF 발표에 따라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랜드슬램과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는 중국 후허하오터 그랑프리 대회는 올림픽 예선으로 격상됐다. 다만 후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