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각 학교에서 개학을 한다. 치열한 국제화시대를 선도해가기 위해서 젊은 학생들의 열정과 각오가 절실하다. 무한한 도전과 피나는 노력이 수반될 때에 성취의 희열을 만끽할 수 있다. 경기도는 천년의 역사 속에 발전해 왔으며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시대를 이끌어가야 한다. 창조적 혁신과 확고한 신념으로 경쟁력을 키워가야 할 때이다. 온 국민들이 시련을 극복하고 미래를 개척해가야 된다. 경기도는 한반도의 중심지로 정치, 경제, 사회발전의 터전이 되어 왔다. 특히 중국과의 활발한 교역으로 신 경제권을 확장시켜 가며 문화를 전파해간다.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은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경쟁력을 높여가야한다. 도에는 삼성, SK, LG, 기아자동차, 쌍용차 등 국내 주요 기업체의 수출품 공장이 집결돼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에 의한 제조업 부문이 전국 점유율 50%에 달한다. 도는 전국 최고의 수출지역으로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곳이다. 뛰어난 경제사회여건을 활성화 시켜서 많은 해외기업유치를 촉진시켜가야 한다. 대기업들의 투자유치를 과감하게 유도할 때이다. 편리하고 경제사회적 도움이 되는 정부와 지자체의 선도적 지원을 해준다.…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연구보고서 ‘경기도 고령친화형 마을만들기 기초연구’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 경기도의 장래 노인인구가 2040년 378만 명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14년 노인인구 122만 명에 비해 3배 증가한 것이다. 심각한 것은 노인 삶의 질이 더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잔여수명’은 기대수명에서 건강수명을 뺀 것이다. 이 잔여수명 동안 각종 노후질환이 경제력 없고 심신이 모두 약해진 노인들을 괴롭힌다. 병치레를 하며 남은 생애를 보내야 하는 ‘유병기간’은 17년(남성 14.1년, 여성 19.6년)으로 전망됐다. 전세계 모든 인류의 소망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것은 풍족하고 행복한 생활과 편안한 죽음일 것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다가 후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죽음을 맞는다면 그야말로 ‘죽어도 여한 없는 인생’이랄 수 있다. 그런데 재산도 건강도 없이 17년간이나 병을 앓으며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다 세상을 떠난다면 결코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있다. ‘고령화 사회’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일 때를 말한다.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
J씨는 30대 후반의 결혼 1년차 주부로 1년 전부터 발생한 공황장애로 3달째 치료를 받았다. 치료 후 많이 안정되고 자신감도 생겨 동해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밀린 차안에서 약간 긴장은 되었으나, 예전 같은 발작증세 없이 무사히 휴가지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에 이상한 기분이 들면서 호흡이 곤란해지고 손발이 뻣뻣해지면서 곧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엄습해 당황하기 시작하였다. 금방이라도 119를 불러야 하지 않을까 불안해하다 치료 중에 훈련 받았던 명상법을 얼떨결에 시도하였다. 남편도 다급하게 팔다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30분 정도 지났을까? 숨차고 곧 어떻게 될 것 같은 기분은 없어졌다. 그 후 J씨는 다 나은 것으로 알았던 공황발작을 다시 경험하고 나니, 깊은 절망감에 빠져 들었다. ‘계속 이렇게 살아야하나? 다시 원점이구나. 안 낫는 병인가?’ 하면서 답답함이 밀려왔다. 너무 힘들어 울고 또 울고 하다 보니 다시 발작 직전까지 가고 손발이 떨리고 경련이 일어나 진정이 안되었다. 그렇게 불안한 상태로 휴가를 마치고, 집에서 무기력하게 며칠을 지내다 다시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J씨와 같이 어느 한순간 예기치 않게 갑자기…
30년이 넘은 일이지만 나는 그래도 졸업 전에 취업이 됐었다. 신문사 방송국 광고회사 등등 여러군데 시험을 봐 고배도 마셔봤다. 방송국과 꽤 큰 광고회사에는 최종면접까지 갔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실망도 했다. 궁즉통(窮則通)이라든가? 여러 군데 선택할 기회가 주어졌다. 지금의 청년들은 배부른 소리라 하겠지만 직장을 골랐다. 고르는 것이 지금 생각하면 만만하지는 않았다. 영화를 공부한 탓에 졸업 전에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에 들어갔었다. 그러나 3개월을 못 버티고 나왔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만화영화의 스토리보드를 보는 게 적성에 맞지 않았다. 하루는 또 교수님께 집으로 전화가 왔다. 학교에 추천서가 와있는데 가보겠느냐고 했다. 신당동에 위치한 면접장으로 갔다. 웬걸 서울시내 대학의 신문방송학과 연극영화학과 출신 10여명이 왔다. 운이 좋았는지 합격을 했다. 당시는 어렵던 해외여행도 해봤고, 운전면허증도 있는 게 스펙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도로교통공단이 된 도로교통안전협회였다. 지금 생각하면 선호도 1위에 버금갈 직장이다. 그런데 나는 건방지게 발로 찼다. 무식해서였을 까, 미래를 예측하지 못 해서였을까? 과장님은 교통법전을 주며 그것만 읽도록 시켰다. 또…
풍란 /정원숙 바람이 불어도 나는 가볍게 흔들리지 않고 바람이 불어도 나는 무겁게 촉을 세운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나는 두렵게 생을 두드리고 바람이 불지 않아도 나는 서럽게 생을 연다. 어떤 이는 바람을 두려워하고 어떤 이는 바람을 거스르며 자신의 길을 간다. 바람이 내 속에 가득 차오르는 날이면 나의 등경엔 촛불이 밝혀지고 바람이 내 속을 살랑살랑 비우는 날이면 등줄기마다 푸른 실핏줄이 돋는다. 바람이 날마다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쓰러지지 않을 만큼 슬픔을 끌어안는 것이다. 내가 날마다 바람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떤 슬픔도 나를 쓰러뜨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세상은 천국을 쫓기 위해 어지럽고 나는 세상을 벗어나기 위해 고요한 투쟁을 계속한다. 바람은 다시 불고 나는 전심으로 바람의 촉을 붙든 채 내 정신을 비점沸點까지 끌어올린다. - 계간 ‘시산맥’ 2013년 봄호에서 발췌 내가 만난 정원숙의 시는 대부분 길다. 그러나 장점인 것은 길면서 긴 감동과 여운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원숙의 시는 길어야 맛이 난다. 짧은 시 긴 감동, 긴 시 긴 감동에서 긴 시는 그 길이만큼 읽어가면서 감동의 비점(沸點) 시의 沸點까지 끌어올리는 시
최근 전국의 평균 전세가율이 70% 중반에 달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세금 마련이 크게 부담스런 상황이고, 집주인도 초저금리 시대에 월세 이자율이 연 4%가 넘는다 하니 월세를 놓는 것이 전세보다 유리하다. 집주인과 세입자간 이해가 맞아 떨어지고 있어서인지, 최근 임대차 계약 10건 중 절반 이상이 월세조건이라고 한다. 최근 월세형태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는 주택임대사업에 대한 세금 문제를 정리해 본다. 임대 수입에 따른 종합소득세, 부동산 취득시 취득세, 보유에 따른 재산세, 양도 하는 경우 양도소득세 등이 수반 되지만, 장기임대하는 경우 세제상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주택임대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군·구와 세무서에 모두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하여야 한다. 등록을 해야 소득세 및 취득세 감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반임대사업자로서 세금혜택을 받으려면 집을 1채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서 최소 4년 이상 임대해야 한다. 해당 주택의 공시가격은 수도권·지방 구분없이 6억원 이하라야 한다. 85㎡ 이하의 주택을 8년 이상 임대하는 경우 준공공임대사업자가 되어 더 많은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리는 3·1정신을 이어받아 남북이 대립을 극복하고 화해와 협력의 장을 열도록 힘을 다해 도울 것이며, 인도주의적인 나눔과 교류, 그리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입니다.” 이 말은 29일 발표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모임’의 성명서에 담겨져 있다. 이 성명서는 ‘3·1운동의 정신을 이어 민족의 화해와 평화, 신뢰회복의 길로 나아가자!’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이 모임은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등 5대 종단 종교인들로 이루어졌다. 이 모임은 지난 2005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그동안 남과 북의 평화와 통일, 화해와 협력, 지원과 봉사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실천에 적극 나섰다. 그렇다면 이번에 이들이 3·1독립운동정신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길로 나아가자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첫째, 3·1독립운동이 특히 종교인들의 주도로 시작됐다는 점이다. 독립선언서의 참여 민족대표 33인 중 개신교, 천도교, 불교 등 종교대표자들은 16명이었다. 이들의 주도로 발발된 3&middo
손바닥 모양의 큼지막한 붉은 단풍잎은 캐나다의 상징이다. 국기에도 있다. 그만큼 캐나다엔 단풍나무와 단풍나무숲이 많다. 캐나다인들은 예부터 이 같은 단풍나무를 지혜롭게 이용했다. 그중 하나가 수액이다. 신대륙이 발견되기 이전부터 원주민이 활용했다는 수액은 수백 년이 지난 지금은 ‘메이플시럽’이란 이름으로 캐나다를 대표한다. 호박색의 시럽은 매년 3~4월 나무에 V자형으로 칼집을 내 흘러나오는 수액을 받아 끓여서 만든다. 이 시럽은 빵에 발라 먹고 홍차에 넣어 마시기도 한다. 특히 설탕 대신 여러 가지 요리에 사용되는데, 향만 가지고도 캐나다 전통음식이라는 것을 구분해 낼 정도로 독특함이 있다. 뜨거운 시럽을 쌓인 눈 위에 떨어뜨려 만든 사탕도 유명하다. ‘잭 왁스’ ‘메이플 인 더 스노’라고 불리는 이 사탕은 ‘메이플 캔디’라 해서 캐나다 대표 간식으로 통한다. 캐나다 단풍나무 수액처럼 나라를 대표하는 수액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도 ‘국민수액’이 있다. 같은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 수액이 그것이다. 위장병과 골다공증 치료에다 남자에게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 사이에 수십 년째 그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매년 봄 사람들이 수액을 뽑아 나무가 괴
점심 뭐 줘 /유기택 국수 비벼 줘 다진 마늘에 간장 그래 나는 들기름이 좋더라 그거 듬뿍 그거면 됐어 들일 나가신 엄마 냄새가 나거든 - 유기택 시집 ‘긴 시’ 구어체로 시작되는 시의 제목부터 편하고 정감이 간다. 대화를 보면 점심을 차려낼 사람은 아내일 수도 있고 누이일 수도 있겠다. 화자는 요리를 하는 이가 국수를 삼고 다진 마늘을 넣은 간장양념을 만들고, 들기름을 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들기름을 부을 때는 어느 정도의 양에서 엄마 냄새가 나는지를 안다. 어림짐작하는 것이 아니다. 화자의 엄마는 삶은 국수에 간장양념을 치고 들기름을 부어주었을 것이다. 농부인 내 부모님도 눈 만 뜨면 들일을 나가셨다. 엄마는 해질녘에 돌아와 국수 한 그릇 차려내는 일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마음으로 더듬고 콧숨을 들이쉬며 엄마냄새를 찾는 그가 ‘늙어서 그래’ 라고 할 것 같다. 그는 너스레를 떨지 않는다. 표정이 순박하다. 2015년 4월에 출간한 유기택시인의 시집 「긴 시」에 들어있는 시다. 이 시집의 시들은 짧다. 짧은 시들의 시집 제목이 「긴 시」다. 시가 짧으면 할 말이 많아진다. 시시콜콜 까발려도 시가 된다. 울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공천탈락 발표 충격 속에 새누리당의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더민주당은 최근 5선의 문희상 의원과 4선의 신계륜, 3선의 유인태 의원을 비롯한 현역 의원들을 이번 4·13 총선 공천에서 사실상 탈락시켰다. 일부 지역구민들의 반발과 김종인 대표의 탈락자 구제를 의미하는 발언 등을 놓고 아직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번 더민주당의 발표는 그동안 비판을 받아왔던 친노패권주의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국민들에게 혁신 정당이라는 모습을 비치도록 노력했다. 이를 놓고 공천에서 내부갈등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과 국민의당도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더민주가 중진의 공천탈락을 발표한 것이 국민들로부터 어느 정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마당에 내부갈등만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 역시 이보다도 더 큰 개혁을 요구하고 있기에 더 그렇다. 새누리당도 한나라당 시절 박희태 이재창 등 4~5선 중진급 현역 의원들을 공천에서 탈락시킨 적이 있다. 그 때도 국민들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중진급이라 하더라도 여론의 비난을 받았거나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을 배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