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김진용 청장이 지난 22일 미국 시애틀 레드몬드 소재 디지펜 공과대학의 제이슨 추 최고 운영 이사(COO)와 만나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 내용은 세계적인 e-스포츠 교육 기관인 디지펜 공과대학과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e-스포츠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는 것이다. 디지펜 공과대학은 e-스포츠 교육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게임계의 하버드’로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 스페인 등에 분교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대학이다. 디지펜 레드몬드는 단순한 대학 캠퍼스가 아닌 해당지역에 e-스포츠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스포츠 산업은 최근 세계적으로 K-콘텐츠 시장이 확장되고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불경기에도 끄떡없는(Recession-proof) 산업’으로 모바일 게임의 이용 시간 증가·매출 확대 등 지속적인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스포츠 산업은 최근 10년간 한국 경제 성장률(연평균 3.2%)보다 3배 이상 고성장하고 있는(연평균 9.8%) 대표 콘텐츠 산업으로 고용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호텔 객실에서 직접 대마를 기르고 피운 40대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7)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송치까지 마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중구 영종도 한 호텔 객실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동료 2명과 함께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이 호텔 객실에 살면서 직원으로 일했는데, 자신이 쓰는 객실 한쪽에 대마를 재배할 수 있는 암막과 배수 시설 등을 설치하고 직접 키웠다. 경찰은 해당 객실에서 대마초 70g과 씨앗 형태인 대마 종자 155개를 찾아 압수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한국와이퍼분회가 한국와이퍼 매각처로 알려진 DY오토에 고용승계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는 23일 인천 남동구 DY오토 본사와 DY오토의 계열사 HST 사옥 앞에서 고용보장 촉구 집회를 열었다. 정민규 한국와이퍼분회 수석부분회장은 “공장이 매각되면 고용 승계도 당연히 이뤄져야한다”며 “그런데 DY오토는 물적 매각만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DY오토는 1987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용 승계가 아닌 인적 청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정 수석부분회장은 “덴소코리아는 적자니까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고용승계가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DY오토에 직접 이유를 물으려 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와이퍼는 일본의 자동차부품회사 덴소그룹의 한국 법인 덴소코리아가 지분 모두를 가진 공장이다. 덴소코리아는 지난달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의 한국와이퍼 공장 노동자 209명에게 이달 18일자로 해고를 통지했으나, 법원이 “노조와 합의 없는 해고는 안 된다”며 노조가 사측을 상대로 낸 단체협약위반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해고 통보는 철회됐다. 이들은 고용보장 외에도 불법대체생산…
유정복 인천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사업의 마스터플랜 수립에서 사업의 실현성을 고려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 제물포르네상스연구단은 2022년 현안과제로 수행한 연구보고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핵심 가치 및 쟁점 도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천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 제물포르네상스연구단을 꾸려 프로젝트가 우선 지향해야 할 핵심가치와 분야별 현안·과제 도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서는 마스터플랜 수립 시 고려사항으로 ▲유기적 연계성 ▲집중화 및 유연화 ▲실현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는 대상지의 지구별, 구역별 단순 기능 및 시설 배분이 아닌 유기적 연계성을 고려한 사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분석적 개발이 아닌 각종 기능의 집중화를 통해 관광수요와 투자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선도사업 성격의 1·8부도 항만재개발과 관련해 마중물 효과가 원도심으로 퍼져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중장기 계획이라는 특성상 공공이 수립하는 공급자 중심이 아닌 민간투자 등 수요자 관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뜨거운 감자인 창영초 이전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가운데 인근 학교와 분산 배치하면 과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 창영초 이전 사태를 우려하는 시민모임은 지난 22일 인천 중구 다락소극장에서 ‘인천교육의 상징 창영학교 존치 발전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손장원 인천재능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통학거리는 금송지구 안에 학교를 신설하면 400~500m, 창영초를 다니게 되면 800m 정도”라며 “인근 초등학생들도 600~780m 거리를 걸어 통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림초와 분산 배치하고 창영초를 증축한다면 과밀을 해결할 수 있다”며 “문화재 현상 변경 심의를 통해 증축은 가능하다. 과밀학급 얘기는 논리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창영초를 금송지구로 이전하고 여중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3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열었다. 학부모들은 이전에 찬성했지만, 지역 시민사회는 창영초의 역사성을 이유로 이전을 반대했다. 결국 창영초 이전 안건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에서 재검토 부결로 결정됐다. 시교육청은 지난 1일 ▲학군 내 여중 신설 수요 재검토 ▲창영초 이전적지 활용계획 재검토 의견을…
이른바 ‘몸캠 피싱’으로 남성 32명에게 수억 원을 뜯어낸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에게 협박당한 피해자만 142명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공갈 혐의로 총책 A(20대)씨 등 5명을 구속하는 등 모두 6명을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채팅 앱으로 얼굴과 신체 노출 사진을 보낸 142명을 협박해 32명에게 2억 원을 뜯어냈다. 개인 피해금액은 적게는 40만 원에서 많게는 4100만 원이다. A씨 일당은 서울 모처에 광고회사로 위장한 사무실을 낸 뒤 컴퓨터를 설치하고 채팅 앱에서 자신을 여성으로 속여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일정 기간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쌓은 일당은 피해 남성 이름과 연락처, 얼굴과 신체 노출이 있는 사진 등을 받아냈다. 이후 자신들이 만든 사이트에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로 접속하게 한 뒤 악성코드가 담긴 특정 파일을 내려받게 유도했다. 이들은 악성코드를 통해 피해자 가족과 지인 전화번호를 확보한 뒤 노출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뒤 돈을 뜯어냈다. 돈을 송금받은 계좌도 차명을 이용했는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쳤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23~30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료원 정상화까지 벌어질 재정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인천의료원은 회복까지 4~5년이 걸릴 전망이지만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기관에 손실보상을 최대 1년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석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연금을 통해 손실을 어느정도 보상할 예정이지만, 인천의료원 차원의 자구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의료원은 2020년 2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모든 병상을 감염병 전담 치료 병상으로 활용했다. 그러다 작년 6월 감염병전담병원에서 해제됐는데 아직 코로나19 이전 진료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강은미 국회의원(정의·비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병상가동률을 회복한 지역거점공공병원은 단 한 곳도 없다. 인천의료원의 경우 2019년 83.4%였던 병상가동률이 작년 10월 기준 절반 수준인 41.1%로 떨어졌다. 이에따른 의료손익은 61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병상가동률은 50% 수준이다. 정부는 의료기관에 대한 회복기 손실보상을 6개월(거점전담병원의 경우 최대 1년)까지 한다고 밝혔지만, 공공의료계에선 회복기 손실보상 기간
인천시가 올해 1월 인상한 하수도요금을 6개월간 작년 수준으로 감면하기로 결정하면서 하수도요금 현실화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만년 적자 하수도특별회계 역시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는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하수도요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감면한다. 당초 시는 올해부터 하수도요금을 올렸지만,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인천시가 동참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는 하수도 요금 현실화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연평균 9.7%의 인상을 진행한 바 있다. 2020년 가정용 하수도 요금은 한 달간 1~10㎥ 구간 320원/㎥, 11~20㎥ 구간 510원/㎥, 21~30㎥ 560원/㎥, 31~40㎥ 750원/㎥, 41~50㎥ 860원/㎥, 51㎥ 이상 1470원/㎥이었다. 요금 인상을 시작한 2021년부터는 1~10㎥(1단계) 구간 350원/㎥, 11~20㎥(2단계) 구간 560원/㎥, 21㎥ 이상(3단계) 860㎥이었고, 2022년에는 1단계 380원/㎥, 2단계 610원/㎥, 3단계 940원/㎥으로 각각 올렸다. 올해부터는 1단계 410원/㎥, 2단계 670원/㎥, 3단계 1030원/㎥으로 마지막 인상을 진행했지만, 6개월간…
장규철 인천 미추홀구의원(국힘, 용현5·학익1·관교·문학동)은 초선임에도 미추홀구 사정을 그 누구보다 꿰뚫고 있다. 윤상현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10년 넘게 활동한 덕분이다. 그는 본인 지역구에서 진행되는 용현·학익 도시개발구역에 체육공원과 미디어파크를 제대로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체육시설은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책임진다. 그런데 다른 지역에 비하면 미추홀구는 마땅한 시설이 없어 체육대회를 지역에서 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미추홀사랑축구 대외협력부장, 미추홀축구회 자문위원, 학골 배드민턴 자문위원 등을 맡아온 만큼 체육시설 부족 문제를 여실히 느끼고 있다. 그래서 그는 체육공원을 만들어 미추홀구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생각이다. 장 의원은 “임기 중 이루기는 쉽지 않겠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미추홀구민들에게 인천 최고의 명품 체육공원을 최대한 빨리 안겨주고 싶다”고 했다. 또 연경산, 승학산, 용정공원 등에 산재한 체육시설도 재정비해 명품 체육시설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현재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마을방송 등 방송시설이 미추홀구 곳곳에 흩어져 있다. 그만큼 비효율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데, 방송시설을 한곳에 모으겠다는 결심이
인천 부평구가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배부한 장착형 소형 카메라로 폭언과 폭행을 사전에 막는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장착형 소형 카메라 83대를 구 하나로민원과와 복지정책과 등 민원 부서,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민원 담당 공무원들이 소형 카메라를 직접 착용하는 대신 민원인이 볼 수 있게 민원 창구 뒤에 비치해 놓는다. 그 옆에 ‘폭언·폭행시 촬영과 녹음이 돨 수 있다’는 안내판도 함께 세웠다. 만약 민원인이 폭언이나 폭행을 할 경우 소형 카메라를 착용한 후 녹화 시작을 알리고 진행한다. 녹화된 영상·음성 기록은 15일 동안 보관할 수 있다. 민원 담당 공무원들은 폭언이나 폭행을 일삼는 악성 민원인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겪는 경우가 많다.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전 가림막을 손으로 치거나 물건을 민원 담당 공무원에게 던지는 일도 발생한다. 때문에 직원 보호 차원에서 장착형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배부한 뒤부터 현재까지 실제로 사용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다. 구는 실제 사용보다는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