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를 생각하는 미래형 교육의 신세기적 디자인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근자에 열렸던 글로벌 HR 포럼에 참석했던 세계 유수 대학의 총장들과 미래학자들, 글로벌 기업의 CEO들은 앞 다투어 충격적인 2030년 근 미래의 사회 변화상을 예견했다. 2030년에 이르러 지구상에 존재하는 직업 중 20억 종 이상이 사라지게 될 것이며, 빅데이터가 박사들의 80%를 대체하게 될 것이고, 전통적인 대학의 절반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인간과 로봇 간에 일의 분담이 이루어지면서 20년 안에 모든 직업의 47%를 인간이 로봇에게 넘겨주게 될 것이라 전하고 있다. 가히 충격적인 미래상이 아닐 수 없다. ‘미래를 먼저 읽는 자, 미래를 먼저 얻는다’는 말이 있다. 기실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는 근 미래상에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들 무한 변화에 대처할 것인가 목하 고민하게 된다. 부존자원이 일천한 한국은 오랫동안 교육을 통한 우수 인재 자원으로 성장 동력을 구축하며 글로벌 세계의 재편에 대처해 왔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한국의 교육과 교사들을 발전의 최고 원동력이라 극찬할 만큼 우리 교육은 그간 나라 발전의…
기원전 500년 무렵 그리스에서는 동성연애가 붐을 이뤘다. 특히 사춘기의 미소년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것을 명예로 삼았다. 때문에 미소년을 노예로 팔고 사는 매매업이 성행했다. 그러자 매춘부들이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영업에 타격을 받는다는 게 이유였다. 역사학자들은 이를 매춘부들이 처음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집단 항의에 나선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매춘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사회학자들은 기원전 45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말한다. 당시 메소포타미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신전에 여행자와 순례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던 시절, 신전에서 그들을 위해 여 승려들을 두고 몸 접대를 하게 한 뒤 대가를 받도록 한 게 매춘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매춘이 가장 번창했던 나라는 로마다. 기원전 60년 무렵 로마 인구가 100여만 명인 데 비해 매춘부는 3만 명에 달했다고 하니 짐작이 안 갈 정도다. 오늘날 이 같은 매춘을 합법화하는 나라는 독일, 네덜란드, 호주 등이다. 이들 나라는 공창제를 통해 성매매를 관리하고 규제한다. 성매매를 성인들 간의 자유로운 성거래로 보고, 성노동을 정상적인 직업의 하나로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성노동자
백년건달 /정기재 한물이라 빨간 고추 따는데 이랑 사이 바구니가 더디게 움직인다. 밭에 빨려 들어온 땡볕이 고추한증탕을 만들었다. 백년건달 이랑에 있는 듯하더니 감나무 아래 가 있다. 아가, 그래 덥제. 장모님 덮어쓴 수건으로 땀을 닦는다. 감나무 그림자 흔들리더니 풀잎 눕는 사이 벌렁 눕는다. 아가, 그래 한숨 자라. 장모님 언제 보았는지 벌써 고추를 말아쥔다. 잡아챈 고추가 볕에 달아 꿈틀댄다. 사위는 어디 갔나. 지게를 내려놓으시는 장인어른. 감나무 아래 흘끔 보고 애먼 소리 뱉는다. 감나무 아래는 뱀이 많아. 사위 기겁하여 일어선다. 비실비실 밭고랑으로 향한다. -계간 〈다층〉 2015년 봄호에서 장모의 사위 사랑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오죽했으면 백년손님이고 백년건달이겠는가. 사위가 처가에 들어가 머슴처럼 일하던 시절도 없었던 것은 아니나, 처가의 사위 대접은 손님 이상이었다. 시대가 변하여 고부 갈등은 아예 말을 꺼낼 필요도 없는 지경이고, 장모 사위 간 갈등도 보통이 아니라고 한다. 여성의 사회적 입지가 나아지면서 생긴 현상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변화는 발전일 가능성이 많다. 긍정적으로 지켜는 보지만 그래도 지난날의 따뜻한 가족관계
최근 경기도내에서 중국 국적 동포에 의한 살인 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범죄 양상도 끔찍하다. 잊을만하면 살인으로도 모자라 시신을 끔찍하게 훼손하는 일이 벌어진다. 지난 5일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건너편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해 머리와 팔, 다리가 분리된 토막시신이 최초 발견된 데 이어 6일에는 시화지구개발 사업기념공원 주차장 인근에서 토막시신 가운데 머리 부위를 발견했다. 이어 이것에서 70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의 양쪽 손과 발과 1회용 비닐장갑 등이 함께 담겨져 있는 검은색 비닐봉지를 찾았다. 토막시신의 신원은 중국 동포 한모(42·여)씨로 밝혀졌다. 경찰은 한모씨에 대한 미귀가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남편을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동포에 의한 살인사건의 대표적인 사례는 2012년 오원춘 사건과 2014년 박춘봉 사건이다. 이 두 사건이 벌어진 지역의 주민들은 지금도 당시의 악몽과 같은 사건에 치를 떨고 어서 이 사건이 자신들과 국민들의 머리에서 잊혀지기를 원한다. 박춘봉은 중국국적 동거녀 김모(48)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 인근 하천과 산 등 5곳에 유기했다. 이보다 앞서…
학습위주의 획일화된 초중등교육은 아직도 구태의연하기 그지없다. 학생들의 개성과 적성은 무시된 채 획일적인 학습중심교육이 한 세기 동안 유지되어오고 있다.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획기적인 의식이 변화되어야 한다. 언제까지 1등을 위해서 공부해야 된다고 말할 것인가. 사회가치가 다양화되고 삶의 방식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시대를 맞은 글로벌시대에 따라 획기적으로 변화되었다. 학생들은 자신이하고 싶은 적성과 취향에 맞는 여가생활을 하지 못한다. 일선교사들은 막중한 학업시간과 행정업무 부담에 힘들어한다. 세대와 가치관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외면과 방치로 일선학교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다. 위기극복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인천형 혁신학교인 행복배움학교를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행복배움학교 10개교의 중장기 계획과 함께 금년도 학교교육 운영계획서를 작성했다. 행복배움 학교는 서흥초를 비롯한 6개 초등학교와 신흥중등4개 중학교로 총 10개가 운영된다. 이들 학교는 민주적인 학교운영체제, 윤리적 생활공동체, 전문적 학습공동체, 창의적 교육과정으로 운영해간다. 기존의 획일성과 무관심을 극복하고 학생각자의 창조성을 개발해간다. 현실적으로 학교실정을 초월한 획기적인 학교생활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이번에 내가 지금 막고 있잖아, 그치?~김영란법이 뭐냐, 이렇게 얻어 먹잖아요? 3만원이 넘잖아? 1년 해서 100만원 넘잖아? 이게 김영란법이야. 이런 게 없어지는 거지.” 이완구 총리가 후보자 때 기자들과 오찬하며 한 발언이다. 밥 먹자고 한 사람은 누군데 누가 들으면 기자들은 밥이나 얻어먹으러 다니는 사람 같아 창피하다. 이른 바 ‘김영란법’이 결국 3월2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공직자 등이 직무와 관계 없어도 1회 100만원, 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형사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언론인들이 왜 포함됐을까? 그것은 기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우리 사회에 깊숙히 뿌리박혀 있기 때문이다. 언론과 기자들에게 피해의식이 깔려있는 것이다. 언론사를 언론기관이라 칭하는 것부터 잘못됐다. 국가기관 정보기관 등과 같이 ‘00기관’으로 불리는 자체가 다분히 권력적이고, 권위적이다. 언론은 비판을 주된 기능으로 하기에 각급 기관이나 취재원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서다. ‘기
수원은 한반도의 중심이자 경기도의 수부도시다. 예로부터 교통의 중심지로서 북쪽으로는 서울, 서쪽은 인천이나 군산, 동쪽은 강릉이나 속초, 남쪽은 목포나 부산까지 사통팔달 철도와 도로망이 연결돼 있다. 인근 용인 화성 오산 안산 등지에서도 수원을 거치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어디든지 육로로 갈 수 있다.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수원엔 KTX도 정차한다. 그런데 정차횟수가 상·하행 각 하루 4회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KTX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수원에서 KTX를 이용해 호남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어려웠다. KTX로 호남지역에 가려고 해도 대전까지는 기존 경부선 일반선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새마을호와 큰 차이가 없다. 얼마 전 이찬열 의원 주관으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교통중심지 수원의 KTX효율화 방안’ 토론회에서 서상교 경기도 철도국장은 이렇게 말했다. “호남KTX가 개통하면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시대로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120만명 수원시를 중심으로 한 경기 서남부지역 450만 주민들은 광주에 가려면 여전히 일반열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KTX 수원역 출발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KTX…
악화되어가는 경제사정속에 서민들의 소비활동은 감소되고 있다. 서민들의 어려움은 이들이 주된 고객인 전통시장마저 불황을 겪기 마련이다. 심지어는 거주하는 집의 월세를 내지 못해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자영업자를 비롯한 수많은 영세업자들이 빚에 허덕이면서 고통이 심하다. 특히 영세민과 일반시민들이 단골로 찾는 전통시장의 문화시설과 편익시설 확충이 요구된다. 지자체와 정부의 각별한 지원정책으로 해결해 가야한다. 전통시장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위한 시설확대가 우선이다. 전통시장에서 시장을 보면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적 기능이 이루어져야한다. 경기도에서는 이러한 사정을 인식하여 도내 전통시장 15곳이 중소기업청의 골목형·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으로 선정하였다. 골목형·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은 기업형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진출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형마트를 비롯한 슈퍼마켓의 진입으로 전통시장의 운영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여기에 국비 63억 원과 도비 63억 원을 투입하여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육성해갈 방침이다. 이런 사업을 통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이 활성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쓴 스티븐 코비의 저서 「오늘 내 인생 최고의 날」 ‘존중’ 편에 실린 ‘자니 링고’의 이야기이다. 남태평양 키니와타 섬에서는 남자가 장가갈 때 신부의 집에 암소를 선물로 주는 것이 관습으로 당시 여자가 이쁘고 건강하면 암소 3~4마리, 보통이면 암소 1~2마리를 주고 데려온단다. 현명하고 뛰어난 장사꾼으로 평가를 받던 자니 링고가 주위 평으로는 그다지 이쁘지도 건강하지도 않은 아내를 맞으려하자 다들 그가 얼마의 예물을 신부의 집에 보낼 것인가 하는 것이 관심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니 링고가 신부 집에 건네준 암소는 무려 8마리. 마을 주민들은 자니 링고가 소문과 다르게 멍청하고 헛똑똑이라며 손가락질을 했다. 하지만 불과 5개월 뒤 만난 자니 링고의 부인은 소문과는 달리 얼굴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매력적인 귀부인이 되어 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묻자 자니 링고는 자기가 한 일은 별로 없다며, “유심히 살펴보니 암소 3마리를 주고 데려온 아내들은 자신감에 얼굴을 똑바로 들고 다니는 반면, 고작 암소 1마리나 그보다 못한 대가를 지불하고 데려온 아내들은 고개를
황사란 바람에 의하여 하늘 높이 불어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 또는 떨어지는 모래흙을 말합니다. 황사의 성분은 주로 바람에 날리는 토양에 의해 발생되기에 알루미늄, 철, 칼륨, 나트륨, 아연, 마그네슘 등이 대량 포함되어 있으며, 오염물질이 포함된 경우 인체 및 환경에 유해한 납, 카드뮴 등 중금속성분의 오염도상승도 관찰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먼지는 입자크기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입자의 크기에 따라 조대먼지, 미세먼지, 극미세먼지로 구분합니다. 조대먼지란 비교적 입자가 큰 경우로 입자가 15㎛이하를 말하고, 미세먼지란 자동차 먼지가 대표적이며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물질이 이에 해당되며 대기 중 장기간 떠다니는 직경 10㎛ 이하의 미세한 먼지이며, PM10이라 하며, 입자가 2.5㎛ 이하인 경우를 극미세먼지라고 합니다. 황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인체 기관별로 간단히 구분하여 보면, 황사먼지의 여러 작은 입자성분들이 대기오염을 통해 우선 호흡에 의해 유입되기에 일차적으로 호흡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폐 깊숙이 흡입된 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