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까지 수십조의 예산을 투입하며 각종규제사항을 풀어주고 있으나 서민경제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기업환경개선에 전력을 기우려야 할 때이다. 뉴노멀의 세계경제저성장기조와 불확실한 여건에 대한 대처는 민관역량을 강화해 가야한다. 정부는 사회보장기본계획을 5년간 316조원을 투자하게 된다. 또한 중소기업 서비스산업 투자촉진을 위한 세제지원과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면서 획기적인 규제개선을 실시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간다. 기업이 활성화될 때에 고용창출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올해 하반기 취업자 증가 수는 35만2천명으로 상반기보다 크게 둔화될 전망이어서 고용창출이 절실하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시장 평가보고서는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 3.8% 유지를 전제로 상반기의 비교적 높은 취업자 증가세가 하반기에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취업자 증가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27%가 줄어든 12만9천명 가량 감소될 전망이다. 올해 고용율과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60.1%와 3.6% 가될 전망이나 하반기 취업률 감소에 따른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여야한다. 실제 지난 2월을 정점으로 6월 기
휴가의 계절이다. 무더위가 덮친다. 태양은 바로 머리 정수리 위에서 이글거린다. 홍염(紅焰)이 작렬한다. 그 불볕더위 사이로 장마전선이 펼쳐져 햇살을 막아준다. 그 덕분에 잠시 동안 숨을 고른다. 올 장마도 7월 하순 끝에서 사라졌다. 그러자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친다. 그런데 참으로 고맙게도 태풍이 먼 바다에서 올라온다. 덕분에 가마솥더위에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다. 한랭과 폭염이 주기적으로 교차하는 음양의 조화는 신께서 직접 섭리하신다. 그 모든 자연현상의 이면에 숨겨진 신의 자비로움! 참으로 오랜만에 휴가다운 휴가의 망중한(忙中閑)을 보낸다. 휴가는 1월 극한(極寒)과 8월 폭서(暴暑)를 기점으로 계절의 맹위를 피하여 생을 호흡하라는 신의 배려이다. 휴식은 전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간. 6일간 열심히 일하고 제7일에 휴식을 취하는 것도 신의 섭리에 합당한 순종적(順從的) 반응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생이 얼마나 고단하고 피곤하겠는가? 그러나 우리 주변엔 휴가 자체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고단한 생업을 멈출 수 없는 이들도 있다. 물론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더욱 겸손하게 휴가를 보낼 필요는 있겠다. 외국 근로자로서 직업을 구하고 그곳
전국 시·군엔 한곳이상 다 있는 것이 유독 인천시 옹진군을 비롯 경북 영양군, 울릉군, 청송군 등 4개 군에는 전혀 없다. 등록된 서점(書店)이야기다. 그런가 하면 한 곳뿐으로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시 군도 의왕 문경시등 36개에 이른다. 사정이 이러하자 전북 장수군등 일부 지자체들은 이동서점을 운영하기도 한다.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바우처사업인 셈이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근대서점이 문을 연 것은 1897년이다. 서울 남대문에서 고유상(高裕相)이라는 사람이 창립한 회동서관(匯東書館)이 그것이다. 주인 이름을 따 일명 ‘고유상 서포’라고도 불렸다. 이곳은 단순히 책만을 취급한 것이 아니고 학용품 등 일체를 판매하는 한편, 출판도 겸했다. 특히 출판에 있어선 최초로 인세를 지불했는가 하면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한용운의 ‘님의 침묵’ 이광수의 ‘무정’ 등 총 201종의 출판물을 간행해 민족계 서점으로 우뚝섰다. 그러면서 외국에서 들여온 책들까지 판매하였다. 대표적인게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전기인 ‘화성돈전(華盛頓傳)’이다. 이해조(李海朝)가 번역한 이책은 무려 3천부나 팔렸다고 한다. 회동서관은 3·1운동 이후 일본서적이…
우리의 속담에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 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 보낸다 하는 말이 있다. 곱고 미운 척도를 피부를 많이태우는 봄볕과 비교적 적게 태우는 가을볕을 빗대 표현한 속담이다. 물론 논리가 햇볕의 길고 짧은 것을 말하고자하는 것이 아니다. 분배의 온도인 형평성의 저울을 말한다. 분배의 성질이 평등을 윈칙으로 하지만, 현실에서 급선무적인 우선순위를 고려 할 때, 역으로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진정한 공정성이 성립되는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에 올라선 반면에,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게되자,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그와 함께 국민이 누리는 혜택 또한 그와 걸맞게 고루 분배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보니 ‘딜레마’에 빠져있다. 현실은 그렇다해도 오늘날 노인 문제는 지난날 그들의 기여도를 생각하면 의당히 당위성을 내세우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발전은 과거 보리 고개 시대를 겪으며 힘겨운 허리띠를 졸라매며 헌신했던 그들의 공로가 아니었다면 이나라의 발전이 가능했겠는가. 물론, 국가의 발전과 함께 복지분배도 그만큼 늘어나게 마련이지만, 무엇보다 급선무적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운행 전면 금지라는 조치가 지난달 16일부터 취해졌다. 이로 인한 국민 불편이 크다. 직행좌석버스 입석 금지 조치가 충분한 증차 없이 졸속 추진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입석 금지 시행 이후 혼잡 노선에 전세버스를 투입시킨 데 이어 이번엔 버스업계의 건의대로 버스 중간에 달려 있는 출입문을 없애고 그 공간에 좌석 4개 정도를 놓는 버스구조 변경방안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근본대책이 아닌 임기응변식 대응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급기야는 대통령의 질타까지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완전히 실험대상이 됐다.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서승환 국토부 장관을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질책에도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금지에 따른 승객 불편을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장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예상되는 국민불편에도 미리 대비하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은 방학기간이라 혼란이 덜한 편이다. 하지만 휴가와 대학생들의 방학이 끝나는 8월 말 이후에는 본격적인 출퇴근 대란이 시작될 것이 뻔하다. 이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8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영유아와 임산부에 대한 건강관리가 인권차원에서 지자체와 정부에서 철저하게 이루어져야한다. 인천시 남구보건소가 지역 내 영유아와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영양플러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더욱 확대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예산확보를 비롯한 실태조사와 관리가 선행되어야한다. 남구보건소는 최근 영양플러스사업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해 6월부터 12월까지 신규 등록한 180명을 대상으로 1년간의 영향상태 추이를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영유아 143명 중 41.3%의 신장, 체중, 혈중 헤모글로빈농도가 평균 6.8㎝, 2㎏, 1.1g/㎗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임산부 37명 중 62.2%의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는 평균 0.9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취약계층 국민들이 균형 있는 식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보건소의 보충식품공급으로 영유아와 임산부의 영양상태가 개선되었다 .지자체와 정부는 우선적으로 예산을 확충하여 취약계층의 영양상태 개선에 나서기 바란다. 남구보건소에서 실시한 보충식품공급으로 영유아와 임산부180명 중 절반가량인 45.6%가 1년 내 영양상태가 개선되었다. 사업성과로 남구는 지난해 국정평가 연계 군·구 통합평가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름철은 음식물로 인한 식중독이나 유행성 결막염과 같은 전염성 질환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지만, 무더운 여름인데도 겨울인 것처럼 감기증상이 있고, 춥게 느껴지거나, 두통과 어지럼증 그리고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냉방병’을 한번 의심해야합니다. 냉방병, 더 자세하게는 냉방증후군은 실내온도가 외부에 비해 5℃ 이상 낮은 상태로 오랫동안 지냈을 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의 혼란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피로감, 졸음, 현기증, 손발 저림과 같은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냉방병은 정식 의학명칭은 아니고 외부 온도변화가 크면 우리 몸이 이에 적절하게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병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가벼운 냉방병인 경우에는 실내온도를 외부와 5~8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몸이 외부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업무 중간에 적절한 휴식과 환기, 햇볕 쬐기 등을 해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흔히 의학적인 관점에서 ‘냉방병’이라고 하면 여름철 냉각수에 오염되어 있던 레지오넬라균이 에어컨을 통해 퍼지면서 폐렴을
20여년전으로 기억된다. 우연찮은 기회에 군에 입대하는 조카의 입영열차에 동승한적이 있다. 의정부 제306보충대에 집결하는 열차였는데 입대자의 가족 친지가 함께 열차에 탑승할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내 경험에 비추어 과거 징병영장을 받은 두 서너개 시군의 젊은이들은 철도역 인근 지정된 장소에 집결하고 군호송관이 명단을 점검한뒤 열차에 태워 훈련소까지 인솔해 갔다. 하지만 그날은 그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에 ‘세상 많이 변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은 복무기간도 짧아지고 입영 방법도 더 많이 변해 부모와 승용차로 입영소까지 직접가고 있지만….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댄 나를 잊을까. 기다리지 말라고 한 건 미안했기 때문이야.’ ‘어느 날 그대 편지를 받는다면 며칠 동안 나는 잠도 못 자겠지.’ ‘이런 생각만으로 눈물 떨구네. 내 손에 꼭 쥔 그대 사진 위로.’ 라는 가사의 ‘입영열차안에서’가 장정들의 주제가 였음을 안건 그 후 였다. 슬픈 리듬과 가사탓에 입대를 앞둔 장정들의 심기를 심란하게 만들지만 입대 송별회에 어김없이 등
大學이란 책에 남이 열 번에 할 수 있으면 나는 천 번을 해서라도 해내야 한다 하였다. 배우지 않았으면 안았지 배운다면 잘 할 때까지 물고 늘어져야 하며, 묻지 않았으면 안았지 물었다면 알 때까지 놓아서는 안 되며, 생각하지 않았으면 안았지 생각하면 이해할 때까지 집중해야 하며 분별하지 않았으면 안았지 분별한다면 분명해 질 때까지 노력해야 하며, 행동 안했으면 안했지 행동한다면 독실할 때까지 힘써서 해내야 한다. ‘과연 이 말(道)에 능숙함이 있다면 어리석다 하드라도 반드시 현명해질 것이며 비록 유약하다 하더라도 반드시 강해질 것이다(果能此道矣 雖愚必明 雖柔必强).’ 孔子의 제자 子思는 ‘배움은 재주와 지혜를 더하기 위해서이다(學所以益才也)’라고 했으며 숫돌질은 날을 세우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리고 ‘내가 항상 깊고 조용한 방에서 깊은 생각을 해보았으나, 배움보다 더 빠른 경우는 없었고(不若學之速) 또 일찍이 발뒤꿈치를 들고 멀리 보았으나, 차라리 높은 곳에 올라 널리 보는 것만 못했다(不若登高之博見).’ 그러므로 바람결을 따라 소리치면 그 소리가 바람을 타고 빨리 갈 뿐 아니라 듣는 이도 많으며 언덕에 올라 손짓하면 팔을 멀리 뻗어 휘젓지 않아도 먼데 사람
건축용 자재 가운데 가장 널리 쓰이는 것 중 하나가 석면(石綿)이다. 내구성, 내열성, 내약품성, 전기 절연성 등이 뛰어난데다 값이 싸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석면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석면 가루를 마시면 20년에서 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석면폐, 늑막이나 흉막에 암이 생기는 악성 중피종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지난 2009년 이후 사용이 금지됐으며 2012년부 석면피해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석면안전관리법’이 시행됐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2천263개 학교 18만9천239개 교실 중 75.5%인 14만2천918개(1천809개교) 교실 천장이 석면 함유 자재로 마감돼 있다고 한다. 특히 초등학교 2천166개 교실, 중학교 995개 교실, 고교 1천614개 교실, 특수학교 19개 교실 등 4천794개 교실은 천장 석면마감재가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교육청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올해 전문 기관에 의뢰해 실시하려던 교내 석면 사용실태 조사 계획을 늦추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퍼붓는 누리과정 무상급식보다도 더 중요한 일인데 말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원시와 한국환경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