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종류로는 정신·육체노동자, 전문가, 기술자, 종사자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 세계인들의 직업 종류에는 2만여 가지나 있으나, 우리나라는 1만여 가지가 된다고 한다. 그중 우리가 선호하는 직업에는 500여 가지가 있지만, 육체노동보다는 정신노동 쪽의 근로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나 정신노동 가운데에서도 특히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직업관이다. 따라서 이공계보다는 인문계의 대학을 선호하고 있다. 모두가 자격과 면허가 있어야 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평생 직업이 되는 것이 바로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들이다. 그렇다면 ‘사’자의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 ‘사’자의 직업은 똑같은 성격의 직업일까? 아니면 무엇이 다를까?를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과 ‘사’자에 얽힌 직업을 피력해 보고자 한다. 먼저 “사(師: 스승사- 어떤 일에 전문적인 기예를 닦는 사람)”자가 들어가는 직업에는 교사, 의사, 간호사, 요리사, 목사, 이발사, 마술사 등이 있다. 이들은…
“지금 우리나라에 기초의원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지난 일요일 초등학교 동창 아들 결혼식에 갔다가 길눈이 어두워 택시를 타자마자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운전기사는 성난 목소리로 따지듯 물었다. “지금도 하루에 실업자가 수만명씩 늘고, 그로 인해 가족이 해체되고 자살하는 등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고, 기업이나 가계는 한 순간 한 순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정치와 국민은 따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천이 끝나고 그들만의 잔치인 선거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당공천제로 인해 지역에서 상당수 현역 시·도의원들이 탈락 내지는 출마를 포기, 새로운 신인들이 등용되기도 했다. 특히 새로운 정치인의 등장은 환영할 일이지만, 문제는 유권자들에게 아직 그들의 인품이나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고, 선거 이후 의회를 이끌고 갈 리더군의 인물난도 우려된다. 또한 이번 선거가 끝나면 특정 다수당에서 의장, 그 다음 당에서 부의장, 그리고 의석 비율대로 상임위원장 자리를 나누어 먹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정치인은 인품과 의정능력을 갖추어야 함은 물론 기품이 있어야 시민들
야외 활동과 운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우리가 괜찮겠지 하고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발목 염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발목이 삐었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발목 염좌’입니다. 운동에 의해서뿐만 아니라 바닥이 고르지 못한 곳에 발을 디딜 때 발생할 수도 있고, 과거부터 발목에 불안정성이 있거나 변형된 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쉽게 일어납니다. 특히 유연성이 부족한 일반인들이 갑자기 스포츠 활동을 시작하거나, 신발을 바꾸었을 때 발병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운동 전후에 충분한 준비 운동을 통해 관절이나 근육을 풀어 주어야 하며, 올바른 신발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발목이 삐면 파스 등을 붙이고 난 후 시간이 지나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때 적절한 재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통증 때문에 보행이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발목 근력이 약화되거나 근육의 길이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균형 감각과 발목의 안정성이 저하되어 “삔 다리를 또 삐었다”는 식으로 ‘습관성 염좌’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부위 통증이
지난주 목요일, 모임에 나갔다. 이해 관계없이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임이었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에겐 깍듯함이 더한 모임이어서 자주 나가는 편이다. 그날도 화기애애한 가운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며 술잔이 몇 순배 돌아가고 식사가 끝나갈 무렵, 옆에 앉은 선배가 슬그머니 스마트폰을 내밀며 저장된 사진 한 장을 보여주었다. 웨딩사진이었다. 그래서 나는 대뜸 ‘아니 청첩도 안 하고 아들 장가보내셨단 말입니까? 섭섭합니다’며 정색을 했다. 그러자 선배는 빙그레 웃으며 자세히 보라고 했다. 찬찬히 살펴보니 사진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선배였다. 턱시도를 입고 한껏 멋을 낸 선배 옆엔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부인이 밝은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흠칫 놀라는 나에게 ‘정 실장도 한번 찍어봐, 기분이 새롭고 부부간의 정 또한 신혼으로 간 듯해 얼마나 좋은지 몰라’라며 ‘자랑 반 권유 반’으로 사진 찍은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지난 7일, 자신이 다니는 용인 모 교회에서 어버이날 이벤트로 신도 몇 쌍을 선정, 자녀와 친지들을 초청해 앙코르 결혼식을 올려주었다고 한다. 선배는 그날 행사에 안내를 맡았다고도 했다.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라는 유행가가 있다. 그만큼 사랑과 눈물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독한 사랑이 있어야 흐르는 것이 눈물이라는 뜻으로 볼 수도 있겠다. 절절한 사랑이 눈을 타고 흐르는 것이 눈물이라는 예는 역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중국 진나라 때 ‘맹강녀(孟姜女)의 눈물’은 또 얼마나 감동인가. 시황제의 만리장성 건설공사에 징발된 남편의 겨울 옷을 준비해 찾아간 맹강녀는 남편이 고역을 견디지 못헤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더 기가 찬 건 남편의 시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 그 말을 듣는 순간, 성 밑에 쓰러져 울기 시작했다. 열흘 만에 성이 와르르 무너졌고 그 곳에서 남편의 시신이 나타났다. 간절함이 빚은 기적이다. 절실한 눈물은 또 있다. 친구의 죽음이 너무 슬퍼 쏟아낸 눈물로 양쪽 눈알이 씻겨 나온 고대 멕시코의 신 쇼로터의 눈물은 인간의 가벼운 관계를 질타하는 신계(神界)의 준엄한 물음이다. ‘너는 벗과 동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다른 눈물도 있다. 16세기 아포스트리오스는 ‘악어가 사람의 전신(全身)을 잡아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머리에 눈물을 흘려 그 열로
부가가치세의 과세표준이 되는 재화 또는 용역의 가액은 금전으로 대가를 받는 경우 그 금전의 대가를 과세표준으로 하고 그 밖의 경우는 그 재화 또는 용역의 시가를 과세표준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부가가치세는 공급하는 자가 공급받는 자에게 징수하여야 하는 것으로, 공급계약 시 대가에 부가가치세를 별도로 할 것인지, 포함할 것인지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여야 하며 그 대가로 받은 금액에 부가가치세가 별도로 표시되지 않는 등 부가가치세 포함 여부가 불분명할 경우에는 그 대가의 100/110을 과세표준으로 보므로 의사결정 시에 이를 명확하게 하여야 한다. 과세표준에 포함되는 금액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은 그 재화에 대한 관세, 개별소비세, 주세, 교육세 등을 합한 금액으로 하며 공급받는 자로부터 받는 대금, 요금, 수수료, 그 밖에 어떤 명목이든 상관없이 지급받는 금전적 가치가 있는 모든 것이 포함된다. 따라서, 운송비, 포장비, 하역비, 운송보험료 등 대가 관계에 있는 모든 것은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에 포함하며, 고객에게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마일리지로 적립해 주고 향후 고객이 재화를 공급받고 마일리지로 결제하는 경우 해당 마일리지 상당액은 과세표준에 포함한다. 과세표준에…
‘니뵤마에’(2초前)는 붕어의 짧은 기억력을 가리키는 일본어다. 붕어는 기억력이 2초에 불과해서 미끼를 물다가 혼이 나고도 잠시 뒤에 또다시 그 미끼를 문다고 한다. 그래서, 기억력이 모자란 친구를 가리켜 붕어와 같다면서 ‘니뵤마에’라고 부르면서 놀린다. 우리 사회의 기억력은 붕어보다 조금 더 긴 것에 불과하다. 올해 초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던 대학생 10명이 죽었고 128명이 다쳤다. 작년 여름에는 태안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던 고교생 5명이 어처구니없이 익사했다. 씨랜드 화재 사고도 있었고,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와 서해 훼리호 침몰 사고도 있었다. 많은 사고들이 반복되고 엄청난 인명 피해가 또 발생해도 여전히 허점투성이다. 국민들의 안전의식과 안전에 대한 투자, 안전을 위한 교육과 훈련, 제도 정비 등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우리 사회는 안전한가?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사회인가? ‘위험사회’의 저자 울리히 벡 독일 뮌헨대 교수는 ‘우리를 위협하는, 발생가능성 있는 미래의 사건’을 위험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위험이란 불확실하지만
크리스마스인 1955년 12월 25일, 해경 경비정 견우호(181t급)는 전남 흑산도 근해에서 평화선을 침범해 조업 중인 중국어선 15척을 발견했다. 곧바로 저지에 나선 견우호는 그중 1척을 나포하고 나포한 어선에 해경 대원 4명을 승선시켜 압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바로 이때 중국 무장어선 5∼6척이 견우호에 총격을 가하면서 접근, 교전이 벌어졌으나 수적 열세에 밀린 견우호는 결국 퇴각했고 해경 대원 4명이 승선한 중국어선은 무장어선들과 함께 중국으로 도주했다. 그 후 해경 대원 4명은 오히려 중국에서 11년5개월간 옥고를 치르고 1967년 4월22일 석방돼 귀환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1953년 12월, 해군으로부터 넘겨받은 경비정 6척으로 출범한 해양경찰청의 열악했던 상황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며 해경의 치욕적인 비사(秘史)이기도 하다. 그 후 60년이 지난 해경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 인원 1만1천600명, 연간 예산 규모는 1조1천억원 수준까지 조직을 키웠다. 산하엔 4개 지방해양경찰청, 17개 해양경찰서 등이 설치돼 있다. 또 독도 해역 경비함 삼봉호(5천t급)를 비롯, 경비함정 303척을 운용하고 있
창조경제를 지향하면서 기존의 많은 제약요인이 해소되어 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기관 중심으로 시행된 행정규제로 인해서 많은 기업이 인력과 재원을 낭비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오류를 범해왔다. 현 정부 출범과 더불어 야기되어온 규제개혁이 지방정부에도 시행이 촉구되고 있다. 문제는 규제개혁에 따른 또 다른 규제를 만드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간의 행정 체계는 옥상옥의 행정 권력을 버리지 못하고 반복해온 결과를 평가하여 중복적인 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일이 우선이다. 수원시의 경우 공직자들이 시민 체감형 규제개혁을 풀기 위해서 지난 한 달간 1천673건의 규제개혁과제를 발굴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규제개혁추진단이 발굴한 규제대상의 적절성 문제의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에 전문가와 당사자들의 토론을 통한 문제점 해결에도 적절한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선진지방행정의 구현은 주민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수용하면서 삶의 편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규제를 풀어가는 데 있다. 따라서 부서별 업무추진 시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제, 불공정·불균형·불합리 해소를 위한 규제, 서민생활 불편을 초래하는 규제, 기준과 절차가 비현실적인 규제, 효율성과 효과성을 저해하는 규제, 시민 일상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항상 그랬듯이 우리나라 안전행정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이다. 대형 참사가 터지고 사람이 수십, 수백명 죽은 뒤에야 약을 짓는 ‘사후약방문’ 행정이었다. 잠시 부산을 떨다가 그나마 몇 년만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원래 자리로 돌아가곤 했다. 세월호 참사와 유사한 사건이 1993년 발생한 서해 훼리호 침몰 사고였다. 당시 사망자수가 292명으로 세월호에 버금가는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형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 그런데 두 선박사고의 원인이 모두 인재라는 공통점이 있다. 승무원의 운전조작과 선박회사의 안전관리가 부실했기 때문에 발생한 사고라는 점이다. 무리한 초과승선과 기상조건이 나쁜 상황에서 항해사의 무리한 키 조작 등 비슷한 점이 많다. 그런데도 서해 훼리호의 교훈을 망각하고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또다시 세월호 참사를 불러들인 것이다. 어찌됐거나 이번 사고로 예전보다는 선박에 대한 안전 관리가 강화될 것이다. 안전관리가 강화돼야 할 운송수단 중에는 기차와 비행기, 자동차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 국민들은 기차나 선박보다는 자동차를 더 많이 이용한다. 특히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