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조성하고 있는 한류월드 조성사업이 요즘 탄력을 받고 있다. 사업 성공을 예감케 하는 좋은 조짐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고양시에 건립하는 복합문화관광단지 개발사업이다. 고양시 장항동 일대 99만4천756㎡에 약 5조6천260억원(민간자본 4조8천96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7년까지 테마파크, 상업시설, 주상복합시설, 호텔, 방송미디어 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한류월드 호텔 및 SM관광호텔 부지계약이 지난해 1월과 4월에 각각 완료됐고 엠블호텔킨텍스가 3월 개장했다. 또 지난해 12월 디지털 방송제작 지원센터인 빛마루가 개관됐고, 올해 2월에는 K팝 공연장 및 대중음악박물관 한류월드 유치도 확정됐다. 한류월드사업단이나 경기도·고양시에 더욱 큰 경사가 생겼다. 국토교통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일산 킨텍스~삼성역 구간 즉시 추진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당연히 한류월드 조성사업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에 따르면 GTX사업 확정 발표 후 대형매물인 한류월드 인근 호텔용지나 테마파크 부지 매입에 대한 문의가 발표 전보다 30% 정도 증가했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류월드는 문화
지자체와 중앙정부는 최선을 다하여 지역실정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여야 한다. 노동조건과 취업자의 성향이 합치할 수 있는 지역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 대졸자를 비롯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시간을 낭비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자신의 역량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서 열심히 일할 때에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해 갈 수 있다. 일하고 싶어도 갈 곳이 없어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젊은 실업자를 위해서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을 보면 15∼29세 청년실업률이 14년 만에 10%를 상회하여 47만3천명의 젊은 실업자가 고통을 받고 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제조업에 취업하는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을 뿐 젊은 청년들이 희망하는 일자리 찾기가 너무 어려운 현실이다. 1997년에 발생한 IMF 때보다 취업하기가 더 어렵고 살기가 힘들다며 서민들은 고통스러워한다. 지역여건을 고려한 특성화된 지역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다. 평택시가 고용노동부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 것처럼 자치단체 실정에 맞는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할 때이다. 평택시의 경우 고용
간단한 말 한마디나 글이 사람을 감동시킨다는 뜻이다. 곧 상대의 급소를 찌른다는 말이기도 한, 이 말은 중국 송나라 때에 나왔다. 당시 명가인 주희(朱熹), 소동파(蘇東坡) 등의 담화를 담은 책에 ‘어떤 사람이 무기를 가득 싣고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사람을 죽인다거나 죽일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한 치도 안 되는 칼만 있어도 바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我則只有寸鐵 便可殺人)는 데서 나온 말이다. 반드시 칼이나 무기 등으로만 살인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의 속됨을 언제든지 버릴 수 있고, 생각이 어떤 무리를 떨쳐버릴 수 있는 데에 이르면 뭇사람들이 깨닫지 못하고 덤비는 행위에 있어 번뜩이는 지혜의 칼날이 바로 촌철살인의 의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단 한방으로 무엇을 해결하거나 일거에 처리하는 것을 ‘일침(一針)을 놓았다’로 말한다. 중국 고전에 정문일침(頂門一鍼)이란 말이 나오는데 급소 중에도 가장 높은 정수리에 일침을 가한다는 말로 한방에 해결한다고 할 때 쓰이는 말이다. 우리 주위에 소위 식자라고 하는 이들이 즐겁게 쓰고 있는 이 말은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무게를 실어서 하라는 의미도 있다. 일침을 가해 상대를 물리치지 못할 것이라면(難
회색빛 하늘과 맞닿은 바다가 하얗게 피어올랐다. 하늘과 바다의 틈을 가르며, 거칠어진 바다에도 흔들림 없이 달리던 쾌속선이 한 시간 남짓하여 숨을 고른다. 뒤이어 가파른 산지(山地)로 된, 대마도가 나타난다. 이곳은 역사이래로 대륙문명이 일본으로 전달되는 디딤돌 역할을 하면서, 엉덩이 밑에 도사린 가시처럼 우리를 괴롭혀왔다. 일찍이 왜구들의 소굴이었으며, 이곳 이즈하라는 일본 공산품의 한국 밀수출 근거지였다. 지금도 4만여명의 도민들이 바다를 건너오는 수많은 한국관광객들의 도움을 받고 있어, 예부터 우리나라에 빌붙지 않으면 살아 갈 수 없는 곳이다. 대마도 북쪽 히타가츠 항에 닿았다. 이곳에서 부산항까지 49Km, 일본 후고오가까지는 130Km이다. 뱃길 한 시간이면 제주도, 울령도, 흑산도 등의 외딴 섬들보다도 가깝다. 그런데도 일본 땅인가, 안타깝고 억울하다. 역사자료에 따르면, 대마도는 본래 신라에 속했으나 토지가 협소, 척박하고 바다 건너에 있어 백성들이 살지 않았다. 이에 왜에서 살 수 없는 부랑한 왜인들의 소굴이 되어 섬 밖으로 나와 약탈, 살인, 방화 등 극악한 짓을 하였다. 고려 우왕 때와 조선 세종 때도 군사를 보내 토벌하였다. 흉년이 들자,
대학생활은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질풍노도’의 시기입니다. 대학시절은 한 사람이 지적 능력과 도덕적 소양을 갖추고,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때입니다. 대학은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활용할 줄 아는 능력, 용기 있고 상상력이 넘치는 사고방식, 소통과 공동체적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태도, 위험을 감수하고 개척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고등학교까지의 공부가 대부분 입시와 진학을 위한 것이었다면, 대학교에서는 ‘큰 공부’, 다시 말해 ‘살아남는 법’과 ‘사는 법’을 함께 배우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우정을 나누고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만남이 기쁨만이 아니라 때로는 상처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처를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 여러분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스스로 결단하고 책임지는 성숙한 인격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새로운 선생님들과 새로운 학문의 세계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대학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만이 아니라, 왜 공부해야 하는지도 다시 묻게 될 것입니다. 전공공부는 여러분의
지난 연말, 한국문인협회의 지인이 멀리 안동서 필자를 찾아 이곳 수원까지 찾아온다는 반가운 연락을 받았다. 며칠 후 팔달문 근처의 한 식당에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밤이 깊어 숙소를 근처에 있는 화성행궁 앞 수원호스텔로 안내하였다. 다음날 그는 “안동에도 하회마을이 있지만, 수원만의 색다른 호스텔을 경험해서 참 좋았다”라고 말해 필자의 마음은 흡족했지만, 마음 한켠에는 화성행궁과 수원화성의 여러 모습과 특히 인근에 있는 전통시장의 모습들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기만 했다. 실제로 수원시에서는 2011년부터 2013년도까지 3년간 팔달문시장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하여 팔달문시장은 ‘왕이 만든 시장’으로, 그리고 시장의 상인들은 ‘유상(儒商)’으로 브랜딩 하여 팔달문시장의 이미지와 가치를 향상시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시장 상인들도 중기청의 칸막이 없는 행정에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전통시장을 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품 등과 연계하거나 시장의 고유한 특성을 발굴·개발하여 국내외 관광객이 장보기와 함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말하며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매칭사업이다. 그리고 올 초, 영동시장을…
서로 다른 1만2천900개 플라스틱 블록을 조합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다는 레고(Lego). 장난감을 모르는 사람도 한번쯤 들어본 이름이다. 그리고 60년 넘게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에게까지 인기를 끌면서 세계 어디에서나 가장 주목받는 장난감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연매출 3조7천억원 (2012년 기준)의 덴마크 대표 수출품목이기도 하다. 레고는 1949년 덴마크의 목수 ‘올레 커크 키르스티안센(Ole Kirk Kristiansen)’이 농촌 지역인 빌룬드(Billund)에서 조립식 블록 완구를 내놓게 된 것이 그 시초다. 이름의 유래는 덴마크어로 ‘잘 놀다’라는 뜻을 가진 ‘LEG GODT’를 줄인 것이며, 회사 이름인 동시에 완구 이름이기도 하다. 우연하게도 LEGO라는 말은 라틴어로 ‘내가 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초기에는 나무를 깎아 블록을 제작했으나 플라스틱을 이용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블록 완구계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게 됐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블록은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의 아들 고드프레드가 고안했다. 블록 장난감계의 지존인 레고도 컴퓨터나 태블릿에 밀려 10여년 전 문을 닫을 뻔 했었다. 하지만 사업의 다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과 기능강화가 절실하다. 지방자치 20년의 역사가 부끄러운 현실이다. 도시성장에 따른 불평등구조는 시민들의 불평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결정권을 갖고 있는 위원을 비전문가로 위촉하여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자치단체가 현실적으로 행정관리체계에 많은 문제를 갖고 있으나 적어도 지방행정의 전문가를 지방자치발전위원으로 위촉하여 운영함이 당연하다.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여야정치인을 참여시키는 일은 아주 잘못된 일이다. 9명의 위원 중 3분의 1이 지방자치와는 관련이 없는 인사로 구성된 현실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 지방자치행정이 여야의 정치논리에 좌우될 때 주민피해는 막중하다. 수원시는 인구 100만이 넘고 있어 대도시의 특례법 도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른 지방자치발전방안을 대통령에게 올바로 보고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위원들이 비전문가로 위촉되어 제 역할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전문성의 결여로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자치단체의 자치권한 강화를 위한 정책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재정·인사·감독권을 행사하고 있는 중앙권력의 장악력을 조정하는 역할은 엄두도 못 내고 있으며, 조직기능과 역할에 심각
의정부시에 컬링 전용경기장이 건립될 것 같다. 경기도가 도내 컬링팀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는 전용경기장 건립을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며, 현재 최적의 조건을 갖춘 의정부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원래는 수원시에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의정부시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도내 컬링팀이 모두 8개 팀인데 의정부시에만 5개 팀(중학부 3개·고등부 2개)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실력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지난 1일 끝난 제95회 전국동계체전 컬링 종목에선 남중 1위, 여중 1위, 여고 1위를 휩쓸었다. 현재 우리나라에 컬링경기장은 단 두 군데밖에 없다. 서울 태릉과 경북 의성이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컬링 선수들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현실은 이렇게 열악하다. 실제로 컬링이란 종목은 우리 국민들에게 관심을 끌지 못했다. 간혹 동계올림픽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이 경기를 펼칠 때마다 ‘별 우스꽝스런 경기도 다 있네’라고 웃게 했던 경기였다. 한 포털에 연재된 곽인근 작가의 ‘반짝반짝 컬링부’라는 만화는 컬링 장비를 구하지 못해 대걸레로 화장실 청소를 하며 컬링을 배워가는 아이들과 선생님의 이야기다. 우여곡절 끝에 컬
문명이 외형적 발전을 거듭하는 것에 반비례하여 사람들의 행복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근대화 이후 인간은 이성의 힘에 기대어 생각하고 행동한다. 자본주의 사회는 인간의 이성적 행동에 근거한 시장메카니즘 작동 원리를 신성시한다. 더 많은 소유를 향한 사람들의 경쟁은 끝이 없다. 사회는 무한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들만 기억하라고 요구한다. 어떻게 그리고 왜 사는 것인가를 묻지 말고 오로지 경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찾으라고 요구한다. 이를 위해 청년들은 매일매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스펙 늘리기에 올인 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무한 경쟁을 한다면 소수의 승리자를 제외하고는 다수가 패배자만 남는 사회가 된다. 그러면 미래 세대의 행복한 삶은 무엇으로 보장할 수 있을까? 인류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개인의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선구자적 노력에 힘입은바 크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비이성적 사람들이 새로운 사회 건설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꽃은 기업조직이다. 기업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조직으로 끊임없는 혁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