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26)이 이번 주말 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이재성의 소속팀 홀슈타인 킬은 4일 오전 3시30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크슈타디온에서 열리는 2018~2019 2부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프리시즌 한 경기만 뛴 이재성의 정식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큰 경기다. 이재성은 지난달 27일 홀슈타인 킬과 계약하고, 바로 다음 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이바르와의 친선경기에 킬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후반 33분에 투입돼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했으나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며 적응 기회를 가졌다. 지난 시즌 2부 분데스리가 3위에 올라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으나 볼프스부르크에 져 승격이 좌절된 킬은 계약하자마자 이재성의 합류를 요구했을 정도로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더구나 첫 경기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난적 함부르크와 맞붙는 만큼 이재성을 포함해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부르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7위에 머물러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을 맛봤다. 함께 강등된 쾰른과 더불어 이번 시즌 2부 분데스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 스트라이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무대에서 시즌 14호 골을 터트리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다. 감바 오사카의 황의조는 1일 일본 시즈오카 현 이와타의 야마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일본 프로축구 J리그 19라운드 원정에서 주빌로 이와타를 상대로 후반 3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막아낸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이와타의 골문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이번 정규리그 9호 골이자 시즌 14호 골(컵 대회 포함)이었다. 감바 오사카는 황의조의 득점으로 승리를 예감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 골을 내주면서 아쉽게 1-1로 비겼다. 황의조의 득점은 지난달 31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간 U-23 축구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 해외파 선수를 발탁했지만 합류 시기가 늦다는 게 고민거리였다. 손흥민은 13일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가운데 황희찬은 10일, 이승우는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2회전에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91위·키프로스)에게 2-1(6-7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스티브 존슨(34위·미국)-알렉스 드 미나르(72위·호주) 경기 승자와 3회전을 치른다. 이날 정현이 물리친 바그다티스는 현재 세계 랭킹이 91위까지 밀렸지만 2006년에는 세계 랭킹 8위에 올랐던 선수다. 33세 베테랑인 바그다티스는 2006년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했고 같은 해 윔블던 4강에도 진출한 경력이 있다. 이번 대회 8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2-2로 맞서다 내리 5포인트를 내주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러나 2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먼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바그다티스의 첫 서브 게임을 가져와 게임스코어 2-0으로 달아난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2시간 44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정현은 2, 3세트에서는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며 1세트 타이브레이크 패배로 침체했던 경기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떠오른 이강인(17·발렌시아)이 소속팀의 프리시즌 1군 경기에 3경기 연속 출전하며 존재감의 과시했다. 발렌시아는 2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1-1로 비겼다. 교체선수 명단에 포함됐던 이강인은 팀이 1-1로 팽팽하던 후반 26분 제프리 콘도그비아 대신 그라운드에 나서 19분 동안 뛰면서 공격포인트를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이강인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후반 막판 날카로운 드리블 능력으로 수비수를 따돌리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레스터시티전을 통해 이강인은 발렌시아 1군팀이 치른 프리시즌 3경기에 연속으로 나서며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으로부터 제대로 점검을 받고 있다. 이강인은 스위스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PSV 에인트호번과 치른 네덜란드 원정은 물론 이번 ‘영국 투어’까지 발렌시아 1군 팀의 프리시즌 일정에 계속 합류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로잔 스포르(스위스)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지난달 29일 에인트호번과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 26분 교체 출전했고, 이번 레스터시티와 프리시즌 경기에도 또다시 후반 26
남북 여자농구 선수들이 한 달 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농구에서 ‘코트 위의 통일’을 이뤄냈던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출전을 앞두고 다시 모여 호흡을 맞췄다. 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농구장에선 우리 대표팀에 북측의 세 선수 로숙영(25·181㎝), 장미경(26·167㎝), 김혜연(20·172㎝)이 합류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의 이틀째 합동훈련이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내려온 북측 선수들과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 국제대회를 마치고 29일 귀국한 우리 선수들은 전날 진천선수촌에서 만나 상견례를 한 후 오후 3시간가량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훈련장에 모인 선수들은 남측은 감색 국가대표 훈련복, 북측은 파란색 자체 훈련복으로 서로 다른 옷을 입은 채였지만 한 팀처럼 어울려 자유롭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손발을 맞췄다. 로숙영이 골밑에서 패스한 공을 박하나가 3점 슛으로 연결한 후 두 선수가 하이파이브를 했다. 박하나의 패스를 장신 로숙영이 골밑슛으로 연결시키기도 했다. 선수들은 훈련 중간중간 동그…
프로축구 경기의 세부 기록과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활약상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경기 분석 데이터 포털사이트가 오픈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K리그 1, 2부 경기의 세부 기록은 물론 선수의 활약상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K리그 경기 분석 데이터 포털사이트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그동안 산재하던 K리그 경기별 공식 기록과 경기 분석 부가데이터를 관리하고 검색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구축했다”면서 “구단, 미디어뿐만 아니라 팬들도 해당 사이트를 통해 경기 내용과 분석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리그 통합 데이터 포털’은 K리그 공식 홈페이지(www.kleague.com)를 통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연맹은 이 사이트를 통해 공식 기록(득점, 도움 등)은 물론 드리블 성공, 키패스(선수가 슈팅을 시도하기 직전의 패스), 전방 패스, 볼 경합 성공 횟수 등 세부 데이터를 제공한다. 다만 경기 세부 데이터는 연맹이 임의로 정한 1경기에 한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나머지 경기는 종료 후 48시간 이후에 공개된다. /정민수기자 jms@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프로축구 킥오프 시간이 일몰 이후인 오후 8시로 변경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사상 초유의 폭염으로 인한 선수-관중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고려한 긴급 조치로 오는 4일과 5일 열리는 K리그1, 2 전 경기의 킥오프 시간을 오후 8시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연맹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한데다 4일과 5일에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최고기온이 37도로 예보된 상태여서 일몰시간 이후인 오후 8시로 경기 시작 시간을 일괄 연기키로 결정했다. 이번 경기 개최시간 변경 조치는 폭염이 극에 달하는 4일과 5일 경기에 한한 것이다. /정민수기자 jms@
“미드필더 선수들을 수비수로 선발한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를 노리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의 핵심 전술은 ‘공격적인 스리백’이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16일 아시안게임에 나설 20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도 스리백을 기본으로 포메이션을 발표했다. 김학범 감독은 성남 일화(현 성남FC), 강원FC 등을 이끌면서 포백 전술을 가동해왔다. 스스로 “내가 가장 잘 쓰는 전술은 포백”이라고 말한 김학범 감독이 스리백을 선택한 이유는 확실한 측면 수비수들을 U-23 대표팀 연령대에서 찾지 못해서다. 이 때문에 축구팬들은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뽑지 않고 공격수 2명(손흥민·황의조)과 골키퍼 1명(조현우)을 선택한 김 감독에게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 역시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최전방 공격을 책임져줄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대표팀 합류 시기가 늦어지는 것을 고려해 공격진 부재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그나마 조금 일찍 합류할 수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와일드카드로 선택했다. 자칫 해외파 공격진의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다쳤을 때 국내파 스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박지수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 엔트리를 확정했다”며 “남측 선수 9명과 북측 선수 3명 등 총 12명의 선수로 엔트리를 꾸려 해당 명단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성된 남북 단일팀은 남측에서 센터 박지수와 곽주영(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강이슬(부천 KEB하나은행), 김한별(용인 삼성생명), 임영희, 최은실(이상 춘천 우리은행), 가드 박하나(삼성생명), 박혜진(우리은행), 박지현(서울 숭의여고)이 뽑혔고 북측에서는 로숙영(25·181㎝), 장미경(26·167㎝), 김혜연(20·172㎝)이 합류했다. 기존 대표팀 염윤아, 심성영(이상 청주 국민은행), 고아라(KEB하나은행), 김소담(구리 KDB생명)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여자농구 단일팀은 이날 오전 11시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상견례를 한 뒤 첫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농구협회는 박지수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소속팀인 라
성남 수정초가 73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정초는 1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초등부 결승전에서 최사랑(14점)과 류연서(8점)가 22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서울 서초초를 34-30, 4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수정초는 1쿼터에 최사랑과 류연서가 공격을 주도하며 이민지(16점)와 안서연(10점)을 앞세운 서초초에 10-6, 4점차로 앞서갔다. 2쿼터들어 최사랑, 유연서에 김하은과 이재은(이상 4골)의 득점이 가세한 수정초는 서초초와 격차를 더 벌리며 22-1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 팽팽한 접전 끝에 30-24, 6점 차를 유지한 수정초는 4쿼터에도 리드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남초부 준결승전에서는 안양 벌말초가 대구 칠곡초를 59-32, 27점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서울 연가초를 59-28로 꺾은 대구 해서초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