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가 ‘젊은 힘’이 충돌한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을 꺾었다.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6일 밤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AVC컵 A조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3-1(21-25 25-18 29-27 25-23)로 역전승했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 주전 선수들은 오는 29일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에 대비하고자 AVC컵에 나서지 않았다. 한국은 한수지(KGC인삼공사), 황민경(현대건설) 등 소수의 베테랑을 선발하고, 20대 초반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짰다. 고교생 2명(박혜민, 정지윤)도 뽑았다. 일본도 주축 선수들은 세계선수권을 대비하느라 빠졌고, 1997년 이후에 태어난 선수로 AVC컵 대표팀을 구성했다. 경기 초반에는 일본의 기세가 대단했다. 한국은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1세트를 너무 쉽게 내줬다. 하지만 2세트 13-11에서 한수지와 황민경이 연속 블로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베테랑의 힘으로 2세트를 따낸 한국은 3세트부터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극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3세트 듀스에 돌입해 일본과 치열하게 싸우던 한국은 27-27에서 하혜진(도로공사)의 후위 공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대타로 나서 볼넷을 추가했다. 추신수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추신수는 3-2로 앞선 9회초 1사 1, 2루에서 알렉스 클라우디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랐다. 추신수의 올 시즌 90번째 볼넷이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차분하게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루그네드 오도어가 삼진을 당하고 유릭슨 프로파르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얻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70(529타수 143안타)을 유지했다. 텍사스는 9회말 1사 1루에서 프레디 걸비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3-3 동점을 허용한 뒤 A.J. 엘리스와 코리 스팽엔버그의 연속 볼넷으로 맞은 만루위기에서 프랜시스코 메히아에게 끝내기 만루 홈런을 맞아 3-7로 역전패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7)은 이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치며 세 경기 연속 침묵했다. 최지만의 시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지난 16일 열린 제12회 경기도지사배(GⅢ·제9경주·1천800m·3세·암·국OPEN)에서 ‘서울의별’(R52)이 우승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스페셜스톤’(R69)을 4마신차(1마신=약 2.4m)로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주기록은 1분58초3. 경기도지사배는 국산 3세 암말 최강자를 선발하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으로 첫 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GⅠ)에서 암말들이 모두 입상에 실패했고, 두 번째 관문 코리안오크스(GⅡ) 우승자 ‘스페셜스톤’이 이번 경주에서도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다. 경주 초반엔 부경에서 원정 온 ‘블루플래그’(R67)’가 빠르게 치고 나가며 경주를 주도했다. ‘스페셜스톤’은 중위권에서, ‘서울의별’은 가장 뒤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가 지나자 ‘스페셜스톤’이 추입을 시작하며 1위로 부상했고, 직선주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승리를 확정 짓는 듯했다. 하지만 결승선 앞 200m에서 ‘서울의별’이 놀라운 속도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2위 ‘스페셜스톤’과 4마신의 큰 차이로 우승했다. ‘니케스트리트(R53)’가 3위로 통과해 1~3위까지 모두 서울 경주마가 차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이승우(20)가 A매치 일정까지 마치고 소속팀인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B(2부리그) 엘라스 베로나로 돌아가 후반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이승우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카르피와의 2018~2019 세리에B 홈 경기에서 후반 34분 왼쪽 측면 공격수 카림 라리비 대신 투입돼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2017~2018시즌을 마친 뒤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이승우는 지난달 초 컵 대회(코파 이탈리아) 경기에 출전한 뒤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일본과의 결승전 선제골 등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앞장선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평가전을 치르고 베로나로 돌아갔다. 베로나는 카르피를 4-1로 꺾고 정규리그 무패(2승 1무)를 달렸다. 베로나는 전반 35분 라리비의 선제골, 전반 45분과 후반 12분 지암파올로 파치니의 연이은 페널티킥 골로 앞서 나갔다. 파치니는 후반 37분 쐐기 골까지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카르피는 후반 42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3연패를 당했다./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한국인 투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소속팀의 지구 우승을 향한 마지막 3연전 맞대결에 출격한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다투는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18∼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정규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맞붙는다. 류현진은 3연전 시리즈의 첫판에 선발 등판한다. 콜로라도 불펜의 핵심인 오승환은 시리즈 내내 등판을 대기한다. 17일 현재 콜로라도가 82승 67패를 거둬 지구 1위에 올랐고, 다저스는 82승 68패로 0.5경기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양 팀의 피 말리는 지구 1위 경쟁은 주초 3연전에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할 수도 있다. 한 팀이 3연승을 내달리면 선두 싸움에서 탄력을 받는다. 지구 우승을 차지하면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로 직행하나 와일드카드 경쟁으로 내몰리면 지구 우승은 물론 가을 야구 출전도 장담할 수 없어 게도 구럭도 모두 잃는 상황에 직면한다. 그만큼 이번 3연전은 양 팀에 중요하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같은 지구에 속한 4개 팀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으로 ‘병역 리스크’를 해결한 손흥민(토트넘)의 주가가 예상대로 급상승하고 있다.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날개 공격수 보강을 위한 손흥민을 지켜보기 시작했다는 기사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축구전문매체인 칼치오 메르카토는 지난 12일 “2023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의 시야에 들어왔다”라고 짧은 기사를 내보냈다. 칼치오 메르카토의 보도가 나오자 바이에른 뮌헨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독일 매체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17일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라며 “뮌헨은 이미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트레이드를 예고했고, 토트넘의 손흥민이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에 따르면 뮌헨은 아리언 로번, 프랑크 리베리, 킹슬리 코망, 세르주 나브리 등 4명의 윙어(측면 공격수) 자원으로 2018~2019 시즌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코망이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발목 인대가…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8년 연속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을 유지했다. 정희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5일 경북 김천 스포츠타운 실내코트에서 열린 2018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강등 플레이오프(4단 1복식) 이틀째 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 종합 전적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11년 지역 2그룹으로 밀렸다가 2012년 1그룹에 복귀한 이후 2019년까지 8년 연속 지역 1그룹을 지키게 됐다. 데이비스컵은 세계 16강인 월드 그룹에 이어 유럽-아프리카, 아시아-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 3개 지역별 1∼4그룹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전날 1, 2단식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이날 첫 경기로 열린 복식에서 홍성찬(명지대)-이재문(상무) 조가 출전했으나 뉴질랜드의 아르템 시타크-아지트 라이 조에 0-2(5-7 3-6)로 졌다. 이로써 남은 3, 4단식에서 모두 이겨야 1그룹에 잔류할 수 있게 된 한국은 3단식에 나간 이덕희(231위·현대자동차 후원)가 상대 에이스 호세 스테이덤(518위)을 2-0(6-4 6-1)로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4단식은 임용규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유영(과천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유영은 지난 15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치먼드 미노루 아리나스에서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7.73점, 예술점수(PCS) 54.46점, 감점 1로 111.19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60.66점을 합쳐 총점 171.85점으로 안나 스츠헤르바코바(195.56점), 아나스타냐 타라카노바(190.69점·이상 러시아) 리온 스미요시(174.96점·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연기는 매끄럽지 못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했지만,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 넘어지면서 수행점수(GOE) 2.87점을 잃었다.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살코에서도 착지하다가 손을 은반에 짚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감점을 받았다. 플라잉 카멜스핀과 레이백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하며 점수를 만회한 유영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클린 처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실수는 다시 나왔다. 그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중심축
젊은 빙상인 연대 회원 등 일부 빙상인들과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토론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단체 지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빙상경기연맹 개혁 방향 모색을 위한 국회토론회(주최 손혜원 의원실)’에 참가해 “관리단체 지정이 연맹을 개혁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젊은 빙상인 연대 대표 격인 여준형 고양시청 코치는 “선수들을 지원해야 할 연맹이 지탄의 대상이 됐다”라며 “수면 위로 드러난 적폐 청산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나온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노선영도 의견을 보탰다. 그는 “선수들을 위해 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해 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대표팀 훈련 환경은 공평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큰 선수들에게 적합한 훈련 편의를 제공해 다른 선수들에게 박탈감을 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맹은 성적 지상주의 같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버리고 국민께 감동을 드릴 길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토론에 참여한 허정훈 중앙대 체육대학장은 “빙상계 구성원들은 연맹의 관리단체 지정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라며 “현재 연맹을 정상화할 수…
토트넘 손흥민이 팀 복귀 이틀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후반 28분 교체 출전했다. 그는 지난 12일 한국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 뒤 13일 새벽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그리고 피로가 풀리기도 전에 홈 관중 앞에 나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손흥민은 0-2로 뒤진 후반 28분 해리 윙크스를 대신해 2선 측면 공격수로 잔디를 밟았다. 그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온 힘을 다해 뛰어나와 공을 잡았다.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가 다시 수비에 합류하는 등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했다. 마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를 보는 듯했다. 후반 40분엔 페널티 지역 앞에서 공을 잡은 뒤 팀 동료 에릭 라멜라에게 공을 넘겨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손흥민은 라멜라의 만회 골로 1-2로 추격한 후반전 추가시간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는데, 상대 선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손흥민과 팀 동료들은 상대 선수 반칙이라고 항의했는데 심판은 페널티킥을 불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1-2로 끝났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