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돈 봉투’ 의혹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 등 수사당국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돈 봉투 선거가 169석을 가진 원내 제1야당 당내 선거에서 횡행하고 있었다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비판했다. 김 대표는 “‘돈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윤 의원에게 전달해달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휴대전화에 담긴 녹음 내용이라고 한다”며 “사실이라면 송영길 전 대표도 이 사실을 모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명의 현역 의원에게 돈 봉투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는데 당사자들은 야당탄압이라는 주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이정근 게이트가 열리고 있다. 이 전 부총장 녹음에서 민주당의 부패가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당국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3만 개가 넘는다는 이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가 하나둘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며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나니 전대 돈 봉투 살포 등 부패의 악취가 진동한다”고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두 사람의 일탈이 아니라 민주당 대선주자는 물
오영환 국회의원(민주·의정부시갑)이 내년 총선 불출마 원인을 놓고 여러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어떤 정치적 이유나 정치적 계산을 해서 그만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총선이 1년이나 남은 가운데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초선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됐나’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동료들의 이런 순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의 한계를 느낀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조금 어색해 보일 수 있으나 그게 저의 진정성을 국민들께 알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마음은 이미 굳어졌는데 그걸 표현하지 않고 마치 도전할 것처럼 하는 것 자체가 기만이고 지지자들을 속이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이 의정부시갑에 출마를 준비해 불출마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굉장히 모욕적”이라며 “지역구에서 제 선택에 충격을 받을 정도로 탄탄한 기반이 있었다”고 일축했다. 오 의원은 이낙연계로 알려진 한편 지난 2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당시 이른바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가결 명단에 이름이 올라 해명에 진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건설기술 분야 사업자 평가’ 투명성 강화를 위해 평가위원회 운영 혁신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혁신안은 3기 신도시 건설 등 신규 사업 발주물량 증가로 수주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일 수 있는 만큼 평가가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외부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마련된 혁신안은 평가위원회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설계공모 운영위원회를 도입한다. 앞서 GH는 일부 공공건축물 설계공모에 한해 평가과정을 공개해 왔으나 모든 건설기술 분야 평가과정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창립 이래 최초로 설계공모 운영위원회도 도입하는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공공건축물 디자인 혁신과 설계품질 향상을 위한 설계공모 시 운영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설계공모 평가위원은 외부전문가 위주로 구성하고, 중복‧편중참여도 제한할 수 있는 공정성 강화 장치도 마련된다. GH는 평가기준 개정안에 대한 의견조회 절차를 완료했고, 개정 시행일인 지난 10일 이후 공고되는 사업 평가부터 변경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김세용 GH 사장은 “이번 혁신안을 통해 건설기술 분야 입찰평가 전문성과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2일 한미 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고든 M. 존슨(Gordon M. Johnson) 미국 뉴저지주 상원의원과 양 지역 간 새로운 우호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염 부지사는 이날 도청을 방문한 고든 존슨 상원의원을 만나 “뉴저지주는 미국 내 한인이 세 번째로 많이 거주하고 있는 주(州)”라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어 “뉴저지주는 그동안 ‘한복의 날’ 제정 등 한국 문화를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세계 최초 건립 등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일본군‘위안부’는 한국의 아픈 역사이자 잊어서는 안 될 역사”라며 “세계 인권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미국 사회에 이를 알리고 지원한 데 감사하다”고 전했다. 염 부지사는 “뉴저지주와 경기도가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더 긴밀한 교류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든 존슨 상원의원은 “서로 다른 인종과 민족이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서로 알아가고 배우는 과정 속에서 상호 존중이 생겨난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와 뉴저지주 문화·예술 교류로
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정황이 드러났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미국은 이 문제를 심각성을 가지고 보고 있고 우리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전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강력하게 문제제기하고 항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금 미국 정부 관련 기관에서 사실 확인 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나오면 한국과 공유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사실확인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 양국이 결과를 공유해 가면서 이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하며 대처해야 할 문제"라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사실 확인이 이뤄지고 한미 간에 결과가 공유되면 저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미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료 유출을 언제 우리 정부에서 정확히 파악했느냐'는 무소속 김홍걸 의원 질의에는 "어느 정부 부처에서 언제 처음 알았는지 확인을 못했지만 저는 지난 주말에 해외출장을 다녀오면서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김
여야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13일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 문제 등을 두고 1시간 넘게 논의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재의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이 여론전을 위한 정략적 의도로 재의결을 추진한다며 상정에 반대하고 있다. 여야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본회의에 직회부된 간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 문제도 합의하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 야당과 다시 만나 논의할 예정이냐'고 묻자 "아직 시간을 정해서 만날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다. 약속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부결될 것을 알면서도 재의결하려는 데에는 정략적 의도가 숨어있다"며 "국민을 호도해 결국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재의결할 경우 우리는 당론에 따라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현지시간) 자매지역인 미시간주의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주지사를 만나 ‘혁신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후 SNS에 ‘혁신동맹의 시너지를 확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미국 모빌리티 산업의 심장인 미시간주와 경기도가 혁신동맹을 강화하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일환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도내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상호 간 일자리를 만들과 경제를 활성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휘트머 주지사는 이번 여름 미시간대로 가는 도내 청년들에게도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주지사에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 달라고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휘트머 주지사에게 현대·기아차 미국 기술연구소 해치(HATCI) 측의 요청을 전달, 오는 10월 대규모 시험실 준공식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앞서 이날 김 지사는 해치를 방문해 존 롭(John Robb) 사장 등과 IRA 극복을 위한 전기차(EV)와 리스용 차량 생산증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해치는 이번 여름 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이 ‘대일굴욕외교 대책위원회 활동보고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강하게 규탄했다.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활동보고회는 임종성 도당위원장, 민병덕 굴욕외교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59개 지역위원회 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민병덕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에 대한 굴종적 저자세로, 강제동원‧군함도‧사도광산과 같은 민감한 현안 논의에서도 외교력과 주도권을 상실한 채 일본의 요구 그 이상을 맹목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도당 대일외교굴욕대책위원회는 활동 보고회 이후 각 지역위원회로 돌아가 피켓 시위와 서명운동 등으로 굴욕외교 규탄 행동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임종성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일본의 역사 왜곡에 침묵할 수 없으며 방사능으로 오염된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우리 국민 밥상에 올려놓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해야 하는 나라이며, 헌법 전문에 명시돼 있다. 우리는 이런 대한민국을 사수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당 관계자는 “59개 지역위원회 1442명의 대규모 대책위원회 구
경기도는 12일 화성시청 상황실에서 도-시·군 투자유치 전략 합동회의를 열고 민선8기 화성서 20조 투자유치 비전 달성을 위한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찾아가는 시·군 투자유치 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민선8기 화성시 20조 투자유치를 포함한 경기도 100조 투자유치 비전 달성 전략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희준 도 경제투자실장을 비롯해 임종철 화성시 부시장 등 도-시 투자유치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도는 100조 투자유치 달성을 위한 전략을 제시, 화성시 20조 투자유치를 위한 첨단산업 유치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도는 산업 기반 시설 조성과 선도 산업 지정·확대를 위한 투자유치 방안을 제안하고 신산업 등 도청 현안 중심의 해외기술기업 유치 활동 강화를 위한 경기도형 투자유치 플러스 전략을 안내했다. 또 지자체별 차별화된 투자환경을 마련하고 정확한 입지 분석과 정보 공유를 통해 기업의 수요와 애로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희준 도 경제투자실장은 “화성시는 전국지방자치단체 경쟁력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1일 한-스위스 외교관계 60주년과 스위스의 중립국감독위원회 활동 70주년을 맞아 크리스티안 바세르폴렌(Christian WASSERFALLEN) 스위스-한국 의원친선협회 회장(스위스 국회 하원의원)과 양 지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염 부지사는 이날 도청을 방문한 스위스-한국 의원친선협회 대표단을 만나 “도-스위스 정부 간 공식 교류가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오늘 면담은 새로운 협력관계의 물꼬를 튼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미래 신산업 발굴의 최적지인 도는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미래성장산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판교테크노벨리와 같은 첨단산업단지 개발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도와 정보기술(IT),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정밀기계 등 미래산업을 활용한 신산업 분야 교류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바세르폴렌 회장은 “스위스는 도가 전반적으로 모든 첨단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소재하고 있고 스위스의 디지털 전환에 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스위스의 미래 신산업을 도 소재 기업들과 발굴해 나가며 협력을 확대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