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가 오는 28~29일 이틀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2005년 국립극장 초연을 시작으로 3,000회 넘게 공연하며 57만 관객을 동원했고 그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달동네로 이사 온 스물일곱 살의 당찬 강원도 아가씨 나영이가 빨래를 널러 올라간 옥상에서 이웃집 몽골 청년 ‘솔롱고’와의 어색한 첫 만남으로 뮤지컬은 시작된다. 억척스런 욕쟁이 주인 할머니, 동대문에서 속옷장사를 하는 희정 엄마 등의 웃음과 슬픔이 깃든 사연은 관객을 미소 짓게 하고 때론 울린다. 공연비 일부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빨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시설관리공단의 공동주최와 복권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공연예매는 시설관리공단 공연홈페이지(http://ticket.gccs.or.kr)나 (02-50-7300)로 전화하면 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 /과천=김진수 기자 kjs@
제13회 군포청소년연극제 ‘막무가내’가 오는 29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열린다. 군포문화재단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 발산을 위해 군포청소년연극제를 기획, 올해는 ‘막이 오르면 무한한 가능성을 내뿜어라’라는 의미의 ‘막무가내’를 주제로 진행된다. 수리중 ‘두루두루’, 흥진중 ‘인디케이터’, 용호고 ‘하느라지마루’, 부곡중앙고 ‘야누스’, 군포E비지니스고 ‘화영연화’등 5개 동아리가 출연해 그동안 연습해온 실력을 뽐내는 자리를 만든다.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이번 연극제는 청소년들만의 아이디어가 가미된 작품들과 개성넘치는 연기들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군포청소년연극제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
구리아트홀은 28일 오후 8시 ‘소프라노 황수미 & 앙상블 마테우스 내한공연’을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세계 3대 음악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2014년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소프라노로 급부상한 독일 본 오페라 극장 솔리스트 황수미와 유럽 음악계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프랑스 최고의 챔버 앙상블 마테우스가 협연한다. 연주곡으로는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모차르트 ‘액슐타테 유빌라테’ 등 불멸의 작곡가들의 주옥같은 명작들로 이뤄지며, 리코디스트 염은초 등이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소프라노 황수미 & 앙상블 마테우스 내한공연’은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으로 선정된 공연으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대표 아티스트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켓가는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며,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리아트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 031-550-8800~1로 하면 된다. /구리=이화우기자 lhw@
북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발굴하기 위한 ‘2016 북한산성 학술 심포지엄 -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타당성 및 추진전략’ 학술 심포지엄이 28일 오후 2시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학계 전문가, 세계유산 관련 전문가, 관련 학회 및 일반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심광주 한국토지공사 토지주택박물관 관장의 ‘북한산성의 진정성과 완전성’ 주제 발표로 문을 여는 이날 행사는 이어서 심승구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북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등재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조두원 경기문화재단 책임연구원은 ‘한국의 성곽세계유산 비교 연구’ 발표에서 세계유산인 남한산성, 수원화성과 북한산성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성곽유산 차원으로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김영수 서울시립대학교 연구교수는 ‘세계유산 등재 동향’을 소개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학술 심포지엄으로 북한산성의 탁월한 유산적 가치가 조명되고, 세계유산 등재 방법론이 폭넓게 논의돼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d
성남청년작가전 다섯번째 전시 함수연 개인전 ‘라벤더 블루’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정은숙)은 지난해 성남의 청년작가를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한 ‘아트마켓-아트로(路)’ 사업의 파일럿 전시로 ‘성남청년작가: 블루 in 성남’을 진행과 함께 그 중 6명의 작가를 선정해 올해부터 개인전 형태의 ‘성남청년작가전’을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그 다섯 번째 전시로 ‘함수연: 라벤더 블루(Lavender Blue)’가 오는 11월 13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함수연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미술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뮌헨 종합대학교 예술학 미술교육 석사과정에서 수학했으며,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동 대학원의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중이다. 특히 함 작가는 ‘산책’(2014, Bridge 갤러리), ‘함수연 초대전’(2013, VIT 갤러리) 등의 개인전을 비롯해 여러 단체전과 다양한 공모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재능을 인정받아…
국립현대무용단의 대표작 ‘공일차원’이 다음달 13일 오후 5시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린다. 0과 1의 조합을 말하는 공일차원. 0과 1은 디지털 세계를 이루고 있는 이진법적 부호이자 해당 언어지만 ‘없다’와 ‘있다’를 가리키는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안애순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이 무대위에 구현한 ‘공일차원’은 극도의 피로에 시달리는 현실을 0과 1의 언어로 첨단을 그리는 컴퓨터 가상세계로 불러낸 작품이다. 우리는 가상(현실)에서 전쟁과 폭력, 성적 욕망과 병적인 노동윤리가 증폭해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영웅을 호출한다. 공연은 현실과 가상, 위기와 구원이 서로를 지탱하는 무대 위 가상공간에서 우리의 모습을 재현해 이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영웅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또한 매뉴얼과 패턴을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게임 캐릭터와 같은 모습에 현대인의 삶을 투영한다.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도 누군가에 의해 입력된 대로 기계화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문제의식을 작품을 통해 드러낸 것. 이처럼 ‘공일차원’은 우리사회의 폐단을 예술로 재해석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안애순 예술감독을 필두로 미술작가이자 영화 ‘만신’의 감독 박찬경이 작품 전반의 시각
케이크, 마카롱 등 서양식 간식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 우리 전통 간식을 소개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5일 수원 전통식생활체험관에서 열린 수원약과 재현 발표회가 그것이다. 약과라고 하면 명절때나 먹는 달고 기름진 간식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백선미 선생과 30여명의 주부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이날 발표회에서는 전통 재료들과 정성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맛으로 완성된 약과를 재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약과는 유밀과의 일종으로 밀과 꿀, 기름이 들어가 몸에 약이 되는 간식이라는 뜻에서 ‘약과(藥果)’라 불렸다. 특히 수원약과는 잣가루와 계피가루, 깨가 들어가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실제로 최영년의 ‘해동죽지’(1925)에는 “수원군 용주사에서 이 약과를 잘 만들어 능침제향에 올리는데 그 맛이 가히 빼어나다”고 밝혀 수원약과의 맛이 오래전부터 전해졌음을 알 수 있다. 수원약과 만드는 법을 살펴보면, 꿀과 참기름, 잣가루와 계피가루를 넣은 밀가루 반죽을 여러번 쌓아 펴낸 뒤 재단한다. 이후 80도 불에서 한번, 센불에서 다시한번 튀겨낸다. 특히 고소한 맛을 배가시키기 위해 반
이은호 ‘시간과 기억의 재조합’전 동양적인 언어로 삶의 밝은 미래를 기록한 이은호 작가의 ‘시간과 기억의 재조합’ 전시가 오는 12월 11일까지 남양주시 서호미술관에서 열린다. 동양화를 전공한 이은호 작가는 채묵기법을 사용해 세련된 구성과 언어로 자신의 예술관을 표현한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라는 동양적 자연관에 근거한 그의 작업은 생로병사를 의미하는 생명체를 등장시켜 희망과 행복의 의미를 전한다. 다양한 인간의 이미지와 동·식물, 기물 등을 재조합해 순환을 의미하는 원(圓)이나 기도, 사랑, 행복(福)을 상징하는 기호로 그려낸 생(生) 시리즈는 자연의 순환과정 속에 인간의 생이 놓여 있으며, 삶의 시간과 공간은 한정적이지만 의식은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한다. 인간은 재난, 비극, 사건, 사고 등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노출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를 느끼며 살아간다. 이은호 작가는 이처럼 치유되지 못했거나 의식하지 못했던 무의식의 자아를 밝은 이미지로 치환해 표현, 현실을 건강하게 마주하고 긍정적 미래를 꿈꾸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특히 추상과 구상이 어우러진 화면은 전도된 의식의 흐름과…
경기문화재단 경기청년문화창작소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경기청년문화창작소 야외공간에서 ‘청년포럼 10월호 - 사회시간에 안 배운 사회문제’를 개최한다. 이번 청년 포럼은 캠핑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에서 게스트와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도록 구성된다. 중앙일보 청춘리포트팀 채승기, 채윤경 기자가 함께 참여, 청춘리포트 취재 뒷얘기와 청년들이 맞닥뜨린 사회 구조적 문제들을 토론할 예정이다. 내용들은 포럼이 끝난 후 매거진으로 제작되어 배포된다. ‘월간’ 형식으로 매월 진행되는 청년포럼은 지난 8월 27일 ‘청년포럼 8월호- 관태기(관계+권태기)’를 시작으로 ‘9월호 -머니머니해도 MONEY가 문제’, ‘10월호-사회시간에 안 배운 사회문제’, ‘11월호-덕질(개인의 취미) 보호구역’, ‘12월호-개드립말고 개드림(개인의 꿈)’ 등 총 5회차로 진행된다. /민경화기자 mkh@
한뫼과천국악예술단이 오는 29일 오후4시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전통무용의 명인들을 만나는 자리인 ‘가을! 춤으로 물들이다’를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전통무용계를 이끄는 중견명무들의 향연으로 류영수 한량무를 비롯, 성윤선 구음검무, 임미례 12체 장구춤, 장지영 초립동이 선보인다. 한뫼국악예술단 추혜경 부단장의 소고춤과 상임안무가 안주현의 승무도 공연의 품격을 더해준다.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4호 과천무동답교놀이 상쇠보유자인 한뫼 오은명 단장은 전수자 서지영 등 단원들과 함께 답교쇠놀이춤을 신명나게 펼친다. 한뫼국악예술단은 전통무용을 기반으로 가무악극 홀로그램 무용극 등 토속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 독창적인 전통예술의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는 예술단체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