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컨벤션센터가 드디어 27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감회가 새롭다. 수원컨벤션센터 건설 사업은 전 심재덕 수원시장(작고) 재임시인 1996년 수원화성축성 2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사업 중단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추진해 오던 사업이다. 수원시와 수원컨벤션센터㈜는 2000년 수원컨벤션센터(주)가 컨벤션센터와 호텔, 상업시설, 관광시설 등을 조성해 핵심시설을 수원시에 기부채납하고 아파트 등 부대수익 시설을 분양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07년 당시 국토해양부가 법률 위반을 이유로 부지공급 승인을 거부했다. 수원시가 국토해양부를 상대로 낸 부지공급 승인 반려처분 취소 소송을 냈지만 패하면서 좌초 위기를 맞았다. 개발이익을 놓고 경기도와 수원시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수원시는 2013년 수원컨벤션센터㈜에 사업포기 의사를 밝혔고, 올 초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컨벤션센터 부지를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분양하기로 했다. 새로운 사업자 공모 절차를 거쳐 지난 8월 11일 개발 사업자인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한화갤러리아와 업무 약정을 체결했다. 이어 27일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컨벤션센터부지에서 수원 컨벤션센터 기공식을…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초강경투쟁에 들어갔다.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정 의장이 정치적 중립을 위배하고 날치기에 가담했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얘기이다. 여당이 반대했던 해임건의안을 강행 처리한데 대한 불만과 성토의 목소리는 충분히 낼 수 있는 일이다. 정 의장의 사퇴 촉구 결의안, 국회 윤리위 제소, 심지어 형사고발까지도 정치적 행위의 영역이라 치자. 그런데 문제는 국회 거부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면서 당장 국정감사에도 불참하고 있다. 그 대신 이정현 대표는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초유의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의원들은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집권여당이 초강경 대야(對野)투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우리 헌정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낯선 장면이 당혹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야당들의 입장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올 수 있다. 김재수 장관이 부적격자라는 판단에 동의하는 국민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장관 재임 중의 일이 아닌 문제를 갖고 그렇게까지 한 것은 지나쳤다는 국민도 있을 것이다. 전적으로 야당의 손을 들어줄 문제는 아닐 수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대내외적으로 숱한 국난을 겪어왔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나라에는 전쟁의 불씨가 도사리고 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해 2006년 스커드·노동·대포동 미사일 7기를 발사했으며, 2006년 10월 첫 핵 실험 이후 올 1월까지 4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하는 한편, 올해 7월에는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최근에는 5차 핵실험까지 진행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고위험 수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시키기로 했다. 사드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대기권 중상층 고도 40~150㎞에서 요격해 파괴하는 고고도 지역 방어체계로, 사드 포대는 발사대 6기와 요격미사일 48발로 구성되며 포대통제소와 사격통제 레이더의 지원을 받는다. 2005년 이후 현재까지 모두 11차례의 요격실험을 거친 사드는 모든 실험에서 성공해 탄도미사일로서의 요격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입증돼 북한의 단거리·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어체계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사드배치에 대한 경제, 통일, 안전 등의 논란은 여전하다. 하지만 사드배치
대포통장이란 제3자의 명의를 도용하여 통장의 실사용자와 명의자가 다른 통장을 말한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통장을 개설한 사람과 실제 사용자가 다른 비정상적인 통장을 말한다. 이러한 대포통장의 가장 큰 문제는 범죄자들이 자금 추적을 피하거나, 검거를 피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등 범죄자들의 각종 범죄의 중요한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점이다. 초기 보이스피싱 관련 범죄자들이 보통 인터넷을 통해 ‘통장삽니다’라는 글을 올려 대포통장을 모집하였으나, 대포통장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대포통장으로 사용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들이 강화되자 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인 뒤 통장을 넘겨받아 보이스피싱이나 인터넷 물품사기 등의 범죄에 해당 계좌를 대포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택근무나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젊은 층에서 취업을 목적으로 통장을 양도받은 뒤 대포 통장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정상적인 사업자등록증이 있고 실제 운영되고 있는 회사(사업장)처럼 보인다고 할지라도, 회사를 운영하는데 개인의 통장을 이용하여 회사 자금을 보낸다거나, 체크카드를 요구하는 업체는 정상적인 회사가 아닐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테마여행가 안완기가 들려주는 프랑스 생 드니 성당 이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몽마르뜨르 언덕에서 목이 잘린 프랑스의 초대 주교인 생 드니 신부가 자신의 목을 들고 8㎞ 북쪽에 위치한 이곳까지 걸어와서 숨을 거뒀다고 전해진다. 중세 성지순례지로 각광을 받았으며 요즘도 매년 수십만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생 드니 성당’에는 프랑스 왕족의 납골당으로 이용되는 지하공간에서 왕족의 무덤과 앙리 4세, 루이13세, 루이 17세의 심장을 구경할 수 있다. 프랑스 대혁명으로 아버지 루이 16세와 어머니 마리 앙투와네트를 단두대의 이슬로 보내고, 철통같은 감옥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재교육 프로그램을 따르다가 사람들에게 잊혀져서 쓸쓸히 이생을 하직하고, 장기와 몸을 분리하는 전통에 의해 루이 17세(당시 10세)의 심장만 주치의가 보관하다가 몇 년 전에 조상들의 묘소로 옮겨와서 전시되고 있다. 특히 생 드니 성당은 생 드니 신부님이 숨을 거둔 곳이자, 프랑스의 왕과 왕비들이 안장됐으며 최초의 고딕양식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프랑스인들에게 중요한 장소로 꼽힌다. 프랑스 초대 주교 참수 당해 관광객에게 성지순례지 각광 쉬제흐 주교, 수도원 증축 고딕스타일의 건
여름의 무더위가 어느덧 가시고, 아침저녁으로 부는 상쾌한 바람과 습하지 않은 날씨, 그리고 한껏 높아 보이는 하늘이 인상적인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의 계절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하지만, 건조한 날씨와 큰 일교차로 인해 건강에 위협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동안 무더위에 힘들다가 선선한 가을 날씨로 변하면서 몸이 좀 더 가볍고 의욕이 생기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여름의 더위로 인해 허약해진 기운이 잘 회복되지 않아 도리어 가을에 유행성 질환에 걸려 고생하거나 오전과 오후의 큰 일교차로 인해 호흡기 질환 등에 이환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을은 건조한 기운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므로 사람의 피부도 건조해지면서 피부가 가려워지거나, 원래 가지고 있던 아토피나 피부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주고, 씻고 난 이후에는 피부의 습기를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을은 수렴의 계절입니다. 여름철에 만개했던 꽃들이 지고, 어느새 과실이 열리기도 하고, 나무는 더욱 단단해져 갑니다. 사람도 수렴하는 기운에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사람의 마음이 움츠러 들게…
오늘 자정을 기해 ‘부정청탁방지법’이 시행되면서 대한민국 사회는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됐다. 오늘부터 이 법에서 금지하는 행위들은 그동안 ‘부패방지법’ 등의 법률과 규제에서 대부분 불법으로 규정돼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부정청탁과 불법 그리고 비리로 계속 얼룩져왔다. 오죽하면 3만(식사)-5만(선물)-10만(경조사)원의 상한선을 규정해 처벌하겠다고 하겠는가. 전두환 정권 시절 관공서나 학교에는 ‘정직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슬로건이 걸려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걸 믿었던 사람이 바보였다. 이명박 정권에서는 ‘고소영(고대 소망교회 영남) 강부자(강남 부자)’ 내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우리 사회에 깊숙히 뿌리박힌 지연 혈연 학연 위주의 체제를 비아냥거린 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반칙 없는 사회’를 역설하며 억울한 사람,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이루고자 했지만 친인척과 측근들의 ‘반칙’으로 말없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우리 사회의 반칙문화는 이른바 ‘갑&r
따뜻한 외면 /복효근 비를 그으려 나뭇가지에 날아든 새가 나뭇잎 뒤에 매달려 비를 긋는 나비를 작은 나뭇잎으로만 여기고 나비 쪽을 외면하는 늦은 오후 - 복효근 시집 ‘따뜻한 외면’ / 실천문학사 비 그치기 기다리며 벌레들의 어두운 길을 유심히 들여다본 적 있다. 나뭇잎을 두드리는 빗방울의 리듬에 귀 기울여도 보았다. 손 우물에 비를 담아보았다. 평소에는 인사도 없던 사람과 어쩌다 같이 비를 긋게 되어 더듬더듬 말 섞기도 했다. 비에 함께 갇혀있다는 공감만으로 마음이 촉촉해지기 때문일까. 늦은 오후, 한 나무에 비를 피하려고 날아든 새와 나비. 이때만큼은 이 두 미물도 같은 처지다. 무조건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관계만은 아니다. 이 순간만큼은 새에게도 어떤 마음이 있는 것이다. 이때만큼은 따뜻한 시치미를 떼고 있다. /김은옥 시인
김진홍 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 우리는 보통 하루가 아침으로 시작하여 저녁에 끝나는 것으로 표현한다. 아침이 하루의 시작이요, 휴식으로 들어가는 저녁이 하루의 끝이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그와 반대이다. 하루의 시작은 아침이 아니라 저녁이다. 하루의 시작이 일을 시작하는 아침이 아니라 일을 마치고 휴식으로 들어가는 저녁이라는 점을 일러주는 것이다. 저녁과 밤에 넉넉히 휴식을 취한 후에 아침의 노동이 시작된다. 일이 먼저가 아니라 휴식이 먼저이다. 넉넉한 휴식이 없이 일만 강조하게 되면 일이 잘 되지 않는다. 한국인이 일벌레인 것은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한국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의 원동력은 한국인의 근면성이라 하기도 한다. 근면은 좋은 덕목이다. 그러나 열심히 일하는 것과 일에 욕심을 부리는 것은 다르다. 일에 욕심을 내어 휴식도 없이 일만 강조하게 되면 반드시 부작용이 따른다. 휴식 없이 일에만 열중하다가 제대로 일하지도 못하고 중도하차 하는 경우가 수없이 많다. 휴식을 모르는 일꾼은 자기 몸이 먼저 망가지거나 일이 망가지거나, 결국 좋지 않은 결론에 이르게 된다. 활줄을 계속 팽팽히 매어 놓기만 하면 그 활은 휘거나 부러져 쓸모없이 되고 만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