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재에는 ‘속도에서 깊이로’란 제목의 책이 있다. 하버드 대학 윌리암 파워교수가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 모두가 바빠지고 조급하여지고 가벼워지면서 내면의 깊이를 잃고 있음을 반성하면서 글이 시작 된다. 책머리에 책의 부제를 붙이기를 ‘멈추자, 숨 쉬자, 생각하자’를 붙이고 있다. 이 나라 저 나라 할 것 없이 현대문명은 모두가 속도를 중요시하게 되면서 깊이의 차원을 잃어가고 있다. 이럴 때에 우리는 영성을 되찾아야 하고 삶의 본질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책 중에 한 부분을 인용한다. “외부로 향하는 인간의 사회적 욕구와 내면을 들여다보는 개인적 욕구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난다. 인류는 역사적으로 그 두 가지를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는 철학, 문학, 예술의 위대한 주제였다. 하지만 디지털 세상에서의 삶은 한쪽으로 몹시 치우쳐 있다. 이제 우리는 내면의 목소리가 아니라 타인의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에 따라 움직인다. 예전과 비교했을 때 우리는 자주, 그리고 쉽게 내면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누가복음 5
“우리는 3·1정신을 이어받아 남북이 대립을 극복하고 화해와 협력의 장을 열도록 힘을 다해 도울 것이며, 인도주의적인 나눔과 교류, 그리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입니다.” 이 말은 29일 발표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모임’의 성명서에 담겨져 있다. 이 성명서는 ‘3·1운동의 정신을 이어 민족의 화해와 평화, 신뢰회복의 길로 나아가자!’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이 모임은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등 5대 종단 종교인들로 이루어졌다. 이 모임은 지난 2005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그동안 남과 북의 평화와 통일, 화해와 협력, 지원과 봉사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실천에 적극 나섰다. 그렇다면 이번에 이들이 3·1독립운동정신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길로 나아가자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첫째, 3·1독립운동이 특히 종교인들의 주도로 시작됐다는 점이다. 독립선언서의 참여 민족대표 33인 중 개신교, 천도교, 불교 등 종교대표자들은 16명이었다. 이들의 주도로 발발된 3&middo
손바닥 모양의 큼지막한 붉은 단풍잎은 캐나다의 상징이다. 국기에도 있다. 그만큼 캐나다엔 단풍나무와 단풍나무숲이 많다. 캐나다인들은 예부터 이 같은 단풍나무를 지혜롭게 이용했다. 그중 하나가 수액이다. 신대륙이 발견되기 이전부터 원주민이 활용했다는 수액은 수백 년이 지난 지금은 ‘메이플시럽’이란 이름으로 캐나다를 대표한다. 호박색의 시럽은 매년 3~4월 나무에 V자형으로 칼집을 내 흘러나오는 수액을 받아 끓여서 만든다. 이 시럽은 빵에 발라 먹고 홍차에 넣어 마시기도 한다. 특히 설탕 대신 여러 가지 요리에 사용되는데, 향만 가지고도 캐나다 전통음식이라는 것을 구분해 낼 정도로 독특함이 있다. 뜨거운 시럽을 쌓인 눈 위에 떨어뜨려 만든 사탕도 유명하다. ‘잭 왁스’ ‘메이플 인 더 스노’라고 불리는 이 사탕은 ‘메이플 캔디’라 해서 캐나다 대표 간식으로 통한다. 캐나다 단풍나무 수액처럼 나라를 대표하는 수액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도 ‘국민수액’이 있다. 같은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 수액이 그것이다. 위장병과 골다공증 치료에다 남자에게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 사이에 수십 년째 그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매년 봄 사람들이 수액을 뽑아 나무가 괴
점심 뭐 줘 /유기택 국수 비벼 줘 다진 마늘에 간장 그래 나는 들기름이 좋더라 그거 듬뿍 그거면 됐어 들일 나가신 엄마 냄새가 나거든 - 유기택 시집 ‘긴 시’ 구어체로 시작되는 시의 제목부터 편하고 정감이 간다. 대화를 보면 점심을 차려낼 사람은 아내일 수도 있고 누이일 수도 있겠다. 화자는 요리를 하는 이가 국수를 삼고 다진 마늘을 넣은 간장양념을 만들고, 들기름을 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들기름을 부을 때는 어느 정도의 양에서 엄마 냄새가 나는지를 안다. 어림짐작하는 것이 아니다. 화자의 엄마는 삶은 국수에 간장양념을 치고 들기름을 부어주었을 것이다. 농부인 내 부모님도 눈 만 뜨면 들일을 나가셨다. 엄마는 해질녘에 돌아와 국수 한 그릇 차려내는 일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마음으로 더듬고 콧숨을 들이쉬며 엄마냄새를 찾는 그가 ‘늙어서 그래’ 라고 할 것 같다. 그는 너스레를 떨지 않는다. 표정이 순박하다. 2015년 4월에 출간한 유기택시인의 시집 「긴 시」에 들어있는 시다. 이 시집의 시들은 짧다. 짧은 시들의 시집 제목이 「긴 시」다. 시가 짧으면 할 말이 많아진다. 시시콜콜 까발려도 시가 된다. 울
최근 전국의 평균 전세가율이 70% 중반에 달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세금 마련이 크게 부담스런 상황이고, 집주인도 초저금리 시대에 월세 이자율이 연 4%가 넘는다 하니 월세를 놓는 것이 전세보다 유리하다. 집주인과 세입자간 이해가 맞아 떨어지고 있어서인지, 최근 임대차 계약 10건 중 절반 이상이 월세조건이라고 한다. 최근 월세형태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는 주택임대사업에 대한 세금 문제를 정리해 본다. 임대 수입에 따른 종합소득세, 부동산 취득시 취득세, 보유에 따른 재산세, 양도 하는 경우 양도소득세 등이 수반 되지만, 장기임대하는 경우 세제상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주택임대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군·구와 세무서에 모두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하여야 한다. 등록을 해야 소득세 및 취득세 감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반임대사업자로서 세금혜택을 받으려면 집을 1채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서 최소 4년 이상 임대해야 한다. 해당 주택의 공시가격은 수도권·지방 구분없이 6억원 이하라야 한다. 85㎡ 이하의 주택을 8년 이상 임대하는 경우 준공공임대사업자가 되어 더 많은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범죄나 각종 위험에 빠진 국민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단언컨대 ‘112’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경찰은 과거 오원춘 사건의 112 초기대응 미숙 등 크고 작은 잘못으로 ‘단언컨대 112’라는 미사여구가 무색할 정도로 국민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 드린 것도 사실이다. 이런 뼈아픈 경험을 교훈삼아 우리 경찰은 범죄와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확보를 정책 최우선 순위로 두고, 특히 예방을 우선하는 기초치안을 확고히 해 나가기 위해 ‘112신고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하여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먼저 중요사건에 형사·교통 등 기능에 관계없이 가장 가까운 경찰관에게 우선 지령하여 현장출동·대응의 신속성을 높였으며 또한 주요 강력사건 발생시 초동단계부터 경찰서장, 형사과장 등이 직접 임장하여 현장지휘체계를 강화하고, 생활범죄수사팀 신설 등 국민 일상생활 치안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필자가 속한 경기지방경찰청은 정용선 청장 부임 이후 중요사건 발생시 서장, 청장 등의 지휘부와 일선 경찰관이 현장 상황에 대하여 같이 고민하고, 시시각각의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
현재 대한민국의 ‘보이스피싱 범죄’는 범죄의 수법도 그렇고 피해자의 연령대와 성별에 따른 맞춤형 범죄행위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보이스피싱범죄는 해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검거율은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보이스피싱범죄가 더욱 문제인 것이, 대부분의 피해자가 우리와 같은 서민이라는 것이며 피해자들은 피해 이후 신변비관 등의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는 등 악순환의 시작이 된다는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관내에도 6개의 금융기관이 있다. 최근엔 고액을 인출하는 경우 이유를 불문하고 출동 경찰관이 인출인으로부터 인출목적을 자세히 확인하고 인출인의 휴대폰 통화목록을 확인하는 등 범죄피해를 막기 위하여 금융기관과 경찰이 연계되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부분의 인출인들은 출동 경찰관이 최근의 보이스피싱범죄에 관하여 설명 드리고, 자세히 확인하는 것에 고마움을 표현하시곤 한다. 하지만 출동을 하여 인출인으로부터 혹여나 있을 범죄예방을 위하여 많은 것을 질문하는 과정에서, 인출인과의 마찰을 빚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내가 내 돈을 인출하는 데 뭐 이리 많은 것을 확인하느냐&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공천탈락 발표 충격 속에 새누리당의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더민주당은 최근 5선의 문희상 의원과 4선의 신계륜, 3선의 유인태 의원을 비롯한 현역 의원들을 이번 4·13 총선 공천에서 사실상 탈락시켰다. 일부 지역구민들의 반발과 김종인 대표의 탈락자 구제를 의미하는 발언 등을 놓고 아직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번 더민주당의 발표는 그동안 비판을 받아왔던 친노패권주의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국민들에게 혁신 정당이라는 모습을 비치도록 노력했다. 이를 놓고 공천에서 내부갈등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과 국민의당도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더민주가 중진의 공천탈락을 발표한 것이 국민들로부터 어느 정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마당에 내부갈등만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 역시 이보다도 더 큰 개혁을 요구하고 있기에 더 그렇다. 새누리당도 한나라당 시절 박희태 이재창 등 4~5선 중진급 현역 의원들을 공천에서 탈락시킨 적이 있다. 그 때도 국민들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중진급이라 하더라도 여론의 비난을 받았거나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을 배제하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이란을 방문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쌍용건설, 국제약품, 휘일 등 도내 기업 17개사도 함께하고 있다. 방문단에 기업인들이 많이 포함된 것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번 방문은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경제교류가 주목적이다. 남 지사는 28일 테헤란 소재 이란상공회의소에서 ‘경기도-카즈빈주 기업인 간담회’를, 29일엔 페레이듄 헤마티(Fereydoun Hemati) 카즈빈주 주지사를 만나 경기도-카즈빈주 간 경제우호협력 체결한 후 오늘(3월 1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앞에서도 밝혔지만 이번 방문은 이란 시장개척 협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이란을 ‘기회의 땅’이라고 보고 있다. 이란이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기에 경기도 기업이 함께 한다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해 6월 경기도를 방문한 바 있는 거세미 이란 상공회의소 회장이 “경기도는 정말 높은 기술력과 뛰어난 생산력을 갖고 있다.”라고 평가한 것은 사실이다. 이 경기도의 기술·생산력이 이란 시장과 만나면 상생 발전할 수 있다. 특히 거세미 회장이 간담회에서 밝힌 것처럼 이란은 주변국을 합쳐 5억 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이란은 화약고와 같은 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