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방지턱은 통행 차량의 과속운전을 방지하고, 일정 지역에 통과 차량의 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을 말한다. 교통에서 과속방지턱은 차량의 속도제어라는 기본적인 역할과 더불어 차량 통과량 감소, 보행자 공간 확보와 같은 부수적인 기능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설치된 과속방지턱이 역으로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하여 주택가나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이 야간에는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고 높이와 길이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오히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심야시간대나 우천 시 운전자가 과속방지턱을 인식하고 감속할 수 있도록 반사성 도료로 도색되어 있어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상당수의 과속방지턱들이 도색이 벗겨져 있거나 갈라져 홈이 생기는 등 보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 게다가 과속방지턱의 위치를 알리는 안전표지가 설치 된 곳이 극히 드물어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통과할 우려가 많다. 실제로 근무 중, 이륜자동차를 몰던 운전자가 아파트 단지 앞의 높은 과속방지턱 앞에서 차량 속도를 줄이지 못해 전복되어 사망한 사례도 접할 수 있었다. 과
평택과 용인·안성 간의 해묵은 상수원 갈등이 해결될지 주목된다. 경기도가 진위·안성천 및 평택호 일원 상수원보호구역과 관련한 갈등 해결을 위해 최근 상생협력 연구용역에 나섰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지난 17일 경기도수자원본부에서 ‘진위·안성천 및 평택호 수질개선과 상하류 상생협력 방안 연구용역’을 위한 제안요청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해 국회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민기 국회의원의 ‘용인-평택 상수원 문제 해결방안’ 질의에 대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상수원 갈등문제는 남 지사가 늘 강조하는 상생협력에서도 늘 거론됐다. 31개 시장·군수 전원과 도의회, 도 공직자들이 갈등 토론을 했고, 이 문제도 함께 다루어졌었다. 그래서 용인시, 평택시와 경기도까지 포함해 용역비를 내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연구 용역키로 합의도 했다. 그런데 평택시의회가 해당 예산을 부결하는 등 해결의 실타래가 얽히기도 했다. 새로운 상생의 모델로 만들어 가려던 계획이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이번 연구용역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지만 용역을 발주한다는 자체가 37년 된 묵은 갈등을 해소하기…
24시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심야교통 수단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서울에 직장을 갖고 있는 수도권 주민들의 발인 전철의 경우 대개 0시 전에 끊어진다. 이를 놓치고 서울에서 수원이나 고양, 인천까지 가려면 비싼 요금을 내고 택시를 타거나 인근 모텔 등에서 자는 수밖에 없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는 심야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심야버스는 밤 12시 이후 전철이나 시내·외버스가 끊어진 시간대를 이어주는 버스다. 지난해 경기도에는 일평균 56개 노선에서 214차례 운행했다. 도에 따르면 심야버스 노선은 일반형이 18개, 좌석형 3개, 직행좌석형 35개다. 심야버스는 수도권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는 이용객의 증가 추세로도 알 수가 있다. 심야버스 이용객은 2008년 273만 명에서 2014년 438만 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렇지만 많은 주민들은 앞으로도 심야버스의 운행횟수를 더 늘리고 운행시간대를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얼마 전 경기연구원은 심야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후 ‘경기도 심야버스 운행체계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이용객들은 개선돼야 할 점을 심야버스 운행 ‘운행횟수…
날이 풀리면서 배회가능(치매) 어르신의 수도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본인이 근무하는 동인천 파출소에는 동인천 역사 옆에 위치해 서울에서 급행 전철을 타고 동인천역에 하차 후, 동인천역 주변을 배회하다가 시민들에 신고에 의해 파출소로 모시고 오는 어르신들도 종종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를 나누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인식표를 하고 있는 어르신은 보다 빨리 가족들에게 인계가 가능하다. 배회가능 어르신 실종 예방 사업의 일환인 인식표 나눔 서비스는 어르신 개별로 고유번호가 부여되어 명찰이나 옷에 부착해 인식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 경찰에서는 2006년 실종아동프로파일링 프로그램에 치매노인 사전입력제도를 도입하여, 배회가능성 어르신들을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모셔 오면, 사진촬영 및 지문등록 기타 정보등을 입력해 가족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실제로 본인이 일하는 파출소에는 연락처도 없고 본인 이름도 모르는 전남 보성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오신 88세 어르신을 실종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을 찾아 준 사례도 있다. 등록된 가족도 컴퓨터상 지도를 통해 환자의 위치를 확인 가능하다. 하지만 위치 추적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은 4대1로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세기의 대결은 우리의 인재양성에 교육의 파라다임을 예고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2013년도부터 2015년도에 이르기까지 로봇과 인공지능회사의 인수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투자대비 확실한 부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대표 이세돌과 명승부를 펼친 인공지능의 기세는 놀랍고도 충격적이었다. 알파고의 창조주인 구글딥마인드 최고경영자 데미스 허사비스는 수년 내 스마트폰에 알파고를 집어넣겠다고 했다. 1천202개의 중앙처리장치와 176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1천여개의 컴퓨터로 이루어진 클라우딩 컴퓨팅 체제로 무장한 인공지능이 일상에 들어오면 우리의 삶은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를 겪게 된다. 결국은 인간의 뇌를 능가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인공지능의 개발이 글로벌 시장의 전쟁터가 될 것이다. 구글이 2001년 이후 14년 동안 인공지능관련 기업에 투지한 돈만 33조원이다. 일본의 도요타는 미국에 인공지능개발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고 향후 5년간 1조 2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은 지난 5년간 투자액이 180억원이다. 미국의 오바마대통령은 10년간 1조3천억원을
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김포갑·을 지역에 여야 후보군이 확정됐다. 김포 갑지역엔 새누리당 김동식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 을지역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하영 후보, 국민의당 하금성 후보 등이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았다. 지역 언론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 싶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앞서 후보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후보들은 사명감을 갖고 끝까지 네거티브가 없는 아름다운 선거를 치러주기 바란다. 만약 선거운동 기간 자신의 참신한 정책으로 대결하지 않고 상대의 허물만 캐다보면 분명 부메랑을 맞을 것이다. 유권자들은 참신한 정책을 생산하며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에게는 반드시 방점을 찍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후보에게는 따가운 질책과 비난을 가할 것이다. 역대 선거를 보았듯이 선거가 과열될수록 부정적인 요소들이 무분별하게 비춰져 선거가 끝난 이후 법정까지 가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김포에서부터 아름다운 선거를 치르면 어떨까 싶다. 지난 총선의 전국 투표율을 보면 제17대 60.6%, 제18대 46.1%, 제19대 54.2%이다.…
11세기 아라비아에서는 설탕이 만병통치약으로 통했다. 12세기 비잔틴제국 황실 의사는 설탕에 절인 장미꽃잎으로 해열제를 처방했다. 따라서 당시엔 설탕을 약국에서 취급했다. 그만큼 설탕을 귀중한 약품으로 인정했다는 뜻이다. 15세기 들어와선 최고의 사치품으로 대접 받았다. 페르시아를 비롯 유럽에 이르기까지 축제를 빛내는 초호화 장식을 만드는 데 사용했기 때문이다. 화려함의 극치는 1515년 영국 웨스트민스터에서 거행된 울지 추지경의 취임식이었다. 연회에 설탕으로 만든 성과 탑 말과 곰 그리고 원숭이도 구경할 수 있었다고 해서다. 설탕은 이처럼 주최자의 권력을 눈과 맛으로 표현한다고 해서 힘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했다. 설탕이 대단한 신분에서 평범한 신분으로 바뀐 것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된 산업혁명 이후다. 지금은 식품과 음료 등에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 됐다. 그리고 거부하기 힘든 화려한 맛의 유혹으로 인해 과다한 섭취 또한 일상화 됐다. 그러다보니 나타나는 문제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중 제일 심각한 것이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 발생이다. 국제기구는 비만과 당뇨 때문에 쓰는 의료비용이 한 해 5천억달러나 된다고 경고할 정도다. 지난 2014년엔
우리다, 그녀 /이희원 나는 한 고서를 만났다. 한 장 한 장 해체해 보려 했으나 곰팡이와 한몸이 된 듯 틈을 주지 않았다. 문자와 문자, 방점과 방점이 널브러진 무덤, 입구를 찾았으나 갈색 문은 열리지 않았다. 세상이 새로 열리던 한때, 한 여자의 붉은 입술과 푸른 눈물을 우려낸 적이 있었다. 뚝뚝 잘라낸 고서뭉치 위에 끓는 물을 부었다 순간, 차마고도의 방울 소리 뒤로 라마경이 흘러나왔다 우린 물에 야크치즈를 섞어 먹는데 침묵의 밑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또 다른 침묵, 내 가난한 언어로는 해독되지 않던 물비린내, 그녀의 환생을 만났다. 보이차가 익던 윈난성의 푸른 산하를 만났다. - 이희원 시집 ‘코끼리 무덤’ 사람을 알기란 쉽지 않다. 문을 열어주지 않는 한 한 발짝 다가가기도 어렵다. 화자는 한 권의 고서를 만났다. 한 장 한 장 해체해 읽어보려 한다. 그러나 문자와 문자, 방점과 방점이 널브러진 무덤 같은 겉모습만 보여줄 뿐, 정작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틈을 내주지 않는다. 그래서 화자는 한 여자의 붉은 입술과 푸른 눈물을 우려내며 세상이 새로 열리던 지난날의 한때처럼 끓는 물을 붓는다. 그러나 그러한 역정에도 차마고도의 방울 소
시민들은 누구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바란다. 교통질서 의식 또한 과거에는 경찰이 교통단속 장소를 예보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비노출 단속을 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어 그만큼 법질서 확립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음을 실감한다. 앞서 대통령은 치안업무 향상을 주문한 바 있고, 경찰 역시 아동학대·노인학대 등 범죄와 사회문제 사이에 있던 이슈들이 치안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유념해 생활법치를 확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일선 치안현장에서는 신종 범죄뿐 아니라 테러·재해·재난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일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보호와 미귀가자·자살 의심자를 찾기 위한 수색활동 등을 강화하는 등 범죄관련성 여부를 불문하고 시민의 생명보호를 최우선적 가치로 삼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교통질서 확립을 통한 시민의 생명보호는 선진화 문턱에 들어선 우리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다뤄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90년대 연간 1만명을 상회했으나 2000년대들어 본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