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그동안 많은 성장을 이루어냈다. 1980년대 중후반까지 사치향락 사업으로 분류된 관광은 국가에서 장려하지 않은 전형적 산업이었다. 그러나 1988년 올림픽을 기점으로 해외여행 자율화 등의 전환기를 맞아 관광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국가 육성산업이 필요했던 김대중 정부에서는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략산업으로 인정하고 집중 추진하기도 하였다. 이후에는 국가차원의 ‘한국 방문의 해’를 기획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제관광 수요도 1978년 100만명, 22년만인 2000년에 500만명, 2014년 1천420만명, 1천600만명 이상을 기대했던 2015년은 메르스의 영향을 받아 1천323만명에 머물기는 하였으나 그 성장 폭은 기대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같은 관심이 반영되어 관광학계에서도 국제관광 수요(demand), 결정요인(determinants)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었다. 아웃바운드(outbound)보다는 인바운드(inbound) 개념에서 출발하여 자국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륙별, 인근 중요국가별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요약하자면, 주요 결정요인은 소득
전국 소방서에서는 신속한 출동과 효율적인 화재진압을 위해 전통시장 등에서 출동로 확보를 위한 시민 협조를 홍보하고, 대원들의 각 개인 화재진압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소방전술훈련을 매일 실시하며 현장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소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 화재를 예방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재난발생 시 인명과 재산피해를 사전에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면 일상에서 시민 여러분들이 실천해 주어야 할 화재 예방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1가정 1소화기 갖기 운동이다. 화재 초기 시 1대의 소화기가 100대의 소방차보다 낫다는 것은 실증된 바 있다. 이에 소방관서에서는 각종행사 및 교육시 시민들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각 가정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둘째,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구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도록 하고, 플러그를 뽑을 때에는 몸 전체를 잡고 뽑아야 한다. 또한 폐쇄된 공간은 먼지나 기타 이물질이 쌓이기 좋은 장소인 만큼 각종 전열기구 주위의 청소도 잊지 않고 주기적으로 실시해줘야 한다. 셋째, 간편하고 효
최근 부천에서 아동학대 후 시신 훼손한 비정한 아버지 사건으로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떠들썩했다. 그 아버지와 어머니의 프로파일러 수사 결과 이들은 싸이코패스는 아니었으나 아버지는 초등학생때부터 상습적인 체벌을 받으며 컸고, 어머니도 부모의 방임과 무관심 속에서 자랐다고 한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2014년 한 해동안 확인된 아동학대 가해자 2만1천788명을 분석한 결과 393명이 어린시절 자신도 누군가에게 학대 당한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또한 여성가족부의 조사결과 가정에서 폭력을 당하거나 목격한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 다시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비율이 남성은 53%, 여성은 64.4%로 가정폭력의 대물림현상이 뚜렷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더 큰 문제는 이와 같은 가정폭력이 단순히 가정 내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교폭력이나 사회폭력 등 또다른 범죄로 이어진다는 점에 있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경기지역 수형자 486명의 조사결과 249명(51.2%)이 아동청소년기에 가정폭력을 직접 겪었거나 목격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특히 강간과 강제추행 같은 성범죄자의 가정폭력 경험율은 63.9%, 살인범은 60%로…
농어촌지역과 도심의 공동화에 따른 학교존폐문제가 당면과제다. 학생감소로 인해 농어촌과 도심의 교육여건이 크게 하락해가고 있다. 자녀교육을 중시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에 부모들의 정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날로 공동화되어 정착농어민유치를 위해 예산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으나 자녀교육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학생 수 감소와 도심 공동화에 따른 교육여건 하락 극복을 위해 일선중학교를 통합 운영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문제가 전국적인 주요 현안과제로 급부상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정부가 교육재정 효율화를 내세워 종전보다 강화된 통폐합 기준을 담은 적정규모 학교 육성과 분교장 개편 권고 기준을 마련하여 시도 교육청을 압박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소규모 학교 통폐합 기준을 지난해 말 각 시도 교육청에 하달하였다. 교육청별 한시적 전담 조직을 설치하여 운영하게 하고 재정 지원 인센티브도 최고 110억 원까지 올렸다. 도내에서는 면·도서벽지 초교 78곳과 중교 11곳 등 총 198곳이 통폐합 검토 대상이 된다. 특히 농어촌에 귀촌한 사람들의 경우 자녀교육에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된다. 이들
경기도가 밝힌 나라별 국민들의 관광행태가 흥미롭다. 도는 9일 나라별 관광객들의 관광행태를 분석한 조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도는 지난 2013년 7월~2015년 6월까지 2년간 신한카드 데이터와 신한카드 제휴사 데이터 67만 4천347건과 SKT의 2015년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 로밍 데이터 신청자의 실제 사용건수인 57만 588건 등 총 127만건의 카드와 통신데이터를 분석한 ‘경기도내 외국인 관광행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앞으로 도는 이 자료를 관광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올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의욕적으로 준비해 온 수원시의 경우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므로 도와 협조해 성공적인 사업이 되길 바란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기한 것처럼 나라별 관광행태가 서로 다른데 미국인은 수원화성박물관을, 일본인은 고양 원마운트를, 중국인은 킨텍스를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은 194개국의 1천323만 명인데 중국인이 40%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다음이 일본인으로 21.5%, 미국인은 10.9%였다. 경기도를 찾은 외국인은 295만 명이었다. 22.3%밖에 되지 않는 것이
갑자기 닥친 한파에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린다. 수도 동파 소식이 들리고 보일러 고장에 자동차에 아우성이더니 드디어 한강도 얼었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두꺼운 옷에 머리까지 덮어쓰는 모자가 달린 코트나 점퍼를 입고 거의 눈만 빼꼼 내놓고 다닌다. 우리 동네는 무슨 자랑이라고 추위로 금메달을 기록한다. 인접지역인 춘천보다 춥고 위도 상으로 훨씬 위쪽에 있는 철원보다 더 추웠다. 그럴라치면 지인들의 안부전화가 온다. 청정지역이라 공해가 없어 그렇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 추위는 생각 이상으로 제약이 많았다. 하도 춥다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일도 있었다. 어느 집에서 개가 무엇에 다치기라도 한 듯 짖어대기에 달려 가보니 혀가 밥그릇에 붙어 떨어지지 않아 그릇을 매달고 몸부림을 치고 있어 얼른 더운 물로 녹이고 다음부터는 따뜻하게 보살펴 주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며 한 참을 웃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새겨 볼수록 수긍이 가는 말이다. 입춘이 지나고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던 추위가 하루하루 풀리고 설날부터는 봄날처럼 포근한 날이 이어졌다. 연휴 내내 북새통을 이루던 집이 시간 공간 양면이 헐거워지면서 평정을 찾는다. 제
물소리 2 /문효치 베어보면 그 속은 새벽이다 엊저녁 달빛 아직은 젖은 채 갈잎더미 밑에 있고 그 달빛에 미쳐 울던 풀벌레소리 여운으로 날아다니는데 그래도 여명의 소근거림은 시간의 옷자락에 푸르스름 물들어 저 언덕을 넘고 있나니 -문효치 시선집 ‘각시붓꽃’에서 물소리를 칼로 베면 그 속에는 새벽이 들어 있다. 엊저녁 달빛도 그 밑에 아직 숨어 있고, 달빛에 미쳐 울던 풀벌레소리도 여운으로 따라 나온다. 사라지는 여명의 푸른 소근거림까지 붙들어 두었다. 서정의 극치라 할 만하다. 흐르는 물을 바라보면서 그 물소리를 들으면서 그 속에서 감히 상상해내기 쉽지 않은 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정경을 탄생시켰다. /장종권 시인
‘면탈’. 어조가 강하여 정서적 반응이 앞서는 단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군장병이 되겠다는 청춘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군소요 인원의 한계로 입영적체 문제가 작년 한해 큰 화두로 부상하여 정치권에서도 대책을 논의할 지경에 이르렀으니 입영을 원하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얼마나 애가 탔을지 짐작된다. 한편 이러한 심신이 건강한 현역입영 대상자들을 뒤로 하고 병역의무이행 요건에 부적합한 사람으로 판명된 사람들을 관찰하여 군대에 보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2012년 4월 18일부로 공식 출범한 병무청 특별사법경찰대의 수사관들이 그들이다. 벌써 3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간의 병역 면탈 사례를 살펴보면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사위행위’와 ‘고의적 신체손상’이 그러하다. ‘사위(詐僞) 행위’란 말 그대로 거짓으로 꾸미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사위행위의 대표적 사례는 허위 정신질환자에 의한 병역 면탈이다. 자신의 신체에 ‘고의적 손상’을 일으킨 자에 대해서는 ‘오죽 군대 가기가 싫었으면 자기 몸에저런 짓을 했을까’ 하
두레수도원에서는 한 가지 구호가 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구호이다. 금식할 때에 기운이 없다고 눕게 되면 몸은 점점 가라앉아진다. 금식할수록 열심히 걸어야 한다. 두레수도원에서는 10일간 금식기간 중에 날마다 7km 산길을 걷는다. 두레수도원에는 7km 둘레길이 있다. 금식행사에 참가자들이 이 길을 날마다 함께 걷는다. 물론 나도 함께 걷는다. 오늘은 영하 20도에 가까운 추위였다. 거기에다 어제부터 내린 눈이 쌓여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열심히 걸었다. 눈을 맞으면서도 걷는다. 눈 오는 날에 눈을 맞으며 눈길을 걷는 기분은 일품이다. 아이젠을 착용한 등산화에 눈이 밟히는 소리가 뽀드득 뽀드득 소리 난다. 그 소리를 즐기며 걷는다. 일반적으로 기도원이나 요가원이나 건강금식원 같은 곳에서는 금식기간 중에 기운 없다고 자주 눕거나 움직이지 아니하고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두레수도원에서는 발상이 역발상이다. 금식할수록 오히려 산길을 열심히 걷고 하루에 몇 차례씩 건강체조를 한다. 우리가 하는 체조를 천조운동(天助運動)이라 부른다. 천조운동은 호주에서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천 무술가 곽진호(郭珍浩) 이 창안한 무술체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