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의 효시는 1882년 박영효가 일본에 수신사로 가면서 태극도안을 사용한 기(旗)다. 그리고 태극도안의 태극기가 국기로서 공식화된 것은 이듬해인 1883년 1월이다. 그 과정을 보면, 1876년 일본과의 강화도조약 체결 이후 국기 제정문제가 논의되다가, 태극무늬의 기를 고종이 ‘태극 주위에 4괘(四卦)를 배(配)한다’고 공포함으로써 정식 국기로 채택된 것이다. 공포 당시 태극기의 규격이나 형태에 관한 정확한 명시가 없었다. 따라서 각양각색의 형태로 사용되었다. 그러던 것이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인 1949년 2월 국기시정위원회의 결정으로 규격과 문양의 통일이 이루어졌으며, 이것이 현재 쓰고 있는 태극기다. 태극기의 존재감이 가장 빛나는 곳은 군이다. 매일 태극기 앞에서 충성을 다짐하고 나라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있어서다. 해외 파병 길에 오르는 군인들의 어깨에 태극마크를 붙이는 이유도 내 조국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작년 8월부터는 국내 모든 군인의 어깨에도 태극마크를 붙이도록 의무화 했다. 이 또한 군복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함은 다르지 않다. 태극기의 존재감은 국제 스포츠대회에 참가하는…
서해에서 /김부회 펄의 알몸 뒤로 스란 한 폭 붉다 풍경이 풍경을 덧칠하는 동안 우리 무미한 안부는 커피처럼 식고 낮의 건조를 밀어내다 지쳐 어둠이 무뎌질 때쯤 웃자란 약속이 약속의 정형과 이별했다 그물 지지대 밖 밀물이 바닥을 되돌려 주고 디딘 만삭의 섬들이 제 높이를 키운다 켜켜이 올려놓은 모닥불 속 있어도 없는 사람이 사그락 불꽃이 된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불쏘시개를 던진다 이따금 다려지는 어둠의 주름 갯벌에 스며들다 미처 못 지운 취기의 분장 데워진 몸을 갯바람이 식힌다 동그란 얼굴 입 밖으로 나온 이명의 솔깃한 부름에 소스라친 귀가 쑤욱 자란다 멀리 갈매기들만 귀항지에 뱃소리가 울린 것 같다 청각의 바깥에 도착해 있을지도 모를 신호 뚜~뚜 약속은 믿음이다. 너에 대한 신뢰의 정도를 가늠하게 하는 척도다. 지는 해가 붉은스란 한 폭으로 펼쳐진 저녁이다.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바라본 풍경이 풍경을 덧칠하는 동안 안부는 커피처럼 식었다. 꼭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틀이 깨졌다. 그래도 오지 않는 너에 대한 아쉬움이 커서 너의 모습이 모닥불 속 불꽃이 되어 피어오른다. 모르는 사람들이 위로의 말로 던지는 불쏘시개에 마음속 어둠을 펴고 취기의 몸
지난 6월 필자가 속한 한미친선 민간단체 행사의 일환으로 평택 미군부대와 오산 미 공군부대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미군 측에서는 미 7공군 사령부의 장성이 직접 나와서 한반도를 지키기 위한 전략과 작전을 설명하였고, 한국측 민간방문단은 북한과 한미연합군 군사력 비교, 북핵 대응방안 등에 대해 질의하였다. 미군측은 한미 합동으로 북한의 미사일, 핵무기 등의 상황을 24시간 감시하고 있으며, 위험이 현실화 되는 경우 원점타격 등 선제공격을 감행하며, 북한에게 도발은 바로 죽음이라는 신호를 끊임없이 주어 도발을 사전봉쇄 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유사시 세계최강의 미 공군력은 한반도의 하늘을 완전 장악하여, 북한의 전략 기지를 단시간 내 모두 파괴하며, 북한 핵무기는 남한에 쏘기도 전에 거의 파괴된다고 했다. 민간방문단은 미 공군의 주력기인 A10과 F16기에 장착된 미사일과 레이다교란장치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직접 전투기를 만져보면서 감동에 젖기도 하였다. 우리에게 한미동맹과 미군의 주둔은 큰 행운으로,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에 세계 유래 없는 발전을 이룬 데는 굳건한 한미 동맹이 있었기 때문이며, 이를 가능하게 한 선배들의 업적은 인정받아야 한다고…
어른이 되면 공룡 화석 찾는 아저씨 될래요 ■ 유치부 대상 티움어린이집 최원우 “이제는 만날 수 없지만 그림 속에서만이라도 공룡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고 싶어요.” 지난 12일 ‘2016 숲꿈 그리기대회’ 시상식에서 당당히 유치부 대상을 수상한 티움어린이집 최원우(5·사진) 군은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공룡친구를 도화지에 담았다. 자신의 소망이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최군은 현실에서의 안타까운 마음을 수상작 ‘숲속에서 공룡 친구들과 노는 나’라는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어린이집에 등원해 세밀화 그리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최군의 예술적 재능은 현실의 굴레를 벗어나 시대를 넘나드는 표현력과 무한대의 상상력을 함양하고 있다는 평이 자자하다. “상을 타서 기분이 좋지만 그래도 공룡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최군은 “어른이되면 ‘공룡 화석을 찾는 아저씨’가 되고 싶다”고 말해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적인…
난세를 지혜롭게 겪어낸 이슬람의 살라딘(Saladin) 장군은 혹독한 무더위를 역이용해 십자군을 전멸시켰다. 그는 가장 뜨거웠던 7월의 전쟁에서 한낮 공격을 전략으로 세웠다. 이를 위해 군사들은 무장을 가볍게 하고 태양을 등지고 진을 첬고 물도 충분히 확보해 놨다. 이에 반면 십자군은 물도 없이 뜨거운 싸움터로 나갔다. 그것도 중무장한 병사들을 이끌고 말이다.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싸웠던 십자군은 곧 흔들리기 시작했다. 십자군은 열파에 지쳐 결집력을 잃고 밀집대형도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렇게 더위에 지친 병사들은 허무하게 전멸했다. 맹렬한 ‘한낮더위’가 가진 치명적인 칼을 이 전쟁에서 읽을 수 있다. 극심한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40도가 넘는 중동의 무더위 만큼은 아니더라도 지금의 이 더위는 우리에게 충분히 치명적일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폭염은 사람과 동물, 식물 할 것 없이 그야말로 ‘맥’을 못추게 한다. 열사병, 열탈진, 열 경련 등 맹렬한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는 생명까지 위협한다. 최근 기상재해 중 폭염을 가장 큰 재해로 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거 사례도 충분의 그 위험성을 보여준다. 2
랜섬웨어란, ‘파일을 인질로 잡아 몸값을 요구하는 소프트웨어’로 컴퓨터 사용자의 문서를 볼모로 잡고 돈을 요구한다고 해서 ‘랜섬(ransome):인질’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인터넷 사용자의 컴퓨터에 이메일, 웹을 통한 감염, 토렌트 등으로 잡입해 내부 문서나 스프레드시트, 설계파일, 그림파일 등을 제멋대로 암호화해 열지 못하도록 만들고 첨부된 이메일 주소로 접촉해 돈을 보내주면 해독용 열쇠 프로그램을 전송해 준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이다. 이러한 랜섬웨어 피해는 인터넷 사용자인 우리들 역시 예외가 아니며, 현재로써 복구가 거의 힘든 것이 현실이므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랜섬웨어에 대한 예방책으로 중요한 자료는 PC와 분리된 외부 저장장치 등에 정기적으로 백업하여 관리하고,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 특히 실행파일 실행시 발신자가 불분명한 경우 실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SNS 및 메신저, 문자 링크 클릭 및 P2P를 통한 파일 다운로드를 자제해야 하고 백신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및 주요 프로그램 최신 업데이트를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인터넷진흥원에서는 해킹&m
경찰청은 지난해를 ‘범죄 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전국 1급지 경찰서마다 전담경찰관을 배치 운영해 범죄피해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각별한 노력한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묻지마 폭력’ 등 불특정대상을 향한 범죄가 빈번히 발생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사회가 발전할수록 범죄도 다양화 흉포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제 어느 누구도 이러한 범죄피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범죄피해에 대해 개인의 불행한 사건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정신적 신체적 피해회복에 있어 우리사회의 공동의 문제라는 공감대가 필요한 때이다. 현재 경찰청은 범죄피해자의 피해진단 및 보호조치를 강화하여 범죄피해자가 심리적·신체적 안정을 찾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발생초기에 전문가의 피해진단 등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복 피해우려 대상자에 대해서는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제공하며 아울러 범죄 피해를 당하여 임시대피처가 필요한 피해자에게 임시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강력범죄피해자나 그 가족들이 범죄 피해의 영향을 극복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
오는 15일은 광복 71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일제 잔재를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 또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일본군 위안부 망언 등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일제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런데 매번 그 뿐이다. 게다가 일본이 아닌 국내에서도 일본의 강제 식민 통치행위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친일 집단과 일본 극우파의 주장에 동조하는 얼빠진 인물들도 있다. 일본에 맞서 국가를 지키느라 재산과 생명을 아낌없이 바친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 1천115명 가운데 75%가 월소득 200만원 미만이라는 조사가 얼마 전에 나온 적이 있다. ‘독립운동을 하면 삼대가 망한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반면에 친일파 후손들은 당시 조상들의 축재를 바탕으로 정·재계와 심지어는 학계까지 진출해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따라서 이런 현실에서 일제 잔재 청산이 쉬울 리 없다. 하지만 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해방이다. 현재 일제 잔재는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다. 건축 현장에서부터 지식인들의 집단인 언론·출판계까지, 학교 현장에서부터 군대까지, 심지어는 장례식장에까지 뿌리 내리고 있다. 모두 뿌리를 뽑아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높고 역사 사회문화적 요인과 한·중FTA 등으로 중국교류가 확대되어가고 있다. 이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중국과의 관계 확대와 내실화에 중요한 인적자원이 된다. 양국학생들은 미래사회개척의 주역으로 활동해가기 때문이다. 한중간의 교류확대와 발전을 위해서 유학생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인천 중국인 유학생 지원 사업 내실화 방안 보고서에서 인천의 가치재창조 사업과 연계해 중국인 유학생 지원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와 내실화를 제안했다. 2015년 기준 인천의 중국인 유학생 수는 956명으로 인천 해외유학생의 54.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를 비롯한 많은 지자체들이 지역 소재학교에 재학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생활적응을 위한 정보와 인프라 지원, 지역사회 참여네트워크 구축, 취업정보 제공 등 다각적인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인천시도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중국유학생지원 사업을 추진해가야 한다. 유형별로는 생활정보와 인프라 지원이 8건으로 전체 50%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지역사회네트워크 6건, 취업지원 3건 등이다. 이같이 인천시의 주요 사업은 상대적으로 지역정보 안내 사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탐방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