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는 예부터 우리 민족과 아주 친숙하다. 그래서 속담에도 자주 등장한다. 음식을 단숨에 먹어 치우는 형상을 비유한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하다’, 유전적 본능은 속일 수 없다는 뜻의 ‘게 새끼는 집고 고양이 새끼는 할퀸다’, 아무 소득 없이 손해만 보았다는 ‘게도 구럭도 다 잃었다’, 무슨 일이나 앞뒤를 신중히 고려해 안전하게 행동하는 것이 제일이라는 교훈 ‘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어라’ 등등. 게는 한자로 내장이 없는 희귀한 벌레라는 뜻의 해(蟹)다. 자산어보와 전어지에서는 개(介)로, 물명고에선 개충(介蟲)이라 적고 있다. 게는 평안도 황해도 함경남도에서는 ‘거이’라고 하고, 충청도 전라북도 그리고 강원도에서는 ‘그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종류로는 대게·털게·꽃게·민꽃게·두점박이민꽃게·농게·엽낭게·칠게·방게·갈게·참게·범게 등 식용만 180가지가 넘는다. 조선 초기 임금의 명을 받은 신하가 죽도(竹島)라는 섬에서 게를 발견하고 궁궐에 들어와 발견 장소의 죽(竹)자를 넣어 죽해(竹蟹)의 존재를 고했다고 한다. 크기와 맛이 일품인 이 죽해를 한글로 옮긴 것이 그 유명한 ‘대게’다.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 모양이 대나무처럼 곧다고 해서 이름 붙여
상처를 사육하는 법 /정수경 내가 쓴 편지를 내 몸속에 집어넣는다 비의 날을 모르던 네가 표정 잃어버린 얼굴로 빗속을 건너오듯, 새총으로 고요를 당겨 붉은 비행을 쏘아 올린다 붉다는 것은 제 속 죽어가는 것들을 수놓고 있다는 것 구름 내부를 왼쪽에 앉힌다는 것 이마를 짚은 생각의 그림자가 순한 골목 돌아 나오면 생선가시처럼 드러난 햇살로 아무도 찾지 못하도록 우울의 은신처를 지운다 유리창 너머 표류하는 구름 모서리들이 떨어져 내린다 나를 빠져나오지 못한 편지는 마지막 식물성 잃어버린 몰약의 계절을 찾고 있다 - 정수경 시집 ‘시클라멘 시클라멘’ / 한국문연 마음의 상처인 경우 사육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흔적이 마음에 단단히 품어지고 그것을 수시로 들여다볼 때, 그리하여 탄생되는 살아있는 상처. ‘내가 쓴 편지를 내 몸속에 집어넣고’ 볼 때마다 새로운 다짐을 하듯. 사육되어진 상처는 내 안에서 군림한다. 평범한 햇살은 생선가시처럼 우울하다. 상처에 쏟는 정성만큼 나는 건재하다. 상처의 힘으로 살아가는 나, 세상은 내 상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나는 점점 상처의 노예가 되어간다. 뒤늦게 사실을 알아챈다 해도 내가 쓴 편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관절을 침범하는 만성적이고 전신적인 염증성 질환이다. 관절을 둘러싸는 막인 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관절염의 일종으로, 왜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는 지는 아직 잘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서 우리 몸을 우리 스스로 공격하게 되는 상태가 된 것이지 나쁜 균이 온몸에 퍼져서 생기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질환은 아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의 100여 개의 관절을 화석처럼 굳게 만드는 질환으로 류마티스 관련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이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작은 관절에 양측으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손(중수지 관절, 근위지 관절)이나 발(중족지 관절), 손목, 팔꿈치, 발목, 무릎, 어깨 등에 잘 침범한다. 그 외에 목이나 턱 관절에도 침범할 수 있다. 하지만 허리는 침범하지 않는다. 특징적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하고 움직이기가 힘든데 이것은 자는 동안 관절의 움직임이 덜하므로 염증이 관절에 쌓이기 때문으로 활동하면 완화되지만 관절염이 아주 심하면 오후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이것을 조조 강직이라고 하며 다른 관절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1시간 이상 지속되는
“행복의 기준이 작년에는 집 한 채 갖는 것이었는데, 올해는 빚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 출근길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경제 전문기자의 2016년 경제 전망이다. 어느 정치인은 몇년 전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면서 ‘빚 없는 사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바 있다. 그야말로 ‘빚’이 불행의 기준이 되었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유·초·중·고 학생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자치 기관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청소년 4명 중 1명의 교육을 맡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부도 상태다. 2012년 4천38억 원이었던 부채가 불과 3년 만에 2조7천722억 원에 이르렀다. 이 나라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누리과정은 정부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3~5세 어린이에게 적용하는 보육·교육 과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공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하게는 ‘국가 완전 책임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었다. 박근혜 후보가 제시한 ‘국민행복 10대 공약’에는 ‘약속2 확실한 국가책임 보육- 만 5세까지…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옛말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말이다. 옛날엔 ‘복지’라는 개념이 지금보다 약했고 국가 경제도 풍족하지 않아 백성들의 가난을 구제하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사방 100리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가훈을 실천한 경주 최부자집이나, 조선 정조시대 제주 제일의 상인으로서 기근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먹여 살려 ‘나눔 할망’ 또는 ‘구휼 할망’으로 잘 알려진 김만덕 같은 이들도 있긴 했다. 그러나 그들의 선행은 개인적 차원의 노블리스 오블리주이지 국가의 복지는 아니었다. 국가가 왜 존재하는가? 국가는 공정한 과세정책을 통해 복지를 확대하고 복지를 통해 기회의 균등을 지향해야 한다. 모든 국가나 사회에서 상대적 빈곤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절대적 빈곤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위해 많이 버는 사람이 세금을 더 내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가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다. 복지선진국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민들에게 복지를 제공한다는 스웨덴과 덴마크는 소득과 부의 분배가 공평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선진국들과는 반대로 서민증세, 부자 감세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그만큼 서민들의 삶이 팍팍하다. 정부는…
인천경찰은 오는 31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단속은 음주운전 취약지 예방 순찰 및 단속강화로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 조성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또한 특정시간대 구분 없이 음주단속을 실시해 ‘음주운전은 언제든지 단속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음주운전은 혈중알콜농도가 0.2% 이상인 사람은 1년이상 3년이하의 징역이나 500이상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혈중알콜농도 0.1% 이상 0.2% 미만인 사람은 6개월 이상 1년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며, 혈중알콜농도 0.05% 이상 0.1% 미만인 사람은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또한 2001년 삼진아웃제도를 도입해 3회째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혈중알콜농도와 상관없이 무조건 운전면허가 취소되고, 면허 재취득 금지기간 또한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술을 마시는 것도 어느 정도의 자기원칙과 철학이 필요하다. 또한 남에게나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술자리 1.1.2. 캠페인이다. 1가지 술로 1차에서 2시간 이내 하는 술자리 캠페인은
글로벌시대를 선도해가기 위해서 벤처기업의 창업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 국내의 기술과 인력투입으로 생산성을 높여가는 일이 중요하다. 해외투자를 통한 벤처기업의 창업은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금년 해외투자 벤처창업 지원금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렸다.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대폭적인 강화는 해외진출을 촉진시켜가고 있다. 중국진출 기업에게는 기술개발과 수출마케팅 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해주어 한중 FTA 선점효과가 기대된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금년에 해외벤처기업창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 벤처캐피털을 통한 글로벌 창업기업의 지원규모를 확대시켜 가고 있다. 최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서 발표한 금년 중소기업 지원시책에 도민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창업 도약기인 3~7년차 기업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술 연구개발이 중요하다. 연구 개발자의 지속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한다. 시설 운전자금으로 1조6천억 원을 투입하며 제품 고도화 기술개발에도 1천6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효율적인 해외벤처창업기업육성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과 철저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금년부터 본격화되는 한·중…
지난 3일 오전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곳곳에 안개가 짙게 끼면서 앞이 채 100m 안보였던 서해안 고속도로에선 차량 17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2월11일 오전 9시45분쯤 안개로 인해 영종대교 서울방향 13.9㎞ 지점에서 최초사고가 발생하여 106중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렇듯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의 피해규모는 일반사고에 비해 크며, 전체 사고의 절반이상이 일교차가 커지는 겨울철에 발생하고, 사망률도 맑은 날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뒤따르던 차량들이 사고차량을 발견하고 미처 멈추지 못해 잇따라 앞차를 들이받은 데 있다. 안개가 발생할 시 기본 교통법규만 숙지하고 있다면 큰 대형참사를 막을 수 있다. ‘도로교통법’ 제37조(차의 등화)에서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안개가 낄 경우 전조등, 차폭등, 미등과 그 밖에 등화를 켜도록 하고, 동법 시행규칙 제19조(자동차등의 속도)에서는 안개로 인한 악천후 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 최고속도의 100분의 50을 줄인 속도로 운행하도록 하고…
해가 바뀌어 나이 먹기를 위한 어떤 노력도 없이 나이가 바뀌었다. 수 년 전만 해도 시간을 거꾸로 되돌릴 수만 있다면 하는 엉뚱한 생각이 없지 않았다. 은퇴(2019년 여름)를 수 년 남기고 있는 지금은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다. 학교에 있으니 타 직종에 비해 퇴직연령이 늦은 편이고 연금도 있으니 노후준비 타령하는 말은 비난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노후복지가 허약한 가난한 나라일수록 은퇴연령이 늦는 것은 변호사 의사와 같은 전문 직업을 제외하고는 늙어서도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은퇴 후 연금 수령자가 또 다른 수입을 위해 또 다시 직업을 갖는 것을 비난할 수 없지만 노후대책이 턱없이 부족한 이들의 노후 수입을 위해 무보수 봉사활동하기를 권한다. 아내가 교사로 재직하다가 퇴직 12년을 남겨두고 50세에 명퇴를 했다. 퍽 이른 나이였는데 벌써 만 7년이 흘렀다. 일반 시민들이 그러하듯이 집 마련하고 자녀교육 시키고 시집보내니 가계 빚은 혹처럼 붙어 다녔다. 아내의 명예퇴직금으로 빚을 갚고 싶었지만 아내는 27년의 수고가 사라지는 것 같다면서 빚 청산을 뒤로 미루고 은퇴 후 은신할 터를 가평에 마련하였다. 당시로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