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원 60주년 맞는 수원문화원 염상덕 원장 지난 1956년 10월 개원해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수원문화원.수원문화원은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 창달의 꽃과 열매를 맺어가며 수원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사회교육사업, 시민교양강좌 운영, 다양한 향토 문화예술활동 등을 통해 수원문화를 거목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는 수원문화원은 수원시가 역사와 문화가 있는 지역이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수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화성과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18·19대에 이어 제20대 수원문화원장으로 연임된 염상덕 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전통문화 계승·지역문화 창달위해 건립 여름음악축제 등 수많은 축제 기획 추진 전국 문화원 중 시범문화원 1호 영예 수원화성향토문화硏 등 부설기관도 다양 지역주민과 소통과 공감대 형성 이바지 7월 ‘정조대왕 능행차’ 전국 청소년 참가 10월 수원화성문화제 널리 알릴 터 수원뿌리학교 등 인문학 역사탐방 활성 수원화성방문의해 맞아 즐길거리 풍성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해 기쁨 나눴으면… 염상덕 원장은 “우리 문화원은…
박 대통령의 절차 무시한 일방적인 대구 군공항 이전 추진 지시에 당혹 수원은 이전타당성 승인에도 예비이전후보지 발표만 1년 넘게 기다려 도시정책실장 주축 T/F팀 구성 효율적 대응… 국방부 장관 면담 추진 이전후보지 발표 시 道의 중재 필요… 이전지역엔 후생복지 사업 실시 수원시는 예비이전후보지가 발표되면 경기도와 이전지역 지자체가 참여하는 상생발전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풀어나갈 계획이다. 대구 군공항 이전 소식을 접한 수원시민들이 뿔났다. 군 공항으로 인한 소음과 개발 제한 등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을 생각한다면 마땅히 기뻐해야할 일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유는 무엇일까. 군공항 이전 문제는 수원과 대구, 광주 등 3개 지자체의 오랜 숙원이었다. 특히 수원시의 경우 군공항으로 인한 피해는 60여년이 넘는다. 그동안 지역정치권과 시민들의 많은 노력으로 수원군공항 이전은 타당성 적정 판정을 받고, 이전후보지 결정만 남은 상태였다. 대구와 광주 등은 오는 8월에야 이전건의서에 대한 최종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현 정부가 갑작스레 대구에만 특혜를 주듯 군공항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법과 원칙&
우르르르 천둥 달리는 소리 들린다. 한바탕 비가 쏟아지겠다. 빗소리 와르르 마른 마당 덮쳐오면 비릿한 흙냄새 또 한 번 퍼올리겠다. 콧속으로 엄습해오는 추억 속 내음, 환하게 웃는 미소. 내 기억 속 마당은 마치 영화 스크린처럼 숱한 등장인물들을 불러들이며 늘 빗소리와 함께 등장한다. “아이구, 비온데이. 퍼뜩퍼뜩 나온나.” “야들아, 다 젖는데이. 빨리 안 나오고 뭐하노?” 어머니 재촉에 구석구석에서 달려 나온 6남매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삽을 챙기신 아버지 밖으로 달리시고 마른 빨래 급히 들여지고 마당에 널려진 삶은 나물 비닐 째 둘둘 말아 들이고, 농기구 몇 가지에 마지막으로 자전거까지 헛간으로 들여놓으면 금세 비설거지는 끝이 난다. 후두두둑, 빗방울 뚫기 시작하면 비로소 잠잠해지는 마당. 몇 장 특별 간식 부침개로 배를 채운 우리 남매들, 마루에 두 다리 늘어트리고 고개 까딱거리며 바라보는 그 비가 쏟아지는 마당은 참, 평화롭다. 적시면 적시는 대로 흠뻑 젖어줄 줄 아는 흙 마당의 여유. 한 없이 쏟아내는 장마 비 감당할 수 없을 땐 질퍽질퍽 제 속까지 다 토해놓는다. 마침내 햇살 나오면 그 속 달래줄 거
최근 사회복지에서 가장 많이 강조되는 것 중에 하나가 ‘복지 체감도’이다. 이는 여전히 복지가 취약계층에 집중되어 있어,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보편적인 복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지예산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국민의 복지 체감도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복지가 국민에게 전달되는 과정의 문제를 고려해 봐야 한다. 전달체계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에 하나는 복지 수요의 확대에 대한 대응이 분절적으로 이루어져왔다는 것이다. 체계적인 계획하게 이루어지기보다는 정치·사회적 사안에 따라 돌발적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더욱 많았다. 그리고 일단 조직이 확장되면, 관련 부처, 부서 및 기관들은 자신의 영역을 고수함으로써 지속적인 확장을 추진하는 현상도 두드러져 서비스 간의 파편화, 중복, 사각지대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따라서 국민의 시각에서는 비슷한 사업들을 여러 기관에서 하고 있어 낭비로 비춰지거나, 너무 복잡해서 정작 지원이 필요할 때 어디를 찾아가야할지 난감하다. 이와 관련하여 박근혜 정부에서는 ‘맞춤형 복지’라는 정책 목표를 내세우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회안전
요즘처럼 개들이 대접 받던 시절은 없었다. 개전용 특급 호텔이 있는가 하면 개들을 위한 독(Dog)TV, 반려견 신용카드도 있다. 개들의 놀이터 펫 카페는 미용실만큼이나 많고, 개들의 뇌와 건강에 좋다는 사료까지 나이별로 시중에 나와 있다. 주인만 잘 만나면 사람 못지 않은 호사를 누리는, 그야말로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실감나는 세상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1천만명을 넘었고 관련 시장만도 지난해 1조8천억원이 넘어섰다는 우리나라 얘기다. 거기에 2020년엔 시장규모가 5조원대를 내다본다니 외국처럼 TV, 스파, 러닝머신까지 갖춘 수천만원짜리 개집이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죽어 호사를 누리는 개들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도 반려견이 죽으면 애견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해 영정을 비치하는 건 보통이다. 사체는 수의를 입혀 오동나무 관에 안치한다. 외부 조문객도 받는다. 장례일에는 제문을 읽고 가족들은 애도 한다. 비록 일부 매니아들의 얘기로, 유기견이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별난 애견사랑’으로 보일지는 모른다. 하지만 개고기라는 혐오식품이 있는 나라 ‘한국’을 감안하면 개에 대한 인식이 획기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해 보
옷깃을 여미다 /천양희 비굴하게 굴다 정신차릴 때 옷깃을 여민다 인파에 휩쓸려 하늘을 잊을 때 옷깃을 여민다 마음이 헐한 몸에 헛것이 덤빌 때 옷깃을 여민다 옷깃을 여미고도 우리는 별에 갈 수 없다 - 천양희 시집‘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 / 창비시선 오래전 시인은 이렇게 말했다. ‘아침마다 거울을 본다/ 거울 속의 나를 본다/ 나는 곧 재조명될 것이다, 밝혀질 것이다/ 거울같이 환하게’(‘마음의 수수밭’ 中 ‘아침마다 거울을’)라고. 이 구절이 좋아서 나는 책상 앞에 크게 써놓고 가끔 들여다본다. 아침마다 거울 속의 나를 들여다보며 자신을 다듬는데 게으름 없이 겸허하게 옷깃을 여미는, 여전히 눈빛이 맑은 시인. 세상이 하늘을 잊을 정도로 혼탁할 때도 여전히 옷깃을 여미는 시인. 그러나 우리는 별에 너무 많은 질문을 던져놓았다. 별은 우리가 넘볼 수 없는 어떤 것이어서 기도하듯 그저 옷깃을 여미는 일밖에. /김은옥 시인
도내 체험학습 명소 10선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설렘과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친구들과 함께 떠났던 ‘수학여행’. 문화재 탐방이 주를 이루던 과거 수학여행과 달리 체험형 프로그램을 주축으로 최근 수학여행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KBS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촬영지였던 파주 캠프그리브스부터 영어권 국가의 이국적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경기영어마을, 갯벌체험과 도자기체험 등이 가능한 안산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등 수학여행을 가볼만한 다양한 장소들을 경기도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태양의 후예’ 우르크 태백부대 배경 파주 캠프그리브스 캠프그리브스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후 50여년간 미2사단 506보병대대가 주둔해오다 지난 1997년 미군 철수 이후 2007년 8월 한국정부에 반환된 가장 오래된 미군기지 중 하나다. 현대식으로 개축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최초의 유스호스텔이며 지리적, 역사적 독특성을 바탕으로 한 최적의 안보관광지다.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평화공원 등 민북투어를 시작으로 소리나비, 깬자갈 만들기, 디스크 골프, 철도 예술길
그녀의 모자가 달린다. 폭우가 쏟아진다고 하더니 하늘을 보니 비는 멀찍이 달아났다. 널어놓은 솜이불이 쨍쨍한 햇볕을 흠뻑 빨아먹고 팽팽하게 부풀었다. 날씨가 더워지자 모두들 지치고 늘어져 움직이는 것 자체를 귀찮아하는데 자전거를 탄 베트남댁이 제철을 만났다. 사시사철 뒤로 묶은 긴 생머리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자전거로 폐지를 비롯한 고물을 모아 나른다. 벌써 너 댓살 된 아들도 있어 우리말을 제법 할 때가 되었지만 누구와 말을 주고받는 모습을 본 일이 없다. 몹시도 춥던 겨울날 자전거로 운반하기에 많은 박스를 우리 집 근처 전봇대 옆에 모아 두고 다시 올 요량으로 떠났다. 그러나 그녀가 돌아오자 박스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평소 유모차를 밀고 운동을 하시는 할머니가 집에 모아둔 폐지까지 합해 다른 사람에게 주셨다. 인정 많으신 할머니의 선행이 그만 베트남댁을 안타깝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추운 길을 자전거를 타고 되짚어 왔건만 없어진 박스에 대해 물어볼 생각도 못하고 돌아섰다. 더운 나라에서 살던 베트남댁에게 있어 겨울은 그 자체로 형벌이었다. 시린 손을 입으로 불기도 하고 햇볕이 있는 쪽에서 고물을 정리하며 추위에 빨갛게 된 얼굴에 모자를 눌러쓰고 자
얼마 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서울영일초등학교에서 개최된 재외한인학회의 ‘찾아가는 간담회’ 행사에 참여했다. 영일초등학교가 중국동포를 포함한 다문화가정 학생이 절반에 이를 뿐 아니라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문화소통세계시민양성 연구학교로 지정되었다는 점에서 방문 대상이 되었다. 재외한인학회는 지난 5월 하순에는 광주 새날학교와 고려인마을을 찾은 바 있었는데, 국내거주 조선족과 고려인 등 ‘재한’동포문제가 글로벌-다문화 한국사회의 현안 중의 하나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는 4년 전부터 매학기 학생들과 함께 가리봉동과 대림동에서 현장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수의 학생이 참여하는 전체 2시간의 수업인 만큼, 지역에서 활동하는 NGO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지역을 둘러보는 것이 고작이다. 그래도 매번 새로웠고 학생들도 ‘조선족’을 ‘중국동포’로 인식하게 되고 중국동포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사실과 다름을 이해했다는 소감을 제출하곤 했다. 이번에는 학회 행사라 편안한 마음으로 서울영일초등학교 안이섭 교감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또 토론까지 가졌다. 필자는 그동안 중국동포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