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살아 있다면 전 세계를 향해 무자비한 테러를 일삼는 이른 바 ‘이슬람 국가(IS)’라는 단체를 좋아할까? 아니, 알라신은 자신을 생명을 무기로 자살폭탄 테러를 하거나 무차별 총격을 자행해 무고한 인명을 대량으로 살상하는 사람들을 정말 따듯하게 품어줄까? 만약에 그렇다는 답변이 나온다면 이들이 믿는 종교는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할 악이다. 그러나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는 자살을 금하고, 여성 인권을 신장하며, 다른 종교에 관용을 보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렇다면 IS는 무함마드를 따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 IS의 극악무도한 행위는 말하기도 끔찍하다. 다른 종교에 관용을 보이긴 커녕 같은 이슬람인 시아파를 집단으로 학살하고 이라크 북부의 야지디족과 쿠르드족을 말살하려 한다. 보란 듯이 사람의 목을 잘라 죽이고 불태우는 영상을 공개한다. 무함마드는 여성인권을 신장하라고 하지만 여성은 성매매 노예다. 이자들은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서, 무함마드의 진정한 후예임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프랑스의 테러도 자신들의 짓이라고 밝혀 전세계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로마와 미국 등지에서도 테러를 할 것
그가 내시로 출연한 사극(史劇)이 있었는데, 이번엔 그의 자녀교육을 화제로 한 토크쇼를 봤다. 사회자에 의하면 초등학생 남매에 대한 그의 교육방침을 ‘심판’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아버지로서의 구실이 영 엉뚱하고 특이하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 같았다.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숙제를 하는 그 ‘착한’ 오누이에게 그는 “제발 그러지 좀 말고 함께 놀자”고 보챘다. 뿐만 아니라 아예 “휴일엔 놀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강요하고, 훼방을 놓았다. 종일 그렇게 했다. “하필 휴일에 책을 보나!” “시원하게 놀자” “텃밭(주말농장)에 가자. 거기서 점심 차려먹자” “친구들이 왔으니까 운동하러 나가자”… 부인도 줄곧 남편의 말에 미소로써 동조했지만, 아이들은 고비마다 시무룩했다. 공부는 언제 하느냐고 항의하자 그는 대뜸 반문했다. “학교에서 많이 하잖아!” 할 수 없이 그 극성스런 아빠와 ‘놀아주다가’ 이번 주에는 영어학원에 꼭 가야 한
4대 사회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중 하나인 학교폭력에 대해서 모르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또한 학교폭력은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고 경찰, 학교, 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우리 자녀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학교폭력은 범죄와 마찬가지이다. 내가 원치 않더라도 불행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는 학교폭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야 하고, 자녀가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매년 2회 인터넷을 통해 참여하는 학교폭력온라인실태조사(2014년 기준)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학교폭력은 과연 무엇일까? 무려 34.6%를 차지한 언어폭력이다.(따돌림 17%, 폭행 11.5% 기타 36.9%) 사실 우리는 그동안 폭행이나 공갈(금품을 빼앗는 행위), 따돌림 등 결과적인 ‘행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 반면, 언어폭력이라는 학교폭력의 ‘도구’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자녀들은 다른
교통이 번잡하거나 차선이 넓은 몇몇 도로 위에 육교가 설치되어 되어있고, 그 육교 아래로는 차량들이 빠르게 통행한다. 그 자동차 사이를 위험천만하게 무단횡단 하는 보행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경찰에서 무단 횡단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현장 계도, 단속 등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육교를 이용해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많은 보행자들이 육교 아래로 무단횡단 하는 아찔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임산부나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많은 계단이 있는 육교를 이용하기는 매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육교는 과거 차량 중심의 정책으로 인해 보행자의 안전보다는 교통의 혼잡을 막기 위해 설치됐다. ‘도로교통법 시행 규칙’ 제11조 4호를 보면 횡단보도는 육교·지하도 및 다른 횡단보도로부터 200m 이내에는 설치하지 아니할 것. 다만, 법 제12조 또는 제12조의2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 노인 보호구역 또는 장애인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구간인 경우 또는 보행자의 안전이나 통행을 위해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교통약자들을 위해 육교 아래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위 법
밤새 세상이 바뀌었다. 하얗게 빛나는 눈을 덮고 움직이지 않는 나무도 마른 풀도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소복이 눈을 얹은 차들은 날이 밝으면서 거북이가 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종종걸음을 치면서도 신기해한 듯 첫눈을 바라보며 걷는다. 모두 하룻밤 사이에 눈송이의 춤을 바라보다 마법에 걸려있다. 지금까지 보아온 첫눈은 먼 산에는 눈이 쌓여도 거리에는 조금 흩날리다 마는 게 첫눈이었다. 나뭇잎의 얼굴을 다 가리지도 못할 정도였다. 많다고 해 봐야 겨우 발자국이 찍히거나 눈사람을 만들려고 눈을 굴려도 어른 주먹 크기도 못 미치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상 밖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의 예보를 빌리자면 올해는 기습 한파도 있고 이에 따라 눈이 자주 내리고 비가 오는 날도 잦을 거라고 한다. 아무래도 겨울이니 비보다는 눈이 내릴 확률이 높고 눈이 오면 어린 아이들이나 한가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은 좋겠지만 눈 치울 일이 걱정이다. 제설 작업을 잘 한다고 하더라도 출퇴근 하는 사람들은 걱정이 앞서게 되어있다. 기왕에 눈 이야기가 나왔으니 재미있는 얘기가 있다. 바로 눈으로 본 세대차라고 할 만한 이야기다. 십대는 눈이 오면 벌써 없다 눈싸움하러 밖으로
조선시대 군사들은 기본적으로 갑옷을 입고 전투에 임해야 했기에, 무예훈련 역시 갑옷을 입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군사들이 입었던 갑옷에는 추위극복의 비밀이 담겨있다. 당시 가장 보편적으로 입었던 갑옷은 철갑(鐵甲)이었다. 말 그대로 철판을 작게 가죽 끈으로 이어 붙여 만들었기에 웬만한 적의 창칼은 쉽게 뚫지 못하는 뛰어난 방호력을 자랑하는 갑옷이다. 그래서 지휘관급 이상의 장교들은 주로 이 철갑을 입었다. 문제는 주재료가 철판이니 갑옷 중 가장 무거워 장시간 무예훈련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 또한 추위에 취약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갑옷 안에는 내갑이라고 해서 두터운 솜옷을 받쳐 입지만, 체감온도 영하 20~30도의 칼바람이 부는 곳에서 철판으로 온몸에 두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체온유지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겨울에는 장교들이 철갑에서 가죽으로 만든 갑옷인 피갑(皮甲)으로 바꿔서 입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 피갑은 방호력을 위하여 삶지 않은 돼지나 소, 노루 등의 생가죽을 많이 사용했는데, 추위에 가장 강한 가죽은 역시 개가죽으로 만든 피갑이었다. 특히 개가죽은 보온력이 뛰어나 행군시 야전에서 간이숙소를 지을 때 지휘관의 잠자리에는 개가죽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포구마다 겨울 진객이라 부르는 생선이 여럿 있다. 그 중 양미리와 도루묵은, 이맘 때 면 강원도 동해안에서 이름을 날리는 귀한 손님중 하나다. 요즘 동해안 일대 바닷가 횟집과 식당 어디나 이 같은 생선이 지천이다. 특히 속초 동명항에 가면 포장마차가 줄줄이 늘어선 진풍경도 매일 연출된다. 도루묵과 양미리철에만 생기는 이 포장마차들은 간판도 없고, 상호도 없이 1호집, 2호집 등 숫자로 구별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주 까지 열린 ‘도루묵 양미리 축제’땐 그 진면목을 톡톡히 발휘 했다. 그러나 축제기간이 지난 지금 더 호황을 맞고 있다. 당시 보다 최근 어획량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루묵의 어원과 양미리의 진짜 이름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임진왜란 때 신의주까지 피난 간 선조가 먹고 맛이 있어 감탄했던 ‘목어(木魚)’라는 생선을 궁궐로 돌아와 다시 먹고 실망해 “도로 목어라 해라”라고 해서 생겨났다는게 정설이다. 이런 내용은 한때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적이 있어 더욱 그랬다. 일부 학자들은 돌이 붙는 생선은 ‘돌’이 붙지 않은 물고기에 비해 흔하고, 질이 떨어진다는 어원적 의미에 비추어 볼때 목어라는 도루묵도 이와 무관치…
귀를 움직이다 /성석제 밤중 부엌에서 물을 마신다 무엇인가 날카로운 끝을 긁어대는 게 있어 벌레인가, 들여다보니 소리내는 게 어디 나뿐인가, 라는 듯이 냉장고도 소리내기 시작한 게 오래인데 잊고 살아왔다 이젠 그 소리도 오래되어 음률을 배웠는지 노래에 가까운 소리를 낸다 오래 흐른 물이 도통하여 때로 말씀으로 들리듯이 소리낼 수 있는 건 이것뿐은 아니다 구석을 더듬거릴 벌레들의 더듬이 잠정적으로 목이 막힌 수도꼭지 캄캄한 통 안의 가스 정수기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형광등은 일분에 수천번씩 깜박인다 하고 잠든 아이의 입술은 예언을 머금고 있고 지하를 흐르는 물방울의 합창 지붕 위의 비행체 성층권에 부딪쳐 부려지는 전파와 통역사 라디오 우주에서 별의 죽음을 알리는 빛이 날아오고 탄생의 중얼거림, 파동의 띠에는 고요도 불순물처럼 섞여있을 테니 그들끼리의 신호는 얼마나 될까 물을 마신다. 귀가 자란다. 또 무엇인가 소리없이 공기를 휘젓는다. 시인의 입담은 세상이 안다. 시보다는 소설가로 더 알려진 작가와 인연은 깊다 문창시절 최수철 소설가와 성석제 소설가와 밤 깊은 술잔을 오고가며 여관이 없던지라 필자의 자취방에서 아침을 보냈다. 두런두런 이야기 속, 삶과 세상을 이
2015년 11월8일 개최된 오사카 이쿠노 코리아타운 축제(生野コリアタウンまつり) 2015. 지난해의 감동을 확인하기 위해 ‘코리아타운과 한류’(학부), ‘에스닉연구’(대학원) 수강학생들과 함께 다시 오사카를 찾았다. 1년을 기다린 ‘동네’ 축제인 만큼 지역의 일본인과 국적을 초월한 한민족(한국에서 온 사람들 포함)이 한나절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쿠노 코리아타운은 소수자인 이주민(한인)과 다수자인 현지인(일본인)이 함께 마을(지역)만들기에 성공한 사례 중의 하나이다. 자신들의 오랜 삶터(상점가)가 대형마트의 등장 등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지역의 한국인과 일본인 상인들이 ‘합력(合力)’하여 과거 ‘조선시장’의 전통을 살려 오사카의 새 명소인 ‘코리아타운’으로 특화 발전시킨 것이다. 이미 세계는 초국적 다문화 시대이다. 세계의 여러 코리아타운을 방문한 바 있는데, 오사카 코리아타운은 세계 속의 작은 한국, 코리아타운이 지향해야 할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오사카에서도 한·일간의 정치적 어려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