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스컴을 달구는 것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용어이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인터넷으로의 네트워크를 통한 ‘소통’ 방법이 화제이고, 또한 그 영향력이 상상력을 초월한다. 페이스 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지금부터 5년 내 대부분의 산업이 소셜화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소셜 네트워크의 힘이 더욱 더 커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지금 그 소셜 네트워크의 힘을 우리는 현장에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소셜 네트워크와 아트센터와 ‘소통’에 대한 그간 많은 고민을 했다. 특히 지방 아트센터에서 재직하는 필자로서는 수도권 중심의 문화예술 집중 현상에 대해 과연 지방 아트센터로서 지역의 문화예술의 부흥을 어떻게 하면 극복해 도약시킬 수 있을까 하는 방법론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 이것은 거의 모든 지방 아트센터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고민이 아닌가 한다. 우선 아트센터에서 제공하는 문화예술에 대한 것을 지역민들에게 어떻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지방의 대부분이 열악하고 제한되고 매체를 활용하고 회수율이 저조한 것이 지방 홍보의 맹점이다. 따라서 직접 지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직접 현장에 다가서서…
병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가만히 앉아 환자를 기다리던 병원들이 환자를 소비자로 치환하는 인식의 변화를 통해 ‘소비자 친화형’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본지의 지난 10월 31일자 특집기사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서울 중심으로 한 주요 병원뿐 아니라 수도권과 일부 지방 병원에서도 감지된다. 이들 병원들은 소비자들의 불편과 욕구를 수렴해 과감한 투자에 감성을 더해 ‘병원은 멀리할수록 좋다’는 인식을 깨고 있다. 현재 속속 보급되고 있는 병원 코디네이터는 환자의 등록부터 치료계획, 수술일정, 수술후 회복 스케줄까지 원스톱 상담을 진행한다. 이들 병원 코디네이터는 병원의 생경함과 이질감을 해소시켜 소비자 친화형 병원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공급자 위주의 병원들이 소비자 위주로 재편하는 몸부림의 하나로 무엇보다 병원을 찾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진화가 진행 중이다. 또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소비자를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노력은 병원들의 첨단장비 무장에서 엿볼 수 있다. 병원들은 과잉진료의 우려가 나올 정도로 ‘세계 최초’, ‘국내 최초’ 등의 첨단장비로 무장하고 있다. 웬만한 병원들은 로봇수술과 초정밀 검진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소비자의…
信則民任焉 신즉민임언 : 믿음이 있으면 백성들이 신임한다 너그러워야 믿음을 얻을 것이고 믿음이 있으면 백성이 맡기게 된다. 신임을 얻을 수 있는 정치, 그것은 언행일치(言行一致)해야 한다. 그것이 백성의 바람이다. 여기에 합당한 사람이 있다면 대통령인들 안 되겠는가. 정치(政治)는 정야(正也)라 했다. 곧 바로 잡는 것이다. 곧고 올바른 사람을 등용해서 곧지 않은 사람 위에 놓으면 백성들은 마음까지 복종하지만, 반대로 부정확한 사람을 중용해 정직한 사람 위에 놓으면 복종하지 않는다. 참으로 자기 자신을 바르게 한다면 정치에 무슨 어려움이 있으며, 그 자신을 바르게 잡지 못하면 어떻게 남을 바로잡겠는가. 공손하면 모욕을 받지 않고(恭則不侮, 공즉불모),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면 많은 사람을 얻게 되며(寬則得衆, 관즉득중), 성실하면 남이 나를 의지하고(信則人任焉, 신즉민임언), 민첩해야 공적을 세우고(敏則有功, 민즉유공), 은혜로우면 충분히 남을 부릴 수 있다(惠則足以使人, 혜즉족이사인). 이 다섯 가지의 말은 논어(論語)에 있다. 젊은 제자 자장(子張)이 인(仁)에 대해서 묻자, 공자(孔子)는 “다섯가지를 능히 천하에 행한다면 인(仁)이 된다”고 했다. 문밖에
도심지에서 연말이면 성행하는 보도블록 교체작업은 통행인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조금 참을 수 있을지 언정 왜 멀쩡한 보도블록을 드러내느냐 하는 시민들의 울분과 또 그에 따른 끊임없는 지적에도 공사는 반복돼 왔다. 기초자치단체들이 연말에 남아 있는 예산을 탕진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항변한다. 예산이 남아 있으면 내년 예산을 세우는데 그만큼 손해를 본다는 것이 그들이 말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복잡한 예산집행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도 없으니 답답한 가슴 쓸어내리며 공사현장을 지날 뿐이다. 보행하는데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는데도 멀쩡한 보도블록을 드러내고 새것을 갈아 끼우는 그 행태 자체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침체로 가용예산이 해마다 줄고 있어 주민에게 돌아가는 사업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렇듯 예산낭비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이에 대해 한마디 했다. “멀쩡한 보도블록을 교체하지 말라” 거의 엄명에 가까운 수준이었다고 한다. 31일 열린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 강한 어조로 대표적인 ‘낭비성 예산집행’으로 꼽히는 연말 보도블록 교체를 금지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염 시장은 “불용
여주~원주간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 심의를 통과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본보 10월 31일자 2면) 이 구간은 지난 2007년과 2010년 강원도의 요청에 따라 국토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신청한 바 있다. 재정여건과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미비 등으로 반영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판교∼여주간 57㎞ 구간만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여주∼서원주(21.9㎞) 구간은 총사업비 6천329억원이 소요된다. 이 내용이 보도되자 여주 등 경기도는 물론 강원도 역시 파급효과가 크다며 환영일색이다 원래 관계 당국은 경기도 성남~여주 구간의 원주 연장은 국가철도망 계획 변경이 필요하며 경제성이 미약하다는 점을 들어 사업추진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량이 급속히 증대해 출퇴근과 통학생의 불편은 물론 극심한 교통 지·정체로 인한 물류비의 증가로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발생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예바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성남~여주~원주 간의 노선이 개설되면 경기도 및 수도권, 원주시와 횡성군, 그리고 충북 북부지역
퇴직한지 1년 3개월째이다. 어제 저녁엔 막걸리 한잔하고 만석공원을 돌면서 사색에 잠겨 보았다. 그런데 퇴직 기분이 안 난다. 강의 차 학교도 가고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들의 만남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할 일도 많다. 매일 3시간정도 컴퓨터에 앉아 자료도 수집한다. 그러면서도 삶이 무언지, 행복이 무엇인지도 또 생각하게 된다. 50대 중반에 삶의 의미를 깨달았다. 삶은 시간의 연속이요, 만남의 연속이라 한다. 그 만남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과정에서의 선택의 연속이 삶이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맞는 말이다. 퇴직 후 1년 2개월이란 시간의 연속이 나의 삶이었고, 그 시간동안 학생 성폭력 예방교육과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강의로 많은 사람들과 만남의 연속이었다. 또한 양인석 교장 덕분에 현직에서 배운 섹소폰의 만남으로 매일 1시간의 나만의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만남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 해결 과정이 인생이라면 난 행복했다. 잠 못 이루며 고민하는 문제가 없었다. 하루에도 강의 준비에 몇 시간 컴퓨터를 쳐야 하는 일들도 내 강의에 푹 빠지는 모습을 상상하면 그저 행복하다. 이렇게 보면 나의 퇴직 후 1년간은 정말 보람된 시간의 연속이었다. 그
폴란데비를 기억하시는지? 잘 모르시면 밴디트 퀸 산적여왕(山賊女王)하면 “아! 한 때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하면서 희미한 기억을 떠올리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최근 인도와 관련된 재미난 소식이 있다. 인도 최고 재벌(세계 9위)이 1조2천억짜리 초호화주택을 지어놓고 풍수지리 때문에 입주를 미룬다는 소식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족을 둔 남성이 인도인이란다. 부인 39명, 자녀 94명에, 14명의 며느리, 33명의 손자... 믿거나 말거나가 아닌 사실이다. 인도라고 하면 빈부의차가 많은 나라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한가하다니? 그러나 나에게는 인도가 그리 유쾌하질 않다. 한 여성 때문이다. 폴란데비를 기억하시는지? 잘 모르시면 밴디트 퀸(bandit queen)―산적여왕(山賊女王)하면 “아! 한 때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하면서 희미한 기억을 떠올리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하도, 빠르게 변하는 세상인지라 며칠만 지나도 까마득한 과거로 남기에 웬만한 사건은 무덤덤하지만 인도의 ‘폴란데비 암살사건’은 아직도 머릿속에 뚜렷하다. 우리나라도 신분제도(身分制度)가 뚜렷했지만 인도는 유별났다. 소위 카스트제도, 대학예비고사(요즘 수능과 비슷)에 성직자는 아래 어
바야흐로 지구촌이 ‘인구 70억명 시대’를 맞이했다. 유엔인구기금(UNPF)은 70억 번째 아기가 10월 31일 중 태어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그 대상국으로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를 꼽았다. 이에 세계 각국은 10월 31일 상징성이 있는 ‘70억 번째 아기’가 자국에서 태어났다고 앞 다퉈 발표하고 일부 국가는 축제를 준비 중이나 유엔(UN)은 심드렁한 분위기다. 과거 유엔이 60억 번째 아기를 맞이하던 태도와는 상반된 표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70억번째 인류가 지구촌에 주는 경고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다. 우선 선진국의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후진국의 인구는 폭발하는 모순으로 인해 경제적 빈부의 차가 심화되고 삶의 질은 상상도 못할 정도의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세계은행 관계자는 저개발 49개국이 미래인구를 줄이기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이 지역인구는 현재 전 세계 18%에서 2100년 34%를 차지하는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남아선호에 따른 남녀간 성비 불균형과 사회적 불평등은 전 세계적인 고민거리다. 또 전 세계적으로 준비부족인 노령화문제는 의료환경의 발전으로 늘어난 수명이 축복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우리나라의 주차장 설치기준은 전국적으로 획일화돼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인구집중이 덜한 농·어촌지역의 작은 마을이나 대도시의 인구밀집지역이 같은 주차장 설치 기준을 적용받았기 때문에 많은 문제점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현행 주자창 설치 기준이 주차 문제로 인한 주민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것은 물론 최근 유행하는 원룸형 주택 공급의 걸림돌이 되고 있기도 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해당 지자체별로 주차장 설치 기준을 자율화할 수 있도록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경기도가 전국적으로 획일화돼 있는 주차장 설치 기준을 각 지자체별로 자율화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최근 개최된 수도권주택정책협의회를 통해 현행 주자창 설치 기준이 주차 문제로 인한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면서 주차장 설치 기준 제도개선안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이 건의안이 통과되면 해당 지자체는 지역 특성에 따라 주차 수요 등을 고려해 ‘주차장 설치 관리구역’을 별도로 정할 수 있게 돼 주차문제에 대해 보다 능동적이면서 유연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별로 원룸형 주택의 주차장 설치 기준을 자율화하면 소형주택의 공급이 확대돼 주택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혈액은 생체 내에서 여러 가지 기능들을 수행하고 있다. 혈관손상이나 치료 암세포의 전이, 신혈관 생성 및 염증작용에 혈액내의 응고 인자나 섬유소 용해의 여러 인자들이 정교하게 조절하고 있다. 혈관벽의 손상은 혈액응고의 내인성 경로와 외인성 경로를 활성화시킨다. 이와 같은 결과로 생성된 트롬빈이란 효소의 작용에 의해 혈전의 주 단백질인 피브린이 생성되고 피브린 용해경로에 의해 생체 내에서 분해가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기작은 생체 내에서 매우 정교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여러 원인에 의해 혈액응고와 섬유소 용해과정의 균형이 깨짐으로 혈전증을 야기한다고 알려져 있다. 혈전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뇌혈관에 혈전이 생겨 뇌졸중을 심장에 혈전이 생겨 심근경색을 폐에 혈전이 생겨 폐색전증이 정맥에 혈전이 생겨 심부 정맥 혈전증 등을 야기하게 된다. 혈관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노령, 남성, 비만, 당뇨, 고혈압, 흡연, 피임약복용 등의 여러 인자들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혈전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의료용 단백질은 미생물 유래의 스트렙토키네나제, 인체 유래의 유로키나제, 알테플라제 등이 있으며, 이러한 치료용 의약품 이외에 천연물에서 유래된 뱀독의 섬유소 분해 단백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