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덥다. 가벼운 내용을 택해봤다. 현대는 과학의 시대라서 그런지 미국의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드먼 교수는 행운에 대해서도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세상에는 남들보다 운이 좋은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행운이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학습이 가능한 사고(思考)·태도·행동의 산물이기 때문에 노력해서 바꾸는 것도 가능하고 한다. 실제로 그는 ‘자기 스스로 나는 운이 좋다’는 사람들과 ‘나는 운이 나쁘다’는 사람들 중 18세에서 84세까지의 사람들 400명을 대상으로 실험과 인터뷰 등을 통해 연구하기도 했다. 행운이 잘 따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행동을 촬영하고 대화를 녹음해서 분석해봤더니 첫째로 행운인(幸運人)은 신체 언어구사(body language)를 잘하고, 자주 웃으며, 상대방과 눈을 잘 맞추면서 대화하고, 삶의 태도가 느긋했으며, 새로운 경험에 대해 개방적이고, 부분적이기보다는 사물 전체에 더 관심을 갖더라고 했다. 둘째로 행운인은 늘 예감능력을 바탕으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결정을 잘 내릴 뿐만 아니라 명상이나 기도 같은 활동을 통하여 한층 더 예리하게…
장어는 뱀과 비슷하고 누에는 애벌레와 비슷하다. 사람은 뱀을 보면 놀라고 두려워한다. 하지만 어부는 장어를 손으로 움켜쥐고 아낙네는 누에를 주워담는다. 이익이 있으면 모두 맹분(孟賁)이나 전저(專藷)처럼 용감무쌍한 장수로 변한다. 범가사상의 대표자인 한비자의 말이다. 혼란의 춘추전국시대를 딛고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 행정체계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했던 그의 지혜 중 하나가 바로 모든 이의 이익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것이었다. 이제 우리도 현명한 이익을 위해 쓰레기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할 때이다. 버리는 것이 쓰레기가 아니라 잘 이용하면 새로운 상품이 되고 연료가 되고 땅을 비옥하게 할 퇴비가 될 자원이라는 지혜를 공유해야 한다. 2014년 환경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70.45%에 달했고 소각 등 열에너지로 회수 가능한 가연성 자원도 28%였다. 즉 재활용이나 재이용 가능한 생활쓰레기가 총 98.4%로 대부분이었으며 매립해야할 쓰레기는 1.8%에 불과하다. 가평내에서 배출된 종량제 봉투를 무작위로 추출해 살펴본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병류와 고철류, 종이류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약 68%였고…
나폴레옹 장군이 남긴 명언이 있다. “인류의 미래는 인간의 상상력과 비전에 달려 있다”. 나는 이 말을 우리 겨레에 적용하여 말하고 싶다. “Korea의 미래는 Korean들의 상상력과 비전에 달려 있다.” 나라와 교회, 가정과 개인에게 미래를 주고 희망을 주며 꿈을 주고 용기를 주는 것이 상상력이요 비전이다. 무엇을 상상력이라 일컫고 비전이라 일컫는가? 국어사전에서는 상상력을 ‘상상하는 마음의 작용’이라 하였고 비전이란 ‘미래에 대한 구상 곧 미래상’이라 풀이한다. 우리나라는 지하자원이 없는 나라이다. 말하자면 자원빈국이다. 우리가 가진 유일한 자원이 사람이다. 사람 자원밖에 없기에 그 사람들이 상상력이 있어야 한다. 상상력은 창의력과 통한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이다. 자원이 없는 나라이기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신세계에서 상상력을 발휘하여 창조를 하고 미래에 대하여 온 국민이 힘을 합하고 뜻을 합하여 함께 이루어 나갈 목표를 함께 바라보고 나가야 한다. 우리 겨레는 올 해로 독립 70년이요 분단 70년을 맞는 해이다. 우리가 함께 바라보고…
오늘만 해도 벌써 몇 차례나 소스라치게 놀란다. 조심을 한다고는 하지만 이미 옷은 뜯기고 난 뒤라 들여다봐도 소용이 없다. 통증은 차차 사라졌지만 마음은 아직 자연스럽지 못하다. 갈라지고 들뜬 손톱을 스치는 모든 것을 할퀴고 지나간다. 머리를 감을 때 아차 하면 손톱이 갈라진 틈새로 들어가 칼날이 생살을 파고드는 통증에 놀라 손을 감싸 쥐고 한참을 그대로 서 있어야 했다. 사고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일어났다. 그날따라 여유있게 회의에 참석하려고 일찍 집을 나섰다. 인사를 나누며 사무실로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모든 동작이 멎었다. 의아해서 바라보는 시선에도 아무 반응을 하지 못하고 절절 매는 나를 보고 오히려 나보다 더 놀라서 모여 들었다. 도어를 닫는 순간 손가락 끝에 불이 붙는 것만 같았다. 내가 미처 손을 빼기도 전에 문이 닫히고 손가락이 문틈에 끼고 내 손톱은 파란 잉크색 얼룩이 생겼다. 주위의 도움으로 얼음찜질을 하고 바로 길 건너 약국으로 달려가서 약을 복용하고 상처에 바르기도 했지만 결국 멍 자국은 손톱 뿌리 부분을 지나 손가락 마디까지 내려오며 부어올랐다. 손가락의 붓기는 며칠 지나자 빠졌지만 불편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아픔을 호소할 때마다…
능소화 /박수서 참 오랜 기억이 능소화로 피었다. 방위복 벗어던지고 그 여자 집에 인사 가던 날, 익산터미널에서 시내버스타고 과덕까지 깊지도 짧지도 않은 맛 민어 부레처럼 밍밍한 길 털털 손가락으로 털고 차창 밖으로 초조한 마음 달래는 능소화 훌쩍 피어 있었다. 서울로 집 나간 자식처럼 한나절 문 밖에서 얼쩡거리다 방문 열고 안방에 들어앉았는데, 그 여자 아버지 썩을 썩을 하며 누룽지 씹는 말을 삼킨다. “저런 풍신 같은 놈을……” 장인어른 빈소에 향을 꽂고 넙죽 인사드린다. 그 시절보다 능소화는 더욱 밝그레진다. - 박수서 시집 ‘슬픔에도 주량이 있다면’중에서 집집마다 하나쯤 있을 법한 에피소드가 시가 되었다. 사귀던 여자의 집을 찾아가는 그날, 초조한 남자의 마음을 달래주었던 능소화가 한창이다. 금이야 옥이야 키워놓은 딸자식의 마음을 도둑질한 도둑. 남자답기는커녕 방위복을 갓 벗은 흰 피부에 작고 귀여운 박수서 시인에게 향하는 눈길이 고울 리 없다. “저런 풍신 같은 놈을…” 미덥지 못한 마음에 누룽지 씹는 말을 흘리던 그 여자 아버지도 별 수 없이 딸자
남녀가 서로존중 할 때에 신뢰의 건전한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최근에 직장 내에서 성희롱이 만연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피해자 보호는 고사하고 불이익을 받는 등 2차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성희롱 피해여성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퇴사를 했으며 퇴사를 고려중인 직원이 많은 현실이다. 직장 내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는 등 2중 피해로 고통 받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가해자에 대한 엄한 처벌과 보상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 성희롱 가해자는 상사가 56%로 가장 많으며 사장, 동료, 고객, 부하직원 순이다. 근속연수가 짧고 직장 내 서열이 낮은 여성노동자들의 피해가 크다. 성희롱 피해자 연령은 25∼29세가 42.2%로 가장 많으며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 종사자들의 피해가 많다. 성희롱은 상대방의 뜻에 어긋나거나 성과 관계되는 언행으로 불쾌감과 굴욕적인 느낌을 주므로 철저히 배제되어야한다. 남녀불평등구조와 불신을 만들어가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사장에 의한 성희롱이 많으며 취약한 지위의 여성노동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은 물론 처벌이 강화되어야한다. 인천여성노동자회는 상반기 한국여성노동자회 산하 10개 지역 평등의 전화에
15일은 일제강점 치하에서 벗어난 지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들이 정부와 각 지자체별로 열린다. 이들 관주도의 기념행사는 대략 경축식과 기념공연, 타종, 독립유공자 위문, 전시회 등 대동소이하다. 그런데 광복 70주년을 맞아 눈에 띄는 행사를 열고 있는 지자체가 있으니 바로 수원시이다. 수원시는 내일(15일) 오후 8시부터 시민 1만여명이 동시에 출연하는 ‘7000인 시민 대합창’을 준비하고 있다. 이 퍼포먼스는 원래 광복 70주년을 뜻하는 시민 7천명을 모집해 공연하려고 했으나 예상을 넘어서 모두 1만1천444명이나 접수하는 등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였다. 참여자들은 수원시민만이 아니다. 이들 중에는 이웃 화성시, 용인시, 오산시, 성남시와, 서울시 등 수원시외 거주자와 외국인 접수자도 1천여 명에 가깝다. 개인, 가족, 직장 동료, 민간 아마추어합창단 등 세대와 계층을 초월한 1만여명이 한 무대에 선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날 공연은 대합창 서사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화성 축성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고난과 재기, 발전과 도약의 역사를 조명하는 8장(章)으로 구성돼 있는데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연주, 현대무용, 미디어
7천명의 시민이 광복 70년이 되는 내일 8월 15일 수원 야외음악당에 모여 광복을 노래한다. 1시간 반 정도 진행될 음악회 끝부분에 관중석이 무대로 바뀌면서 7천명의 관중이 음악회의 주역이 되어 ‘아침 이슬’, ‘아름다운 강산’, ‘우리의 소원’을 노래한 후, ‘애국가’를 합창하면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음악회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출연한 공연으로 시작한다. 18세기 정조가 세운 수원 신도시 시대를 상징하는 영상으로 시작하는 음악회는 일제 강점기의 수난, 광복과 동시에 다가온 분단과 6·25전쟁의 아픔을 노래한다. 그리고 70·80년대 이후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영상과 연주, 합창으로 표현한 후 마지막 부분에서 7천명 시민 합창이 시작된다. 4곡의 노래는 시민들이 쉽게 부를 수 있으면서도 광복 70년을 상징한다. 민주화와 통일, 우리가 이룬 성취와 국가 정체성이 주제인 곡이다. ‘아침이슬’은 70·80년대 많이 불렸던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노래이다. 1990년대 초까지 한국의 대학생과 젊은이들로부터 가장…
2015년도 어느덧 중반을 지나 무더위가 가까워지고 있다. 날이 점점 더워짐에 따라 휴가를 가는 세대가 증가하면서 빈집털이범들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찾아오고 있다. 그러나 소중한 재산과 가정의 평온을 지키기 위해 범죄를 예방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우선 창문·현관문 등의 문단속을 생활화 하는 것이다. 장기간 외출할 경우에 현관 출입문은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우유투입구를 막아놓으면 빈집털이범의 출입을 제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인근 지구대·파출소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창문 개폐경보기 등을 창문에 설치해 두면 범죄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현관 열쇠를 소화전이나 화분 등 집 주변에 숨겨두지 않고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다. TV의 예약기능이나 전등 자동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 인기척이 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무작정 전등을 켜두기보다는 가전기기들이 수시로 꺼졌다 켜졌다 하는 것이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는 효과를 준다. 가정의 집 전화를 휴대전화나 다른 전화로 착신전환 시켜놓는 것이다. 빈집털이범들이 집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과 유관기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