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사회학자이며 세계적인 미래학자 ‘울리히 백’은, 그의 저서 「위험 사회론」에서 산업화·근대화가 기술발달과 물질적 풍요를 가져왔지만, 그만큼 내재적 위험도 커졌다고 했다. 현대사회는 그저 재앙이 많을 뿐만 아니라 ‘재앙’이 구조적 요소로 내재하고 있는 사회라고 하면서, 위험이 예외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만연하는 사회, 즉 재난과 관련된 파국성(破局性)을 일상생활 내에 안고 살아가는 사회라고 했다. 그는 현대의 위험을 예시하면, 테러, 생태학적인 재앙, 핵 위기, 실업과 금융대란, 환경파괴, 지구온난화, 신종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 등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이처럼 위험이 반복 재생산되는 가운데, 위험에 대한 자각은 무뎌지며, 통제 역시 불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탈국가화하며 세계화된다고 한다. 이렇게 위험의 실체를 명확하게 파악하거나 예방할 수도 없으면서 막연한 불안감만 확산된다는 점에서 위험이 상존하는 사회라는 것이다. 2008년 3월에 내한했던 ‘울리히 백’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사회를 가리켜 “한국 사회는 근대화가 극단적으로 압축 성장됐기 때문에 특별히 위
물발자국(Water Footprint)이라는 계산법이 있다. 우리가 문화 생활을 누리기 위해 사용되는 물의 양을 계산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아침에 오랜지 주스를 한잔 마셨다고 치자. 그 한잔을 만들기 까지 소요되는 물의 양은 무려 250리터나 된다는 식이다. 오랜지 씨앗을 심고 나무로 성장하기 까지 소비된 물과 제조과정에서 사용된 물의 양을 합산해서 내놓은 수치가 그렇다는 것이다. 이같은 계산법을 적용할 때 햄버거와 런닝셔츠 한 장의 물발자국은 2천5백리터나 된다고 하는데 자동차 사용등 문화 생활의 혜택이 늘어날수록 풍요로운 생활을 추구 하려는 인간의 욕망 때문에 물발자국은 한없이 증가 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한 사람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물은 약2.5리터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정도면 2백억 명이 지구상에 살아도 물난리는 없다. 하지만 요리와 목욕물까지 계산한다면 하루 필요량은 거의 40 리터에 육박한다. 여기에 문화적 물발자국까지 더해져 물의 소비는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나면서 물부족 현상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특히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전세계의 가뭄사태가 지속 되고 있고 지하수 마저 고갈되는 바람에 지역과 국가간 갈등도
메르스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경기도에서 시작해 서울 그리고 전국적으로 확산된 메르스가 한반도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감기는 일상사 중에 하나이지만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한국인들에게 다른 나라의 풍토병은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침착해야 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치인은 메르스로 인한 경제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솔선수범을 통해 우리가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어야 하며 경제인은 이번 사건에 위축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위기가 많았던 한국 그러나 언제나 당당히 이겨내고 극복을 미덕으로 삼았던 우리 과거의 모습은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모습일 수도 있다.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모습, 먼저 손을 내밀어 함께 가고자 하는 우리의 모습,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국민이다. 지금 힘들고 지쳐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힘들고 어렵다고 외면하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접하기가…
세상은 점점 흉흉해지고 범죄도 날로 흉포화되고 있다. 이에 날로 발전하는 IT 기술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NFC 기술이 접목되는 서비스가 점점 늘고 있다. NFC란(Near Field Communication) 비접촉식근거리 무선통신으로서 가까운 거리에서 단말기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을 말한다. 결제뿐만 아니라 마켓, 여행정보, 교통, 출입통제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한 범죄예방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는, 최근 출시한 미아방지 팔찌다. 육아용품에도 NFC 기술을 탑재된 용품이 출시되었는데 이는 보호자 인적사항을 팔찌에 저장해 두고 미아 발생시 다른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해 아이의 부모를 찾아주는 제품이다. 두 번째로는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다. 택시를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 택시를 타면 특별한 회원가입이나 개인정보가 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승객이 어디서 무슨 택시를 탔는지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택시 조수석 뒤편에 설치된 NFC 태그에 갖다대면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고, 승·하차 정보를 전송할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정보가 전송된다. 세 번째로는 &lsqu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아직은 속단할 일이 아니지만 확진자 수가 멈춰섰고, 사망자도 더 이상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메르스 충격은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서민경제가 더욱 추락하고 메르스 환자 치료와 격리를 담당한 국가지정 거점병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지정병원인 인천의료원의 경우 재정 악화로 의료진, 임직원 450여 명에게 줄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보도다. 메르스 여파로 외래환자와 입원환자의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의료원 손실 규모가 커져 현금 유동성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게다가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한 의료진의 근무여건은 악화일로에 있다. 인천의료원의 경우 음압병실 3개를 모두 가동하며 감염내과·호흡기내과·신장내과 의사 9명과 간호사 13명 등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꼬박 밤을 새우며 근무하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비롯한 경기도내 거점병원과 전국 곳곳의 병원들이 메르스 사태에 대응하고자 불철주야 격무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심지어 이들 거점병원 의료진이나 간호사, 임직원들의 자녀들은 학교에서 따돌림당하는 수모마저…
동두천·하남시 등 경기 북동부 지역 주민과 여·야 정치권이 미군기지 주변 개발을 막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이하 특별법)’개정을 반대한다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동두천시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오세창 시장과 장영미 시의회 의장, 한종갑 미군재배치 범시민대책위원장이 특별법 개정반대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보다 앞서 16일엔 경기 동북부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미군 공여지에 대학 분교 설립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특별법 개정안 반대 입장을 밝힌바 있다. 경기동북부 지역 국회의원 8명(김영우·문희상·윤후덕·이현재·정성호·홍문종·홍철호·황진하) 명의의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법사위 안건으로 상정된 특별법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세명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하남시 관내 여야 정치권도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 법률안 통과 저지를 위해 적극 나섰다. 지역 국회의원과 이교범 하남시장, 김승용 하남시의회 의장 등도 국회안전행정위원장에게 개정안이 법사위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 4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비수도권 대학의 반환공여지 이전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주
조선시대 군사들이 가장 많이 훈련한 종목은 역시 지금의 아침구보와 같은 달리기였다. 특히 임금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모시는 근위대 역할을 하는 금군(禁軍)은 반드시 빠른 발이 필수였다. 유사시에 가장 빠르게 움직이며 VIP를 모셔야 했기에 그들의 달리기 실력은 목숨과도 직결된 문제였다. 그런데 조선시대 달리기 훈련은 요즘처럼 맨 몸으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거의 완전군장을 하고 달리는 것이었다. 사료를 보면 갑옷을 단단히 동여매고 손에는 자신이 사용하는 무기를 들고 전속력으로 300보(약 360m)를 해당시간 안에 주파해야만 최고의 군사로 인정받았다. 이때에는 보통 주통지법(注筒之法)이라고 하여 ‘주통’이라는 일종의 물시계를 놓고 시험을 봤기에 엄격한 시험규정을 따라야만 했다. 조선시대 군사들의 달리기 훈련이 끝나면 바로 이어지는 것이 병기훈련이었다. 그런데 훈련장에서는 의도적으로 군장을 비롯한 기본 장비에 더 무거운 무기를 활용해 군사들의 힘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였다. 이는 조선시대의 군사훈련의 기본이 ‘사람의 혈기(血氣)를 왕성하게 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기 때문이다. 당시 사료를 보면 ‘군사들의 몸은…
요즘 신도시에 들어서는 아파트들은 대부분이 보안상의 문제로 외부인 통제를 위해 1층 로비에 비밀번호를 누르면 들어갈 수 있도록 보안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이 문을 열기 위해서는 현재 거주하는 주민 또는 사설 경비원을 통해서 출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떠한 것이든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다. 외부인 출입을 막아 절도, 강도 등 범죄예방에 탁월하나 경찰관이 주거단지 현장으로 가정폭력 등 신고출동 할 때 출입통제로 인해 112신고 골든 타임(Golden Time : 사고나 사건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초반 금쪽같은 시간)을 놓칠 수 있다. 경찰관이 112신고를 받고 주거단지에 출입하는 것은 경찰관직무집행법 제7조(인명,신체에 대한 위해가 임박한 때) 및 형사소송법 제216조(현행범인 체포 시)에 의거, 강제 개방 또는 진입 등이 가능하다. 아파트 경비원이 경찰관 출입을 협조해 준다면 112신고현장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뿐더러, 원활한 초동조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경찰관 출입을 제지하거나 방해를 할 경우 정당한 공무를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안에 따라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출동이 지연되면 피해자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골든타임…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나라 전체가 혼란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하다. 학교는 임시 휴교를 하고, 공공장소 등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던 장소들의 유동인구도 감소할 만큼 온 나라가 비상이다. 메르스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37.5도 이상의 발열이다. 잠복기가 지나면 고열과 함께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을 보이기도 해 몸살이나 감기로 착각할 우려가 있다. 사망자가 발생하고 감염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메르스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메르스 감염은 병원 내 감염으로 국한되어 있지만 자칫 잘못할 경우 지역사회로 퍼져 나갈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우선,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세정제 등을 이용해 손을 꼼꼼히 닦아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건강한 식단, 충분한 수면 등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 또한 메르스 예방법 중의 하나이다. 메르스는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감염에 대한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