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총 35조6708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8일 발표, 도의회에 제출한다. 이는 지난 1회 추경 35조426억 원보다 6282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 등 세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일반회계 5666억 원, 특별회계 616억 원이 증액됐다.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화폐 확대 발행 지원, 반도체 소부장 기업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장기 미집행사업인 도로 확포장, 수해 방지를 위한 지방하천 정비, 영유아보육료 지원 등에 중점을 뒀다”며 제2회 추경안을 발표했다. 도는 현재 부동산 시장 위축에 따라 도세의 주요 세원인 취득세와 등록면허세가 대폭 줄어들고 있는 것을 고려해 지방세 수입을 1조6182억 원 감액 편성했다. 하지만 지방세 감소분에 대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9000억 원,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2647억 원, 국고보조금 5973억 원 등을 활용해 1회 추경보다 예산을 증액할 수 있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 추경은 지역경제 활성화, 도로·하천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 도민 복지 증진, 코로나19 대응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먼저 금리 지속 인상과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위기 극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 방한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8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한미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문제,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국제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당시 미국 부통령의 방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또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식 방한 이후 약 3개월여 만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은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양국 정부의 굳건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이달 25∼29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먼저 일본 정부가 오는 27일 거행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미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일본 방문 뒤에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진흥원)의 직영 쇼핑몰 ‘마켓경기’가 뚜렷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도에서만 자란 농‧축‧수산물을 판매한다는 것 외에는 큰 이점이 없기 때문이다. 쿠팡이나 G마켓 등 시스템이 체계화돼 있는 경쟁 업체와 비교했을 때 가격이나 배송 시스템, 판매 상품의 종류 등이 훨씬 부족하다. 그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굳이 마켓경기에서 식품을 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에 경기신문은 도에서 자라난 농‧축‧수산물이 더 많은 식탁에 올라오는 것을 도모하고자 마켓경기의 문제점을 짚어봤다. ◇ 추석 할인쿠폰 제공…‘장바구니에 담을 것부터’ 마켓경기가 추석을 맞아 지난 1일부터 30%, 최대 6만 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했다. 그러나 장바구니에 담을 식자재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쿠폰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8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마켓경기는 추석 제사상에 주로 올라오는 시금치, 대추, 생선, 곶감, 밤 등 기본적인 식자재도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 사과나 배 등 일부 식품은 판매했지만, 추석을 1주 앞두고 조기 품절된 상태였다. 물량 조절에 실패한 셈이다. 게다가 수산물은 김과 간장게장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수산물은 신선도 유지가 필수인데 당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조규홍 현 복지1차관을 내정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조 후보자는 예산과 재정 분야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이라며 “현재 1차관이라 현안 속성을 잘 파악하고 있고 국민연금·건강보험 등 개혁 쪽에 많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앞으로 복지부나 윤석열 정부의 복지 과제를 실현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공석으로 남아있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선 “아직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민의힘이 7일 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정 부의장을 모시기로 결정했다”며 “당이 가장 어려울 때 도와주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오늘 다시 정 부의장과 통화하고 세 번이나 방에 찾아가서 설득했다”며 “당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의원들 신임을 받아 부의장까지 하는데 당이 가장 어려울 때 좀 도와주셔야 한다, 책임져야 한다고 계속해서 설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랬더니 4년 동안 끊었던 담배도 피우면서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절하다가 조금 전 세 번째 찾아갔더니 마지막에 승낙해 줬다”고 덧붙였다. 이후 정 부의장은 수락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당내 혼란에 대해 당원들께, 국민들께 죄송하기 그지없다”며 “집권 여당부터 정신 차리고 당을 신속하게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6년 당 대표 권한대행 자격을 부여받아 비대위를 출범해 당 위기를 극복했던 것을 언급하며 “지금 위기는 그때보다 심각하다. 당의 극심한 내분으로 윤석열 정부가 힘차게 발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부의장은 “국정운영에는 2개의 엔진(대통령실·집권여당)이 필
정부의 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 삭감 결정에 경기도의회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피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입장이다. 다만, 도 집행부가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지역화폐 유지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추후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 방안에 대한 도정 운영 방향이 주목된다.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7일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 결정에 대해 “(지역화폐가) 쓰여진 예산 대비 실효성이 떨어지니까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예산으로 구멍을 메우고 있으니 이에 한계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에 대해) 짚고 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고 따라서 국비 지원을 안 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유감을 표한다“며 예산 삭감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당 대변인단은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지역화폐와 관련한 예산과목조차 없애 국회심의 과정에서 예산을 살릴 수 있는 여지를 좁게 만든 것”이라며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 한시적으로 예산을 정상화라는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하지만 현실을 외면한 궁색
경기도 대변인과 감사관 등이 추석 연휴 직후 발표될 예정이다.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 작업도 본격 시작됐다. 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대변인·감사관 공모가 진행됐고 지난 2일 면접심사가 끝나고 최종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종 합격자 발표가 임박했다. 추석 지나서 같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공석이던 공공기관장도 하나둘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경기관광공사를 비롯해 한국도자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은 공모를 시작했다. 2020년 12월 이후 1년8개월가량 사장 자리가 공석이었던 경기관광공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사장 공모를 진행한다. 오는 11월 임용 예정이다. 한국도자재단도 지난 1일 이사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데 이달 중 서류전형과 면접, 신원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순쯤 임용 예정이다. GH는 지난 6일부터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모 마감은 오는 21일이다. GH는 이헌욱 전 사장이 지난해 11월 사퇴한 데 이어 현재 경영기획본부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곳은 ▲경기교통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경기도가 여성가족 분야에서 민관 소통창구 역할을 맡을 ‘제2기 경기여성거버넌스’ 92명을 선발하고 7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출범식을 진행했다. 경기여성거버넌스는 ▲여성정책(여성정책기관 종사자·시민단체 활동가) ▲가족·일생활균형(1인가구원·경력단절여성·가족여성취창업기관 종사자) ▲돌봄(보육돌봄기관 종사자·학부모·자립준비청년) 등 3개 분야에서 전문가와 함께 정책 대안을 모색한다. 이들은 내년 12월까지 여성가족정책의 민관 협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시작으로 분과별 정책 현안과 이슈에 대한 회의 및 활동에 참여한다. 제1기 여성거버넌스로 선발된 131명의 도민은 ▲안심환경 민간 화장실 ▲디지털 성폭력 예방 ▲여성 창업 생태계 조성 ▲여성 월경권 관련 인식 개선 등 다양한 도정에 정책 개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김미성 도 여성가족국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2기 경기여성거버넌스가 개개인 삶과 밀접한 여성가족국 현안에 대해 세심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면서 도정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을 겨냥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을 발의했다. 진성준 민주당 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민주당은 김 여사에게 쏟아지고 있는 범죄 의혹을 철저 수사할 특검법을 추진키로 당론으로 결의했다”며 “오늘 약칭 김건희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한다”고 밝혔다. 진 수석부대표에 따르면 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은 김 여사를 수사 대상으로 한다. 또한 김 여사에 대한 주가 조작, 허위 경력·학력, 뇌물성 후원금 의혹 규명이 골자다. 그는 수사범위에 대해 “수사 범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새로 인지되는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특검보 4명, 파견 검사 20명, 특별수사관 40명, 파견 공무원 40명 등 100여 명 이내 규모로 구성됐다. 특히 전체 수사 인력 중 3분의 1 이상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무원으로 이뤄지도록 명시했다. 특검 기간은 최대 120일이다. 준비 기간 20일, 본 수사 기간 70일 외에 부족한 경우 대통령 승인을 얻어 30일 추가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특검 임명은 야당인 민주당 단독 후보 추천권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이 속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식품, 농수산물 등 738건을 검사, 7건의 부적합 식품을 적발해 폐기 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했으며, 도내 백화점, 대형마트, 식품접객업소 등에서 검사 의뢰한 212건과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식품안전지킴이 사업을 통해 수거한 526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사 항목은 식중독균, 중금속, 잔류농약, 방사능 등이다. 검사 결과 잔류농약 기준치 초과가 5건, 리놀렌산 기준을 초과해 진위가 의심되는 참기름 1건, 전화당(벌꿀 원액 성분) 대신 자당(식품첨가물 성분)을 과하게 섞은 벌꿀 1건 등 총 7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식중독균, 중금속, 방사능에 대한 안전성 검사는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한 품목은 열무 2건, 엇갈이 배추 1건, 호박 1건, 무 1건이다. 열무는 살균제인 카벤다짐이 기준치인 0.01 mg/kg의 145배인 1.45 mg/kg 검출됐다. 참기름 1건에서는 ‘가짜 참기름’을 판정하는 기준인 리놀렌산이 3.1% 검출됐는데, 정상 기준인 0.5%보다 약 6배 높았다. 벌꿀 1건에서는 전화당이 57.2%로 기준 60.0%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