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고향을 찾는 발길도 늘어난다. 고향이라는 단어를 접하면 전원풍경과 함께 낡았지만 정갈한 한옥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은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란 탓이리라. 오늘은 고향 집을 생각나게 하는 남산한옥마을로 여행을 떠나보자. 남산한옥마을은 서울의 사대부가의 집들을 모아 놓은 한옥전시관 같은 곳이다. 흩어져있던 집들을 한데 모아놓은 터라 고향마을 같은 느낌은 조금 덜하지만 그래도 남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자연을 벗 삼아 한옥을 여행하기에는 그만인 곳이다. ‘한옥’이라는 말은 서양식 집이 많아지면서 우리 전통 집과 구분하기 위해 생긴 말이다. 서양식 집과 우리 한옥은 생김새로 확연하게 구분하지만, 사실은 더 중요한 차이가 있다. 바로 ‘누가 사는 집인가?’에 대한 것이다. 사람이 사는 집이니 당연히 사람이 사는 것이겠지만 한옥은 사람만이 사는 공간이 아니다. 사람이외에 한옥에는 누가 함께 살고 있을까? 첫 번째는 ‘신’이다. 한옥에는 신이 함께 살고 있다. 한 명의 신도 아니고 여러 명의 신이 살고 있다. 그 중 대장 신은 성주신이다. 성주신은 집의 가장을 수호하는 신으로 대청에서 살고 있다. 한옥에서
2016년 새해rk 밝았다. 올해도 해맞이를 위해 전국 260여 명소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바라보며 희망과 설레임으로 새해 소망을 빌고 다짐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과 가족의 행운과 행복을 기원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신년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새해 소망을 이루기 위한 다짐과 실천계획까지 세워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작심삼일 되는 일이 다반사이고 실천하기는 더 어려워진다. 새해 다짐과 실천은 자신과의 약속임에도, 지켜지지 못하고 실패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 매너리즘도 한 원인이다.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익숙함이 주는 편리함은 새로운 것에 대한 새삼스러움과 두려운 마음을 갖게 하고 무기력감으로도 이어져 현실안주가 상관없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한 대기업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매너리즘에 빠져본 경험자가 81%를 차지하고 37%가 4년을 주기로 32%가 1~2년을 주기로 절반이상이 4년 안에 매너리즘이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유로는 자기개발을 하지 못하는 바쁜 생활이 32%로 나왔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29%로 나왔으며, 목적이나 목표의식 실
2014년 6월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이슈화가 된 것은 이슬람국가(IS)의 테러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IS는 주로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에서 활동하며 고대 유적지를 폭파하고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까지 살해하는 만행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국가의 경계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및 생드니최소 7곳에서 폭탄테러, 자살 공격, 총격을 이용한 동시 다발 연쇄 테러 사건이 있었고, 이에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바가 있어 많은 이들을 공포심으로 몰아넣었다. 과연 이러한 테러의 공포 속에 대한민국은 안전한가?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국내에서 일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7명이 IS가담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IS가담자들은 한국에 오랜 기간 머물며 지내왔기 때문에 한국에 실태에 잘 알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대한민국도 테러에 안전한 국가가 아니다. 현재 경찰 측에서도 테러가 가장 큰 화두이며,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 대형마트와 같은 다중이용시설들을 하루에도 수없이 점검하고 있다.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주의를 기울이고 경계해야 하고, 사람들이 많은 곳을 이용하다가
수더분함의 미학 /우종태 다림질 하지 않은 세간이 죽담에 누워있다 주름진 뱃살을 내놓은 쪽마루 누더기 옷을 깁은 흙벽 그 옆 멀뚱하게 서 있는 기둥 햇살에 구겨진 혀를 내민 처마 마루아래 낮잠을 자는 녹슨 삽과 괭이 부러진 낫자루 도둑고양이의 발길처럼 번지가 없다 시골집 세간은 오래된 대소쿠리 같아서 타작한 콩깍지 같아서 빈 마당을 쓸어도 한낮 우렛소리를 들어도 곧 적정寂靜이다 - 우종태 시집 ‘한옥, 詩로 짓다’ 속도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그 속도를 놓칠세라 우후죽순 늘어나는 빌딩과 도로와 실시간으로 전해오는 소식들과, 우리는 그 모든 것에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마음에 평안함이 없다. 이 시는 그러한 우리의 획일화되고 각진 삶에서 벗어나 있는 풍경을 보여준다. 낡고 오래된 시골집을 시인만의 해학적이고 재치 있는 솜씨로 의인화 하고 있다. ‘주름진 뱃살을 내놓은 쪽마루’ ‘멀뚱하게 서 있는 기둥’ ‘햇살에 구겨진 혀를 내민 처마’, 마치 모든 세상사 그러거나 말거나 달관한 듯한, 익살스러운 표정의 달마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아서 독자에게 절로 미소 짓게 한다 &lsqu
한글사전에서는 비전을 설명하기를 ‘한 공동체가 함께 바라보고 나아가야 할 공통된 목표’라 하였다. 또 다른 정의로는 ‘절망하는 백성들에게 희망을 알려 주는 깃발’이라 정의하기도 한다. 성경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비전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 준 비전이다. 기나 긴 세월 동안 애굽 종살이에서 절망하는 백성들에게 가나안이란 새 땅, 희망의 땅, 약속의 땅을 보여 준 비전이다. 우리들 한국인들에게는 공통된 하나의 비전이 있다. ‘통일한국, 선진한국’에의 비전이다. 지금은 해방 70년이 되는 해요, 아울러 분단 70년이 되는 해이다. 이렇게 분단상태가 계속 되어서는 남도 북도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없다. 한반도가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로 이렇게 허리가 묶인 상태로는 번영하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그러기에 어떤 대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통일한국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 통일한국시대를 열어나아감에 반드시 있어야 할 바가 리더십이다. 국민들에게 통일한국에의 비전을 심어 번영하는 코리아를 이끌어 나아갈 리더십이 없이는 통일한국은 불가능하다. 나는 북한을 여러 번 다녀왔다. 북한을 갈 때마다…
우리 몸의 지질(쉽게 기름기)은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콜레스테롤은 세포 구성에 꼭 필요한 물질이고, 중성지방은 분해되면서 에너지 공급원인 지방산을 생성한다. 고지혈증이란 이러한 성분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된 상태를 말하며, 혈액 내에 지방이 증가되면 혈관벽에 축적되어 혈관이 막히는 동맥 경화를 일으킨다. 이 중 혈관에 축적되는 콜레스테롤은 LDL콜레스테롤로 동맥경화를 유발해 ‘나쁜콜레스롤’이라고 하고, HDL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주는 기능이 있어서 동맥경화를 막아줘 ‘좋은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기준은 통상 총콜레스테롤 200㎎/㎗ 이상, LDL콜레스테롤 100㎎/㎗ 이상, 중성지방 200㎎/㎗ 이상이나 동반된 질환에 따로 진단, 치료 기준이 다르다. HDL 콜레스테롤은 40㎎/㎗ 이하로 낮은 것이 문제가 되므로 최근에는 고지혈증 대신 이러한 상태를 포함하는 ‘이상지질혈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대부분은 무증상이나 동맥경화로 인한 혈관 합병증, 즉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경색, 다리 혈관 협착증 등의 병이 유발되면 이로 인한 증상이 있을 수
잠에서 막 깨 일어나 앉았지만 정신을 차리지 못해 짓는 ‘멍~’한 표정.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아 이럴 땐 아무 생각이 없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이처럼 멍하니 있는 것을 아주 부정적으로 여겨왔다. 심지어 이런 사람을 빗대 정신이 맑지 못하고 흐리다고 해서 흐리멍덩하다느니, 자극에 대한 반응이 무디고 어리벙벙하다고 해 멍청하다는 표현까지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일찍이 뇌 과학이나 정신의학계에서는 ‘멍 때리는’ 일이야말로 뇌나 정신 건강에 매우 좋다고 해왔다. 오히려 창조성이 더 높아져 의외의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다고 한다. 지나친 집착이나 불필요한 생각에서 풀려난 뇌가 새로운 발상을 해낸다는 것이다. 며칠 전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멍 때리면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놀라운 실험 결과가 나왔다는 기사다. 내용은 이랬다. 직장인 남녀에게 각각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주고 생소한 용어들을 15분 동안 검색하게 했다. 그리고 곧바로 30개 단어가 적힌 종이를 주고 1분 동안 외우게 한 뒤 얼마나 외웠는지 적게 했다. 다음엔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거두고 아무 생각하지 말고 이른바 멍 때리도록…
테마여행가가 들려주는 프랑스 생트 샤펠 (Sainte Chapelle)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씨떼 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가까운 곳에 마주보며 우뚝 솟아있는 ‘생트 샤펠’(성스러운 교회)은 스테인드글라스의 위대한 걸작으로 꼽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관광객들은 이 곳을 놓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왕궁을 루브르 궁전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10~14세기 동안 왕궁으로 사용했던 ‘씨떼 궁전(Palais de la Cite)’은 현재 ‘대법원’과 ‘꽁씨에즈리 (Conciergerie)’(감옥), ‘생트 샤펠’로 구성돼 있다. 씨떼 섬은 기원전 1세기 경, 골 족의 한 분파인 ‘파리시(Parisii)’ 부족이 정착해 ‘뤼테스’라는 이름으로 마을을 형성하고, 로마정복기에는 로마군이 병영을 설치했으며, 5세기부터 원주민들을 상징하는 ‘파리’로 불린다. 프랑크 부족이 세운 메로뱅 왕조의 ‘끌로비스(Clovis)’ 왕이 최초로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6세기부터
청렴 공직사회에 처음 임용될 때부터 서약을 시작으로 재직기간 내내 각종 교육과 업무를 통해 접하게 되고 공무원을 퇴직할 때까지 강조되는 항목이다. 왜 이렇게 강조에 강조를 거듭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우리 주변에서 반복되는 것일까? 지금 우리사회는 각종 부정비리 사건으로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저축은행 비리, 각종 체육계 입시비리, 아파트 관리비 비리, 공직관련 부정비리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시 교육청 사학 채용비리까지 온 나라가 시끄럽고 바람 잘 날이 없다. 안타깝게도 이런 크고 작은 부정비리 사건에는 솔선수범해야 할 사회지도층 인사와 공직자가 관련된 경우가 많다. 우리 공무원들 스스로를 뒤돌아 봐야 할 때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대시민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인 만큼 공직자 모두가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청렴이 담보되지 않고서는 공정사회도 선진사회도 불가능한 일이다. 공정한 사회는 우리 정부가 국정운영의 기치로 내걸고 추진하는 핵심가치다. 원래 우리 사회는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사회였다. 이는 부모의 보유자산과 상관없이 누구라도 목적의식과 함께 ‘노력하면 된다.’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