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7일 성남시 판교 주민센터에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한 한 여인이 들이닥쳤다. 이 여인은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며 여직원에게 무릎을 꿇고 빌라고 소리쳤다. 지난해 9월에는 단골 미용실에서 자신의 돈이 없어졌다며 경찰에 신고해 직원들을 절도범으로 몰았다가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성남시의회 민주노동당 소속 이숙정 의원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자신이 몸담고 있던 민주노동당에서조차 사실상 퇴출을 당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사건발생 두달 보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도 두 차례의 제명절차에도 아직까지도 시의원으로 남아 있다. 성남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동료 시의원이자 무소속인 이숙정 의원의 제명을 무산시켰기 때문이다. 소속정당에서는 쫓겨나고도 이웃정당 민주당의 보호를 받으며 보수까지 챙기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의 행패 장면이 세상에 알려지자 민주노동당은 서둘러 대표 명의로 사과하고 경기도당 당기위원회에 이 의원을 제소했다. 그러나 민주당 시의원들은 2월 25일 이 의원 제명 안건 표결에서 반대와 기권표를 던져 부결시켰다. 지난 3월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다시 제명 요구안을 상정하자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방식으로 표결을 무산시켰다. 민주당…
경기도교육청은 세계사적인 교육의 흐름과 변화에 대응해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미래학교로의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도하고자 지난 2010년 9월 경기 혁신교육정책 설명회를 개최한바 있다. 세계화시대의 치열한 경쟁과 변화 속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길은 질 높은 교육으로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경기교육이 추진하는 혁신교육은 시사하는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혁신교육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혁신교육지구 및 혁신학교 지정과 운영을 들 수 있다. 혁신교육지구는 공교육 혁신모델 구축을 위해 추진해 왔으며 안양시, 광명시, 구리시, 오산시의 지자체가 선정됐다. 안양시의 경우 만안구의 6개교 평촌지역 학교공동화 현상이 있는 지역의 6개교 등 11개교에 도교육청과 지자체에서 2011년에 66억 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혁신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도 25명 내외로 편성되며, 교당 1억원에서 2억원의 재정지원과 함께 사서, 상담교사, 보건 교사, 인턴교사 등 인적자원을 지원하는 등의 행정적 지원이 된다. 하지만 이렇게 막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받은 혁신교육지구와 혁신학교가 그 근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느냐
김문수 지사가 최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3일 ‘김문수표 복지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시행해 왔지으면서도 알려지지 않았던 복지정책을 포함해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는 거다. 그동안 김 지사는 “복지는 책 속에 없다”고 강조해왔다. 이처럼 그가 말하는 복지는 바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현실, 그들의 삶의 현장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현장행정에 대한 애착과 노력은 ‘무한돌봄’사업과 ‘꿈나무안심학교’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취약계층을 ‘무제한, 무기한’ 지원하는 무한돌봄은 2008년 시행한 이후 위기가정 4만 5천700가구에 희망을 전해주었으며, 꿈나무안심학교는 학부모들의 호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복지는 어려운 이들과 함께 생활할 때 살아있는 복지, 진정한 복지정책이 나온다.”는 김 지사의 복지관에서 읽을 수 있듯 그가 추구하는 복지는 알려진 대로 현장중심의 ‘맞춤형 통합복지’다. 김 지사는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걸고 10대 복지 분야 공약을 제시하며 “무한 돌봄을 통해 마지막 한 분까지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그
일본의 원전사고로 인해 원자력 발전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 나라마다 원자력 발전을 대체할 다른 차세대 에너지원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차세대 에너지는 지난 1970년대 발생한 오일쇼크 이후 선진국가에서 꾸준히 연구개발해 왔다. 즉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원전이나 풍력, 태양광, 해수의 흐름을 이용한 조력발전, 연료전지발전소 등이 그것이다. 최근 각광받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연료전지발전이 있다. 우선 연료전지발전소는 저공해 고효율 에너지이다. 도심지에서의 대기 공해를 거의 완전한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 내는 친환경에너지시스템이다. 발전효율이 화력발전보다 10% 이상 높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이용률을 자랑한다. 더욱이 NOx, SOx 등의 유해 가스의 배출이 1% 이하인 청정고효율 발전 시스템이다. 특히 연료전지발전은 에탄올, 천연가스 등의 대체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어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이 될 것이다. 경기도가 화성시 발안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인 60MW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 7일 발표됐다. 도
Creative City가 무엇인가. 직역하면 ‘창조적인 도시, 창의적인 도시’다. 그렇다면, 그러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창조적’이고, ‘창의적’이어야 하는가. 시작부터 끝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창조적’, 혹은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창조’라는 단어를 해당 지자체의 구호(슬로건)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현재 20여건 이상이 된다. 그만큼 ‘창조’라는 단어가 들어간 도시정책은 매력적임을 알 수 있다. 지난 해 7월 이천시가 유네스코 Creative Cities Network(UCCN: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는 이를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라 한다)의 ‘공예 및 민속예술’ 부분의 도시로 선포됐다. 인구 20만의 이천시가 유네스코의 로고를 사용하게 된 점도 그렇지만 그 준비를 두 명의 담당 공무원이 맡았다는 것도 그렇다. 선포 이후 크게 두가지가 달라졌다. 국내 중소 지자체에서도 가능하다는 것과 국외 유수의 도시에서 이천시에 대해 관심을…
고등동을 떠난 지가 벌써 두어 해가 돼 가고 있다. 세월이 꽤 됐다. 공직자로서 두어 해 있었으니까 그리 오래 있은 건 아니다. 그것 역시 꽤 오래 됐다고 하면 오랜 시일이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구대에서 파출소 전환시책으로 실험 케이스로 고등파출소가 개소했는데 내가 초대 파출소장으로 부임됐던 것이다. 직업 경찰이지만, 시(詩)도 쓰고 소설도 쓰는 문인(文人)이라는 점에서 주민들과 감성치안에 기대했던 모양이었다. 문화를 숭상하는 장소를 만들려면 문화에 조예가 있는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혀야 적격이라는 뜻이었다. 나는 다른 일선 경찰관서에서는 보기 어려운 문화 공간을 크게, 또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간을 만드는데 진력했다. 그 결과 주민들의 많고, 적극적인 호응을 얻는데 성공을 했다. 떠난지가 벌써 두어 해가 됐으면 생활을 하는데 여념이 없을 주민들이 잊어버릴 법 한데 그렇지가 않았다. 떠났는데도 아직도 나를 찾아와 이런저런 일들을 의논했고, 개인적인 일상사도 상의하러 나를 찾았다. 고등동은 그리 단순한 지역이 아니었다. 한 편은 부유층이 살았고, 다른 한 쪽은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살았다. 그리고 다른 한 지역은 주거지역이었으나, 다른 한 편은 유흥업이
성남 일화가 K리그 올 시즌 전 4경기만에 첫 승을 올렸다. 지난 달 시즌 첫 포항스틸러스 원정전에서 한골씩을 주고 받는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홈 개막 경기를 포함해 내리 패배해 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오후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 경기의 승리는 탄성을 낳게 했다. 얼마전 많은 시민 팬과 이재명 시장 등 각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모처럼 미소를 보였다. 이날 부산 아이파크 전 후반초 패스를 받은 조동건이 선제골을 얻고 곧이어 홍철이 골문을 향해 강슛으로 추가골을 내 2대0 승리를 맛봤다. 골 넣은 조 선수가 신태용 감독에게 달려가 높이 뛰어 안기는 모습에서 그간 승리에 대한 소망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새삼 느꼈다. 선수들의 뜀 분위기가 박진감이 있었다. 앞으로 승산이 커 보인다. 수비수 샤샤, 공격수 라돈치치와 조동건, 종행무진 홍철 등 유망선수들이 호흡을 제대로 해낸다면 지난 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 클럽 월드컵전 4강, 옛 K리그 위용 등의 명예를 되찾게 될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광경의 현실화는 부상입고 재활중인 라돈치치가 복귀하는 6월쯤이 될 것이다. 하지만 홈구장을…
불교에서는 이 세상을 하나의 커다란 그물망으로 본다. ‘인드라(indra) 망(網)’이라 불리는 이 그물에는 각각의 그물코마다 작은 보석이 매달려 있다. 그 보석은 모두 연결돼 서로를 비추고 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비춰줄 때 비로소 빛날 수 있고,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을 비춰줌으로써 그들을 빛나게 한다. 바야흐로 다문화 시대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지난 2월 문을 연 ‘아시안 누들 다문화음식점’이 성업중이라고 한다. 안산시와 사단법인 한국음식관광연구원이 결혼이민자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경기도 지원금 등 8천700여 만 원을 들여 차린 국수 전문점이다. 메뉴는 한국의 멸치국수와 비빔국수, 일본의 가쓰오부시우동. 해물볶음우동, 베트남 쌀국수, 인도 카레우동 등으로 아시아 각국의 국수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종업원 8명 가운데 6명이 다문화 결혼이민자로 개업 초기 하루 매출이 30만∼40만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50만∼60만원으로 늘었다고 한다. 수익금은 다문화공동체 지원, 일자리 제공, 점포운영 관리, 외식산업 전문인 양성 등 다문화가족 지원에 사용된다. 앞으로 안산시와 음식관광연구원은 다문화가족 일자리 창출을 위해 2차로 3천만 원을
최근 아이슬란드와 일본에서 대규모 화산이 분화하면서 백두산 화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다. 동해와 함께 애국가 첫 소절에 언급될 만큼 우리 민족의 영산(靈山)으로 꼽히는 백두산. 그러나 우리가 백두산에 대해 갖고 있는 애정만큼 그 산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은 많지 않다. 백두산 높이가 2천744m에서 2천750m로 수정됐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백두산 연평균 기온은 -8℃로 연중 눈, 비가 내리는 날이 200여 일에 달한다. 항상 구름 속에 뒤덮여 어쩌다 한번 얼굴을 내비친다는 천지(天池)는 둘레 14.4km, 평균 깊이 213m이다. 천지에 담겨 있는 물 20억 톤을 다 퍼내려면 초당 1톤을 퍼낼 수 있는 양수기 60대를 1년간 쉬지 않고 돌려야 한다. 전문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두산 천지 주변의 땅이 2002년에 비해 2007년 말에는 약 10cm 이상 부풀어 오른 것으로 관측됐다. 그 이후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이 결과만을 놓고 백두산이 수년 내에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단하기는 이를 것이다. 만에 하나, 백두산이 분화했을 때를 생각해보자. 북풍이나 북동풍이 불 경우 화산재가 바로 남쪽으로 확산될 수는 있다. 그러나 백두산과
인문학은 인간의 조건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으로 자연 과학과 사회과학이 경험적인 접근을 통해 눈에 보이는 현상을 분석하는 학문이라면 그 안에 숨겨진 본질을 탐구하고 깨닫게 해주는 학문이다. 즉 물질중심의 삶 보다, 가치 중심의 삶을 중요시하는 학문이다. 가정에 비유한다면 함께 거주하고 살아간다는 공간중심의 가정보다, 함께 거주하며 상호 소통하고 삶의 가치를 공유하며 살아가는 관계중심의 가정을 중요시 한다는 학문이라고 생각해 본다. 그동안 우리는 지방자치단체 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생활 편익을 위한 도시기반 시설확충 등 성장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왔고, 생활체육에서도 동호회원 수가 10만여명에 달하는 등 스포츠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인문학에 대하여는 아직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였고 생소한 분야이기도 하다. 오는 4월 15일은 수원시의회가 부활한지 만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이제 다양한 가치들로 인해 지자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면서 인문학이란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당위성이 강조되고 있다. 수원은 정조대왕의 효사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