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삼성증권 후원·사진)이 2주 연속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에서 자신의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정현은 28일 공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49위보다 2계단 상승한 47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정현은 ATP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에서 8강까지 진출해 랭킹 포인트 45점을 추가했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하는 정현은 이형택(41)이 2007년 8월에 달성한 한국 선수 최고 랭킹 36위 경신에 도전한다. 남자 랭킹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는 그대로 자리를 유지했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앤디 머리(2위·영국),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까지 3명은 나란히 7천점 대 포인트로 상위 3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머리가 허리 부상으로 US오픈 불참을 선언해 대회 결과에 따라 남자 랭킹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여자 랭킹 역시 큰 변화가 없었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2위,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가 3위를 각각 유지했다. US오픈 예선 결승에서 패해 눈앞에서 본선 티켓을 놓친 장수정(사랑모아병원)은 지난주보다 1계단 오른 141위로 한국 여자 최고 순위에 올랐다.…
한국이 2017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는 5위에 머무르고, 여자부는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한 채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27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의 유스&스포츠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49㎏급 경기에 남용혁(오정중)이 출전해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용혁은 준결승에서 멕시코의 에밀리오 센데야스 알파로와 연장 접전 끝에 17-20으로 아쉽게 패했다. 결승에 오른 센데야스 알파로는 결국 이 체급 금메달을 가져갔다. 여자 37㎏급에 나선 장은영(대구반야월초)은 32강에서 우크라이나의 알리사 게라시멘코에게 2-4로 져 탈락했다. 나흘간 치러진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는 멕시코가 금메달 3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2015년 무주 대회 남자부에서 종합우승한 우리나라는 이번에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딴 이란, 러시아, 이집트에 이어 5위로 밀렸다. 여자부에서는 태권도 신흥 강호 태국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노메달로 대회 메달 순위에는 오르지도 못하고 종합 순위에서 22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음 대회는 2019년에 개최된다. 개최지는 내년 4월 튀니지에서 열리는 세계태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전날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지만, 곧바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2(435타수 114안타)로 올랐다.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오클랜드의 선발투수 숀 마나에아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쳤다. 1루 주자 딜라이노 디실즈가 2루에서 아웃되고 추신수는 1루를 밟았다. 이어 후속 타자들의 연속 2루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2-1로 앞선 2회초 2사 2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2-3으로 역전당한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마나에아의 5구째 시속 146㎞(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이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2-8로 점수 차가 벌어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불펜투수 산티아고 카실라의 글러브를 맞히는 강습 타구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아드리안 벨
‘코리안 몬스터’라 불렸던 과거의 위용을 완벽히 되찾은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다음 상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인 조슈아 손턴은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가 다가올 애리조나와의 원정 3연전에서 리치 힐-류현진-마에다 겐타로 선발진을 꾸린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 역시 다저스의 다음 주 애리조나 3연전 시리즈의 선발 예상 후보들로 힐, 류현진, 마에다를 꼽았다. 다저스는 2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애리조나 적지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힐-류현진-마에다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면 류현진의 선발 등판일은 31일이 된다. 류현진에게는 올 시즌 애리조나와의 첫 맞대결이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으로 지난 두 시즌 간 한 경기밖에 뛰지 못했음에도 올 시즌 경기를 치를수록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시즌 5승에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한 류현진은 후반기만 따지면 1.54의 평균자책점으로 메이저리그 선발 가운데 2위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클레이턴 커쇼와 알렉스 우드가 돌아오더라도 포스트 시즌 선발 후보로 손색이 없는 모습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상대인 이란 대표팀이 지난 26일 입국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 대표팀은 경기를 닷새 앞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케이로스 감독은 입국 후 “한국은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이며, 한국전은 이란팀에게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한국과의 경기가 늘 그렇듯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기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무패, 무실점 경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지난 23일 먼저 소집된 이란 리그 선수 11명과 코칭스태프 등이 먼저 입국했다. 올해 이란 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에서 3골을 넣은 메흐디 타레미를 비롯해 바히드 아미리,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이상 페르세폴리스) 등이 포함됐다. 이날 공항에는 국내에 있는 이란인 10여 명이 나와 자국 선수들을 열렬하게 환영했다. 아직 명단이 공개되지 않은 유럽리그 등 해외파 선수들은 내일부터 경기 전까지 속속 합류할 전망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27일 마지막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와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대표팀은 26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수원 윤용호에게 2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16분 윤용호에게 선취 골을 내준 뒤 전반 27분에도 또 한 골을 허락했다. 대표팀은 전반 42분 센터백 김민재(전북)의 만회 골로 영패를 면했다. 이날 경기는 전력 노출을 우려해 전면 비공개로 진행됐다. 구체적인 대표팀의 전략·전술과 포메이션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표팀은 현재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지 않아 팀 전력이 완벽하지 않다. 손흥민, 구자철, 황희찬, 권창훈(디종),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장현수(FC도쿄),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28일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27일 소집 후 처음으로 휴식 시간을 부여받았다. 선수들은 27일 오전 외출을 한 뒤 오후에 파주NFC로 복귀했다. 28일엔 25명의 선수가 정상 훈련을 한다. 황희찬은 28일 밤 10시 이후에 합류해 29일부터 훈련에 참가한다. 소집 후 모든 훈련내용을 공개했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31일 치러지는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에서 서울월드컵 경기장을 찾는 모든 관중에게 붉은색 티셔츠를 무료로 배부한다고 27일 밝혔다. 축구협회가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를 맞아 관중에게 붉은색 티셔츠를 선착순으로 일부 나눠준 적은 있지만, 입장 관중 전원에게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홈경기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대표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 6만장의 티셔츠를 나눠주기로 했다”라며 “26일까지 4만5천장의 입장권이 예매됐다.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이란전 입장권 구매 문의가 쇄도함에 따라 현장 판매분으로 놔뒀던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쪽 2층 좌석 8천장도 인터파크를 통해 추가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란전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과 KEB하나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8월 30일까지 살 수 있다. 현장 판매는 잔여분에 한해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쪽 매표소에서 오후 2시부터 실시한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FA)컵에도 비디오 판독(VAR)이 도입된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27일 치러지는 2017 FA컵 4강부터 VAR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달부터 운영하는 VAR이 오심을 줄이는 등 심판 판정을 공정성을 높였다고 보고 이번 FA컵 4강과 결승부터 VAR을 운영하기로 했다. 협회는 VAR 시행을 위해 고가의 장비를 바로 사들일 수 없고 운영 요원도 확보할 수 없는 만큼 올해에는 프로축구연맹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현재 FA컵 4강에는 K리그 클래식의 수원 블루윙즈, 울산 현대와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부산 아이파크,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목포시청 등 네 팀이 올라 있다. 4강 대진추첨은 9월 13일 오후 2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FA컵 결승 경기 날짜는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의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모두 끝난 후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FA컵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수원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아마추어 팀으로는 목포시청이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해 ‘아마 반란’을 노리고 있다./연합뉴스
여자 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이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KDB생명은 지난 26일 강원도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90-63으로 승리해 4승 1패로 청주 KB스타즈, 부천 KEB하나은행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서 앞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DB생명 노현지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KDB생명 진안은 이날 2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구슬이 16점, 노현지가 13점으로 뒤를 받혔다. 2위는 국민은행, 3위는 KEB하나은행이 차지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2승 3패로 뒤를 이었고, 신한은행이 1승 4패를 기록해 5위를 기록했으며 아산 우리은행은 5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신자컵 서머리그는 세계여자농구 명예의 전당에 아시아 최초로 헌액된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76)를 기리기 위해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6개 구단이 풀리그로 팀당 5경기씩 총 15경기를 펼쳐 순위를 겨뤘다. 이번 대회는 유망주를 발굴한다는 취지에 따라 각 팀이 2군급 전력으로 대회를 치렀다./정민수기자 jms@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에 텍사스의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가 1회초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메이저리그 ‘선수 주간’을 맞아 추신수는 유니폼 등에 ‘tokki 1’이란 별명을 달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