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외부 기관의 간섭을 배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원칙에 따라 협회 정관에서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 관련 조항을 모두 삭제했다. 축구협회는 1일 정몽규 회장과 17개 시·도협회장, 8개 연맹 회장,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대표 등 37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대한체육회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회장을 포함한 협회 임원을 선출할 때 체육회의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과 체육회의 지침 및 지시사항을 준수하고 연도별 사업계획 및 예결산 등 주요 사항을 체육회에 보고하도록 한 규정을 기존 정관에서 삭제했다. 그동안 FIFA는 각국 축구협회가 정부나 외부 단체의 간섭없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고 운영할 것을 강조해 왔고, 이를 위반한 축구협회에 대해선 자격정지 등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나 외부 기관의 부당한 간섭은 없었지만 정관 문구상으로는 독립성이 부족한 것으로 비칠 수 있어 개정하게 됐다”면서 “개정된 협회 정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으면 즉시 효력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또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
염다훈(경기체고)이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학생역도경기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염다훈은 1일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고등부 85㎏급 인상에서 132㎏을 들어올려 김영진(강원 원주고·131㎏)과 김현수(서울체고·130㎏)를 꺾고 1위에 오른 뒤 용상에서도 160㎏으로 김영진(155㎏)과 김현수(154㎏)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염다훈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292㎏으로 김영진(286㎏)과 김현수(284㎏)를 제치고 3관왕에 등극했다. 남고부 105㎏급에서는 이문섭(인천체고)이 인상 141㎏, 용상 173㎏, 합계 314㎏으로 같은 학교 장혜준(인상 140㎏, 용상 170㎏, 합계 310㎏)을 제치고 3관왕에 올랐고 남고부 94㎏급 김희수(인천체고)는 인상 140㎏, 용상 170㎏, 합계 310㎏으로 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정민수기자 jms@
수원시 태권도시범단이 안양에서 개최된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출전해 수준높은 기량을 과시하며 좋은 성적을 얻었다. 수원시체육회는 1일 막을 내린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에 고등부(A팀) 김현수 외 12명, 고등부(B팀) 김의담 외 12명, 중등부 김도현 외 13명 등 시범단 49명이 출전해 팀 대항 종합시범 고등부에서 1위를 차지했고 개인종합 격파 여고부에서는 차예은이 우승을 차지했다. 또 높이뛰어차기 주니어 부문 남자부 이세현과 여자부 이예원이 나란히 정상에 올랏고 품새 여일반 김세희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내응 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수원시 태권도시범단이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수준높은 기량을 갖추고 있는 것이 확인된 대회”라고 밝혔다. 한편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은 64개국 1만여명이 참가한 대회로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29일부터 1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정민수기자 jms@
김예운-이정아 조(용인대)가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예운-이정아 조는 1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대학부 복식 결승전에서 김다혜-천정아 조(한남대)와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9-11 11-8 11-7 8-11 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첫 세트를 9-11로 내준 김예운-이정아 조는 2세트와 3세트를 11-8, 11-7로 따내 역전에 성공했지만 4세트를 8-11로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김예운-이정아 조는 5세트에 접전을 펼친 끝에 11-9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남대부 복식에서는 김석호-안준희 조(경기대)가 준결승전에서 김동구-신인철 조(창원대)에 2-3(7-11 11-7 3-11 11-7 7-11)로 패해 3위에 머물렀다. /정민수기자 jms@
프랑스 파리가 하계올림픽 개최 100년 만인 2024년에 통산 세 번째로 올림픽을 유치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LA)와 오는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경쟁해 온 파리는 LA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자동으로 2024년 유치 도시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파리는 1900년, 192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을 유치하는 도시가 됐다. LA도 1932년, 1984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 지금껏 올림픽을 세 번 개최한 도시는 영국 런던(1908년, 1948년, 2012년)뿐이다. 파리는 1992년, 2008년, 2012년 올림픽 유치에 나섰다가 번번이 물을 먹었으나 올림픽 개최 100년을 맞이하는 2024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IOC의 발표를 바탕으로 IOC와 LA 올림픽 유치위원회의 2028년 올림픽 유치 합의 사실을 1일 전했다. 앞서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LA 올림픽 유치위가 2024년 대신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최근 하계
SF 에이스 범가너와 맞대결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 등 완벽 황재균과 대결 범타·삼진 처리 7회말 타석때 승패없이 물러나 다저스, 9회말 극적 1-1 동점타 11회말 1-2서 역전 2루타로 3-2승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 후 3년 만에 돌아온 정규리그에서 최고의 역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3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안타 5개를 맞았으나 병살타 3개를 엮어내며 실점 고비를 넘겼다. 평균자책점은 4.17에서 3.83으로 좋아졌다. 류현진은 총 85개의 공을 던져 52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빠른 볼의 최고구속은 시속 148㎞가 찍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의 제구 또한 나무랄 데 없이 좋았다. 그러나 류현진의 역투에 못지않게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도 쾌투를 펼치면서 0-0인 상황에서 류현진은 교체됐다. 류현진은 0-0인 7회 말 2사 1루에서 타석에서 야스마니…
한국 여자배구가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공동 10위)은 31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그룹 결승전에서 폴란드(22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0-3(19-25 21-25 21-25)으로 패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대표팀은 3주에 걸쳐 열린 조별리그에서 8승 1패를 거둬 1위로 조별리그 1∼4위 팀이 겨루는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전날에는 준결승에서 독일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폴란드를 상대한 것은 세 번째다. 조별리그 2주차 경기에서는 3-1, 3주차 경기에서는 3-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세 번째 대결이자 가장 중요한 이 날 결승전에서는 체력의 한계에 부딪혔고, 폴란드의 높이에 밀렸다. 폴란드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183㎝로, 한국(179㎝)보다 4㎝ 크다. 폴란드는 높은 신장을 활용한 속공과 블로킹으로 한국의 공격과 수비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폴란드는 특히 블로킹에서 14-8로 한국을 크게 앞섰다. 1세트에서는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펼쳐졌다. 초반에는 6-8로 뒤지다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이 한·일전으로 시작한다. 31일 발표된 대회 경기 일정에 따르면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11월 16일에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다. 이튿날인 17일에는 대만과 맞붙는다. 11월 18일 대만-일본 경기 이후 19일에는 예선 1-2위 팀 간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팀당 2경기씩 예선 3경기와 결승전 1경기 등 총 4경기를 치른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은 아시아 야구의 발전과 교류를 통해 야구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KBO, 일본야구기구(NPB),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등 아시아 3개 프로야구 기구가 함께 참가하는 신규 국가대항전이다. 출전 자격은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의 선수로 제한하며 팀당 3명의 선수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수 있다. 대회 규정도 일부 확정됐다. 투구 수 제한과 콜드게임은 없으며, 선발투수는 경기 전날 발표한다. 10회부터는 무사 주자 1, 2루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승부치기 제도가 적용된다. 전 경기 지명타자 제도를 실시한다.경기 시
‘레슬링 영웅’ 김원기 씨가 31일 영면했다.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고인에 대한 영결식이 이날 오전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정욱 대한레슬링협회장 등을 비롯해 레슬링계 인사들이 마지막까지 고인을 지켰다.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엄홍길 대장도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빈소가 마련됐던 이대목동병원 인근 목동 평강교회에서 고인을 위한 마지막 예배가 진행됐다. 레슬링 국가대표 후배들이 운구했다. 고인은 이어 백제 화장터에서 한 줌의 재로 돌아갔다. 김 씨는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62㎏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역사상 양정모(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이었다. 후배 양성과 나눔에 앞장섰던 고인은 지난 27일 치악산 산행 중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치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 30일에는 양정모 씨,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에서 함께 금메달을 땄던 유인탁 씨가 조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당구의 간판 김가영(34·인천광역시체육회)이 2017 브로츠와프 월드게임 여자 9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월드게임에 참가한 김가영(세계 4위)은 30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의 첸시밍(세계 1위)에게 세트 스코어 3-9로 패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2013년 콜롬비아 칼리 월드게임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월드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게임은 올림픽 경기에 채택되지 않은 스포츠 종목들을 모아 4년마다 열리는 종합 국제경기대회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이 예정됐던 캐롬 3쿠션의 최성원(부산광역시체육회)은 부친상을 당해 불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