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서 전 수원시장 얘기다. 김 전 시장이 수원시가 시청 축구단의 운영관리를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 수원FC 이사장 취임을 앞두고 있다. 수원시는 수원FC 현 이사장의 임기가 끝나감에 따라 김 전시장을 새 이사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이사회를 2월안에 열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뒤 당내 인사들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김 전 시장이 성향도 다른 민주당 소속 염태영 시장의 휘하에 들어가는 꼴이어서 지역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수원FC는 김 전시장이 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9년 1월 자신이 설립한 법인이지만 현재는 염 시장이 구단주로 돼 있다. 김 전 시장의 수원FC 이사장 선임 움직임은 이미 지난 지방선거 이후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김 전 시장이 현 이사장의 후임 자리를 차지해 이를 기점으로 수원지역에서 정치적 재기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말이 지역정가에 퍼졌다. 염 시장도 “차기 수원FC 이사장은 축구에 열정이 있는 사람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미 김 전 시장을 차기 수원FC 차기 이사장으로 낙점해 놓은 것이 아니냐는 예측
지난 8일 오후 2시쯤 수원지방법원 110호 법정에서는 좀처럼 듣기 어려운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이는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위반으로 기소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방청객들이 재판부에 박수를 보낸 것이었다. 김 교육감은 지난 2009년 11월18일 법률이나 조례에 근거없이 도교육청 예산 12억원을 경기교육장학재단에 출연하면서 교육감의 직명과 이름이 기재된 기금증서를 전달하고 같은 해 12월23일 장학증서를 교부, 격려사를 낭독하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같은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장학금 출연은 사전에 도의회 및 복지기금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집행된 것으로 특별한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장학금 전달식의 개최장소나 참석인원, 보도자료 등의 내용에 피고인을 홍보하는 내용이 없고 통상적인 홍보수준을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무죄판결 후 민주당과 김상곤 교육감 탄압저지 민주적 교육자치수호 공동대책위원회의는 검찰과 교육과학기술부의 무리한 기소와 수사의뢰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도 시국선언 교사들의 징계를 유보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를 받은터라 검찰과 교과부에 대한 비난의 칼날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 무기를 추가로 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장관, 지역개발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하며 “그곳(쿠릴열도)에 추가로 배치할 무기는 ‘우리 영토의 분리할 수 없는 부분’의 안보를 확고히 할 수 있을 만큼 현대적이고 충분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언은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쿠릴열도 방문을 두고 “용서할 수 없는 도발”이라 비난한 데 대한 러시아 측의 강경 대응으로 보인다. 쿠릴열도 남방 4개 섬은 홋카이도(北海道) 북서쪽 에토로후(擇捉), 구나시리(國後), 시코탄(色丹), 하보마이(齒舞) 등을 말한다. 1854년 러·일 강화조약 이후 일본 영토였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승전국 러시아가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따라 실효지배 중이다. 하지만 일본은 반환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이에 구소련은 1956년 일·소 공동선언으로 시코탄과 하보마이 등 2개 섬을 양도한다고 약속한 적이 있고, 소련 해체 후인 1993년 옐친-호소카와 도쿄 선언에서 양국
전국 3천673개 고등학교의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신입생이 3년간 계속 체육수업을 받는 학교는 겨우 1천178개교(32%)인 것으로 밝혀졌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집중이수제’ 때문이다. 비단 체육교육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이는 기준에 소홀할 때 초래되는 결과의 한 사례일 뿐이다. 그 기준을 꼭 지켜야 하는가, 지키지 않아도 좋은가, 차라리 지키지 않는 것이 더 좋은가를 따진다면 국가 교육과정의 ‘시간 배당 기준’만큼 애매하고 때로는 어처구니없는 기준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이 기준은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목별 연간 최소 이수 시간을 정한 것으로, 체육교과의 경우 초등학교 3~4, 5~6학년은 각 204시간, 중학교 1~3학년은 272시간, 고등학교는 10단위이다. 이 기준에는 기후와 계절, 학생의 발달 정도, 학습내용의 성격 등과 학교 실정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는 단서가 있다. 그러나 ‘탄력적 편성·운영’이라는 것이 이유 없이 적게 가르쳐도 좋고, 균형을 깨트려 어느 교과에 편중되거나 터무니없이 많이 가르쳐도 좋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은 상식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오랫동안 공공연히 이 기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바삐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은 현대사회에서 뒤처져 낙오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끊임없는 지식의 흡수, 그 중에서도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특히 젊은 날의 독서는 인생의 자양분이 되고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준다. 책을 보는 사람은 자신의 사업과 연구 분야를 뛰어 넘어 세상을 이끌고 가는 힘을 가지게 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책을 보지 않고 성공한 사람들은 거의 없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독서광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많은 책을 읽었다. 일본의 갑부 손정의 회장도 “나는 1년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1만권의 책을 읽었다. 그 때 평생 살아갈 자산을 얻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독서로 얻은 자산은 본인과 세상이 변화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런데 독서는 우리나라 성인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어른 열명 가운데 세명 이상은 1년 동안 책 한권도 읽지 않았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0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보면 참 한심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어른들의 연평균 독서량은 10.8권이었으며, 어른 35%는 책을 한권도 읽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군포시가 9일 ‘
지금이 공교육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대부분의 유아가 취학전에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하니 그렇다.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유아 사교육 실태 및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만 3세 이상 취학 전 유아가 있는 전국 2천527가구를 조사한 결과 유아의 99.8%가 사교육을 받고 있고, 유아 1인당 교육비는 월평균 40만4천원이며 이중 사교육비는 16만4천원 가량으로 추정됐다. 우리 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을 고려하더라도 취학 전 유아를 둔 가정 중 사교육을 하지 않는 집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난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때 이른 교육비 부담으로 부모들의 등골이 휘고 저출산 문제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 가구의 74.3%는 유아 교육비가 부담스럽다고 했고, 이 때문에 생활비를 줄였다는 가정이 42%에 달했다. 특히 응답 가정의 42.7%는 유아 교육비가 부담돼 둘째나 셋째의 출산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유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88.8%), 중학생(74.6%), 고등학생(55.0%) 가정에 비해서도 훨씬 높다. 이처럼 동생을 낳아 기를 돈으로 사교육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니 유아 사교육비가 저출산 문제를…
친목을 도모하고 인생을 논하는데 술은 없어서는 안되는 매개체다. 술을 기화로 해묵은 감정이 누구러지거나 어려운 협상이 매끄럽게 해결되곤 한다. 적당한 음주는 약이라고 했지만 과하다 보면 험악한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지난달 하순 서울에서 아들 손모씨(27)가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59)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결과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였다. 결혼 후 20여년 동안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면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코올에 얽힌 재밌는 통계도 있다. 알코올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결혼을 늦게 하고 조기 이혼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다. 최근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Alcoholism’지에 밝힌 총 5천명 이상의 다양한 연령대의 호주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청소년기 약물 남용이 조기 결혼이나 동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남녀 모두에서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사람들이 결혼이 더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한 사람은 알코올 의존증이 남녀 모두에서 조기 이혼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녀 모두에서 유전적 인자가 이 같은 연관성에 영향
“가장 좋은 정치란 자연스럽게 백성들의 마음을 따라 하는 것이며, 가장 나쁜 정치는 백성들과 싸우면서 하는 정치다.”(사마천의 사기 화식열전중) 동양 최고의 역사가로 알려진 사마천은 정치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7일 설연휴가 끝난 후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서 안상수 대표는 “제가 만나 본 분들이, 많은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서민들이 살기가 너무나 어렵다. 서민경제를 살려달라, 정치권이 역할을 제대로 해 달라, 정치권이 뭘 하고 있느냐, 이런 질책의 말씀이 있었다”며 수도권 민심을 전했다. 여야 정치권 인사들은 한결같이 이번 설처럼 국민들 뵙기가 부끄러운 경우가 없었다며 구제역과 전세난, 물가상승에 따른 서민들의 싸늘한 민심을 걱정했다. 4.27 재·보궐선거가 코앞에 닥친데다 내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치러질 예정이어서 정치권의 반응이 더욱 무겁게 느껴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국민들은 정치권에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온 나라가 구제역과 전세난, 물가급등으로 시끌시끌 한데 여권은 개헌론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고, 야권은 국회 개원을 합의한 후 하루만에 뒤 집어 버렸다. 어떤 대책을 내놓을 것인가 희망을 기대하던 국민들에게 단 며칠만에 또다시
설이 지나고, 입춘이 지났어도 여전히 불안하기만 요즘이다. 혹자는 이를 두고 민심이 ‘민란(民亂)’ 수준에 와있다고 제법 그럴듯한 시나리오로 포장해 이야기를 한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구제역에 대한 불편한 의혹과 2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전세대란, 이를테면 속수무책인 구제역에 열 받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셋값에 절망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얘기다. 맞는 말이다. 방역당국이 고비로 언급했던 설 연휴기간에도 구제역 확산은 멈추지 않았다. 매몰된 가축수는 316만 마리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돼지는 300만 마리가 넘게 살처분돼 전국에 사육되고 있는 3분의 1 가량이 땅속으로 사라졌다. 이는 과거 4차례 구제역으로 살처분한 가축보다 14배나 많은 수치로 축산농가로서는 대재앙이나 다름없다. 2년 가까이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가격은 지난 1월, 한 달간 상승폭으로는 2002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비수기에 오히려 전셋값이 더 오르는 기현상이 계속되면서 이대로라면 올봄에 전세대란이 절정에 이를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전셋값도 문제지만 연일 치솟는 물가도 정부의 친(親)서민 행보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정
구제역과 조류독감, 신종플루 등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공항 검역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검역 전산시스템을 개선하고, 사람·동식물 방역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축산인과 축산 관련인에 대한 검역 전산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지만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현재 법무부 출입국 전산망에는 축산인과 수의사 등 축산 관련인의 정보가 입력돼 있어 해당자가 입국심사를 받으면 자동으로 ‘소독대상’이란 경고문이 떠 해당 승객은 인천공항 1층에서 짐을 찾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검역원)이 마련한 소독시설로 자리를 옮겨 전신 소독과 짐 소독을 마쳐야 한다. 문제는 소독 대상자가 소독 절차를 마치지 않고 입국장을 빠져나갔을 경우다. 검역원은 해당 지자체에 이 같은 사실을 일일이 공문으로 알리고 있다. 하지만 실시간 전달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2차 확산의 우려가 있는데다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축산인과 축산 관련인 정보도 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아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검역원 관계자는 “축산인으로 등록돼 있지만 직접 운영하지 않거나 폐업한 사례도 있다”면서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지자체가 관할 축산주민을 효율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