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찬노숙 /이향지 얕은 화분 속에 오만상을 찌푸리고 서 있는 작은 소나무는 뒤틀린 허리만큼이나 심사도 뒤틀려 얼마 안 남은 바늘잎을 바장바장 태우고 있습니다. 저 소나무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살살거리는 물이 아니라 망치. 아무리 뻗대고 용기를 내어도 제 힘으로는 뚫을 수 없는 화분을 한 방에 깨트려줄 망치. 걷고 싶은 길에서 풍찬노숙하다 웃으며 죽게, 발과 다리를 돌려주는 일. --이향지 시집 〈햇살 통조림〉에서 인간은 자신의 즐거움을 통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존재이다. 꽃을 꺾어 집안의 화병에 꽃기도 하고, 들꽃을 가져다 마당 안에 키우기도 한다. 어쩌면 꽃은 인간의 이런 능력까지도 이용하는 능력을 갖고 있을 수도 있기는 하다. 꽃은 꽃대로 열심히 자신들의 영역 확보를 꿈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다 해도 특히 분재를 바라보다 보면 마음이 짠해진다.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온갖 철사와 끈으로 나무를 비틀어 조이기 때문이다. 꽃과 나무를 즐기기 위해서는 산과 들로 나가는 것이 맞는 일이다. 집안에 가만히 앉아서 꽃이나 나무를 억지로 끌어오는 일은 좀 잔인해 보일 법도 하다. /장종권 시인
“아빠는 내가 어디가 아픈지 몰라, 아픔을 함께 하려고도 하지 않아...” 어느날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필자에게 꼭 해야 할 말이 있다며 건넨 첫마디 외침이었다. 그러나 그 외침은 필자의 마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창경 7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경찰은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희망의 새 경찰’을 위해 국민이 진정으로 아파는 곳은 어디이고, 그 아픔에 동행하기 위해 올해부터 ‘여청수사팀과 생활범죄수사팀’을 새롭게 신설하여 활동 중이다. 여청수사팀의 신설은 사회적 약자인 청소년과 여성들의 아픔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안심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일상생활 속에 숨겨지거나 신고를 꺼려하였던 경미한 범죄, 오토바이·자전거 도난사건을 전담할 생활범죄수사팀도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에 한 중년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의 시력이 너무 나빠서 눈 수술을 했다. 그런데 수술이 잘못되어 실명을 하고 말았다. 그후 남편은 매일같이 아내를 직장까지 출근시켜주고 하루 일과가 끝난 후에는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아내에게 서로의 직장이 너무 머니
2015년도 두 달째 접어들었지만 연말의 술자리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술자리가 길게 이어진 후 택시를 타고 집에 귀가를 하는 경우가 많다. 만취하거나 술에 많이 취하지 않았더라도 한번쯤은 택시에 핸드폰이나 지갑을 내리고 하차하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택시에 핸드폰이나 지갑을 두고 내렸는데, 찾아 달라’라는 112신고가 빈번하게 접수되고 있다. 분실신고가 접수되면 경찰관이 출동하여 근처의 cctv를 찾아 택시의 회사명이나 차량번호를 파악하여 분실물을 찾도록 노력하지만 근처에 cctv가 없고 한적한 곳이라면 분실물을 찾기에 상당히 난항을 겪는다. 어떤 신고자는 핸드폰 위치추적을 하여 찾아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위치추적은 범죄와의 연관성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택시기사가 찾아주는 경우도 많지만 물건을 보지 못하거나, 보았지만 찾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고의성을 정확히 입증할 방법이 없다. 그럼 사전 예방법을 한번 알아보자. 핸드폰 유료 어플도 있지만, 본인이 택시에 승차하기 전 차량번호를 사진으로 찍어 친구나 부모님에게 전송을 하는 습관을 기른다던지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하여 결제내역을 남기는 방법이 있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모범적인 사례는 수원천이다. 수원시는 지난 1991년 수원천 중 1차로 지동교∼매교 790m를 복개하는 공사를 시작해 1994년 완공했다. 복개의 명분은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고, 오염돼 해충과 악취로 가득하던 하천을 덮어 버린다는 것이었다. 이어 지난 1995년 수원천 2단계 복개공사에 나섰으나 당시 심재덕씨가 원장으로 있던 수원문화원을 중심으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수원천 되살리기 시민운동본부’를 결성, 1년여에 걸쳐 복개 반대와 자연형 하천 조성을 요구한 결과 시민들의 승리로 끝났고 복개는 저지됐다. 지금은 고인이 된 심재덕씨가 곧이어 수원시장에 당선됐고 복개공사는 중지됐다. 이후 2012년 4월 수원천 복개부분은 철거되고 21년만에 자연형 하천으로 완전 복원됐다. 부천 시내를 흐르는 심곡복개천도 지난 1월부터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생명하천으로 다시 태어날 꿈에 부풀어 있다고 한다. 심곡복개천이 생태하천으로 성공적으로 복원되면 오는 2017년 4월께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심곡복개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는 김만수 시장은 “부천 원도심을 관통하는 심곡복개천이 생태하천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일상생활의 편리함 뒤에는 폐기물을 남기게 된다. 날로 늘어나는 도시 및 공장폐기물 처리에 각별한 대책이 절실하다. 선진국의 지나친 폐기물을 후진국에 수출하여 환경오염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해서 폐기물에 대한 국제적 공동 관리와 처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일회용품의 양산과 과잉포장 등 으로 폐기물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가 폐기물재활용이나 태양광에너지 등 도내 환경 분야 사회적 경제 기업에 최대 2천만 원의 기술개발 및 마케팅비를 지원한다. 폐기물 처리도 중요하지만 전 국민들의 환경의식이 개선되어 폐기물 생산을 감소시켜 가는 일이 우선이다. 도는 올해 2억 원을 투입하여 사회적 경제 환경기업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사회적 경제 환경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철저한 지도와 관리가 필요하다. 대상은 도내에 사무소를 두고 환경보전활동을 주로 하는 사회적 경제 기업이다. 사회적 기업, 예비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도 포함된다. 지원은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종사자들이 교육을 통하여 환경보호와 자원재활용을 위한 업무를 현명하게 대처해가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생활밀착형 환경기술 개발
우리나라 한 해 기부금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13조원에 육박해 액수만 보면 적지 않은 것 같으나 국내 총생산의 0.9%수준으로 미국의 절반에 불과하다. 영국에서 조사한 세계기부지수연구결과에 의하면 한국은 2012년 45위였으나 2014년에는 60위로 하락했다. 기부문화의 참여가 낮은 이유는 경제적인 불황을 제외하면 나눔, 사회적 배려, 기부문화에 대한 무관심이 가장 크다. 우리의 경우 개인기부금의 비중이 늘고 다양한 기부방법이 생겨나는 등 다수의 시민이 소액을 기부하는 선진국형 기부문화로 진행되고 있다. 고객이 맡긴 돈을 운용해서 발생한 수익금중 일부를 공익사업에 기부하는 공익형 펀드와 신탁상품이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 유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과정을 돕는 금융권 프로그램도 등장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개인의 기부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기업들이 얻은 이윤을 사회로 환원한다면 기업에 대한 이미지도 높아지고 국민들은 그 작은 선행에 또 다시 이윤으로 돌려 줄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은 단순히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넘어 기업과 국민이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도 돈이 적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다. 빌게이츠나 워런버핏
지난 한해는 ‘안전 불감증이 빚은 참사’로 국민 모두가 장시간 슬픔에 젖어 지냈다. 더욱이 안타까운 부분은 사고의 원인이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사고’였다는 점이다. 필자가 1985년도 소방관으로 임용되었을 당시는 소방의 업무가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대상물조사와 검사, 건물 화재진압’이 주 임무였으며, 소방관의 임무는 말 그대로 공장, 주택 등 화재시 진압을 하는 것이었다. 이후 1983년 소방법을 개정하여 ‘구급업무가 소방의 기본업무’로 법제화되어 응급환자처치 및 병원이송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2013년 4월에는 각 소방서에 별도 119구급대가 설치(발대)되었다. 현재는 1급 응급구조사와 탑승하여 의사의 지도를 받아 응급처치를 하며 신속하게 병원에 이송하는 ‘전문 119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더 나아가 ‘세계 최고의 구급업무 수행’을 목표로 품질향상과 시민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 시에 차량에 끼인 운전원이나 승객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을 보고, 차량을 해체할 수 있는 장비를 구입하고, 건물 붕괴로 매몰된 시민
지난 1월 16일자 본란은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급 종합장사시설에 대한 수원시민들의 반응을 전하면서 갈등이 더 깊어지기 전에 도나 중앙정부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 수원시 권선구 금호동 등 서수원권 주민들은 화성시가 불과 2㎞ 거리에 지나지 않는 매송면 숙곡리에 자신들을 무시한 채 대규모의 장례시설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화성시 광역급 종합장사시설은 5개 지자체가 함께 사용하는 시설로서 36만4천㎡ 일대에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7천기, 자연장지 3만8천기, 장례식장 6실 규모다. 지자체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장사 시설은 화장장과 봉안시설이 많이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참 괜찮은 발상이다. 예상됐던 주민들의 반발도 넉넉한 지원으로 인해 무마됐다. 그런데 이곳에서 2㎞ 떨어진 수원시 서수원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금호동 일대는 다른 지역에 비해 교통이 다소 불편하지만 칠보산이 둘러싼 친환경지역으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지역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불과 2㎞거리에 인체를 화장하는 시설이 들어선다니 좋아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은 당연하다. 화성시는 사업 추진 전 이웃도 생각했어야 했다. 장사시설로 인한 갈등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새로운 기술개발로 생산원가를 낮추어 경쟁력을 높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금과 인력난의 문제를 극복해가는 일이 당면과제이다.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기술금융 활성화 정책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성과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저금리 기조로 자금 운용에 고충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액은 521조2천841억 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다. 중소기업의 대출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기술금융 활성화 정책 및 대기업 대출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은행들을 대상으로 기술력이 우수하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금융 지원을 확대할 것을 독려했다. 기술금융 활성화 기조에 기술신용평가를 토대로 한 대출은 지난해 말 8조9천억 원까지 증가하였다. 경기도의 경우 장기적 금리 하락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포함한 17개 도 기금의 이자수입이 최근 2년간 200억 원 이상 감소하였다. 도는 올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잔액 1조254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1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