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적 채용’ 논란을 두고 공무원 학원 광고 모방 등 풍자 게시물까지 등장하며 조롱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언론 보도를 통해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 요원으로 근무하는 우모 씨와 관련, 그의 부친이 윤석열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 대행이 우 씨를 해당 자리에 추천했고, 우 씨의 부친이 강릉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인 사실이 추가로 알려져 ‘사적 채용’ 논란이 불붙었다. 이후 권 대행은 “대선 캠프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근무하게 됐던 것”이라며 성실하고 능력 있는 인물의 ‘별정직’ 공무원 채용은 특혜가 아니라는 취지로 항변했다. 하지만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행사했는데 7급 대신 9급이 됐다”는 취지의 발언과 “(우 씨가)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데,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강릉 촌놈이” 등 언급으로 대중의 공분은 더욱 거세졌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동호회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9급 공무원 합격하기 위해 몇 년을 고생하는데”, “전국 9급 도전하는 공시생들 부들부들”, “부정청탁 아니냐 왜 이렇게 당당하냐”라며 비난을
대통령실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전방위로 비상 체제를 가동한 분위기다. 겉으로는 일시적인 여론 동향에 휘둘리지 않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이지만, 고위급부터 말단까지 비서실 전체가 바짝 긴장한 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메시지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8일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모든 국가의 사무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론 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으로, 전보다 길이가 현저히 짧고 내용도 비교적 정제된 답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15일 도어스테핑 때 질문을 두 개만 받은 데 이어 이날도 질문 하나만 받고, 야권의 '사적 채용' 공세 관련 질문에 대해선 "다른 말씀 또 없으세요?"라며 즉답을 피했다. 방담에 가까운 장시간의 질의응답에서 때로 팔을 휘두르며 격앙된 어조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무엇보다 '태도'가 중요하다는 참모들의 건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은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고 언급한 것도 여권 전반의 '각성'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부정 평가가 60%대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7월 둘째주) 전국 18세 이상 2천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관련해 긍정 평가는 33.4%로 전주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6.3%포인트 증가해 63.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60%대를 넘어선 것이다. 3주째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며 긍정 평가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6월 넷째 주에 부정 평가(47.7%)가 긍정 평가(46.6%)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해 이후 긍정 평가는 44.4%→37.0%→33.4%, 부정 평가는 50.2%→57.0%→63.3%의 흐름을 보였다. 긍정 평가는 4주 연속 하락했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3.8%p↑)에서만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인천·경기(7.3%P↑), 충청권(7.7%P↑) 등 그 외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또 남성(7.4%p↑), 여성(5.3%p↑), 30대(8.0%p↑), 60대(8.1%p↑), 70대 이상(11.4%p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당 대표 예비경선 후보 등록에 나섰으나 서류 제출 자체가 거절돼 무산됐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국회 의원회관 348호를 찾아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하려 했으나, 피선거권 자격 미비를 이유로 접수처에서 서류 제출이 거부당했다. 접수처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이 신청서가 담긴 서류 봉투를 건네자 "당직 선출 규정에 따라 피선거권 자격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서류 접수 자체를 진행할 수 없다.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자격 요건은) 서류를 받아보고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지만, 관계자는 "당직 선출 규정에 따른 자격 미비인 부분은 저희가 다 알고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위원장의 측근은 "위원장님의 입당 날짜가 언제인지는 아느냐. 서류를 접수하고 검토해야 미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지, 거부부터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박 전 위원장은 "받아보시고 당이 알아서 해달라. 파쇄하든지 접수하든지 그건 당에서 처리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서류 봉투를 두고 접수처를 빠져나왔다. 박 전 위원장은 이후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 경콘진)은 웹소설 창작자를 발굴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2022 웹소설 아카데미’ 참가자를 오는 8월 8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2기는 로맨스, 로맨스판타지, 판타지 장르를 특화하여 장르별 심도 있는 강의를 제공한다. 각 기수 3개 반으로 나누어 입문반(로맨스, 로맨스판타지), 연재반(로맨스) 등으로 운영한다. 웹소설 강의 경력이 풍부한 현직 작가 제리안, 이슬기, 김남영이 참여하여 8주간 웹소설 집필 방법 및 실전 연재 팁 등을 강의한다. 입문반은 ‘웹소설 1회 완성’을 목표로 웹소설 작법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연재반은 ‘플랫폼 연재 5회’를 목표로 실전 연재 지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연재반 수료자들에게는 웹소설 표지 제작, 줄거리 카드뉴스 제작, 사회관계망 마케팅 지원, 오디오북 유튜브 영상 제작, 수료작품집 제작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참여 신청은 경기콘텐츠코리아랩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 실‧국장들에 많은 부분을 위임할 테니 해당되는 위임 결정에 따라 소신껏 공정하고 투명하게 결정해주길 바란다”며 도청 내 공무원들에 ‘적극 행정’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18일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열고 “위임 결정권자의 결정은 제 결정과 똑같으니 제 책임”이라며 “꽤 많은 부분은 여러분을 믿고 위임 후 결정해서 공동으로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내 중요한 의사결정에 있어 수평적이고 효율적인 집행에 간부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함께 참여해달라”며 “뒤따라가는 행정이 아닌 선제적인 행정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 해온 방식을 고수하면서 과거의 관습에 매달리다보면 목적과 수단이 도치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해당 국‧실이나 공공기관에서도 관습보다는 스스로 한번 챌린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더 좋은 방법은 없을지, 사업 목적에 따라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해보자”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김 지사는 첫 간부회의에서도 ‘일하다 접시 깨는 행정’, ‘관행 줄이는 버리기 행정’ 등 도청 공무원에 ‘적극 행정’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도내 공공기관장
“자살 없는 생명의 도시 화성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정명근 화성시장의 1호 결재 안은 ‘자살예방 핫라인’ 설치였다. 발전, 개발, 삶의 여유 등 미래 지향적 변화와 가시적인 성과가 단체장들의 관심사와 대외적인 행정 목표라는 것에 비해 정 시장의 정서공학적인 자살예방 선언은 허를 찔린 듯 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정 시장은 “핫라인은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필수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다. 화성시 자살예방 핫라인은 24시간 전문 상담과 함께 필요할 경우엔 시장과의 통화까지도 가능한 긴급 구제시스템이다. 시장이 주 1~2회 직접 시민의 어려움을 듣고 생명을 지키겠다는 적극적 의지가 포함돼 있다. 보통의 단체장들이라면 현안이 결제의 우선순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나는 의외의 최초 결재의 배경과 정 시장의 시정운영 구상에서 소외, 취약 계층에 대한 인식이 어떤 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취임사를 다시 검토했다. 우선 시정구호가 '내 삶을 바꾸는 희망 화성'인 것에서 나아갈 길이 바쁘더라도 인간적인 배려를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정 시장은 취임사 서두에서 지난 20여 년 간 화성시의 화려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7일 “지난 대선과 지선 패배 책임은 저한테 있다. 책임은 회피가 아니라 문제의 해결, 행동으로 (책임)지겠다”라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과 책임은 동전의 양면이다. 당대표 도전 역시 권력으로 보면 욕망이고 책임으로 여기면 헌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이재명계’를 비롯 출마에 대한 당내 반발이 상당했던 만큼 이 고문은 통합을 강조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 고문은 “정권 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단결해야한다”며 “다름은 제거 대상이 아닌 역할분담을 통한 시너지 자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기대·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총선과 지선, 특히 대선 승리도 요원하다”고 말하며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저 이재명은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 정치를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이 고문은 연이은 선거 참패에 따른 민주당의 위기를 극복할 5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첫째로 ‘미래형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정치는 10년, 20년 후에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며 “기술 혁명에 따른 높
여야 지도부는 17일 제헌절 74주년 경축식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뼈있는 발언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축식에 앞서 의장접견실에서 5부 요인, 여야 지도부와 사전 환담을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3당 지도부가 전원 참석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도 함께했다. 김원기 김형오 박희태 강창희 정세균 문희상 등 전직 국회의장이 함께한 자리였다. 여야가 디데이로 삼았던 제헌절 당일까지 원구성 협상 타결을 하지 못한 가운데 대화에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김 의장은 이날 내로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을 여야 지도부에 당부했고, 권 대행은 '선 대정부질문, 후 상임위 선출 협의' 방안을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협상 과정에서 충돌해온 권 대행과 박 원내대표 사이에는 환담 내내 미묘한 '불꽃'이 튀었다. 붉은색 넥타이를 맨 권 대행이 환담장에 도착해 박 원내대표와 악수 인사를 나누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 부의장이 웃으며 "눈을 좀 마주치시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여야가 2차 본회의를 이틀 앞둔 가운데 원 구성 협상에 진전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의사 일정에 파행이 지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의장 선출과 상임위 신설‧배분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서로를 향한 공방으로 갈등만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양당 대표 협상단은 의장 선출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 뿐만 아니라 서로가 알고 있는 양쪽의 입장조차 달랐다.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번주는 월, 화 만나고 안만났다"며 "민주당은 여전히 의장 선출 방식에 전‧후반기를 나눠서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상임위 신설이나 배분도 달라진 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차 본희의까지 협상을 완료해야 하는데 그쪽에서 지금 연락이 없다. 대표가 잠수 탔는지 연락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황대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우리가 공개토론까지 요청했는데 무슨 잠수를 타느냐"며 "토론회는 도망 다니고 자리싸움에만 연연하면서 도민 발목 잡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의장 선출을 투표 방식으로 가자고 얘기를 했다. 계속 말을 바꾸고 있는 건 그쪽"이라며 "비상식적인 의회보이콧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한편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