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역사상 윤리 도덕은 물론, 법적으로도 끊임없이 금지하고 있었으나 끝내 금지시키지 못한 행위(직업) 중 하나가 매춘(賣春)이다. 인간본능과 관계됨으로써 혐오(嫌惡)적이지만 국가권력으로도 완전히 종식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완전금지나 합법화하는 엄두조차 못 내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태평양전쟁 패전 직후, ‘특수위안시설 협회(RAA·Recreation and Amusmen Association)’라는 단체를 만들어 매춘을 합법화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와 지도층 남자들은 젊은 여성들을 조직하여 사창가로 보낼 필요가 있다고 결정하고 매춘을 종용했다. 매춘 지원자 모집광고에서는 “전쟁 중에 수많은 젊은 남자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희생했으니, 이제는 젊은 여성들이 조국을 위해 봉사할 차례가 아닌가?”라고 했다. 패전 직후 일본의 식량사정은 절대로 부족했고 생활조건은 암울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그리고 하루에 주먹밥 한 개로 겨우 연명해야 했던 상당수의 젊은 여성들은 그 역경을 견디지 못하고 자포자기의 상태로 모집에 응해야 했다. 일본 정부는 왜 매춘을 합법화고 젊은 여성들을 성노예로…
금요일 밤 8시 경, 2차선 도로 양 방향 갓길은 모두 불법주차 차량이 점거해 일방통행로처럼 도로가 마비된 삼거리 한복판 가까이에서 고급 외제차가 주차되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버스 통행 구간인 삼거리에서 버스가 양방향에서 진입해 그 외제차를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마주하고 있고 그 뒤를 잇따르는 차량들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길게 늘어서 있었다. 한 대의 외제차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도로의 수많은 차량들을 우회시키고 통제를 하는 2시간 동안을 문제의 불법주차 운전자는 전화도 받지 않았고, 신원 조회를 해보니 타 지역 주민으로 확인됐다. 설상가상으로 버스가 곡예 운전으로 삼거리 한가운데 불법 주차한 고급외제차를 피해 우회하는 과정에서 3대의 차량과 접촉 사고가 나 버스기사는 차량 보상까지 해야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후 2시간이 경과되어서야 삼거리 근처 찜질방에 있었다며 현장에 도착한 차량 운전자에게 경찰이 내민 것은 고작 주정차 위반 통고 처분이었지만, 그 차량으로 인해 받은 피해는 통고처분으로는 보상받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불법주차 피해가 이뿐이겠는가. 경찰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
네비게이션만 따라가던 초행길에서 “전방 100m 유턴하세요”라는 내비게이션의 낭랑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정신이 반쯤 나가기 일쑤다. 초보운전 딱지를 뗀지 얼마 안 된 분이라면 유턴차로에 들어선 순간 언제 유턴을 해야할 지부터 살피게 된다. 과연 유턴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해야 안전한 유턴인걸까? 사고가 났을 때 내가 가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턴하다 반대차로 차량들에게 “빠~앙” 경적소리를 들어본 분이시라면 한번쯤 고민해 봤을 만한 주제이다. 유턴표지판에는 보통 ‘좌회전시’, ‘보행신호시’, ‘적신호시’와 같은 보조표지판이 달려있다. 이런 경우라면 보조표지판이 지시하는 신호시에 유턴구역에서 순서대로 유턴하면 된다. 아주 안전하고 간단한 방법이다. 그렇다면, 보조표지판이 없이 유턴표지판만 있는 곳에서의 유턴은 언제 해야 할까? ‘유턴하다가 교통경찰에게 범칙금고지서를 받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정답을 살펴보자. 정답은 ‘안·전·하·게 잘
거리가 빠르게 비워진다. 나무가 잎들을 버리기 시작했다. 아니 잎이 나무를 떠나는 건지도 모르겠다. 봄에 새순을 꺼내고 여름한철 무성했던 잎들, 바람의 장난질에 가지가 꺾이기도 했지만 봄에 가지치기 한 옹이에 새순이 내고 열매를 매달았다. 바람이 지나칠 때마다 툭툭, 떨어지는 은행잎을 본다. 노랑은 그리움이라 했던가. 며칠 후면 장가갈 아들 옷가지며 소지품들을 챙겨 보내는 마음이나 때가되면 잎을 떨어내고 빈 몸으로 겨울은 준비하는 나무나 같은 심정이 아닐까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한다. 얼른 장가들여 분가시키면 속이 시원할 것 같았는데 날짜가 다가오고 제 살 터전을 찾아 움직이는 아이를 보면 자꾸 가슴한 쪽이 시려온다. 머리로는 괜찮다고, 기쁜 일이라고, 눈 만 뜨면 매일 볼 텐데 하면서도 가슴은 먹먹해진다. 눈시울이 붉어진다. 아이들 살 집 청소하고 수리하면서 손톱이 다 닳도록 닦아내고 또 닦으며 잘 살기를 바라던 마음이며 집이 새롭게 단장되고 살림이 들어차면서 제법 신혼의 맛과 멋이 묻어나는 것이 흐뭇하고 대견했는데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서운해진다. 아들은 장가들이면 이미 내 자식임을 잊어야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며느리는 며느리일 뿐 딸이…
일본은 어떤 나라인가? 일본 국민들의 머리 속을 채우고 있는 ‘무(武)’와 ‘무사(武士)’는 어떤 빛깔이며 어떤 성격을 갖는가? 일본은 왜 자위대의 힘을 키우려 하는가? 이런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은 아마도 책읽기를 통한 이해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일본 전통시대의 근간을 이루는 무사집단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놓은 니토베 이나조(新渡戶稻造)가 쓴 ‘일본의 무사도’(1899)를 읽어 본다면 그들의 ‘武’에 대한 의식과 전쟁에 대한 개념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니토베 이나조(1862∼1933)는 한때 일본 5천엔 지폐 속의 인물로 등장할 정도로 일본 내에서는 최고의 지식인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특히 일본 ‘식민학의 비조’로 여겨질 만큼 조선에 대한 멸시와 노골적인 침략야욕을 만천하에 공공연하게 떠벌린 인물이었다. 그는 이 책을 통해서 당시 서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무사도 정신을 일본만의 고귀한 정신적 산물로 승화시키려 했다. 일종의 ‘만들어진 역사’…
미국인들은 주말의 기대감이 높다 해서 금요일을 ‘TGIF(Thank God It's Friday)’라고 부른다. 이제 곧 주말이라는 뜻이다. 휴일을 앞둔 설레임이 가득한 하루라고 해거 캐주얼 데이 라고도 한다. 하지만 금요일은 이런 핑크빛 의미보다 충격과 슬픔을 주는 날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유독 금요일에 비극적인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해서다. 검은 금요일 이란 말도 그래서 생겨났다. 특히 수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테러가 발생할 경우 이 같은 표현을 쓴다. 또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 충격에 휩싸일 때도 블랙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04년 3월 12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뒤,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치솟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이날을 블랙 프라이데이라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금요일중 가장 안 좋은 날은 13일이 겹치는 날일 것이다. 일명 13일의 금요일이다.이날이 서양에서 어떻게 최악의 공포일이 되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13이 서양에선 불행을 초래하는 숫자라는 것에 비추어 여러 가지 유래를 가늠해 볼수 있다. 12명의 신이 초대된 신들의 잔치에 불청객으로 악의 신 로키가 13번째 손님으로 등장하
미망(迷妄) /이태수 가만히 앉아 있으면 내가 자꾸 작아진다 작아지고 작아지다가 점이 된다 점이 점점 더 조그마해진다 눈 뜨지 않고 앉아 있으면 보일 듯 말 듯하던 점 하나 차츰차츰 더 커지기 시작한다 구르는 눈덩이처럼 자꾸 더 커진다 또다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무거워진다 -이태수 시집‘침묵의 결’ / 문학과지성사 결국, 자신을 다스리는 일이 가장 어려울 것이다. 나이 들어갈수록 스스로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질 테고. 작아지는 듯 그러나 다시 감당 못할 정도로 크고 무거워지는 나! 욕망은 늙지도 않는다. 자신을 크게 생각하는 것과 작게 생각하는 것, 젊어서는 크고 무겁게 생각하자, 왜냐면 세상의 중심에 뛰어들려면 의욕이 넘쳐야할 테니까. 나이 들어서는 작아지는 연습이 필요할 테지. 세상에 대한 간섭을 줄이는 일, 그리고 남겨진 짧은 길에 대한 생각, 그 끝에 약간의 섭섭함을 남겨두는 일, 남겨진 자들이 때때로 음미할 한 움큼의 그리움. /이미산 시인
취미 공유하게 된 아기엄마들 동아리 구성 2013년 협동조합 설립…2년만에 마을기업 선정 구리평생학습축제 참여 등 강좌 커리큘럼 발전 내년 봄부터 ‘아이 옷 DIY제품’ 판매 돌입 “우리 마을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하자” 한마음 액세서리 제작 등 재능기부로 사회공헌서비스 운전면허를 딴 후 오랫동안 운전을 하지 않은 사람의 면허증을 우리는 흔히 ‘장롱면허’라고 부른다. 면허증은 취득했으나 사용을 하지 않으니 장롱 속 깊숙이 넣어둬 쓸모가 없어졌음을 속되게 표현하는 것. 비단 이는 운전면허증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사회복지사·보육교사·오카리나·바리스타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결혼 후 아기를 낳고 키우다보니 값진 자격증을 장롱 속 깊숙히 넣어두는 ‘엄마’들이 많다. 장롱 속 자격증을 밖으로 꺼내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는 엄마들이 모인 마을기업이 있다. 바로 구리시 응달말로 51에 위치한 마을기업 ‘꼼질공방협동조합(대표 김숙경)’이다. ◆ 문화센터 내 취미동아리에서 협동조합으로, 2년만에 마을기
지자체는 새로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가기 위해서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 단체장의 생색을 내기위한 겉치레 사업은 예산과 시간을 낭비하며 주민들의 비난을 받기마련이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도형 임대주택 따복마을 사업이 그러하다.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까지 도에 제출된 따복마을의 6개 시·군 후보지 13개 부지는 인구가 밀집된 도시지역 보다는 대부분 도시외곽 지역으로 접근성이 매우 떨어져 주민편익 생활에 따른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당면과제인 도로관리와 편익시설 확대 등이 시급하다. 경기도유지인 용인시와 수원시의 3개 부지도 자연녹지지역이 포함되어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따복마을은 대학생과 신혼부부 그리고 청년층 등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자 도와 시·군이 보유한 공유지에 임대주택을 지어 시세의 70% 수준으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생활여건과 거리와 비용 등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아 대상자와 도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민간이 설계단계부터 시공하며 주거서비스까지 참여하며 도는 이르면 내년 초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후보지를 모집하며 현재까지 양평 5개, 화성 3개, 시흥 2개를 비롯해서 파주·가평·포천이 각각 1개이다. 이들 6개 시·군